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도 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순위를 다툰다. 1등에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나 꼴찌는 그 그늘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경마팬들이 항사 1등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매번 꼴찌를 면치 못하는 마필도 용케 기억한다. 올드 경마팬들이 기억하는 최고의 꼴찌마는 누굴까. 퇴사한 말 중엔 ‘당나루’와 ‘트리카’가 있다. 이 두 마필은 꼴찌마 클럽 회장과 부회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트리카’ 전적은 71전 무승 2착 1회가 고작이다. 꼴찌는 내 차지를 외치는 바람에 아무도 배팅을 하지 않아 2착 때 305.9배란 복승식 고배당을 남겼다. ‘당나루’는 역시 95전 무승 2착 1회의 화려한 전적(?)으로 2착 당시 복승식 824.1배의 고배당을 경마팬들에게 안겨줬다. 한 경마팬은 ‘당나루’가 군기가 빠진 군대를 일컫는 속어 ‘당나라 군대’라는 단어와 유사해 이름 때문에 꼴찌만 했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한 경주마 1,510마리 중 20회 이상 출주 기록을 가진 말 중 단 한번도 1착을 못한 말들은 외국산 10두, 국산 18두 등 총 28두가 있다. 이 말들의 공통점은 외산마의 경우 부마들이 검증되지 못한 혈통이 대부분이라는
서울경마공원에서 11일 10경주(1900m)로 열리는 혼합 2군 핸디캡 경주가 3세 신예마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차 출마투표에 18두가 신청, 뜨거운 열기를 보인 이 경기는 특히 경마문화축제 기간 중 펼쳐져 관심도가 한층 높다. 우승마의 예측은 쉽지 않다. 경주 경험이 많지 않고 등급을 올려 출전하는 마필이 다수 출전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복승률 80%인 ‘비카러브’와 연승률이 단연 돋보이는 ‘클레베스타’, ‘강철권’, ‘황금돼지’ 등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아로하캣’, ‘마이온튠’, ‘메가빅터’ 등은 핸디캡의 이점을 살려 입상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5전 3승 2착 1회로 양호한 성적을 이어가는 ‘비카러브’는 1900m 경주는 첫 출주다. 직전 경주(3월 23일)에서 ‘과천신사’를 9마신(약 21.6m)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대체로 빠른 주로에서 약체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한 전적이 있다. 총 전적 5전 3승 2착 1회. 승률 : 60%, 복승률 : 80%. ‘클레버스타’는 지난 해 9월 데뷔 후 여섯 경주에 출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직전경주인 4월 12일(토) 10경주(1800m)는 승군 후 처음 치른
무대 위에서 ‘어흥’하고 포효하며 당장이라도 관중석을 덮칠 것 같은 호랑이가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는 믿지 못할 순간이 펼쳐질 때 당신은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 이건 불가능한 일이냐”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호랑이를 줄어들게 하거나 사라지게 하는 마술로 유명한 릭 토마스의 첫 내한공연이 16~18일 3일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데이비드 커퍼필드 이후 최고의 매직 쇼를 선보여 전 세계를 매료시킨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입담과 스토리 위주의 손 마술로 이뤄진 클로즈업 매직과는 달리 인체분리, 절단 등의 극한 상황에서 탈출하거나 공중부양 등 환영 마술인 일루전을 선사한다. 릭 토마스는 ‘꿈의 무대’인 라스베이거스에서 10년 넘게 본인의 이름을 내건 단독 쇼의 장기 흥행하는 대표자로 전미 마술협회가 주관한 ‘아카데미 오브 매직 아트’, ‘씨어터 엑셀런스 어워드’ 등 화려한 수상 경력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스타더스트 호텔, 트로피카나 호텔, 베네시안 호텔 등 유력 극장의 수많은 공연 경력을 자랑한다. 미국 NBC TV ‘세계의 위대한 매직’과 ABC TV ‘릭 토마스의 매직’ 특집 방영으로 한층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과천시의회가 6일 제147회 임시회를 열고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과 각종 조례안을 심의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중 집행부가 올린 문원초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사업비(4억6천여만 원)과 시청사 방호장치(6천여만원) 등 추경예산과 ▲문화예술 공간 및 미술장식의 설치 조례 전문개정 조례안 ▲과천시 자연발생 유원지 관리조례 폐지 조례안 ▲과천시 과천화훼종합센터 조성 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학교 인조잔디 조성의 경우 당초 2007년 본예산에 반영된 사업이나 유해성 논란에 따른 검증으로 지연되자, 시는 작년 12월 2차 추경을 통해 명시이월을 시도했으나 의회가 불승인 처리했다. 이에 시는 재추진을 위해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상정했다. 시청사 방호설치는 민원인들의 과격한 행동과 집단민원으로 공무원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자 자동개폐식 문을 달아 출입자 관리를 강화한다는 게 주요 목적이다.
