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당과 과천대로를 잇는 남태령 지하차도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한 지 2년여 만에 또 다시 누수현상이 발생, 이 곳을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11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양재 간 국도 47호선 밑을 관통하는 왕복 4차선 길이 920m인 남태령 지하차도는 지난 1999년 5월에 착공 4년 뒤인 2004년 2월 개통했다. 이 차도는 사당∼과천대로와 서울대공원 앞을 거쳐 관문사거리, 사당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극심한 교통체증 해소를 겨냥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개통 3개월 후 천장에서 물이 새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는 등 물의를 빚었다. 2005년 겨울에도 이런 현상을 계속되자 시는 2005년 11~12월 한 달 간 지하차도를 통제하고 전면적인 방수와 유도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보수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상하행선 4~5곳 천장에서 물이 새 고드름이 생기는 등 누수현상이 재발됐다. 시는 수시로 고드름 제거작업을 하고 있으나 날씨가 풀려 도로로 떨어질 경우 지나가던 차량들의 교통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남태령 지하차도의 고질적인 누수는 일부 구간 상층부를 통과하는 하천에서 떨어지는 물을 잡지 못한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공
수공 한강사랑회 회원들이 비닐하우스 거주 독거노인에게 사랑의 성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가 최근 설을 맞아 이동덕(79·과천동)할머니 등 독거노인 50명에게 장조림 캔과 김 세트 등을 전달했다. 수공 직원들로 구성된 ‘한강사랑회’ 회원 10여명은 지난 1일 과천동과 주암동에서 비닐하우스나 판잣집에 기거하는 독거노인을 일일이 방문해 이웃사랑을 전했다. 이웃돕기 성금은 승진 등 인사와 관련해 축하화환 안 받기 캠페인 일환으로 회사로 배달된 화환을 직원경매를 통해 마련했다. 수공은 4일에도 중앙동 소재 구세군양로원을 방문해 떡과 과일 등 설 음식을 대접했다. 안창진 본부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의회가 집행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업무보고를 통해 기후변화대응 사업과 관련, 연구 검토 결과를 밝히고 친환경상품 구매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자원봉사센터 운영자의 인건비를 타 지역과 비교, 인건비 기준을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시의회는 최근 업무보고를 끝내고 총 82건의 건의사항을 채택, 집행부에 전달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초등학교에 대한 친환경, 우수농산물 공급을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과 중학교 급식 일부지원, 방범용 CCTV 유지관리 철저 및 추가적 설치에 따른 관제센터 용량초과 대비 등이다. 또 막계동에 위치한 전국 유일의 한국카메라박물관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시의 적극적인 지원방안 필요와 마사회 협력사업을 타 기관의 재정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안도 제시했다. 시의회는 이외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시 이용당사자 참여하에 시행토록하고 지역시장 육성을 위한 중심상권 슬럼화 및 공동화 대책도 강조했다. 특히 비둘기, 애완동물, 방부목 등 유해물질에 노출된 어린이 놀이터 모래를 샘플로 채취, 오염실태 조사와 자건거 무료대여 사업은 시민과 주부들 동선을 검토해 줄 것을 바랬다. 이밖에 양재천 유지용수 확보 등 타당성 용역은 지
“올핸 욕심 부리지 않고 한달에 1~2승을 챙기는 게 목표입니다.” 데뷔 2년차인 루키 유승완 기수. 그가 올해를 대약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작년 한해 6개월간 거둔 성적은 4승, 2착 4회로 총 63명의 기수 중 33위에 올라 신인치곤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데뷔 세 번째 경주에서 그는 평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판도라박스’에 기승, 당당히 3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판도라박스’는 인기 순위 12위로 경마팬의 관심 밖에 있었던 터라 유승완 기수의 기쁨은 더욱 컸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판도라박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열심히 뛰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다 싶었지요.” 그는 8월18일 첫 승 달성에 성공한 후 매달 1승씩을 추가했다. 그의 장점은 신인임에도 불구, 비교적 안정된 기승 자세와 강인한 승부욕이다. 틈나는 대로 기승자세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한다는 유 기수는 그러나 경주 막판 추입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 자신도 이런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데뷔 초에 비해 추입 시 채찍질은 수월해졌지만 경주 막판 힘이 달리는 걸 절감합니다. 아무래도 몸무게 때문에 체력이 달리는 것 같아요.” 현재 부
과천무동답교놀이는 적어도 나무꾼놀이가 등장하기 전까진 과천지역 전통문화의 대표주자였다. 정조대왕이 아버지 장헌세자가 묻힌 현륭원 능행 행차 시 과천지방에서 행해졌던 이 놀이는 그러나 지난 2003, 2004년 두 차례 경기도무형문화재 지정 심사의 고배와 이듬해 조건부 인정이란 꼬리표는 불명예로 다가섰다. 일제 때 끊어진 명맥을 1981년 복원, 민속보존회가 전승해온 이래 아낌없는 지원을 한 시 입장에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낀 시와 문화원은 긴급 수혈키로 결정을 내린다.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 준 기능보유자이자 전수조교인 지운하 선생. 그리고 또 한사람. 한뫼과천국악예술단 오은명 단장.총감독으로 혹은 상쇄로 이들은 무동답교놀이를 반석에 올리라는 지상명령을 받고 투입됐다. “우리 것을 등한시하는 풍조가 사라지지 않는 한 선대들의 가락과 무용, 국악은 언젠가는 이 땅에서 사라질 겁니다” 지난 1일 지운하 선생과 오은명 단장을 만나 연습과정의 고생담과 지정 후 아쉬움 등을 들어보았다. 전통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묻는 것으로 이들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답변은 62세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활력이 넘치는 지 선생이
