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60석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푸른 아성’을 지켰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추가된 1석(화성정, 전용기 당선)을 포함해 총 53석을 획득했다. 국민의힘은 초접전 끝에 보수세가 높던 6곳에 승기를 거머쥐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오전 9시 기준으로 99.61%의 개표율로 민주당이 압승하며 향후 4년간 경기도 정치지형은 유지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경기 남서부권에서, 국민의힘은 경기 북동부에서 우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21대 총선과 같이 1석은 제3정당에 내어줬다. 특히 민주당 후보의 막말·사기 의혹으로 국민의힘이 집중공세를 퍼부었던 수원과 용인, 안산 지역구의 표심도 결국 민주당을 향했다. 이는 야권 후보들의 각종 논란을 비롯한 여권의 ‘거야 심판’보다 정부·여당의 지난 2년과 앞으로 3년을 향한 ‘정권 심판’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지상파 3사(MBC·KBS·SBS)가 진행한 출구조사의 결과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벌인 지역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안철수(분당갑)·김은혜(분당을) 후보는 당초 출구조사에서 각각 민주당 이광재(분당갑)·김병욱(분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개표에서 경기 성남분당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광재·김병욱)과 국민의힘(안철수·김은혜)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00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을 보면 분당갑 지역구 개표율은 43.39%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3만 7340표를 얻어 52.46%, 이광재 후보는 3만 3832표를 얻어 47.53%를 기록했으며 득표수 3508표·득표율 4.93%p 차로 박빙의 결과를 보였다. 분당을은 00시 기준 개표율 63.62%로 김병욱 후보가 49.53%(4만 2892표), 김은혜 후보가 50.46%(4만 3691표)로 집계됐다. 두 후보는 득표수 799표·득표율 0.93%p 차로 김병욱 후보가 바짝 뒤쫓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구조사에서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 등이 ‘0석’으로 집계되며 거대 양당 정치 종식을 내세웠던 이들의 도전이 찻잔 속 미풍에 그치게 됐다. 10일 오후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개표상황실에는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국회 본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숨죽인 채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녹색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등 관계자들은 지역구와 비례정당에서 모두 0석을 받자 오후 7시쯤 일찌감치 상황실을 정리했다. 현역의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심상정 고양갑 후보도 김성회 민주당 후보에 30% 가까이 밀리며 사실상 국회 재입성은 어렵게 됐다. 21대에서 원내 정당이었던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최종 3%를 넘지 못하면 원외 정당으로 밀리게 된다.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새로운미래 개표상황실에도 지역구 0~2석, 비례정당 0석의 성적표가 전해지자 곳곳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민주당 탈당파인 이낙연 광주광산을·설훈 부천을·홍영표 인천부평을 후보는 참패가 예상되며, 김종민 세종갑 후보만 유일하게 생환할 가능성이 높다. 이낙연 후보는 출구조사 직후 인터뷰에서
제22대 국회 60석이 걸려있는 경기도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7석으로 압승했다. 국민의힘은 단 2석에 나머지 11개 지역은 경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6시 총선 투표 종료 후 방영된 지상파 3사(MBC·KBS·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오며 향후 4년 경기도 정치지형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간의 대결로 이목이 쏠렸던 분당갑에서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52.8%)가 안철수 국힘 후보(47.2%)를 5.6%p차로 앞서는 가운데 경합을 벌였다. ‘경찰 대 검찰’ 구도가 형성됐던 용인갑의 표심은 이상식 민주 후보를 향했다. 이상식 후보는 54.4%, 이원모 국힘 후보는 40.1%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반윤 추다르크’ 대 ‘친윤 호위무사’의 대결로 주목됐던 하남갑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55.7%로 이용 국힘 후보(44.3%)를 11.4%p차로 크게 앞섰다. 20%p 이상 큰차이를 보이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곳은 15곳이다. ▲군포 이학영(민주·30.2%p↑) ▲고양을 한준호(민주·27.2%p↑) ▲여주양평 김선교(국힘·26.4%p↑) ▲수원을 백혜련(민주·25.2%p↑) ▲부천병 이건태(
지난달 28일 시작된 4·10 공식 선거운동이 9일 밤 12시를 기해 종료되며 여야 940명 후보자(지역구 693명·비례 247명)의 운명이 걸린 본투표날을 맞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300명(지역구 254명·비례 46명)을 선출하는 본투표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4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함은 특수용지 봉인 상태로 전국 254개 개표소로 이동된다. 시군구별 선관위 보관 중이던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개표소로 함께 옮겨진다. 개표 개시는 지역구마다 상이할 수 있으나 통상 오후 7시에 시작될 예정이며, 최초 개표 결과는 오후 8시쯤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선관위의 예측이다. 투표지 분류기로 개표되는 전국 지역구 당선인은 이르면 이날 자정 결과가 나오거나 다음 날인 11일 오후 1~2시(개표율 70~80%) 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비례대표 정당 투표 결과는 투표 다음 날 새벽이 지나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해 투표용지가 역대 최고인 51.7cm에 달하며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 탓이다. 