지난해 10월 도내 250개 단체가 참여한 경기도학교급식지원조례제정을 위한 경기도운동본부 발족을 주도하고 3일 경기도의회상임위원회를 통과하는데 산파 역을 담당한 경기도의회 박미진 의원(33세)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이번 통과된 학교급식조례안은 경기도의회 사상 최초 주민발의라는 점과 행정기관과 주민 양자가 충분히 협의를 거쳐 조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박미진 의원은 장장 11개월에 걸쳐 주민들의 청구로 조례안이 만들어지고 통과된 것에 흡족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더욱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몇곳에서 추진해온 학교급식조례안이 '우리농산물 사용 여부'를 둘러싼 문구로 인해 암초에 부딪힌 사례가 많기 때문에 애초 운동본부의 조례안대로 통과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에 청구된 조례제정안이 통과되기까지는 도지사, 도의회의원들과 면담 및 실무자들과의 협의, 운동본부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도내 각 사회단체를 규합하는 것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며 "한마디로 할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민청구의 요건인 16만명 서명을 받은 결과 그 분량이 47개 박스나 돼 이를 시군으로 분류하는 것도 힘든 작업중의 하나로 기억했다. 무엇보다
여성부가 1일부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가정폭력행위자에 대한 교정·치료프로그램 운영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적·정서적 치료 회복 프로그램 운영 및 자활훈련 사업도 함께 실시한다. 전국 각 지역의 가정폭력상담소를 통해 실시되는 '가정폭력행위자 교정·치료프로그램'은 가정폭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에 대한 보호뿐만 아니라 행위자에 대한 성행교정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교육대상은 가정폭력과 관련하여 법원의 상담위탁 처분자 및 검찰의 상담조건부 기소유예자 등으로 그 규모는 약 3,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부는 그간 이 사업을 위해 가정폭력행위자 교정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등 준비를 거쳤으며 지난 8월 법원, 검찰 및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1차로 전국 51개 상담소를 가정폭력행위자 교정·치료프로그램 운영상담소로 선정했다. 또한 가정폭력 및 성폭력으로 인해 손상된 심신과 정서회복을 지원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시키는 '가정·성폭력 피해여성 치료·회복프로그램'은 가정·성폭력보호시설에 입소한 폭력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심리상담·미술치료·집단상담
경기도 북부지역 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움이 개최된다.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예술의전당의 공동주최로 8일 2시 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심포지움은 문화인프라가 저조했던 북부지역에 최근 들어 문화예술공간이 우후죽순 조성되고 있지만 주민의 활용도는 빈약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마련됐다. 따라서 이들 문제점을 타개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움의 주제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의정부와 포천, 9월 개관하는 고양에 이어 구리와 남양주에서도 새로운 문화공간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시민회관 등 기존의 노후된 문화공간이 방치되는 등 문화적인 손실이 커서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을 통해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모색하자는 것. 또한 북부지역 문화공간의 빈약한 주민 활용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관객 개발 방안을 제시하자는 것이 이번 심포지움의 두번째 취지다. 이와관련, 재단 이사인 이주향 수원대 교수가 사회를 진행하고 이승엽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와 이용관 전문위원(부천문화재단 예술경영)이 각각 '경기 북부지역 문화공간 환경 개선을 통한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방안'과 '경기 북부지역 관객 개발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도
부천시여성회관이 창업시장의 동향을 살펴보고 창업의 성공사례를 짚어보는 특강을 실시한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이 ‘창업트랜드 따라잡기’를 주제로 15일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개최하는 것. 회관은 지난 3월부터 ‘준비하기, 창업하기, 성공하기’라는 주제로 창업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멘토의 개념을 접목시켜 성공창업을 위한 조언자와 상담가 역할에 중점을 두었다. 예비 창업자들은 테마별 창업 특강을 통해 적성에 맞는 아이템을 찾고, 창업동아리 이창모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커뮤니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내달 20일 열리는‘2005창업페스티벌 창업멘토링워크샵에 참가할 예정이다.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다음달 20일 한국사업정보개발원 이형석 원장의 특강이 남아있다. 회관은 그간 남성에 비해 창업도 쉽지않고 실패율도 높은 여성들에게 전문적인 준비기간을 거쳐 창업의 성공확률을 높이도록 수요 창업멘토링을 실시해왔다.
