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민은행 100억원 변조수표 사기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00억원짜리 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총책 나경술(51) 등 37명을 검거, 8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 3명을 수배하는 한편 피해액 중 34억4천942만원(압수:11억4천942만원, 몰수보전 23억원)을 환수하기로 했다. 몰수보전액에 대해서는 추후 검찰과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그동안 의혹으로 남았던 수표 발행번호 위조는 100억원 수표 주인이 수표 발행번호가 기재된 수표 사본과 통장사본을 사기 일당에게 넘겨줘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범행은 총책 나씨가 지난해 10월 사건을 총괄 기획한 뒤 지난 6월 12일 국민은행 수원 정자지점에서 최영길(61)을 통해 100억원짜리 변조 자기앞수표를 최씨 법인 명의 계좌 2곳에 분산 이체하고 나서 현금화해 돈을 챙겼다. 은행에서 현금 3억원, 외화 97억원을 인출한 후 외화는 다시 명동 사채시장을 통해 전액 ‘돈세탁’하는 수법으로 현금화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100억원
동네 선·후배인 20대 초·중반 남성 3명이 조직폭력배인 것처럼 위력을 과시하며 1개월 여간 유흥업소에서 돈을 뜯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21일 마사지업소등을 대상으로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24)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김모(19)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의정부시 마사지업소 2곳을 찾아가 모두 6차례에 걸쳐 65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월 300만원의 상납금을 내라고 하고 조직원을 업소에서 일하게끔 요구,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탈북자들의 개인정보를 파악, 북한 보위부에 넘길 목적으로 재입북을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등)로 기소된 김모(60)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자격정지 1년 6월을 명령하고 탈북자들의 연락처가 담긴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다른 선량한 탈북자들의 생명과 신체에 직접적 위험을 야기할 수 있고 대한민국 안보에도 악영향을 끼칠 범죄를 저질렀고 최근 재입북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뇌졸중을 앓고 있는 피고인이 죽기 전 북한에 있는 아내와 아들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르게 된 점과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군 소위 출신으로 평양의 한 대학 간부과 지도원 등을 지내며 국가 발전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국기훈장’까지 받은 김씨는 1998년 동생이 간첩 혐의로 처형돼 반역자 가족으로 낙인찍히자 2009년 딸들과 함께 탈북해 한국에 들어왔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탈북자들의 개인정보를 파악, 북한 보위부에 넘길 목적으로 재입북을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등)로 기소된 김모(60)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자격정지 1년 6월을 명령하고 탈북자들의 연락처가 담긴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다른 선량한 탈북자들의 생명과 신체에 직접적 위험을 야기할 수 있고 대한민국 안보에도 악영향을 끼칠 범죄를 저질렀고 최근 재입북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뇌졸중을 앓고 있는 피고인이 죽기 전 북한에 있는 아내와 아들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르게 된 점과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군 소위 출신으로 평양의 한 대학 간부과 지도원 등을 지내며 국가 발전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국기훈장’까지 받은 김씨는 1998년 동생이 간첩 혐의로 처형돼 반역자 가족으로 낙인찍히자 2009년 딸들과 함께 탈북해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전력은 작업자의 실수로 정전이 발생하는 2차사고 최소화를 위해 작업자의 처벌 강화를 담은 ‘배전공사 시공업체 관리 절차서’를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협력업체가 작업 중 발생시키는 안전사고의 경우 계약해지와 공사중지 처분을 강화하는 협력회사 업무처리 기준도 마련, 시행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전국의 정전은 총 833건이 발생해 작업자 과실에 의한 정전은 11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6월 기준 302건의 정전 중 11건이 작업자 실수로 발생했을 정도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도 작업자 실수가 원인인 정전은 3건 발생하는 등 작업자 과실로 인한 정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기간내 정전 유발 시 일정기간 공사 참여 중지를, 작업중 정전 유발 시 2개월간 자격을 정지키로 했다. 특히 의무사항이 아닌 관계로 1차 사업소장의 판단에 따라 처벌여부를 결정했기 때문에 적용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자격정지는 2달 자격정지 조치를 내리고, 현장 복귀를 한 뒤에도 다시 자격 심사를 받도록 했다. 또 지난해까지 작업중 사고로 2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계약을 중도해지했으나 올해부터는 변경된 배전공사 협력회사 업무처리기준 개선안을 마련해
