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민주·고양을) 의원은 25일 철도를 이용하는 교통약자가 동반 보호자로부터 지속적인 이동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교통사업자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약자가 철도 등 교통수단을 탑승하는 경우 교통약자 좌석과 동승한 보호자 좌석이 원거리로 배정되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동승 보호자로부터 적시성 있게 편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교통행정기관이 교통수단과 여객시설에 설치된 이동편의시설이 설치기준에 맞는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 관련법인 또는 단체의 의견을 들으려는 경우 교통수단 또는 여객시설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 서류 또는 도서 등을 관련법인 또는 단체에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교통약자 관련법인 또는 단체에 제공되는 서류 등이 교통약자가 실제로 느낀 불편함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운 서류 등으로 구성돼 있어 이에 대한 개선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 의원은 교통사업자에게 교통약자와 보호자의 좌석을 연접하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2025년 메타버스 산업융합 지원 및 실증’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다음 달 1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조, 건축, 도시계획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 혁신과 미래산업 성장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8개 과제를 선정(과제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 중심의 메타버스 기술이 산업분야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디지털 트윈·협업 로봇·AI 기반 공간 컴퓨팅 등 첨단 기술 융합 프로젝트가 주요 지원 대상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개발 및 실증비 지원과 함께 국내외 산업 전시회 공동관 참가, 성과공유회와 포럼을 통한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받는다. 지난해에는 9개 참여기업이 지식재산권 21건, 기업 매출 창출 76억 원, 신규 고용 창출 67명 등의 경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 달 12일까지 이지비즈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최종과제를 선정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고시·공고 또는 이지비즈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영상 도 디지털혁신과장은 “도내 기업들이 첨
경기도는 23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1회용품 없는 경기특화지구’를 5곳에서 6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양평 양수리전통시장을 추가하고 기존 안산 샘골로 먹자골목은 면적을 기존 1만 7211㎡에서 4만 9280㎡로(약 3배) 늘렸다. 앞서 도는 지난해 6월 ▲부천시 대학교 캠퍼스(가톨릭대·부천대·유한대·신학대) ▲안산시 샘골로 먹자골목 ▲광명시 무의공 음식문화거리·광명사거리 먹자골목 ▲양평군 세미원 등 4개 시 5곳을 ‘1회용품 없는 경기특화지구’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부터 3년에 걸쳐 총 3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회용기 기반 시설(인프라)을 구축, 특화지구 내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평군은 특화지구를 기존 세미원 1곳에서 올해 양수리전통시장을 추가해 총 2곳으로 늘렸다. 양평군은 두물머리에서 2026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군내 특화지구인 세미원, 양수리전통시장과 연계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방문 인구, 대학교 학생 등을 고려해 특화지구 5곳에서 58만 명이 다회용기 사용 등을 경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국민의힘에 상속세·근로소득세 등 세제 개편안 관련 공개 토론회를 공식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초부자 감세에 아직도 미련을 가지고 있다니, 초부자 감세할 여력 있으면 근로소득세 억울하게 늘어난 것부터 정상화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 대표는 근로소득세 완화와 함께 상속세 일괄공제, 배우자 공제를 합쳐 공제금액을 현행 10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올리는 방식의 상속세 완화를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토론회 공식 제안과 함께 국세청 출신의 임광현 민주당 의원의 SNS글을 공유했는데, 임 의원은 해당 글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미 가업상속 공제를 600억 원까지 (한도를) 올려놨다. 세상에 개인 세금을 600억 원이나 공제해 주는 법이 어디있냐”고 비판했다. 임 의원 “국민의힘은 그런데도 상속세 최고세율을 또 깎고, 최대 주주 할증은 아예 폐지하고 가업상속 공제는 1200억 원까지 올리자는데 일반인과 하등 관련이 없는 초부자 상속세 감세 3종 세트”라고 지적했다. 또 “반면 일반인들에게 중요한 배우자 공제와 일괄공제는 28년 동안 5억 원에 머물러있다”며 “지금은 보통 가족, 중산층의 집 한
여야정 국정협의회는 20일 첫 4자 회담을 열었으나 추가경정예산안 필요성에는 공감한 데 비해 반도체특별법 등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회담을 가졌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정협의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의 필요성에는 다 공감했다”면서도 “민생, 미래산업, 통상 지원 등 원칙에 입각해 시기·규모·세부 내용은 실무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해 꽤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됐지만 추후 실무 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시 추경 편성에 공감을 이뤘다면서도 “권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민주당의 삭감 예산에 대해 유감표명이 필요하고, 필수 예산에 대해선 추경 논의에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반도체특별법에 관해서는 “결론적으로 주 52시간 예외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최 대행도 (이 부분을) 강조했지만 민주당에서 그 부분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
