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 돌리지 말고 과음하지 마세요.” 과천시보건소가 음주문화 개선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방법은 직장인과 동호인들이 절주와 회식문화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례를 공모하는 형식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2차 가기, 술잔 돌리기, 폭탄주 마시기 등을 없애는 대신 공연관람, 운동 권장 등 건전한 삶의 지표를 제시할 방침이다. 보건소는 술잔을 주고받는 수작문화로 인해 자신을 물론 타인의 건강까지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감염 위험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다음 날 업무에도 지장을 줘 능률이 떨어지는 폐단과 건전한 가정 지키기에도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주문화 개선운동의 시동은 여인국 시장이 걸었다. 여 시장은 최근 열린 주례회의에서 “회식자리에서 건강을 해치는 폭탄주나 술잔 돌리기 등 술을 강권하는 직장 분위기는 사라져야한다”며 “시 공무원들부터 술잔을 돌리지 않는 건전한 회식문화를 전개, 지역 사회의 모범이 되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시청 직원들은 가급적 회식자리를 피하고 일찍 귀가하는 풍조가 조금씩 자리잡아갔고 회식자리에서도 술을 권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국제승마에서 박재홍 선수가 장애물을 사푼히 넘고 있다. KRA(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지난 17~18일 양일간 공동주최한 KRA컵 국제승마대회에서 개인전은 KRA 승마단 소속 박재홍(사진 오른쪽)이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은 일본선수단에게 돌아갔다. 독일, 스웨덴, 일본 등 11개국 27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 대회에서 박재홍은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에서 치러진 장애물 비월경기에서 1, 2회전을 모두 무감점으로 마치고 결승전에서 한국의 허준성을 1.02초차로 꺾었다. 허준성은 세 번에 걸친 경기를 모두 무감점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했으나 간발의 시간차로 우승을 놓쳐 아쉬움을 안겼다. 3위는 한국의 손봉각, 4위는 스웨덴의 엠마 헬레나 토스텐슨이 각각 차지했다. 6개국이 참가해 18일 치른 단체전은 일본선수단이 우승했다. 일본선수단은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장애물 비월경기에서 1회전 감점 12점, 2회전 감점 16점으로 총 감점 28점으로 여유 있게 우승했다.준우승은 감점 63점의 말레이시아가, 3위는 감점 66점을 기록한 대만이 각각 차지했다. 한국은 전날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1회전 손봉각이 실격을 당하는 불운이 겹쳐 1, 2회전
KRA(한국마사회)가 오는 23일 제주대학교와 ‘말 진료분야 및 말 산업발전 상호협력’ 협약식을 체결, 수의과 대학과의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여가 문화생활과 유망산업으로 부상하는 말 산업의 발전 및 말 문화 보급을 위한 협약은 국내 최대 말 생산지인 제주도에서 상호 말 진료 협진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주요 내용은 진료 의뢰한 환마 진단과 치료에 대한기술지원, 수의과 대학생 및 말 전문 수련의에 대한 임상교육 참여기회 제공, 말 임상분야, 기초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지원 등이다. 협약식엔 KRA 이우재 회장, 고충석 제주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비를 인상하지 않으면 보건복지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과천경찰서와 안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와 3시20분쯤 보건복지부 안양범계지점 콜센터에 한 남자가 "기초생활수급자인데 생계비 지원이 적다. 보건복지부 건물에 다음주 월요일(21일) 오후 2시에 터지도록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잇따라 협박전화를 걸었다. 이 남자는 "생계비 인상을 해주면 폭발물 설치장소를 알려주겠다"고 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콜센터 관계자는 "목소리로 봐 협박전화를 건 남자는 30대 후반 정도로 보였고 다소 어눌한 말투였다"고 말했다. 협박전화를 건 장소는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1번 출구와 대공원(서울랜드)역 3번 출구 인근의 공중전화로 확인됐다. 경찰은 협박전화를 건 남자가 인덕원역에서 대공원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2개역의 CCTV 화면을 확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는 한편 역 주변을 중심으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서울 계동의 보건복지부를 관할하는 종로경찰서에 폭발물 탐지작업을 벌이도록 협조요청했으나, 협박전화를 건 남자가 과천의 보건복
과천시가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건립예정인 지식정보타운이 광역도시계획 수립지침의 저층저밀도 개발원칙에 발목이 잡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은 최초 계획입안 후 7년 만에 중앙정부의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따른 그린벨트 조정가능지역으로 확정 고시되었으나 공동주택의 층수문제로 도시개발구역지정제한 용역을 중단하는 등 주춤거리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6월 47번 국도변인 갈현, 문원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지식정보타운 대상지로 잡고 국토연구원과 경기개발연구원 타당성 용역을 거쳐 2년 뒤 경기도에 상정했다. 지난 2005년 12월말엔 사업파트너로 한국토지공사를 선정,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기본협약도 체결,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본궤도에 진입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광역도시계획 심의 결과 165만㎡의 계획 면적대비 37만6천㎡가 줄어든 127만7천㎡로 확정된 데다 공원녹지 및 공공용지를 제외한 사업용지(67만7천㎡)중 절반면적에 건설할 주거단지의 층수를 4층 이하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당초 8~15층으로 4천여세대의 공동주택을 지으려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개발사업에 필요한 도시개발구역지정제한 용역을 작년 11월
