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가 얼마나 매운지를 신속하게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앞으로 고춧가루제품을 매운맛 정도에 따라 골라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고춧가루의 매운맛 정도를 화학적인 처리과정 없이 빛을 이용해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매운맛 측정을 위해서는 고춧가루에서 매운맛을 나타내는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을 추출하는 전처리 작업을 거친 후 고가의 기준물질을 이용해 정밀분석장비로 측정해왔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한 측정기는 고춧가루에 빛(가시광선, 근적외선)을 비춰 일정 파장대역에서 빛의 흡수 정도를 측정해 캡사이신 함량을 예측하고, 그 함량에 따라 순한 맛에서부터 아주 매운맛까지 미리 설정된 기준에 의해 매운맛을 등급화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각 지역에서 운용중인 고춧가루 가공공장에서 이 측정기를 설치해 이용한다면 실시간으로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등급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로 다른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균일하게 만들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기에 대해 지난해 3월 국내특허와 7월 국제특허를 각각 출
지난 6월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방침이 이달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최대 수혜지로 꼽힌 광교·판교신도시 등의 분양권 매매 시장은 아직 냉랭한 분위기다. 더욱이 매수세가 없이 매도세만 뚜렷해 분양권 웃돈이 절반 가까이 내려 갔음에도 추가 인하를 기대하며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지배적이다. 6일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모 부동산중개업소.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이 추석 이후 풀린다는 소식에 광교신도시 아파트 관련 문의가 예전보다 늘어났지만 대부분 ‘팔겠다’는 사람들이었다. 입주 전 분양권을 사면 취득·등록세가 들지 않는 큰 이점이 있지만 정작 ‘사겠다’는 사람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같은 공급 과잉현상이 예상되면서 지난 6월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발표 이후 이 지역 아파트의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은 1억 5천만원을 호가하던 것이 현재 절반 수준인 8천만원 정도로 내려간 상태다. 이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지라고 떠들석하게 보도됐지만 부동산 경기가 워낙 침체된 탓에 아직까지는 잠잠한 편”이라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추석이 지나야 매물과 함께 서울·용인 등 외
전국 미분양주택 절반 이상이 공사를 마쳤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빈집’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올 7월까지 최근 4년간 전국 미분양아파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가 지난 2007년 14.2%에서 올해 54.3%로 급증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전국 미분양아파트 총 7만87가구 중 준공 후 미분양은 3만8천85가구다. 전국 미분양아파트 가구수는 지난 2008년 7월 16만595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했으나 매수자들이 준공 후 미분양보다 일반 미분양에 몰리면서 ‘악성 미분양’ 비중은 커졌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이 각각 37.5%와 65.5%를 기록했다. 경기도(40.9%)에서는 용인시(3천348가구) 미분양이 두드러졌고 서울(49.1%)의 악성 미분양 물량은 강동구(206가구), 구로구(134가구), 성북구(115가구) 등에 많았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7천481가구로 가장 심각했고 이어 충청남도(4천240가구), 울산(3천477가구), 경상북도(3천342가구), 강원도(2천407가구), 경상남도(2천18가구) 등
경기도의 김치, 인삼, 막걸리 등이 대만에서 판촉행사를 통한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사는 경기도와 협력해 7일부터 19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원동백화점에서 ‘경기도 농식품 판촉전’을 개최한다고 6읽 밝혔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식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대만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aT는 한국의 김치명인을 초청해 ‘김치명인과 함께 김치담그기’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집중적인 시식, 시음활동을 전개해 현지인들에게 경기도 농식품의 참맛을 알리고, 대만 시장확대를 위한 홍보, 판촉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김치, 인삼, 막걸리, 유자차 등 경기도 농식품을 연말까지 50만달러 목표로 수출할 계획이다. 윤장근 aT 서울경기지사장은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경기도 농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대만 내 한국식품의 브랜드 및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세법 등 제도를 잘 몰라 소득세를 더 낸 영세 자영업자 40만명에게 초과납부 세금 284억원을 추석 전에 돌려준다고 6일 밝혔다. 환급대상자는 화장품·정수기 등 외판원, 전기·가스검침원, 음료품 배달원, 연예보조출연자, 기타모집 수당수령자 등 인적용역을 제공하는 자영업자들로 사업소득 원천징수분이 납부할 소득세보다 많았던 경우다. 1인당 평균 지급금액은 7만1천원이며 개인에 따라 최고 200만원까지 지급된다. 국세청은 환급대상자에게 환급안내문 및 국세환급금통지서를 발송했으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도 환급대상 여부 및 환급금액을 조회할 수 있다. 세무서에 신고된 계좌가 있는 경우에는 환급금이 이미 지난 1일 계좌이체 방식으로 입금됐으며, 계좌가 없는 자영업자는 국세환급금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우체국을 방문하면 현금으로 찾을 수 있다. 우체국을 방문하기가 곤란할 때는 국세환급금통지서 뒷면의 ‘국세환급금 계좌이체입금요구서 겸 계좌개설신고서’를 작성해 우편으로 관할세무서에 보내거나 국세청홈페이지에서 본인 명의의 계좌를 신청하면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환급금 지급이 자동응답전화(ARS)나 금융회사의 자동인출기(ATM)를 통해
