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가 16일 경기도건설본부의 청사이전 추진상황 업무보고 자리에서 수원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려던 청사 이전사업에 대해 급브레이크를 걸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복지예산 증가 등의 ‘비상경영체제’에서 도 신청사 건립에 드는 3천8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 때문. 이에 따라 도 청사 이전계획은 사실상 ‘무기한 보류’됐다. 그러나 이번 지시로 김 지사가 잇따르고 있는 ‘호화청사 논란’ 등에 대비한 ‘대권용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지사의 재임기간 중 청사이전은 사실상 물 건너간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신청사 이전 보류지시, 왜?= 사실 광교신청사 이전문제는 이미 예고된 수순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청사이전 추진상황을 보고했지만, 김 지사는 부정적 인식과 시큰둥한 반응만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같은 김 지사의 반응 때문에 사업추진에 탄력을 내지 못하고 눈치만 보아온 터였다. 이같은 배경에는 성남시와 용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호화청사 논란에 휩싸여 국민적 비난이 거셌던데다 해당 지자체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가중돼 왔다고 할 수 있다. 도 재정난도 이를 부채질했다
침체기였던 경기도 경제지수가 설 명절 이후 건설투자 증가와 수출 증대로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1년간의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섰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성종 선임연구위원은 16일 ‘경기도 경제동향’ 4월호에서 지난 2월 중 도내 소비·투자·수출 등 수요 동향과 산업생산 활동을 분석한 결과, 건설투자 부문의 건설발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건축허가(35.5%) 및 착공면적(8.9%)이 늘어나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역시 72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올해 설 명절이 1월인 것을 감안, 1~2월 수출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3.4% 늘어난 것에 불과한 수치지만, 지난해 4분기의 감소세에서는 벗어났다. 항목별는 자동차(77.4%), 무선통신기기(19.3%), 평판 디스플레이(20.0%)의 증가세가 확대됐고, 반도체(-8.0%)도 한 자리수 감소세로 완화됐다.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1.7%)과 자동차(33.4%)가 두 자릿수 증가로 돌아오면서 전년동월대비 14.6% 늘었다. 기계장비, 화학·금속가공제품 생산 역시 호조를 보였으나,
‘제4회 경기경제인대상’ 시상식이 16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교홀에서 열려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해 온 일꾼 7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경영혁신부문에서 포장산업 발전에 기여한 ㈜동국지엘피 김재면 대표이사가 수상했으며, 감전예방 분야의 ㈜HJ산전 홍성희 총괄CEO가 기술혁신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출혁신부문에는 난방필름 분야의 ㈜렉스바 김호섭 대표이사, 서비스혁신부문에는 군자농업협동조합 안병안 임원, 벤처부문에는 개인용 피부마사지기 개발업체인 ㈜아롱엘텍 김진국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팬택의 박덕규 위원장, ㈜셀랩 박순옥 대표이사가 각각 노사화합부문과 여성경영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관리운영권을 둘러싸고 경기도와 수원시간의 지리한 ‘운영권 다툼’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엔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부지의 도-중앙정부간 공유재산 맞교환에 이은 도-시간 공유재산 맞교환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경기도문화의전당 부지와 월드컵경기장 운영권을 맞바꾸는 방안이 협상테이블에 올라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의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이 사실상 타결되면서 엉뚱하게 월드컵경기장 운영권으로 불똥이 튄 셈이다. 도는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부지 일부를 경기도문화의전당 토지와 교환하는 방안을 수원시에 제안했지만, 시가 시 소유의 도문화의전당 토지를 넘기는 대신 수원월드컵경기장 운영권을 넘겨받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도 소유의 경인교대 경기캠퍼스(48만2천735만㎡)를 기획재정부 소유의 농생대 부지(27만㎡ 중 15만2천70㎡)와 남한산성 도립공원 국유지(10만7천59㎡) 등과 맞바꾸기로 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도의회 제266회 임시회에 상정했다. 변경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기재부와 최종 교환협의를 거쳐 도가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 소유권을 넘겨받게 된다. 도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고심 중입니다.” 김문수 지사가 4·11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권 도전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한 트위터리안이 “정말로 후보 출마를 포기했느냐”고 묻자 짤막하게 답글을 달았다. 김 지사는 총선 후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총선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김 지사의 측근들이 낙선하면서 입지가 위축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앞서 그는 13일 경기포럼 강연차 도청에 들른 법륜스님과의 면담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새누리당에서 우리 쪽이 아니라고 금을 긋고 밀어내고 있는데, 안 교수는 오히려 김문수보다 새누리스럽다”라고 평했다. 법륜스님은 이 자리에서 김 지사의 지지율 정체는 ‘강한 보수발언’이라고 말하며, 김 지사가 인기가 없는 이유를 지적했다. 그는 “훌륭하신 분인데 지지율은 안 나온다. 중도보수, 중도진보까지 해야 하는데 가끔 강한 보수 발언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다”며 꼬집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능력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탁월한 사람”이라며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임명제가 아니잖나. 내가 대통령이면 특임으로 국가경영 전권을 드리겠다”고 추켜세워 눈길을 끌었
지난 13일 화성시 팔탄면의 한 농가에서 사육하는 개에서 광견병이 발생, 경기도 일대에 ‘광견병 주의보’가 발령됐다. 화성시 농가에서 감염된 개는 야생 너구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일대에 ‘광견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화성지역을 중심으로 광견병에 걸린 야생동물이나 유기견이 더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도에 긴급 방역조치를 내렸다. 광견병은 소와 개 등 온혈동물이 걸리는 2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1993년 강원도 철원에서 다시 발생, 2002년 78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이나 발톱에 사람이 상처를 입으면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정신장애 또는 심하면 마비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를 키우는 가정은 개가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안전장비 없이 야생동물을 생포하거나 죽은 동물과 접촉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 의심동물 신고는 1588-4060 또는 1588-9060으로 하면 된다.
