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함께 추진 중인 ‘지구당 부활법’ 개정안 강행 처리 시도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춘생 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손을 잡고 지구당 부활법 정당법 개정안 강행 처리 시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분명히 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지구당 부활을 위한 정당법 개정안을 행안위 전체회의 상정과 대체토론 절차도 거치지 않고 법안심사 2소위로 직회부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대선 경선과 내란 세력 청산을 위한 치열한 싸움과 논쟁이 이뤄지는 와중에도 한 켠에선 거대 양당이 깜짝 공조를 한 것”이라며 “이는 윤석열 탄핵을 위해 함께 싸웠던 광장 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조 의원은 “지구당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야5당 원탁회의가 합의한 결선투표제 도입,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가 전제돼야 정치적 다원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관련 논의는 아예 잡히지도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나서 가장 첫 번째 작품이 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89.7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출된 가운데 추후 야권 선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란 극복·헌정질서 회복에 함께하는 분들은 최대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연대든 연합이든 공조든 협조든 뭐든지 함께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너무 어려운 상황에 정말로 심각한 것은 국민들이 갈갈이 찢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정치의 책임이 가장 크다. 국민과 당원이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이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을 새로운 희망의 길로 이끌어 가보라는 책임을 부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내란 세력의 귀환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명확한 선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헌법재판소가 명한 판결까지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헌법 파괴 행위고 그 자체가 사실상 내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내란 주요 종사자, 부하들이 정부 여러 중요 직책을 가지고 있다”며 “경계심을 가지고 내
일당 200원을 받으며 일하던 소년공이 ‘0선’의 대선후보에서 두 번의 금배지, 국회 제1당의 당대표까지 연임하며 더 강력해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로 돌아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최초 연임 당대표’, ‘최다 득표수’, ‘최고 지지율’ 등 민주당의 최초·최다 타이틀을 모두 섭렵한 이재명 민주당 대권 주자다. 27일 89.77%의 최다 득표율로 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 후보는 1964년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스스로를 “흙수저보다 더 낮은 무수저”라고 소개할 정도로 버스도 안 다니는 오지마을에서 자랐다. 부친은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청소부로 일했고, 어머니와 여동생은 시장통 공동화장실에서 요금 받는 일을 했다. 넉넉지 못했던 집안 형편 탓에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한 이재명 후보는 돈을 벌기 위해 ‘소년공’이 됐고, 일당은 겨우 200원뿐이었다. 공장 프레스 기계에 왼쪽 손목이 끼이며 뼈가 골절되고, 손목시계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 냄새를 맡지 못하는 장애를 얻게 된 것도 이때다. 공장에서 지속적인 폭력을 당하기도 한 이 후보는 고등학교 무렵 대학 진학을 결심한 뒤 공장과 공부를 병행하며 검정고시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압도적 득표율로 민주당 21대 대선 후보로 확정되며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 현실이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 순회 경선 중 마지막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후보는 최종 경선 득표율 89.77%로 1위를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는 6.87%, 김경수 후보는 3.36%로 각각 최종 2·3위에 머물렀다. 이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20년 민주당원 이재명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민주당과 국민들께서 저에게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안고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충청·영남·호남·강원·제주·수도권 순회경선에서 90%에 달하는 높은 득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션 본경선 후보자는 27일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북부와 강원도민들에게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고양 킨텍스홀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도권 관련 공약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 이재명을 키워준 경기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강원도, 모두 전쟁위협과 접경지 규제로 오래 고통받았지만 이제 남북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과 관련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은 인천을 빼고 말할 수 없다”며 “인천은 근대화의 문을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인 해불양수의 역사적인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뿌리인 인천을 국제물류와 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성장과 회복의 견인차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오는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 당선자는 당선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가 오는 27일 최종 투표를 앞두고 스스로가 대통령이 된다는 상황을 가정해 3인 3색의 비전을 밝혔다. 25일 오후 10시 TV조선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세 후보는 민주당 최종 대선주자 선출 전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자신의 핵심 키워드 부각에 집중했다.