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의 유가족 6명은 9일 경찰청사를 찾아 조현오 경찰청장과 강신명 수사국장을 면담하고 경찰의 미흡한 초동조치와 부실한 수사, 사건 은폐 및 축소 등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유가족은 “112신고센터에서 우리 아이를 죽였고, 그것은 온 국민도 알고 청장도 알 것”이라며 “위급하고 안타까운 상황인데 IT강국에서 위치파악도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나”며 말했다. 피의자 이모부는 “112신고센터의 무성의함을 지적하고 딸들이 위급한 상황에는 112와 119 중 어디에 신고해야 하나’라고 묻는데 할 말이 없었다”며 한탄했다. 유가족들은 “경찰의 발표를 믿을 수 없고 경찰이 경찰을 감찰하는 자체도 믿을 수 없다”며 “유가족이 참여해 사건 개요, 감찰 과정 등을 직접 보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대기발령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파면과 무릎 꿇은 사과, 관련 책임자들의 명단 공개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청장은 “명단을 정리해서 제공하고 책임 있는 모든 사람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수사과정에) 유가족도 최대한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대기발령은 다른 곳으로 가는 개념이 아니고 조사 결과에 따라 파면도 가능하며 책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원 모 폭력조직 두목 A씨 등 4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하고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나머지 3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6년 1월부터 2009년까지 수원시 모 보도방 업자를 협박해 운영권을 빼앗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대한약사회는 차액정산 협조 요구를 한 지 수일이나 지났음에도 아직 이뤄지지 않자 강경한 대응 방침을 내세우고 나섰다. 9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현재 약가 차액정산 협조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비협조사는 11개로 명단의 지속적인 공개와 법적 대응 등으로 특단의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오는 12일 개최되는 제5차 약가인하 차액정산 대책반 회의를 통해 비협조사에 대한 도덕적, 법적 책임을 묻는 것과 함께 ▲회원 거래주의보 발령 ▲거래처 변경 운동 전개 ▲보건복지부 명단 제출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 비협조사를 대상으로 개별 청문회 개최 및 내용증명 발송을 통한 최종 의사 확인 후 비협조사 명단을 홈페이지 등에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약사회는 도매업체의 약국차액정산방침에도 대해서도 성의있는 자세로 임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약사회는 회원의 손해가 초래되면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요구할 뜻을 굽히지 않고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특단의 대책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특히 지부별로 약가 차액정산, 불용재고 반품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협력도매업체 선정에 적극 대처해 줄 것을 각 지부에 요청하고 비협조 도매업체는 향후
수원에서 중국인이 2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 발생 1주일 전 ‘112신고센터’ 근무요원 상황대처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에도 전혀 피해를 막지는 못해 센터근무자의 검증 등 종합적인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신고접수를 받은 112신고센터의 시스템 개편을 위해 지난해 무려 14억원을 투입했던 것으로 드러나 헛돈을 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8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4억원을 들여 경기남부지역 30개 경찰서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112신고센터를 하나로 모아 통합센터로 개편하고, 4개조 99명의 인력을 배치, 운영중이다. 각 경찰서별로 운영되던 신고센터의 통합은 신고 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수원 살인사건’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듯이 접수자의 초동 상황전파 미흡 등에 따라 ‘최악의 상황’으로 결론난만큼 시스템 개편은 ‘실패’였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만 보더라도 당시 피해여성의 신고를 접한 112신고센터가 경기경찰청 ‘통합112신고센터’가 아닌 관할 사정에 밝은 수원중부서에서 전화를 받았다면 피해자에게 굳이 필요 없는 질문만 하며 허둥지둥 시간을 보내는 일은 없었을 것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문준필)는 경원대학교 졸업생과 재학생 4명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상대로 “경원대와 가천의대 통폐합 승인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대학교통폐합 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이 기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학교 통·폐합 및 학교명 변경 관련 규정상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한 규정은 없으며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과 이 처분의 위법 여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교명과 정관 변경은 교과부 장관이 적격성 등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재량행위로 법령상 근거가 없다는 원고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총동문회에 대해 “폐지 대학의 재학생과 졸업생에 대한 보호 규정은 있지만 총동문회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며 “법률상 이익을 침해당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각하 판결했다. 