수원시는 비리예방과 자율성 강화를 통해 성숙된 지방자치를 구현하기 위해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골자로 한 ‘청백-e 시스템’, ‘자기진단 제도’, ‘공직윤리 관리시스템’을 20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율적 내부통제는 상부기관에 의한 사후처벌 위주의 감사체계와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비리를 예방하고 통제해 책임성과 자율성을 향상시키는 제도다. ‘청백-e 시스템’은 지방세, 지방재정, 세외수입, 지방인사, 인허가 시스템 등 5대 지방행정 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서로 연계, 업무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리나 행정착오, 오류 등을 사전에 방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또 ‘자기진단 제도’는 각종 인·허가, 복지, 보건, 환경, 건축 등 관련업무와 주요 법정사무 처리과정에 대해 자기진단표에 따라 스스로 확인·점검하는 제도다. 이밖에 ‘공직윤리 관리시스템’은 개인별·부서별로 공직윤리와 청렴활동 등을 점수화해 실적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유신시절 수업 도중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중학교 교사가 37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19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유신시절 정부정책 등을 비판하고 군사력 비하 발언을 한 혐의(대통령 긴급조치 9호 및 반공법 위반)로 유죄를 선고받고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은 김모(77)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안성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김씨는 1976년 2월 수업 도중 “방위성금 150억원 가운데 절반이 국방과 상관없는 데 쓰였고 가구당 500원씩 내는 적십자회비도 마찬가지라 낼 필요가 없다”며 “우리나라가 북한을 상대로 전쟁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북한보다 경제성장률이 낮기 때문이며 우리가 보유한 팬텀기 4대로는 북한 미그기 500대를 당해낼 수 없다”고 했다. 김씨가 말한 내용이 알려지자 검찰은 긴급조치 9호와 반공법을 어겼다며 김씨를 기소했고,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씨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교사직을 잃고 2년을 복역했다. 출소 이후 정신적 충격으로 언어장애를 겪던 김씨는 교도소 복역 등에 의한 후유증으로 2003년 파킨슨병 판정까지 받았고, 올해 4월 대법원이 ‘긴급조치
<속보> 수백억원대의 지게차 지입 사업 빙자 투자사기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지 한 달이 넘도록 별다른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본보 7월 15·17·18·22일자 23면 보도) 최초 보도이후 한 달여가 지난 최근 공개수사를 전환하는 등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공조해 수사에 나섰다. 특히 가족은 물론 용의자의 과거 행적을 토대로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18일 경찰과 피해자에 따르면 안모씨(57)씨는 지난달 4일 수원의 한 피해자로부터 9천만원 상당의 투자 계약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경찰 수사망에서 벗어나 잠적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소득이 없자 청주청남서는 지난 16일 공개수사로 전환,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공개수배서를 전국 곳곳에 배포하고 안씨를 뒤쫓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서에 접수된 피해자는 119명에 피해금액은 172억원으로, 사건 초기 접수됐던 피해자 40여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건 초기 청주에서 신고를 해야만 접수가 가능하다는 소문에 피해자들이 주저하다가, 현재는 전국 모든 경찰서에서 사건을 접수받아 청주청남서로 이송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기업에 거액을 대출해주고 사례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로 기소된 화성시 A은행 지점장 이모(52)씨에게 징역 6년, 추징금 5억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금융기관에 근무하며 지켜야 할 신뢰를 저버리고 청렴성을 훼손한 점이 인정되는 만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며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 받은 돈의 일부를 돌려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2007년 7월 알고 지내던 건설업체 재무담당자에게 158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주고 사례비로 요구한 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교비 6억여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기소된 수원여대 법인 이사 이모(48)씨에게 지난 16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빼돌린 돈의 액수가 적지 않고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인정된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자백하면서 횡령 금액 전부를 반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수원여대 법인 이사이자 전 이사장의 차남인 이씨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이사직을 유지할 수 없도록 규정한 사립학교법에 따라 이날 판결이 확정되면 이사직을 잃게 된다. 이씨는 2006년부터 2011년 5월까지 수원여대 통학버스 용역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허위로 등재한 직원에게 급여를 준 것처럼 꾸며 학교 측으로부터 받은 운영비 6억2천8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