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노인들의 여가활용 공간인 경로당의 환경을 개선하고 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397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환경 및 집기류, 시설상태를 점검했고 올해 19억5천만원을 들여 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모든 경로당에 가스누출 차단기를 일괄적으로 보급하며 색이 바래고 훼손이 심한 벽지나 바닥재, 비위생적인 싱크대, 가스레인지 등은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경로당 71곳은 시설 개·보수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이 구직희망자들의 취업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실시한 집단 상담프로그램인 ‘오아시스’가 21일 막을 내린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가족여성회관의 취업지원실을 통해 구직등록을 한 구직자 중 취업 의지가 강한 20명이 참여했으며 5일 동안 매일 4시간씩 취업에 필요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교육 받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은정(35)씨는 “재취업에 필요한 구체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자아를 찾아주는 등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취업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갖게 해 줘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지·소포 전달하듯 사랑 배달…소외이웃 대화·情 나누기 뿌듯 우체국은 편지와 소포를 전달해주는 역할로 지역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었다. 특히 우체국은 우편, 금융이라는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각박한 사회에 지역민의 생활에 단비처럼 스며들어 아픈 곳까지 어루만져주는 ‘벗’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희노애락도 함께 공유해오고 있다. 이처럼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한달음에 달려가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수원우체국(국장 공종식)의 우사랑회(회장 김석기)에 회원들이다. 지난 2005년 5월 좋은 일을 한번 해보자는 의도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한달음에 달려가 작은 손길 내밀며, 따뜻한 마음을 전할 것을 약속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우사랑회는 집배원들이 주축이 된 우직한 모임이다. 처음에는 우체국내 소수로 시작해 지금은 100명이 되는 모임이 됐다. 이 모임의 한 달 회비는 5천원으로, 이 돈이면 형편이 어려운 직원들도 부담없이 참여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돈(물질)보다는 ‘몸(행동과 마음)으로 봉사하려는 것’이 이들 모임의 취지다. “일하는 직
많은 선물이 오가는 설을 앞두고 소포 우편물을 이용한 개인정보 유출 등 보이스피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경인체신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체국에 접수된 보이스 피싱 신고 건수가 3천300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1월까지 신고 건수가 월 2천500~2천900건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10%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들어 사기범들은 설에 소포 우편물이 급증한다는 점을 이용해, 소포가 반송됐다고 접근한 뒤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 내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거나 금융사기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이 과정에서 우체국콜센터나 경찰서, 검찰청 번호로 발신번호를 조작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수원에 사는 J(30)씨에 핸드폰에는 발신번호가 우체국콜센터(1588-1900)로 찍힌전화가 걸려와 “우체국 직원인데 소포가 반송돼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주민번호와 전화번호를 불러달라”는 전화가 왔다. 이에 J씨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않고 개인정보를 알려줬지만 뭔가 찜찜한 마음이 들었던 J씨는 바로 우체국에 전화를 걸어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전형적인 보이스피싱”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우체
수원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1번국도, 광교신도시 연결도로 등 올해 19개 도로를 개설하거나 확장하는 등 2013년까지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19일 오전 10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오는 2013년까지 인구 110만의 광역행정 수준에 부합하는 선진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경기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건설 중인 삼성로(길이 3.12㎞,너비 35m) 확장공사를 올 연말까지 마치기로 했다. 또 수원 서부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색동 유통상가 주변(길이 400m, 폭 15m), 오목천동 청구아파트~곳집말지구(길이 824m, 너비 25m), 율전동 삼성아파트 뒤 도로(길이 680m, 너비 20~35m) 등 7개 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번국도 창룡문사거리~연무중사거리(길이 510m, 너비 35m), 옛 1번국도(길이 970m, 너비 25m), 수원역 우회도로(760m, 너비 40m) 확장공사도 연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광교신도시 교통대책으로 추진 중인 상현IC~하동(길이 2.5㎞, 너비 27m), 흥덕~하동(길이 2.1㎞, 너비 27m), 동수원~성복I
