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800여 종의 수산물에 대해 더욱 세밀한 방사능 오염성을 측정하는 등 과학적 검증을 최우선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성일종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성 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IAEA가 6월 말이나 7~8월쯤 최종 보고서를 낼 것 같다며 “그 전에 시찰단이 가서 받아왔거나 요청한 자료를 속도 내 검토하고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한 국민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우리 바다 지역 52곳 외에 추가로 해수를 채취하고 수산물 800여 종에 대한 방사능 측정도 강화할 예정이다. 성 위원장은 “오염수 방류 전인데 지금 취어 판매가 굉장히 거래 절벽에 와 있다”며 해양수산부에 향후 어민이 입게 될 피해를 예측해 대책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북한 평산 광산에서 우라늄을 원석 채취해 화공약품을 섞어 분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핵물질이 서해바다로 나오는 것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성 위원장은 “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검찰이 ‘돈 봉투 사건’ 관련 29명의 국회의원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에 대해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7일 오전에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와의 면담을 시도했으나 거부됐다. 그는 앞서 지난달 2일에도 자진 출석했으나 불발됐다. 이날도 로비에서 가로막힌 송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그를 지지한 국회의원 29명의 동선 자료를 압수수색한 검찰에 “국회의원이 의원실, 본회의장을 수시로 오가는 데 무슨 증거능력이 있겠냐. 민주당을 창피 주기 위한 정치적 쇼”라고 비판했다. ‘자진 출석 이유’를 묻는 질문에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들어왔는데 한 달 반 동안 소환하지 않고 계획도 말 안 해주고 면담 요청도 안 받아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보고 정치적 쇼 한다고 한다”며 “검찰은 매일 실시간으로 피의사실을 언론에 공표하고 있는데 제 반론권을 어디서 확보해야 하느냐”고 반발했다. 일부 지역본부장이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는 말을 이미 했고, 법정에서 다툴 문제이지 일방적 한 사람의 진술로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우리나라가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유엔 회원국 192개국 가운데 180개국의 찬성으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현지시간 6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오는 2024년~2025년까지의 안보리 비상입이사국 선거를 실시했다. 총회에는 193개국 가운데 192개국이 참여했으며,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독 후보국가로 나서 180표를 획득(전체 3분의2 이상)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정됐다. 앞서 우리나라는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 2013~2014년 두 차례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로써 내년부터 2년간 유엔에서 다뤄지는 국제 현안 논의에 주도적인 참여도 가능하게 됐다. 특히 1997년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에 진출한 만큼 북한 군사 도발 등에 더 효과적인 대응이 예상된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비상임이사국 선출 후 NHK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미국의 3국 협력은 특히 북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오산)과 홍기원 국회의원(평택)이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경기남부 오산천, 진위천, 안성천 수달보전 대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경기남부 하천 수질개선 대책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고 수달보전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충남 예산황새공원 우수사례를 통해 수도권 수달보호센터 건립과 방향을 모색했다. 좌장은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가 맡았다.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 소장과 김수경 선임연구원은 각각 ‘경기남부 수달보호 전략’과 ‘충남 예산황새공원 우수사례’를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자는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윤여준 경기도 문화유산과 주무관, 평택시 환경국 김진성 국장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김도형 사무관 , 삼성전자 황호송 환경팀장이 참여했다 . 안민석 의원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시대의 도시경쟁력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산천, 진위천, 안성천에 나타난 천연기념물 수달은 수십 년간 지역사회가 끈질긴 협업으로 만든 생태하천 복원과 생태적 건강성 회복의 상징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이 적극 유치한 수도권 수달보호센터 건립 사업(총 65억 원, 국비 70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제조업 15년 이상·이외 업종 30년 이상 장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김성원 국회의원(국힘, 동두천·연천)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랜 기간 사업을 운영해 온 소상공인을 백년가게 또는 백년소공인(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하고 홍보·판로 확보·사업장 시설 개선 등 지원을 제공 중이다. 다만 제도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예산 확보나 체계적인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다. 반면 유사 제도인 ‘명문장수기업 제도’는 관련 법률에 명확한 근거를 두고 있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김 의원은▲사업승계 및 후계인력 양성 ▲전통기술의 보존과 전수 ▲상품화 지원 및 홍보 ▲세무·회계 및 법률 컨설팅 ▲지식재산권 취득 지원 및 보호 ▲사업장 필요비 및 시설 개선 등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김 의원은 “백년소상공인 제도가 소상공인 성장 단계의 모델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정적·체계적 지원제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강득구 국회의원(민주·안양만안)이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교원 지위 특별법’과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교원의 정당한 학생 지도를 아동학대 범죄로 신고하는 등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활동이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 교사노조연맹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이 최근 1년 새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 중이며, 교사 4명 중 1명이 정신과 치료·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교총 설문조사에서는 ‘교직 만족’ 응답이 23.6%에 불과했으며,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잘 보호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69.7%에 달했다. 