설맞이 소외된 이웃에 훈훈한 ‘나눔 릴레이’ 과천농협이 작년 한해 애향장학기금과 불우이웃돕기 등으로 지역봉사에 앞장서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다. 과천농협은 지난 1일 제47기 정기총회를 가졌다. 여인국 시장과 시의회 이경수 의장, 대의원, 농협조직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총에서 농협은 전년도 지역봉사사업으로 시 애향장학회에 2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보고했다. 또 불우이웃돕기로 1천만원의 성금을 문원초교 등 관내 5개교에 컴퓨터를 기증, 학업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총엔 이익잉여금 처분(안) 심의와 우수조직장, 저축, 공제, 하나로마트 우수거래자, 우수 직원에 시상도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순달 조합장은“올해에도 어려운 이웃과 2세 교육에 눈을 돌려 이들을 돕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조시대엔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는 ‘쾌도 홍길동’처럼 공직에 등용될 수 없는 등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았다. 서울경마공원의 ‘포입마’도 이같은 신세다. 어미말이 외국에서 수태하고 국내서 출산한 자마를 일컫는 포입마는 일단 국산마로 분류되나 경마시행규정상 대상경주엔 출전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2008년 경마시행규정 개정으로 대상경주 출전제한의 한을 풀게 됐다. 현재 서울경마공원 포입마는 66두. 이들 중 능력이 뛰어난 2인방이 ‘시크릿웨펀’과 ‘갈샘’이다. 이들은 일반경주와 특별경주에만 출전하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 2007년 경마상금 순위가 6, 7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은 포입마 최초의 대상경주 우승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2007년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능력평가를 근거로 보면 ‘시크릿웨펀’이 ‘갈샘’보다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크릿웨펀’은 4세 이상 국산마 능력평가에서 평가중량 60㎏으로 1위를 차지했고 국내산·외산마 통합평가도 4위를 차지, 객관적인 능력 면은 ‘갈샘’을 앞서고 있다. ‘갈샘’은 4세 이상 국산마 평가에서 평가중량 56㎏으로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갈샘’이 대상경주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결정적인 이
KRA(한국마사회)는 2일 서울경마공원에서 경기도와 ‘말 산업 공동 육성 발전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도가 마련한 330㏊의 부지에 국제 규모의 승마장과 한국 최초의 재활치료 전문 승마장, 말 공원, 장외지점, 문화센터, 체육시설 등 친환경적 레저·관광공원 등 종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공동으로 총 1천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한편 합동 TF팀을 구성, 사업부지 선정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도는 행정적 지원을, KRA는 기술 전수 및 전문 인력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 협약으로 KRA는 이미지 홍보와 한국 마필산업의 한 단계 도약 기반을 마련했고 도는 마필 산업 육성을 통한 도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이 시설은 완공 뒤 대부분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될 예정이다.
과천시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경마산업 규제에 따른 레저세 수입의 대폭 감소 예상으로 또 다시 비상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2003년 장외발매소분 배분에 대한 개정법률안 발의 후 5년 만에 닥친 초특급 태풍 앞에 관련부서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1일 시에 따르면 작년 9월 발족된 국무총리 산하 사감위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바다이야기’사건을 계기로 경마, 경륜, 경정 등에 대한 규제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감위가 추진하는 규제는 경마, 경륜, 경정 장외발매소 단계적 축소와 폐지, 영업장 추가적 신설 및 시설확장 중단, 경마 인터넷, 모바일배팅 폐지, 출입자 ID카드 도입 등이다. 사감위는 작년 12월26일 열린 제8차 회의에서 이런 안건을 논의한 끝에 장외발매소 단계적 축소 폐지와 온라인, 모바일배팅 폐지, ID카드 도입 등을 의결키로 했으나 농림부의 항의로 유보하고 사행산업의 영업장 신설 및 시설확장 중단만 의결했다. 사감위는 또 사업산업건전발전계획을 위한 용역을 4월말까지 완료 후 이 용역결과에 따라 6월말까지 사행산업종합건전화 계획을 수립, 7월말에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시는 막대한 세수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2일 열리는 11경주(1천900m)의 2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작년 그랑프리 대상경주 우승 후 6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과천벌 최강자 ‘밸리브리’의 우승이 확실시돼 우승마가 아닌 준우승마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그러나 출전마 중 가장 어린 4세의 ‘포킷풀어브머니’와 무관의 백전노장 ‘다이와아라지’가 깜짝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남촌의빛’과 ‘상리스’는 주요 복병마로 지목되고 있다. 4연승에 도전하는 ‘밸리브리’의 현재 컨디션은 최고조다. 상대마들의 집중적인 견제가 예상되나 어떤 상황도 대처하는 전천후 마필로 우승은 무난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직전경주와는 달리 핸디캡경주로 부담중량이 늘어난 것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산전적 18전 11승, 2착 5회. 승률 61.1%, 복승률 88.9%. 이번 경주 마필 중 유일한 암말인 ‘포킷풀어브머니’는 선행과 추입 모두가 가능한 자유마로 ‘밸리브리’ 발목을 잡을 저격수로 지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KRA Cup Classic(GⅢ)에서 우승 기록이 있는 마필로 1군 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16전을 치른 경험이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