오는 16일부터 SK텔레콤 가입자의 기본요금이 1천원씩 인하된다. 6일 SK텔레콤은 통신요금 인하 정책에 따라 이달 16일부터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본료를 월 1천원씩 내리고 매월 50건의 문자(SMS)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6월 2일 내놓은 요금 인하방안을 모두 시행하게 됐다. 그러나 기본료 인하를 월 중순에 시행하는 바람에 SK텔레콤 가입자들은 9월에 한해 월 기본료를 500원만 할인받게 된다. 요금이 서비스를 사용한 날짜에 따라 부과되기 때문이다. 무료 문자도 16일 이후 사용분에 대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9월에도 10월 이후와 마찬가지로 총 50건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무료 문자는 사용하는 단말기가 스마트폰이냐 일반 휴대전화(피처폰)이냐에 상관없이 모든 가입자에 적용된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은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기본료 인하와 무료문자 제공 혜택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단, 선불 요금제, 태블릿PC 전용 요금제, 티 로그인(T Login) 등 모뎀 상품은 제외된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7월 기존보다 저렴한 선불 요금제를 내놓고, 8월 선택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통신요금 인하 정책을 시행해왔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철 분양 대목에 희망을 걸었던 건설업계가 최근 미국발 금융충격에 된서리를 맞으면서 분양 성공을 위해 ‘고육지책’을 짜내고 있다. 분양가를 수년전 수준으로 낮추는 ‘파격세일’을 내세우며 싸늘하게 식은 주택 수요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분양을 앞둔 물량은 전국적으로 9만4천630가구에 달한다. 이는 7~8월 4만2천33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7~8월 1만4천387가구에서 9~10월 6만583가구로 7~8월(1만4천387가구)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났다. 늘어난 수요와 함께 업체간 분양 대전도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난항을 돌파하기 위해 상당수 건설사들은 비장의 카드로 ‘파격세일’을 꺼내들었다.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서 분양 중인 ‘용인신동백 서해그랑블2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70만원으로 6년 전 용인시 평균 분양가인 1천80만원보다 싸다. 정점을 찍었던 2009년(1천544만원)에 비하면 30% 이상 빠진 셈이다. 반도건설도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하는 ‘반도유보라2차’ 아파트를 2005년 김포시 평균 분양가(3.
소금값이 20년 만에 가장 높은 폭으로 올랐다. 콩과 고춧가루 가격이 오르면서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장(醬) 값도 1년새 20% 안팎으로 오르는 등 도내 양념 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경인지방통계청의 ‘8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소금 가격은 지난해 8월보다 62.9% 상승했다. 이는 경인지방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1년 1월(47.1%) 이후 전년 동월 대비로 가장 많이 오른 수치이다. 올 초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도내 소금 가격은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20.9% 오른데 이어 4개월 연속 20% 이상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을 비롯해 인천도 80.5%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출되면서 소금 사재기가 나타난데 이어 최근에는 기상 악화에 따른 일조량 감소로 서해안 천일염 생산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물가당국은 보고 있다. 고추장과 간장, 된장도 작년 8월보다 각각 19.0%, 30.9%, 9.3% 올랐다. 장류 가격이 오른 것은 고춧가루와 콩 등 원재료 가격이 작년 이맘때보다 40% 이상 오른데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세금탈루 혐의가 높은 농·축·수산물 제조 및 유통업자와 대형음식점 업주 등 21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대상자는 농·축·수산물의 복잡한 유통단계를 이용해 무자료 거래 등을 일삼은 유통업체와 식자재 및 음식료품을 제조 및 가공하면서 거짓(세금)계산서의 수수 등을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업체 등이다. 또 농산물 등 원재료 가격상승에 편승해 과도하게 음식요금을 인상하면서도 현금매출분 수입금액 누락 등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의 대형음식점도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대상자와 연계된 전·후방 거래에 대한 동시조사를 실시하고 금융거래 현장확인 등을 통해 누락소득을 추적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무자료거래나 거짓(세금)계산서 수수 등 범칙행위가 확인되면 세금추징은 물론 조세범처벌법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김재웅 국세청 조사2과장은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각 지방청 ‘유통거래질서 분석전담팀’을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한 결과 서민생활 밀접 품목의 유통거래질서가 문란한 것으로 파악돼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거래실태
농진청, 고르는 요령 발표 농촌진흥청은 5일 추석을 앞두고 몸에 좋고 선물로도 적당한 ‘좋은 인삼’ 고르는 요령을 내놨다. 좋은 인삼은 우선 머리(뇌두), 몸통, 다리가 균일하게 발달돼 있고 머리부위에 줄기 절단 흔적이 분명하게 남아 있으며 잔뿌리가 많아야 한다. 인삼 몸통은 상처나 흠집이 없고 갈라지지 않아야 하며 눌렀을 때 단단하고 탄력이 있어야 한다. 또 잔뿌리나 다리에 혹(선충피해)이 없어야 하고 뿌리는 붉은색 반점이 없는 연황색이 좋다. 인삼 4~6년근은 선물용, 2~3년근은 삼계탕용으로 적합하고 몸통에서 떨어진 잔뿌리는 엑기스용, 믹서용 음료로 알맞다. 인삼은 일반적으로 사포닌 함량이 많은 9~11월에 수확한 것이 좋고 이때 가장 싱싱하고 충실한 인삼을 구입할 수 있다. 가정에서 인삼을 보관하는 방법은 젖은 신문지에 인삼을 싼 후 지퍼 팩에 넣어 온도변화가 거의 없는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인삼은 양기를 돋궈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우리 몸에 들어오는 각종 병을 막아주는 등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