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계갤러리는 전통 조각보와 평면회화, 도예, 테라코타 등 서로 다른 작품 속에서 닮음을 찾아 공감하는 ‘공감과 교감의 사이전’을 마련했다.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강화, 이승희, 이은재, 임일택, 김은정, 심혜라, 오수분, 이영선씨 등이 회화와 공예, 평면과 입체, 전통과 현대라는 대립적인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정 속에서 공감과 교감을 찾는다. 특히 서로 다른 장르 또는 대립적 요소들 사이에서의 교감을 통해 작가와 작품, 관람자 사이의 소통을 꾀한다. 이강화의 작품은 일상의 소소한 풀, 꽃 등을 화폭에 그려내면서 그것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다. 심미적 감성을 자극하는 그의 화폭 안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신비로움과 교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희의 ‘Relation’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변기를 팝적인 형태로 위트있게 재현했다. 이은재는 섬세한 터치를 통해 흙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도예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흙 고유의 질감을 살리면서 유약 색채를 단순화하는 것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그가 평면적인 바탕 위에 고부조로 드러내는 도자형태는
‘우리 이모는 4학년’ 정란희 지음 산하 출판/172쪽, 8천500원 “‘우리 이모는 4학년’은 실제로 제 조카와의 이야기입니다. 현재 안양 양명고교에서 수학교사로 재직중인 조카는 이 동화에 대한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냐고 종종 묻곤 해요. 그럴때마다 서로 웃곤 하지요.” 지난 2001년에 펴낸 동화작가 정란희(38)씨의 첫 창작동화집 ‘우리 이모는 4학년(산하 刊)’이 최근 개정판으로 나왔다. 이번 개정판은 전편과 달리 다양한 단편에 어울리는 산뜻한 삽화들로 새롭게 꾸몄고, 읽기 편하게 입말체로 문장을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20일 수원의 한 찻집에서 만난 정씨는 “8남매 가운데 막내다 보니 제일 큰 언니의 조카와 네 살 차이가 나는데, 어릴 적에 조카 ‘문한’이는 나를 가장 절대적인 인물로 봤다”며 “아랫사람이 부여한 호칭이 윗사람이 부르는 것보다 어렵다는 생각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말했다. 4살이 많은 이모를 둔 ‘문한’이는 표제작 ‘우리 이모는 4학년’에 나오는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28일까지 전시실과 중앙홀에서 바탈 얌쿠(Baatar Nyamkhuu), 챤드라 스레스트(Chandra Shrestha), 엔데르 겔게츠(Ender Gelgec)의 공동개인전을 연다. 이번 공동개인전은 아시아 작가 초청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고양 스튜디오에 입주해 창작활동에 전념해오고 있는 바탈 얌쿠(몽골·35), 챤드라 스레스트(네팔·여·28), 엔데르 겔게츠(터키·31)씨 등이 6개월간의 입주기간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작가 바탈 얌쿠는 ‘faraway’전에서 새로운 시대에 몽골회화의 점진적 변화와 번영에 대한 기대를 자신의 작품 속 역사상의 인물들과 자신의 자화상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네팔예술협회(NAFA)를 통해 고양스튜디오에 입주한 챤드라 스레스트 작가의 전시회는 ‘컬처(Culture)’란 주제로 회화, 설치, 비디오작업으로 구성된다. 챤드라 스레스트는 이번 레지던시 참여로 한국의 미술과 문화 등 한국에 대해 알아간 과정의 느낌과 생각들을 ‘컬처 이미지(Culture
수원 현대미술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다음달 27일까지 수원 수아아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역사와 미래전-수원미협 40주년 기념전’은 수원의 현대미술을 맛볼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회는 수아아트 갤러리가 수원미협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행사로, 김학두 제2~5대 지부장부터 현 조진식 17대 지부장까지 전·현직 지부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수원미협 40주년 기념전은 2~5대 지부장 김학두를 비롯해 7대 홍승인, 8대 이길범, 9대 권대균, 12대 남부희, 14대 이선열, 15대 이석기, 16대 강상중, 17대 조진식 등 총 9명이 참여해 도자 2점, 유화 16점, 동양화 4점 등 총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수아아트 갤러리 최수아 대표는 “이번 전시회가 한국 현대미술 성장에 초석이 되고, 수원미협을 위해 봉사해온 전·현직 회장들에게 작은 감사의 뜻이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은 20일 본원 강당에서 ‘국제결혼 이민자 가족 지원 정책토론회’를 가졌다.이번 연구는 도 가족여성개발원이 지난 3월 발간한 ‘경기도내 국제결혼 이민자가족 실태조사 및 정책적 지원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특히 이민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경기도가 5년간(2008~2012) 추진할 수 있는 장단기 계획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도 가족여성개발원 정기선 정책개발실장은 ‘지원정책 발표’를 통해 ▲국제결혼 이민자의 정착지원을 통한 한국생활 적응력 제고 ▲국제결혼 이민자가족의 주체적 성장과 사회참여를 통한 지역사회발전 도모 ▲도민의 다문화 감수성 증진과 기반조성을 통한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를 위해 ▲한국생활 조기정착지원 ▲조화로운 가족 관계정립 ▲다문화 가족의 차세대 지원 강화 ▲기본생활 및 인권보장 ▲결혼이민자의 인적자원 개발 ▲지역사회 다문화 환경 조성 ▲추진체계 구축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범수 평택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최종숙 수원여성의전화 회장, 윤대진 하남 외국인비전센터 소장, 황선희 도의원, 김창모 안산시 외국인복지과장, 최봉순 경기도 가족여성정책과장 등 관계 전문가