경기도를 비롯, 과천, 광명, 하남시와 부산, 경상남도, 제주도 등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 세정 관계자들이 최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와 문화관광정책연구원 등을 잇따라 방문, 경마·경륜·경정 등 산업에 대한 일방적인 규제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각 지자체 세정 관계자들은 사감위와의 면담에서 “경마 등의 사업은 대부분 수익이 국가나 지자체의 주요재원으로 투입되는 공익사업”이라며 “특히 사행성이 일부 있다고는 하나 국가발전과 국민 여가충족에 대한 기여도가 더 커 규제일변도 정책보다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부산시청에서 ‘레저세 보전대책 실무협의회’ 협의 결과 ‘레저세 보전에 대한 시도의견 제시 자료’를 통해 “장외발매소 축소·폐지, 이용자 실명 ID카드도입, 온라인배팅 폐지 등 규제정책 강요 시 연간 8천2백억 원 가량의 지방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경마는 말 산생 등 1차 산업부터 서비스 등 4차 산업까지 이르는 복합 산업으로 한미 FTA,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개방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축산 농가를 비롯한 농촌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지대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지자체 세정관계자들은
과천시와 남양주시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열었다. 시는 이날 중앙공원 야외무대와 과천시민회관 등에서 ‘어린이날 기념식’과 ‘축하공연’ 행사로 나눠 진행했다. 기념식에선 어린이 안전이 보장되는 ‘행복한 과천을 만들기 위한 어린이 안전도시 선포식’과 실종예방 에니메이션 영화가 상영됐다. 중앙공원 야외무대는 ‘어린이날 기념 글짓기 및 사생대회’와 ‘어린이 댄스팀’ 공연을 비롯, ‘어린이 댄스왕 선발대회’와 ‘보컬리스트 박가영 축하공연’ 등이펼쳐졌다. 또 행사장 주변 먹거리 부스에서 제공하는 달콤한 솜사탕과 달고나 등을 먹으면서 대나무 피리와 망원경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했다. 박화진(35·별양동)씨는 “각종 차들로 꽉 막힌 도로가 걱정돼 외곽 나들이를 말썽였는데 시가 아이들이 좋아할 프로그램을 마련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이날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내 야외공연장과 운동장에서 ‘남양주 한마음 가족 축제’를 개최했다. 이석우 시장과 김영수 시의회 의장, 지역아동센터, 보육시설, 다문화가정, 등 약 1천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축제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모범어린이 및 유공자 등에 대한 표장을 수여하
KRA(한국마사회)의 제13회 ‘경마문화축제’가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매 주말 6일간 펼쳐진다. 이 행사는 국내 유일의 마 문화 축제로 서울경마공원 안팎으로 말과 관련된 행사가 넘쳐난다. 이제는 자동차문화에 밀려 TV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말들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고적대와 꽃마차를 앞세운 오프닝 퍼레이드로 화려하게 시작하는 축제 첫날은 저녁 무렵 불꽃놀이와 가수들의 공연이 흥겨움의 절정을 이룬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개막식 음악회는 쥬얼리, MC몽, 마야, 노브레인, 렉시, 태진아, 윙크,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톱 가수들이 총출동 한다. 삼십 여 가지가 넘는 다채로운 행사 중 가장 볼만한 것은 마상무예와 격구 시범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25일)을 멋지게 장식할 마상무는 달리는 말 위에서 칼이나 창을 휘두르고 활을 쏘는 등의 무예시범으로 우리가 기마민족의 후예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고려시대에는 ‘희마(戱馬)’로, 조선시대에 ‘마상재’(馬上才)로 시대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 마상무예는 평화 시엔 흥미진진한 볼거리로, 전쟁 시엔 적을 무찌르는 실전무술로 쓰였다. 손재주가 있는 사람은 도전해볼만한 참가행사도
제26기 기수후보생 졸업식이 8일 서울경마공원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26기 졸업생은 총 8명으로 이중 7명이 서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졸업식에서 교육기간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KRA 한국마사회장상 1명, 조교사, 기수협회장상 각 1명과 모범상 등이 수여된다. 종합 1등상인 KRA 한국마사회장상에는 종합점수 86.2점으로 이성재 후보생이 수상한다. 졸업식 하루 전날인 7일엔 경마교육원에서 관계자들을 초청해 석식을 겸한 환영연이 개최된다.
과천시가 어린이를 유괴와 폭력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어린이 상대로 벌어지는 각종 흉악범죄 예방차원에서 7억5천만 원을 투입, 어린이 안전 슬로우 캠페인 등 총 6개 분야 28개 역점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5월부터 지역 현장을 잘 아는 시민을 관내 초· 중학교주변 등·하굣길 통학로에 중점 배치, 교통안전과 폭력예방 활동에 참여하는 ‘스쿨존 어린이 안전지킴이’를 운영키로 했다. 또 아파트 단지 내와 공원, 놀이터 등을 순찰하는 ‘길거리 안전 대사’도 운영, 어린이와 학부모가 맘 놓고 거리를 오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내 65개 음식점 배달업소 출입구 및 오토바이 안전모에 어린이 교통안전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실’과 ‘어린이 안전강사 뱅크’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확대 운영하고 ‘삼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4일 열리는 제9회 네티즌의 날 기념 특별경주(1,400m)가 국산 3군마들의 예측하기 힘든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상금 1억원(우승상금 5천300만원)이 걸린 이 대회는 기초중량이 3세 55㎏, 4세 이상 58㎏, 암말은 2㎏ 감량이다. 우승 후보마론 최근 받아오던 핸디캡 중량보다 2㎏이상 가벼워진 ‘보르칸’, ‘쾌속함대’, ‘여풍찬가’ 등이며 ‘쇼킹’, ‘사트야’가 이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는 ‘보르칸’은 올 들어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3월 2~4착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초반 스타트 기록은 느리나 종반 추입은 탁월하다. 지난 3월9일 10경주(1,800m)의 건조주로에서 G1F(결승선 전방 200m 지점부터 결승선까지 통과 타임)기록이 ‘밸리브리’, ‘섭서디’의 기록과 맞먹는 13초1의 기록을 보여 경마관계자들은 놀라게 했다. 총 전적 31전 2승, 2착 3회, 승률 6.5%, 복승률 16.1%. 부담중량이 출주마중 최고인 57㎏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하진 않은 ‘쾌속함대’는 최근 동일중량으로 2회 연속 3착 입상해 기본 능력은 검증된 바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주 기량이 급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