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형태로 영수회담을 실시한다. 회동 후 합동합의문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실무진은 이날 3차 준비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를 제외한 배석자는 각각 세 명이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박성준 수석대변인이 자리한다. 회담 예상 시간은 약 1시간이지만, 별도의 시간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논의가 길어질 경우 1시간 30분도 가능할 것으로 민주당은 예상했다. 가장 주목됐던 영수회담 의제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다양한 주제를 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한 의제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천준호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복지지원금과 같은 세부적인 의제에 대해 “그런 부분도 두 분이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에서 준비회동 결과 브리핑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 현안”이라며 “국민적 관심 사항들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을 맞아 “신(新)한반도 시대에 경기도가 앞장서서 구상·매진하고, 더 큰 평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6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토론회’ 환영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꿈이 선출된 권력에 의해 심히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를 강하게 지적하며 “민생과 경제는 무능한 정부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평화의 꿈은 어떤가. 대북정책의 큰 꿈은 빛을 바래가고 있고, 군사적 충돌을 대비한 관리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꿈을 다시 만들 때”라며 “우리의 꿈은 다시 이 땅에 전쟁이 없게 하고, 한반도에 신경제지도를 만들어 경제 번영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 지사는 4·27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 후 걸어나오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 뒤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가 흘러나왔던 당시를 회상했다. 해당 노래의 첫 소절은 ‘진정 나에겐 단 한 가지 내가 소망하는 게 있어 갈려진 땅의 친구들을 언제쯤 볼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에 합류했던 군소정당 소속 당선인 4명이 25일 각자 당으로 돌아가기 위한 절차를 마쳤다. 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과의 합당을 반대한 용혜인·정혜경·전종덕·한창민 당선인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민주연합에서 출당 징계를 받은 이들은 각자 당으로 돌아간다. 정혜경·전종덕 당선인은 진보당, 용혜인 당선인은 새진보연합, 한창민 당선인은 사회민주당에 각각 복귀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맹점을 활용한 이 같은 절차에 국민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윤 공동대표는 “이런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거제도 개혁은 물론이고, 국민의 여러 이해가 온전히 민의의 전당에 반영되도록 22대 국회가 깊이 있는 논의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기존 소속 정당에 복귀하는 4명을 제외한 당선인 10명은 합당 형식으로 민주당에 합류한다. 이 중 8명은 민주당 몫으로 공천받은 당선인이고, 나머지 두 명은 시민사회가 추천한 서미화·김윤 당선인이다. 시각장애인인 서 당선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민주당이 제1야당답게 책임지는 정치를 하도록 역할을 하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사전 조율을 위한 2차 준비 회동에 나섰으나 별 소득 없이 끝나며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민주당 천준호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2차 회동을 갖고 약 40분간 논의를 이어갔다. 천 실장은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아쉬움이 남는 회동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의견을 기대하고 회의했는데, (대통령실이) 검토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수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못했다”며 “(이날 회동에서 확인한 대통령실) 검토 입장을 지도부와 공유하고 이후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등 영수회담에 올라갈 의제 범위와 관련해 천 실장은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하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회동에서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실시한 1차 실무진 회동에서 논의된 의제 외에 추가 논의된 의제는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25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용산 책임론과 당의 선거 전략 부재 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졌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는데, 당의 전략적 오판과 대통령실의 안일한 태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여권의 대표적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승기를 잡은 김재섭 당선자는 “당이 하는 것의 반대로만 했다”며 중앙당에서 집중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과 민주당을 향한 비판이 담긴 현수막 등을 걸지 않았다고,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중심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기 고양병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과 태도가 싫다’, ‘대통령 부부 모습이 싫다’는 국민 평가를 가감 없이 전하며 “우리는 PI(President Identity, 대통령 이미지)가 완전히 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경제수석이든 경제관료든 국민께 사과·대파·양파 가격이 올라 정말 죄송하다고 하는 걸 들은 적이 없다”며 “추락하는 경제를 나 몰라라 하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정부와 여당에 국민들이 절망한 것”이라고
