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광재)는 10일 국회 의정활동 정보 개방 강화사업 추진을 통해 연내 ‘열린국회정보포털’을 통한 의정활동 관련 데이터의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회 회의록 등 의정정보와 국회 소속기관 보유 데이터에 대한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의정활동 정보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데이터의 활용이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국회 의정활동 정보 개방 강화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사업의 일환이다. 국회사무처는 동 사업 참여를 통해 기존에 열린국회정보포털에서 제공 중인 주요 의정활동 개방 데이터를 표준화하여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의정정보(국회 회의록, 예·결산 심사정보 등)와 국회도서관‧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 등 소속기관 데이터도 추가 공개해 입법부 차원의 데이터 통합 개방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의록 정보는 한글파일로 작성된 과거(제18대, 제19대) 회의록을 가공 가능한 데이터 형태(XML)로 변환할 예정으로, 데이터의 확장‧활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국회 의정활동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자 맞춤형의 서비스 개발은 더욱 쉬워지고, 추가 개방 데이터는 리걸테크‧정책분석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대수 국회의원(국힘·비례)이 권역별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사회적기업 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사회적기업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국민에게 각종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상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정작 사회적기업 관련법은 10년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급격한 사회변화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박 의원은 사회적기업진흥원이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인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전국 권역별로 설치·운영하고, 사회적기업 재정 지원업무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기업 육성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또 개정안에는 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 하여금 법률에 따른 사회적기업의 보고 사항의 검토, 지도· 감독·평가 및 그 결과에 따른 시정명령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의원은 “사회적기업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관련 법은 10년째 개정되지 않아 사회서비스의 지원 등에 어려움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2023.5.10.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참배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진 등 47명이 참석했다. 참배는 현충탑 참배, 헌화, 분향, 순국선열·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묵념 순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윤 대통령은 김기현 대표와 악수하고 일정을 마쳤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하루 전인 9일 국무회의에서 사실상 대국민 담화 형태의 취임 1주년 메시지를 밝혔으며, 취임 당일인 10일에는 현충원을 찾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나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인적 쇄신과 야당과의 대화’ 등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1년 민생 고통에 아랑곳 없이 초부자 특권 감세 정책 강행하고, 주변 국가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서 경제·안보 위기를 자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 파탄을 막기 위해 정치를,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며 “국민과 야당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서 더는 악화되는 길을 가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총리와 내각의 대대적 쇄신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대해선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 검증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일본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수박 겉핥기 견학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안정성이 100% 확실하게 입증될 때까지 오염수 투기를 국가 명문을 걸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시찰단 파견을 전면 재검토해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당 윤리위원회 징계 논의를 앞두고 자진사퇴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 한다.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졌다”며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계속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을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윤리위원회 잦은 설화로 논란이 불거진 태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 대상으로 보고, 당초 8일 회의에서 소명절차를 이후 곧장 징계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윤리위는 이틀 뒤인 이날로 징계 결정을 미루며 두 최고위원을 향해 ‘자진 사퇴’ 압박으로 방향을 돌렸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지난 8일 윤리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그런(자진 사퇴) ‘정치적
국민의힘이 잦은 설화로 민심의 도마에 오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게 징계 대신 ‘자진 사퇴’ 압박으로 방향을 돌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윤리위가 지난 8일 두 최고위원의 소명절차 후 곧바로 징계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이유로 징계 결정을 이틀 뒤인 오는 10일로 미뤘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징계 결정 전 자진 사퇴 시 양형 사유 반영’에 대해 “만약 그런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언급, 자진 사퇴 관측에 힘을 실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정치적 해법과 관련해 “많은 분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안다. 저도 그런 부분이 상당 부분 녹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수긍했다.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서 자진사퇴를 유도하고자 하는 것은 ‘지도부 리스크’ 우려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직의 경우 당원권 정지 시에는 ‘사고’, 탈당 권유부터 ‘궐위’로 인정된다. 탈당 권유 또는 제명에 따른 최고위원 궐위 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건물과 제도를 무너뜨리는 건 순간이다”라며 문재인 정부와 국회의 ‘거야’ 더불어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사실상 취임 1주년 대국민 담화 성격을 띤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최근 전세 사기와 주식 및 가상자산에 대한 각종 금융 투자 사기가 집단적 피해를 야기하는 가운데 특히 서민과 청년세대의 피해가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민과 청년에 대한 사기 행각은 전형적인 약자 대상 범죄”라며 “집값 급등과 시장 교란을 초래한 과거 정부의 반시장적, 비정상적 정책이 전세사기의 토양이 됐다”고 화살을 돌렸다. 문 정권에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해체된 점을 거론하며 “금융시장 반칙행위 감시체계의 무력화는 가상자산 범죄와 금융 투자 사기를 활개치게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60억 보유’ 논란이 불거진 직후라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의 검찰개혁 과정에서 마약 조직과 유통에 관한 법 집행력이 현격히 위축된 결과가 어떠했는지 국민 모두 목격하셨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방임·방치·자유는 명확히 구분되는데, 자유라는 이름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 내팽게친 것 아닌가”라는 날 선 평가를 내놨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 참석해 “(민생 악화가) 어쩔 수 없는 현상인지 정부의 책임에 의한 결과인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정부의 불필요한 말들로 주변 국가와의 관계가 악화됐으며, 이것이 한반도의 안보 위기와 안보 비용으로 전가되는 등 경제 위험까지 초래하게 돼 민생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외교 현실에 대해선 ▲국민 자존심을 충분히 존중하는가 ▲국가의 품격을 유지할 만큼 노력하고 성과를 내는가 등의 관점에서 “(윤 정부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취임 1년을 기점으로 생각과 정책, 대응 방식도 바꿔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10·29 참사와 ‘죽음의 행렬을 멈춰 달라’던 전세사기 피해자들, 복합 경제 위기로 타격받고 있는 청년들을 언급하며 “아픔이 있는 곳에 정부는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노동개혁’에 대해 ‘국민 공감’을 먼저 얻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의도연구원은 9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1년-노동개혁 성과 그리고 향후 과제’ 토론회를 열고 각계 전문가들을 모아 윤 정부의 노동개혁 현주소와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발제자로 나선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에 법치주의 원칙 관철을 계기로 정부의 노동개혁 기본 방향과 추진의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한 정부의 섣부른 입법예고는 되레 취지가 묻힌 채 MZ세대와 국민의 비판 여론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며 ‘국민 공감대 구축’를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결론을 제시하기보다 노사정간의 정책협의나 사회적 대화를 통해 국민 여론이 모아져야만 실질적인 노동개혁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토론자로 나선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 정부의 정책과 차이점을 크게 보지 말고 공통점을 크게 보는 실용주의적 노선을 지향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고용노동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MZ세대 대표로 자리한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
여야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엇갈린 메시지를 내놔 주목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 정부의 지난 1년에 대한 호평과 함께 “경제와 민생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며 의지를 다진 반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짧은 축하에 이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5월엔 한미일 삼각외교가 마무리되는 만큼 이제 경제, 민생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일(10일)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가장 험난한 내외여건 속에서 출범했지만, 새로운 미래 주춧돌을 놓는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북핵위기 등 최악의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정부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K칩스법과 노동개혁 추진, 한미동맹 복원, 한일외교 정상화 등을 이뤄냈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글로벌 중추국가, 역동적 경제, 모두가 행복한 사회 등 6개 국정목표를 실현하겠다며 “지난 1년처럼 윤 정부를 성원해 주신다면 더 빨리 경제와 민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은 불균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