조국혁신당이 본격적으로 조기대선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당내 대선 후보 결정 여부와 대선기획단 구성 논의 단계부터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선기획단 구성안 추진 과정과 대선 후보 출마 여부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긴급의총에서는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원외 당직자와 현역 의원 간의 대립, 대선 후보 출마 방식과 누구를 후보로 낼 것인지 등에 관한 논쟁이 오갔다. 앞서 오전에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는 원외 인사 황현선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대선기획단 구성(안)’ 명단이 보고됐다. 10명의 위원 중 차규근 정책위의장과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만이 현역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신우석 사무부총장, 장성훈 조직부총장, 윤재관 혁신정책연구원 부원장도 기재됐다. 또 이규원 전략위원회 위원장과 정상진 홍보위원회 위원장, 이한돌 전략위원회 부위원장, 김미경 변호사, 이광철 탄탄대로 총괄간사 등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혁신당 의원들과의 ‘사전 논의’ 없이 보고된 것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던 현역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며 일부는 자리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 사무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트럼프 2기 체제의 ‘관세 전쟁’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무역 체제를 지켜내기 위한 ‘국회 결의문’을 대표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익과 국민의 민생을 위한 경제 살리기에 여야, 보수·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곧장 캐나다·멕시코·중국을 상대로 관세전쟁을 선포했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예외 없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아가 상호 관세 부과와 부가가치세(VAT) 보유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는 상태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스스로가 만들고, 지켜 온 자유무역 질서를 뒤흔들고 있고 이런 경제적 불확실성의 심화는 대한민국 국민의 민생과 기업 활동 전반에 막대한 불안과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결의안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이 이날 대표발의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국제 자유무역 증진과 다자협력 강화지지 결의안’은 자유무역 체제 보호와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무역 질서 증진, 한국 경제 발전과 안정성 확보를 목표한다. 주요 결의 내용은 ▲자유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지금은 거의 범죄 집단에 가깝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존재 자체가 형법 교과서”라고 역공을 가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이 대표가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국민의힘을 비판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전과 4범인 이 대표는 현재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받고 있다”며 “뭐 눈에 뭐만 보인다더니 무슨 자격으로 범죄 정당 운운하냐”고 쏘아댔다. 이어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가 대한민국에만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의 여러 주와 영국·프랑스·일본 등 선진국에 있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허위사실 공표죄를 피하기 위해 또 다른 허위사실을 유포해 거짓말로 거짓말을 돌려막기 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언론에 소개하는 반도체특별법, 상속세 인하, 연금개혁 등은 모두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으로 강력히 추진해온 정책”이라며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훔친 장물을 대단한 개혁이라도 되는 듯 선물처럼 나눠주며 산타클로스 흉내를 내는 중”이라며 “민주당은 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과 민주당을 ‘진보가 아닌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당 정체성’을 두고 당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9일 자신의 SNS에 “탄핵과 조기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지금 보수냐, 진보냐 나누고 이념논쟁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고 쓴소리를 냈다. 김 전 지사는 “저는 이미 지난 이 대표와의 만남에서 당 정체성과 관련한 중요한 의사결정은 당내 민주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번의 선언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SNS에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민주당은 강령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강령은 당의 역사이자 정신”이라고 날을 세웠다. 비명계 인사가 주도하는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 양기대 전 의원도 같은 날 SNS에 “당의 정체성을 바꾸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려면 당내의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유튜브 채널에서 불쑥 얘기한 것도 사당화 된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반발이 계속되자 당내 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회동이 오는 28일로 확정된 가운데 야권 내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과의 만남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시작으로 오는 21일 박용진 전 의원, 24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28일 김 지사 등 ‘2월 회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결과가 3월 중 나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조기 대선을 염두한 당내 교통정리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경기신문의 취재 결과, 김 지사는 오는 28일 오후 4시 이 대표와 만나 두 사람이 20대 대선 당시 합당 과정에서 공동 합의문에 명시했던 ‘공동 내각 정부’와 ‘국민소환제’ 등 개헌 관련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당초 이 대표 측에선 김 전 지사와 김 전 총리·안 전 실장과의 회동 사실을 알리며 ‘김동연 지사와의 회동은 논의된 바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왔는데, 돌연 김 지사와 다소 촉박한 일정의 회동을 확정지은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현재 이 대표와 만났거나 만남을 앞두고 있는 야권 내 차기 대선주자들은 친문계(친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