쿼바디스 김문수. 김 지사가 앞으로의 행보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대권 잠룡’으로 불리던 김 지사는 야당 독주가 예견됐던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과반수 이상 1당이라는 성과를 거두면서, ‘대권 도전’이냐 ‘지사직 계속 수행’이냐는 선택의 기로에 직면했다. 김 지사는 누차에 걸쳐 총선 후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터라 더더욱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수도권 완패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국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김 지사도 딜레마에 빠졌다. 이에 따라 김 지사가 대권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백의종군’을 위해서라도 지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와중에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멘토인 법륜스님이 13일 오후 김 지사와 단독면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낳고 있다. 특히 법륜스님이 먼저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대권행을 겨냥한 안 교수와 ‘빅딜 연대’ 가능성마저 난무하고 있다. 12일 김 지사 측 관계자들에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와 관련해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북한도발 등 비상사태 발령시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12일 도는 파주시 민통선내에 위치한 긴급대피소에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미사일·장사정포에 의한 도발과 비상사태 발생시 단계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도는 비상사태 우려시에는 ‘진돗개 셋’을 발령하고, 비상대비 상황실을 운영해 민·관·군·경의 긴밀한 통합방위 협조체제와 공무원 비상근무 체제유지, 비상연락망 확인 등의 경계강화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 다음 단계인 비상사태 농후시로 넘어가면 도 본청사 재난대책본부에 위기대응상황실을 설치해 총괄반, 주민이동반, 수송반 등 7개 반 14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해 비상사태 발발에 대비한다. 마지막 단계인 사태 발생시에는 ‘진돗개 하나’를 발령, 재난대책본부에 건설수송지원반, 보급급식지원반 등 7개 반 72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통합방위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전면전 발생에 대비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기습공격에 취약한 접경지역에 주민대피시설을 설치해 긴급대피, 주민이동 등 주민보호 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장 회의에서 “군은
김문수 지사는 11일 오전 7시10분쯤 부인 설난영 여사와 함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제3투표소(인천경기병무청)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김 지사는 “올해 세계가 주목하는 2번의 선거가 있는데 오늘이 그 첫번째 선거이자 향후 대권의 전초전이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고 의미를 평했다. 또 “이명박 정부 임기 초 국회는 여대야소였으나 임기말에 치르는 이번 선거는 여당의 의석이 많이 줄지 않겠나 싶다”고 여소야대 정국을 조심스럽게 예단하고, “앞으로 국가 의사결정이 더 복잡해지면서 지체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이날 오전 9시쯤 가족들과 함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4동 제1투표소(계산중학교)를 찾아 선거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투표했다. 송 시장은 투표를 마친 후 부평구청 투표상황실에 들려 홍미영 구청장으로부터 투표 상황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추진중인 가운데, 경기도시공사와 경기관광공사 등 일부 공공기관과 실·국들의 재정 조기집행 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조기집행 목표액인 8조원의 59.19%인 4조7천352억원(3월31일 기준)을 조기집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정부 목표인 50.8%(3월기준)를 8.39%p 초과한 것이다. 도의 올해 조기집행 대상 예산은 전체 예산 12조3천483억원의 60%인 8조원으로, 도는 목표액을 70%인 9조3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경기관광공사와 평택항만공사의 조기집행률은 각각 5.86%, 4.55%로, 일부 도내 공기업과 실·국은 조기집행 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공사 역시 남양주 진접보금자리주택 지구의 보상금 집행시기 지연 등으로 36.77%에 불과한 집행률을 보이면서 경북개발공사 79.70%, 강원도개발공사 75.02% 등 타 시·도에 비해 낮았다. 소방재난본부 역시 설계와 보상, 민원 등으로 공사발주가 지연돼 선금 지급실적이 저조, 집행률이 15.55%에 그쳤다. 교통건설국과 도시주택실도 각각 23.51%, 26.71%로 30%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의회사무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