수원미술전시관이 발굴한 젊은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오는 8월 7일부터 14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는 ‘신진작가 회고전-부제 Time after time’은 지난 2004년부터 수원미술전시관이 3년간 진행했던 ‘수원 신진작가 발굴전’을 재조명하는 전시마당이다. 수원미술전시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2006년 선정 작가인 오흥배(회화)를 비롯해 김병진(조각), 강주리(믹스 미디어), 김현수(회화), 이현배(설치), 신원재(조각), 박수경(회화), 조성민(판화), 이인경(믹스 미디어), 이소영(설치), 이평안(회화), 최봉리(회화) 등 12인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부제 Time after time은 시간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회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3년에 걸쳐 발굴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 변화와 움직임을 재조명해보고 이들에게 좀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미술전시관은 내년 하반기 수원 신진작가들과 영국 런던, 터키 콘야지역 등의 젊은 작가그룹들을 연계하는 교류전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수원의 젊은 작가들을 아세요’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신진작가 발굴전’은 작품 수준이
경기문화재단은 2006년 사업결과와 재정운영 등을 한데 담은 ‘2006 경기문화재단 연감’을 최근 내놨다. 올해로 네 번째 발간된 ‘경기문화재단 연감’은 데이터 중심의 자료형식으로 전환된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은 재단 사업의 추진 결과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총괄 평가와 문예진흥 정책 수립을 위한 재정운영 상황, 주요 추진사업 성과, 부록 등 4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자체별 지원현황에 관한 종합통계 분석을 추가했다. ‘2006 경기문화재단 연감’은 PDF파일로 제작돼 재단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받아 볼 수 있다. 문의)031-231-8515.
‘삶의 애환(哀歡)들을 나무에게 묻는다. 덮자, 잊자, 펼치자. 그리고 한 없이 베풀자...’ (이명숙씨의 작가노트 일부) 서양화가 이명숙씨는 오는 24일 서울 ‘미평화랑’에서 ‘숲속의 공명(共鳴)’을 주제로 첫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문을 연 ‘미평화랑’이 신진작가 발굴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원미협 회원으로 용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명숙씨는 이 전시회를 통해 나무, 산, 바위 등 자연 풍경을 표현한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이씨는 지난 2005년부터 강화 마니산을 비롯해 오대산, 설악산 대청봉 봉정암 등을 다니며 느꼈던 편안하고도 강인한 느낌들을 이번 작품에 담았다. 주제 ‘숲속의 공명’은 숲속에서 나무 사이로 소리가 울려 퍼져나가는 것들을 의미한다. ‘숲속의 공명’ 연작 작품은 석고 핸디코트를 이용해 꼴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나무 위에 아크릴 물감 등 여러 가지 혼합재료를 붓 대신 바느질 대바늘을 사용, 캔바스 위에 긁거나 파내는 기법으로 삶의 애환을 표현했다. 이씨의 작품 주제는 특별하지 않지만
집 한채 갖는게 소원이예요 도서명 : 우리 동네는 시끄럽다 지은이 : 정은숙 출판사 : 푸른책들 168쪽/8천800원. 동화작가 정은숙씨가 연작동화집 ‘우리 동네는 시끄럽다’를 내놨다. 이 책은 아파트 한 채를 갖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도시 서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40여명 보수인사와 말하다 도서명 :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 지은이 : 김당·구영식·장윤선 출판사 : 미다스북스 432쪽/1만3천원. 오마이뉴스 정치부장과 사회부 차장들이 지난 2002년부터 올초까지 만난 40여명의 한국 보수인사와의 인터뷰를 모았다. 보수주의라는 이름 아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견해를 엿볼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웅어의 슬픈 사랑이야기 도서명 : 웅어가 된 아이 지은이 : 김경옥 출판사 : 청개구리 168쪽/8천500원. ‘웅어’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장편동화. 웅어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곳에서 살다가 봄이 되면 민물로 올라와 갈대밭에 알을 낳는 고기이다. 웅어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전국 레스토랑 ‘한눈에’ 도서명 : 블루리본 서베이 전국의 레스토랑 2007/08 지은이 : 블루리본 서베이 출판사 : (주)클라이닉스 448쪽/1만
‘파우스트박사’ 토마스 만 지음·필맥 출판 1권420쪽·2권392쪽 각 권 1만원 20세기 독일 소설가이자 유럽의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전통을 계승한 작가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 박사’가 최근 출간됐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악마와 계약을 맺은 예술가가 천재적이고 놀라운 작품들을 창작하다가 결국에는 정신적 파멸에 이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마스 만이 이 책을 쓰기 시작한 해인 1943년은 나치 독일의 패전이 임박한 시기였다.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전 유럽을 파국으로 몰고 간 파시즘에 관한 글과 강연을 통해 공공연히 독일을 비판해온 작가는 파시즘을 낳을 수 밖에 없었던 독일의 정서와 정신적 배경을 ‘파우스트 박사’의 주인공 아드리안 레버퀸으로 의인화했다. 이 소설은 파우스트처럼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판 천재 음악가의 이야기이다. 창작의 위기 앞에 선 자만심 가득하고 고독한 천재 작곡가는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지만, 그는 영혼을 악마에게 맡긴 채 정신적 파멸에 이르게 된다. 파우스트 테마의 20세기 버전으로 볼 수 있는 이 소설에서 토마스 만은 괴테의 ‘파우스트’처럼 악마와의 계약을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다면 작가는 악마와의 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