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누굴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야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을 꼽았다. 그는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얘기하겠다. 정치는 혼자 잘 살고자 하는 게 아닌 국민이 잘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후보는 같은 질문에 SNS 구조 지도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지목해 “이들의 어려움을 듣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민주정부를 이끈 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총체적 위기를 해결해 가는 지혜를 얻겠다”고 했다. 또 ‘가장 먼저 어디를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동연 후보는 ‘세종시 집무실’, 이재명 후보는 ‘민생현장’, 김경수 후보는 ‘광주 5·18 묘역’을 선택했다. 끝으로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할 일’에 대해 김경수 후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 첫날인 24일 저조한 투표율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가 호남에 총집결하며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호남권은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며 전체 권리당원 중 33%(37만여 명)이 집중된 곳이다. 이에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1박 2일 일정을 소화하며 국민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김경수 후보도 지난 22일에 이어 재차 호남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를 찾아 재생에너지 현장간담회를 실시하고 광주를 찾아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들’을 주제로 민주주의 간담회를 실시했다. 25일에는 전남 나주 농업기술원을 찾아 농업과학 기술진흥 간담회를 개최한다. 그는 일정 시작에 앞서 SNS를 통해 호남권 공약을 발표했다. AI 및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 조성, 수도권~영남권 교통망 구축,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 및 공공의료 거점 조성 등이다. 김동연 후보는 전날부터 호남에 머무르며 이날까지 전북도당 당원간담회와 전남 장성군 황룡시장 민생점검, 한국광기술원 본관에서 ‘광주 산업과 일자리 간담회’를 열고 광주시민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오후
안철수(성남분당갑)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1대 1 AI(인공지능) 관련 대담을 실시한다. 안철수 대선 캠프는 24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안철수 X 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 대담을 25일 오후 2시 판교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전날 채널A 인터뷰에서 이 후보 측에 “반명(반이재명)을 내세우는 모든 사람과 함께 힘을 모아 정권을 가져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후보와 기회를 만들어 AI 관련한 토론을 하는 게 국민께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SNS에 “빅텐트니 뭐니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공학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짜 공학의 고민으로 대선판이 재편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검찰을 향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당 차원에서도 논평을 내고 ‘정치보복’임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 캠프 대변인인 강유정 의원은 이날 캠프 차원의 입장문을 내고 “검찰에 의한 전 정부의 탄압이자 정치보복이 명백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검찰은 범죄 정황이 뚜렷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은 불기소하고, 윤석열의 구속 취소는 항고도 포기했다”며 “있는 죄는 덮고 없는 죄를 만들며 권력 남용하는 정치검찰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경수 후보는 SNS에 “정치검찰의 행태를 도저히 두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기소권만 남기고 수사검찰, 정치검찰은 완전 해체가 답”이라고 쏘아댔다. 김동연 후보도 SNS를 통해 “석방된 내란 수괴에겐 항고도 못 하던 검찰이 퇴임한 전 대통령에겐 광기의 칼을 꺼내 들었다”며 “칼 쓰는 사람이 잘못된 게 아니다. 칼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파면돼도 윤석열의 검찰은 그대로”라며 “검찰, 해체 수준으로 반드시 뜯어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넘지 말아야 할 마지막 선을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들은 최종 후보 선출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헌 추진’에 대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이날 오후 오마이TV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 2차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통해 ‘인수위 없는 취임 100일 우선과제’로 개헌을 꼽은 뒤 나머지 후보에게 관련 입장을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개헌 문제를 그렇게 시급하게 해야 되는 건가”라며 첫 대답부터 개헌 시점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중임제와 국회 권한 강화 등 기본권 강화, 자치분권 강화, 5·18 정신 헌법 전문에 싣는 등의 개헌이 필요하다면서도 “좀 여유를 둬도 괜찮다”고 말했다. 당장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직결되거나 개헌된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으로 취임 직후 해결 과제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 취임 후 그전에 약속한 개헌을 거의 하지 않았거나 해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개헌을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하겠다거나, 지난 토론처럼 대통령실이나 국회 세종 이전은 일단은 용산을 썼다가 청와대 갔다가 하겠다는 것은 자칫 국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