앞으로 수원지역에 SSM(기업형 슈퍼)이 진출하려면 대규모점포 등은 등록심의위윈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수원시의회는 19일 제27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기업형 수퍼마켓(SSM) 입점제한을 통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고자 ‘수원시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준대규모점포의 등록제한등에 관한 조례’를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과 전통상점가 500m 이내 지역을 ‘전통상업보전구역’으로 지정, 이 구역 안에서 대규모점포 등을 개설등록 하려면 60일 전에 사업개설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수원시장은 전통사업보존구역 내 중소유통업체들의 의견 청취와 지역상권환경영향조사를 진행해야 된다. 또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 재래시장, 슈퍼마켓, 중소유통단체, 소비자시민단체의 대표가 포함되고, 대규모점포 개설 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시의회 관계자는 “본 조례가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 운영함으로써 대형유통기업과 소상공인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상생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올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 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19일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센터에서 지역 내 중소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열린 수출통상 지원 시책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 지사사업 지원, 국외홍보 지원 등 50개사에 1억4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기업제품 박람회 참가업체 82개사에 4억원을 지원하고, 국제자매도시 수출 촉진단 파견 등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15개사에 1억여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등 34번의 국내외박람회 참가지원 사업을 추진해 7천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과 수출통상촉진단 파견으로 600만 달러, 국제 자매도시 바이어 수출상담회 개최로 67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시 기업지원과 이훈성 과장은 “현재 시에는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해외진출의 방법을 모르거나 제반여건이 부족해 해외진출을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다양한 통로를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
“사무실에서 내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로또에 당첨된 것 같다니까요!” 수원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1도에 머물며 혹한으로 살을 에는듯한 ‘칼바람’과 강추위가 맹위를 떨친 18일 오전 5시 수원시 조원동의 한 인력사무실 앞에서 만난 노동자의 자조섞인 전언이다. 이미 인력사무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작업복 차림의 사람들이 하나 둘 사무실로 들어섰다. 곧 100여㎡ 정도 되는 인력사무실이 구직자 180여명으로 꽉 찼다. 이들은 곧바로 일감을 받기 위해 순서대로 번호표를 나눠 받았다. 이날 일거리를 받은 사람은 120여명. ‘행운아’인 이들은 오전 5시 40분부터 순서대로 이름이 불러져 하나 둘씩 구인업체에서 보낸 승합차를 타고 일터로 떠났다.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가게 된 김모(44)씨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할 때가 이 순간이다. 꼭 로또 당첨된 것 같다”며 “하지만 남은 사람들을 생각해 표정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처럼 이런 행운을 잡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얼마 전 실직한 김모(28)씨는 “최근 경기침체로 회사가 부도가 나
수원시는 지난 1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인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제2부시장 공모 최종 합격자로 이재준 협성대 교수(47·도시공학부·사진)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교수에 대한 신원조회를 거쳐 오는 26일 제2부시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앞으로 2년간 환경국과 도시재생국, 마을만들기 추진단의 업무를 총괄하고, 시장의 정무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종합격자 발표에 대해 이 교수는 “도시재생과 환경 등 그동안 연구한 전문 분야와 잘 맞는 것 같아 제2부시장에 지원하게 됐다”며 “110만 수원시 발전에 기회를 준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이 교수는 협성대 도시공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민선5기 염태영 수원시장 인수위원회인 ‘좋은시장 준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인구가 100만이 넘는데, 아직까지 부시장이 한명이다 보니 그에 맞는 행정체제가 되지 못하고, 업무처리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행정안전부에 부시장을 두명으로 늘려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 한 결과 지난 10월 1일 특별법이 개정 돼 제2부시장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장안구 광교정수장에 소수력발전시스템을 구축, 가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3억3천만원을 들여 건설한 소수력발전설비는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팔당에서 끌어온 원수의 낙차와 유속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약 10~15㎾의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주간에는 정수생산시설용 전원으로 활용하고 야간에는 주변 저수지 둑 등에 설치된 가로등 조명으로 활용된다. 소수력발전은 태양광이나 지열 등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지고 설치여건이 제한적이지만 신재생에너지 시설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