조국혁신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은 25일 당이 1호 발의 법안으로 내건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이미 (더불어민주당과)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인 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선출된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법안이 실제로 국회에서 통과되기 위해선 민주당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것에 민주당 내에서 이를 사실상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범야권 연석회의를) 딱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범야권 연석회의라는 형식을 갖추든 안 갖추든 이 대표가 실제 영수회담 전에 다양한 경로로 범야권에 포함되는 여러 정당대표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의 원내교섭단체 진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에는 ▲국회법 개정을 통한 교섭단체 요건 완화(현재는 20석 이상) ▲8명의 국회의원을 추가로 확보해 공동교섭단체 구성 등의 구상을 제시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총선을 불출마·낙천·낙선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만나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며 원 팀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들 의원을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이 요구하는 협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나라와 당을 위해 소통과 조언을 계속해달라”고 했다. 이날 오찬은 21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격려하고 당과 정부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의원들은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을 윤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승재 의원은 “대오각성하지 않으면 앞으로 선거에서도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했고, 서정숙 의원은 “소통을 강화하고 그 내용이 위로 잘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에서 단일 후보가 등록할 경우 별도의 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선관위는 24일 1차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 하루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실시하며 단일 후보 등록 시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 방법을 달리하기로 결정했다. 복수의 후보가 등록할 경우 선거 당일(3일) 합동 토론회를 실시한다. 토론회는 ▲후보별 5분 모두발언 ▲공통질문 2개(30초)에 대한 답변(1분 30초) ▲상호주도토론(후보별 각 10분) ▲마무리발언(후보별 각 3분)로 진행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등록 직후부터 선거 전날(2일)까지로, 짧은 선거운동기간을 고려해 후보들은 홍보물과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정해진 분량과 횟수에 한해 후보등록 전에도 가능하다. 당선자 결정 방법은 복수 후보 등록 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재적의원·투표의원의 과반 득표를 원칙으로 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1·2위 후보의 결선투표를 진행해 다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가 이르면 11월부터 단순·반복 행정업무를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자동 처리하는 ‘업무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도정에 도입한다. 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각 업무에 대한 반복된 처리 절차를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자동화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무원 당직근무 처리나 자료 정리 등 단순하면서 반복된 업무를 처리하는 일정 절차(프로세스)를 프로그램으로 자동화해 업무 효율·속도를 높인다. 민간기업이나 일부 지자체에서 도입하고 있으며, 도에는 이번에 최초 도입할 예정이다. 도는 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을 운영할 용역 업체를 6월 선정해 도가 선정한 과제 중 7개에 업무자동화(RPA) 구축을 진행한다. 앞서 도는 전 부서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및 자체 발굴을 진행해 총 14개 부서 26개 과제를 발굴했으며, 구축 적정성 및 효과성 등에 대해 내부 검토와 사업자 선정 후 컨설팅을 거쳐 최종 7개를 확정한다. 자동화 구축 대상 분야는 교통, 환경, 건설, 자치법무 분야 등으로 11월까지 업무자동화(RPA)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실제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희준 도
경기도 내 노인 비율이 지난해 15%를 넘은 가운데 노인 셋 중 한 명은 노후 준비를 하지 못했으며 월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4일 지난해 기준으로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현황, 도 사회조사 등 65세 이상 노인 관련 각종 통계자료를 분석한 ‘경기도 노인통계 2023’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우선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12만 3000명으로, 도 전체 인구 1363만 1000명의 15.6%(2023년)를 차지했다. 31개 시군 모두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연천(31%), 가평(30%), 양평(29.4%), 여주(25.3%), 포천(24.3%), 동두천(24.1%)에 이어 안성도 지난해 20.2%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가장 낮은 곳은 화성시 (10.3%)다. 경기도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 원 미만’이 30.5%, ‘100만~200만 원 미만’이 27.3%로 총 57.8%의 노인가구가 월 200만 원 미만 소득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전인 2019년 월 200만 원 미만의 노인가구 비중은 69.4%로 저소득 노인가구 비중이 10%p 가까이 감소했다.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노인 중 66.7%가 노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