예술사진은 그림과는 또 다른 감흥을 안겨준다. 실물을 찍는 게 사진이라 하나 그 광경을 본 사람조차도 그런 광경이 연출되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영원히 남을 찰나의 순간 포착을 위해 사진작가들은 한 장소를 열 번 이상 찾아가는 노력을 마다 않는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과천지부가 오는 18~20일 3일간 과천시민회관 전시관에서 개최하는 제3회 회원전에 가면 실로 오묘하고도 황홀한 작품을 접한다. 사진이나 수채화, 수묵화 같은 분위기가 풍기고 다중촬영으로 찍은 작품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통영지부 작가들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 출품작은 모두 51점. 하나같이 거실이나 안방에 걸어두고 싶은 충동이 이는 알찬 작품들의 행진이 이어진다. 제주 용눈이 오름 정상부분을 포착한 조용철 지부장의 ‘나(裸)’는 제목 자체도 독특하지만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여인네의 벌거벗은 나체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진다. 봉긋 솟은 언덕과 잘빠진 허리선 짙게 드리운 그림자 부분은 보는 이의 생각과 시각에 따라 상상의 날개를 펴게 한다. 몽골의 드넓은 초야에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박태호의 ‘양들의 산책’은 5컷을 연결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으나 한번에 찍은 것처럼 연
포입마들의 왕중왕을 가리는 경주(2,000m)가 오는 20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이 경주엔 국산마 최강자인 ‘시크릿웨펀’을 포함, ‘굿데이’, ‘플라잉캣’ 등 내로라하는 포입마 스타들이 8천100만원이라는 일반경주 최고액 상금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국산마 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시크릿웨펀’과 막강한 도전자 ‘굿데이’의 양강구도 속에 백전노장 ‘플라잉캣’의 명예회복과 겁 없는 신예 ‘기라성’의 깜짝 우승도 배제할 수 없다는 예상이다. ‘시크릿웨펀’은 현역 국산마 중 ‘명문가문’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최고 능력마로 경마팬들에게 인기 1위다. 지난 1월19일 제10경주에서 웨이트패드가 빠져 실격 처리되는 불운을 겪었으나 3월9일 제11경주에서 4마신차로 여유 있게 우승하며 설욕했다. 1,700m 이상 복승률은 92.3%에 달해 장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통산전적 22전 11승, 2착 6회. 승률 50%, 복승률 77.3%. 작년 HRI교류 기념경주와 네티즌의 날 기념 특별경주에서 우승한 경력을 가진 ‘굿데이’는 국산마 능력평가 3위에 랭크돼 있다. 막판 한걸음을 갖고 있고 ‘시크릿웨펀’이 선행 못할 경우 추입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과천소방서가 16~17일 이틀간 관내 이동탱크저장소(위험물탱크로리)와 일반화물자동차로 위험물을 수송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운송, 운반기준 준수여부의 확인을 위해 가두 점검에 나선다. 이는 일부 위험물운송차량이 운반기준 준수의무 등을 지키지 않고 수송하는 사례가 잦아 사고예방과 사고 시 수습을 위한 것이다. 소방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자격증 취득 및 휴대여부, 정기검사 실시, 기록표 비치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소방서는 위험물운송자 자격 없이 이동탱크저장소를 운행하는 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위반행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과천시가 지난 14~19일 6일간 시민과 함께 하는 국토 대청결 운동을 전개한다. 과천환경21 실천협의회 등 27개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도 동참한 대청결운동은 도시 주택가 뒷골목, 야산, 도로변 청소, 선거 현수막 제거, 도로변 표지판 정비, 지하차도 벽면 청소 등 8개 분야에 대해 담당 부서별로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시는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공무원, 군부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청결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민간단체와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 깨끗한 도시 과천을 만들기로 했다. 청소행정계 권기철 팀장은 “이번 국토 대청결 운동으로 과천이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급적 많은 시민들이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민연합 등 농민단체들은 14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관련 한·미 고위급 전문가 협의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연합 등의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총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전문가 협의를 개최한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한·미 FTA를 연결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위한 양국 고위급 전문가 협의에서 우리 측 협상단이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입 제한조치를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성토했다. 농민연합 윤요근 상임대표는 “수입물량에 대한 검역조건과 체계는 자국의 고유권한으로 이는 현재 치료 불가능한 광우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낼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어떤 협상도 국민의 건강보다 우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국농업단체협회 김동환 회장은 “국민의 80%가 신뢰할 수 없다고 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는 국민의 건강권을 내팽개치는 행위”라며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