한편 여야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현준(국힘·수원갑) 후보와 선거사무소 사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하 도당)에 따르면 도당은 지난달 13일 김현준 후보와 선거사무소 사무원 A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도당은 “김 후보가 선거에서 당선될 목적으로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반복했다고 판단해 고발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도당은 “김 후보는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개시되지 않은 시점에 확성장치를 사용해 선거운동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지역 주민을 대동한 자리에서 판넬 등 금지된 광고물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도당은 김 후보를 대상으로 한 고발장과 함께 상당수의 증거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도당은 “김 후보가 그동안 당선 목적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지속적인 네거티브를 반복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추가적인 위반 사례도 확인되고 있는 만큼 김 후보 측의 무법 선거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며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254조(선거운동기간위반죄) 제2항, 제255조(부정선거운동죄),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 출석에 앞서 눈물을 보이자 “자기를 살려달라 영업하는 눈물”이라며 국민께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 지원 유세에서 “이 대표가 법정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이는 국민에게 자기 살려달라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던 중 감정이 격해진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죄짓고 법원가서 재판받는 사람이 후보자들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선거운동을 했다”며 “거기에 속을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도 피눈물 난다. 나라가 망할까 봐 걱정되고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우린 나라를 지키고 싶고, 여러분을 지키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를 남은 선거운동 기간인 ‘12시간’을 빗대 한 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충무공께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셨듯 우리에겐 12시간이 있다”며 “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재판에 출석해 “제가 다 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이 대신해 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및 성남FC 뇌물 의혹 재판 출석을 앞두고 서울중앙지법 경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오늘, 초접전지들을 돌며 한 표를 호소하고 싶었다”며 “재판에 출석하지 말고 지역을 돌아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고, 1분 1초를 천금같이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출석 의무를 다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틀막’, ‘칼틀막’도 모자라 ‘파틀막’까지 일삼는 바람에 피로 일궈낸 모범적 민주 국가는 2년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라고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확정 범죄자도 사면해 출마시키겠다, 우리 가족은 못 건드린다’는 식으로 국민을 존중하지도 국민의 눈치를 보지도 않는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같이 야당 탄압 프레임을 부각해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하루 앞둔 8일 여야 수장들이 전체 유권자의 50.79%가 몰려있는 수도권에 총집결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 게시된 확정 국내선거인수는 총 4425만 1919명으로, 그중 수도권은 경기 1159만 5385명, 인천 258만 2765명, 서울 831만 21명 등 절반에 달한다. 31.3%의 역대급 사전투표율을 보이며 선거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각 당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있는 경기도의 비중을 늘려 집중유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11개의 공개일정 대부분을 경기도(광주·이천·안성·오산·용인·수원·분당·김포·고양)에 할애하며 “4월 10일 12시간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표심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 유세에서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 추진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5세 이상 무상보육 ▲생필품 부가세율 5%로 인하 등의 공약을 강조하는 한편 민주당의 이상식(용인갑)·김준혁(수원정) 후보들을 향한 의혹을 부각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시작과 끝 일정으로 잡고 서울 영등
지난 5~6일 치러진 4·10 총선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지난 총선에 이어 또다시 제기됐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사전투표 조작설’ 주장이 제기된 서울 은평구선관위 관외사전투표 투표함 투입 영상을 게시했다. 황 전 대표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일 당이 참패하자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후 ‘4·15 부정선거’를 주장해 왔다. 약 10분가량의 영상에선 선관위 직원과 여야 정당추천위원 2명이 사전투표 종료 다음 날인 7일 오전 2시쯤 우편으로 접수한 관외사전투표(회송용봉투)를 투표함에 투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황 전 대표는 “어떻게 한 지역구 주민들의 관외 사전투표자 수가 저렇게나 많냐”며 “얼마나 많길래 새벽 3시부터 1시간 이상이나 관외사전투표지를 투입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평구선관위는 지난 대선 때도 선거관리에 문제가 매우 많았던 바로 그곳이다.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며 사전투표 조작설을 제기했다. 황 전 대표는 일부 사전투표소에서 참관인이 집계한 투표자 수와 선관위 시스템상 투표자 수가 차이를 보인다는 이유로 ‘사전투표수 부풀리기’ 의혹도 주장했다. 또 투표함 봉인지 색깔이 기존 파란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