이에 강득구 의원은 법령과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른 학교의 장 및 교원의 학생생활지도가 ‘아동복지법’에 따른 아동학대로 보지 않게 하는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또 교원의 학생상활지도 행위가 아동학대범죄로 신고돼 조사·수사·재판이 진행될 경우 학교의 장은 해당 조사·수사기관 또는 법원에 해당 사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토록 하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발의했다. 강득구 의원은 “교원의 정당한 교
정치권이 6일 현충일을 맞이한 가운데 ‘천안함 자폭’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두고 시끄러운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 이사장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재명 대표의 사죄를 촉구하는 한편 민주당 내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후 페이스북에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키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오늘 저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행사 직후 최원일 천안함 함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다가가 ‘이야기할 것이 있으니 좀 만나자’고 말하는 장면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다”며 “어떤 참석자들은 ‘이재명 대표가 여기 왜 왔느냐’고 제게 질문하셨을 때 대답할 말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래경 혁신위원장 임명에 대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맡겨놨더니 지위를 악용해 국민을 속이고, 괴담과 음모론으로 가득 찬 선전선동으로 또 속이고, 부도덕·무능·부패하기까지 한 정당이 아직도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호국영령을 모독 중”이라고 맹폭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는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모욕적 언행에 대해 국
6.25 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호국 형제’ 故 김봉학 육군 일병과 동생 故 김성학 육군 일병이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 상봉했다. 대통령실은 제68회 현충일을 맞이한 6일 최근 김봉학 일병의 유해가 확인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돼 있던 김성학 일병의 묘역 옆에 안장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형 김봉학 일병은 지난 1951년 9월 국군 5사단과 미군 2사단이 협력해 북한군 2개 사단을 크게 격퇴한 강원도 양구군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했다. 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지난 2011년 처음 발굴됐으며, 올해 2월 유가족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동생 김성학 일병은 지난 1950년 12월 38도선 일대를 방어하는 춘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했다. 유해는 전사 직후 수습돼 1960년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으며, 이날 김봉학 일병의 안장으로 형제가 상봉하게 됐다. 안장식에서는 형제의 고향인 대구 서구 비산동의 흙을 준비해 허토했다. 안장식에는 두 형제의 유가족을 포함해 윤석열 대통령,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자리를 지켰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피의 능선’ 전투에 대해 “우리 군과 미군은 1
윤석열 대통령이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워싱턴 선언 공동 발표로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추념식은 국가 유공자와 유족, 김명수 대법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이종찬 광복회장, 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시민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국립현충원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19만 1000여 분이 영면해 계신다”며 “나라를 위해 순고한 희생을 하신 선열께 경의를 표한다”며 명복을 빌었다. 윤 대통령은 故 김봉학 육군 일병을 앞서 전사한 동생 故 김성학 육군 일병의 묘역에 함께 안장했다며 “두 형제가 조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서 상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수많은 국군 전사자 유해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호국 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장외투쟁에 나서며 대정부 규탄 수위를 높이자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 줄 아냐”며 쓴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3일 부산 서면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울산시당·경남도당·대구시당·경북도당 공동 주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를 열고 공세를 강화했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현안이 산적한 국회를 내팽개치고 부산까지 내려가 한다는 말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국민의힘이 퍼뜨린다’는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이 ‘제2의 광우병 괴담’을 퍼트리고 있다며 광우병 파동을 주도했던 단체 중 195개 단체가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에 함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다가 어제(3일) 집회에서는 또다시 독도문제까지 거론하며 거짓선동에 나섰다”며 “자신들이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 줄 아냐”고 비아냥댔다. 같은 당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도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오염수 방류는 반대 입장임을 분명히 했음에도 국민들더러 싸우라며 이간질 중”이라며 ‘폐륜정치’라고 반발했다. 장 대변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