경원대 졸업생 등은 지난해 7월 교과부가 경원대와 가천의대를 통·폐합하고 명칭을 ‘가천대’로 변경하는 처분을 내리자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당했다”며 소를 제기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납치 살인사건에 대한 감찰조사 결과 경찰이 기본적인 책무를 완수하지 못해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했다. 8일 경기경찰청은 서천호 청장이 112신고센터와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대한 감찰결과를 발표하고 초동 대응이 잘못을 인정, 관련자 10명을 문책하고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애도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기청 112센터는 피해자가 사건당일인 “지동초등학교 좀 지나서 못골놀이터 전 집인데요. 성폭행 당하고 있어요”라고 긴박한 상황임을 알렸으나 신고자의 위치와 주소만을 반복해서 질문하는 등 신고 접수요령에 미숙했다. 112센터 팀장은 지휘조정을 소홀히해 피해자가 밝힌 ‘집안’이라는 주요한 단서를 보완지령하지 않았다. 이같이 초기대응 미흡으로 신고 이후 3∼9분 사이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요원 등 16명 출동해 수사에 나섰으나 ‘집안’이라는 내용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아 엉뚱하게 도로, 빈집, 학교 운동장 등만 수색해 신고자가 변을 당한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원중부경찰서도 상황관리관은 단순 성폭행 사건으로 안이하게 판단해 인력추가배치나 현장지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등이 가입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영업시간을 규제한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대형마트 및 대기업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규제와 강제 휴무일을 지정한 수원시와 성남시, 인천 부평구 등 지방자치단체 4곳을 상대로 관할법원인 수원지법 등에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올해 초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유통법개정안이 공포된 이후 지자체들이 잇달아 영업시간을 규제하자 대형마트와 SSM 이익단체인 체인스토어협회가 법률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수원시 등 4개 지자체의 의회는 최근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고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의결했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소장에서 지자체들의 조례가 직업(영업)의 자유와 평등권,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건이강이봉사단’은 직원과 가족이 함께 농작물을 재배해 수확한 농작물사회에 기부하는 ‘사랑의 주말농장’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건이봉사단은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330㎡(100여평) 농지를 이용해 직원 및 가족이 감자, 배추 등 다양한 농작물로 텃밭을 가꾸고, 이곳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건이봉사단은 지난해 재배한 배추로 담근 김장김치 350포기와 직접 수확한 감자를 저소득 다문화가정과 홀로 거주하는 노인 등 자매결연 세대 및 복지시설에 전달한 바 있다. 이태형 경인지역본부장은 “불우한 이웃에게 희망을 심는 사랑의 주말농장을 운영해 정성껏 수확한 농작물을 필요한 곳에 나눠 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90조원대 규모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국가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기 직전 경찰의 수사로 차단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5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대형 아몰레드 TV 제조기술’을 빼돌린 경쟁업체 대기업 임원 등 11명을 검거, 이중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기술은 LE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스스로 빛을 내며 응답속도가 1천배 이상 빨라 잔상없이 자연색을 재현할 수 있다. 또 아몰레드 패널의 공정이 소형 제품에서 벗어나 대형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이다. 이들 기술을 위해 SMD사는 4년간 500여명의 연구원을 동원해 1조1천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개발했으며, 시장 선점 효과가 90조원대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기업 경쟁사의 금품제공과 ‘임원급 대우’ 조건에 연구원들은 힘없이 무너졌다. 특히 연구를 주도했던 A(46)씨는 퇴직후 경쟁사에서 1억9천만원을 받은 후 임원급 대우를 해 주지 않자 중국으로 기술을 빼돌리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혀 충격을 주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SMD의 비밀자료를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에 제공했으나 임원으로 입사하는 것이 무산되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를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단독 보도했던 용인경전철 특혜비리의혹들이 검찰 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차맹기)는 6개월여 간의 용인경전철 관련 각종 비리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고, 5일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금품 수수 의혹 외에도 과다예측된 교통수요조사와 행정절차 불이행 등 경전철 사업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대안까지 제시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용인 경전철사업과 관련, 이정문(65) 전 용인시장을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구속하고 용인경전철㈜ 김학필(63) 대표이사를 업무상횡령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또 관련자 9명을 같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 전 시장은 용인경전철㈜측에 전기공사와 차량기지공사 하도급을 자신의 동생과 측근이 운영하는 회사에 주도록 한 뒤 하도급 업체로부터 1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용역대금 과다계상과 성과급 스위스계좌 은닉, 공사비 부당지급 등으로 업무상횡령·조세포탈·배임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2011년 9월 하순부터 6개월간 용인경전철 사업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비리에 대한 수사에 나서 소환조사 658명, 압수수색 16회 42개소, 725개 계좌추적, 용인시의회 의사록 정밀분석 등을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