최근 헌법재판소와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가보안법에 대한 상반된 결정이 나오고, 정치권의 개폐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국가보안법 폐지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일 경기경실련, 경기민중연대, 다산인권센터 등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한 경기지역 제 시민사회단체 간담회'를 갖고 경기지역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연대기구를 구성해 공동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김성란 사무총장이 정치권과 운동진영 동향 그리고 향후 일정 등을 중심으로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정세'를 강연했다. 김 총장은 “현재 정치권에서는 전면폐지, 폐지 후 형법보완, 폐지 후 대체입법, 부분개정, 전면개정, 존치 등으로 이합집산하는 형국”이라며 “정치권이 설왕설래하는 상황에서 열린우리당이 11월로 당론결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초에 국가보안법 개폐에 대해 최종 결정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 김총장은 “이번 경기, 수원지역 간담회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등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지역조직 간담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지역에서의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
내고장 사랑의 일환으로 개최되어 온 대중가요제가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달 28일 50명의 예선 대상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 가운데 20명을 선발한 제5회 화성사랑가요제가 오는 18일 6시 한신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해마다 가요제를 주최해온 화성사랑회의 전병찬 회장으로부터 가요제의 취지와 단체의 활동 등을 들어봤다. 지난 2000년 1월 출범한 '화성사랑회'는 현재 회원이 2,400명으로 연간 1억원 이상을 관내 어려운 이웃과 시설을 지원하는 봉사단체로 활동해오고 있다. 올해만해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쌀을 전달하는가 하면 노후한 관내 경로시설에 시설보수비 등을 지원하고 분기별로 회원들의 조를 편성해 음성꽃동네와 남양주 지체장애인 시설등 지역 외 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경기도4H협의회장을 역임한 전병찬 회장은 "전국적으로 화성하면 연쇄 살인사건 지역으로만 각인돼 개인적으로 충격이었다"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화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려야한다는 절실함에서 '화성사랑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성사랑회'의 역할을 홍보하기 위해 대중적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1999년 가요제를 개최한 이후 회원 수가 늘어나는
유명 만화가의 특강과 실기를 병행하는 주부대상 만화강좌가 마련된다. 경기도 부천만화정보센터는 '주부만화 예술대학'을 운영키로 하고 참가자 신청을 오는 10일까지 접수한다. 오는 14일부터 12월 17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회의실에서 매주 화요일 실시될 '주부만화예술대학'은 센터가 3개월 과정으로 올들어 두번째로 마련한 것. 부천만화정보센터 측은 사회활동이나 지적 욕구가 큰 주부들에게 만화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유명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만화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센터는 단순한 강좌를 지양해 주부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화선 찾기 및 인체드로잉, 일러스트, 카툰그리기 등 만화에 대한 기초 강의와 함께 이현세, 김수정, 이두호 등 유명만화가의 특강과 실기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센터의 관계자는 "수료자들간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인 심화프로그램 운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참가자들이 온 오프라인을 활용한 등단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해 향후 새로운 만화세대의 창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문의 032 -320-3745
박정훈 지음/ 김영사 현대인의 삶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원인모를 질병들과 화학물질의 함수관계를 다뤄 올초 시청자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킨 S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환경의 역습'이 책으로 나왔다. 2년전 다큐멘터리 '잘먹고 잘사는 법'을 책으로 내 온국민을 '웰빙 신드롬'에 빠뜨리는 데 일조했던 박정훈 PD가 이번에는 우리의 삶 깊숙이 침투해 있는 유해 화학물질의 폐해를 다룬 다큐멘터리 '환경의 역습'을 책으로 냈다. '책으로 만든 환경의 역습'(김영사刊)은 정부가 친환경 건축자재 품질인증제를 통과시키고 업계에서는 무공해 건축자재를 내세우는 등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일조한 프로그램 방영이후 다큐멘터리에서 미처 다 전하지 못한 정보와 건강한 삶의 대안을 추가해 담고 있다. 저자가 다큐멘터리 '환경의 역습'을 준비하게 된 것은 2년 전 자신이 낡은 아파트를 구입해 실내공사를 한 후 온가족이 두드러기가 나고 가려움증에 시달리는가 하면 감기에 걸린 경험이 계기가 됐다. 실내공기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한 그는 다큐멘터리 준비기간 동안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정보를 직접 찾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했고,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과 새집증후군 및 화학물질 과민증 환자들
미국 국내는 물론 전세계 대중과 지식인들에게 패권적 제국주의로 치닫는 미국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미국의 질주를 견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책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역사학 교수인 시오도어 로작(미국 캘리포니아 헤이워드 주립대학)이 쓴 '세계여, 경계하라'가 바로 그것으로 그는 일찍이 1960년대 젊은이들의 반전 평화를 지향하고 타락한 기성 질서와 가치에 반기를 든 문화현상을 '대항문화'라고 파악해 전세계에 반향을 일으킨 문화사회비평가이기도 하다. 저자에 따르면 20세기 들어 미국이 참전한 한국전쟁이나 베트남전쟁이 공산주의에 상대적으로 유연한 정당인 민주당정권에서 시작됐고 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공화당정권에서 종식된 것은 역설이라고 말한다. 그는 전통적으로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전쟁을 치르는 비용을 감당하려면 예산 팽창과 재정적자가 뒤따를 수 밖에 없어 규모가 작고 비용이 적게 드는 정부를 선호해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우익과 달리 레이건 정권에서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한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이 '소련의 위협'이라는 명분아래 천문학적 규모의 군사비 지출을 확대하고 외교관계에서 공격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하도록 주도해 왔으며 소련의 몰락으로 전형적인 냉전
신세계백화점인천점 갤러리에서 9월7일부터 15일까지 “야정 강희산 自鏡展” 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문인화가 강희산의 두번째 개인전으로 사군자로 일컫는‘매,난,국,죽’과 소나무, 바위 등을 소재로 해 “自”라는 테마로 작품 40여점을 선보이는 것. 스스로 거울삼아 비춰보고 경계한다는 뜻의 “자경(自鏡)”이란 전시명에서 보여지듯 작가는 인생의 길에서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묻고 있다. 또 이를 반복하듯이 스스로 깨달아 얻는다는 자득(自得), 속박이나 장애가 없이 마음대로 있다는 자재(自在), 자신을 책망하는데 있어서 엄하게 한다는 자후(自厚) 등 개별 작품 속에서도 “自”라는 말에 중심을 맞췄다. 논어, 사기, 장자 등 고전의 구절을 인용해 작가는 자신의 맘에서 그려지는 소재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한지 위에 먹과 담채의 담담한 표현으로 담아냈다. 작가 강희산은 한국서예협회와 인천시서예협회 초대작가이며 현재 현대서예 문인화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