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내 3개 단체의 세결집이 구체화되면서 1년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대권 지형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친문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4.0연구원'이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현역 의원 56명이 참여한 민주주의4.0은 지난 22일 발족식을 가졌다. 이들은 후보 중심이 아닌 정당 중심의 집권론을 꺼내 들어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로 뭉쳤다. 현재 이낙연 대표-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로 형성된 여당 내 후보군에서 향후 대선 후보 선정과정에서 친문 진영이 캐스팅보드 역할을 하려는 의중이라는 시각이다. 일각에선 친문계 제3후보 등장을 위한 준비라는 추측도 나돈다. 진보·개혁성향 의원 50여명이 참여한 연구모임 성격이 강한 더미래도 최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경질을 청와대에 건의하는 등 정무적 보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더미래에는 박원순계 의원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태계를 중심으로 의원 40여명이 속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은 최근 대표에 소병훈 의원을 추대하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연내 설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및 공정경제 3법의 원칙적 처리를 강조하며 개혁 입법과 관련한 선명성도 한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서 "2050 탄소중립은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며, 국제적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한 과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50 탄소중립 의지를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브리핑에서 전했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올해 안에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국가결정기여(국가감축목표·NDC)를 갱신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 목표를 이루려면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고, 그린 경제의 비중을 높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발전전략으로 마련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 뉴딜을 설명한 뒤 "저탄소 기반 경제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코로나와 기후 위기를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바꾸도록 그린 뉴딜의 성과를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은 개발도상국에 더 큰 부담인 만큼 선진국이 기술과 경험을 적는 나누는 게 중요하다"며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국가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과 경제다자주의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틀간의 회의 중 첫날인 이날 '팬데믹 극복, 성장 및 일자리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백신연구소, 세계보건기구 주도의 이니셔티브(액트-에이·ACT-A) 등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한국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보급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경제충격과 관련해서는 각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단행 및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등이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 중 한국이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이루며 국경과 지역의 봉쇄조치 없이 열린 무역과 투자를 이어간 결과였다고 말했다. 제조업이 살아나고 수출이 증가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강조하고 한국판 뉴딜 계획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G20 정상들이 기업인 등 필수인력
더불어민주당 친문재인계(이하 친문) 의원 50여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싱크탱크 '민주주의4.0연구원'이 22일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단순 연구단체일 뿐이라면서 정치적 확대해석에 선을 긋고 있다.그러나 '제3후보론'과 맞물린 친문계의 조직화 움직임 속에 향후 대권지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주의4.0연구원은 이날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제1차 심포지엄을 열었다. 초대 이사장 겸 연구원장을 맡은 도종환 의원 등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56명이 참여했다. 특히 '부엉이모임'의 홍영표 전해철 김종민 의원을 비롯해 이광재 윤호중 정태호 김영배 의원 등 친문 주류들이 참여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후보 경선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친문계가 조직화에 시동을 거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의 유력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최근 20%대 초반의 '박스권'에 정체된 현상과 연결 짓는 모습이다. 자체 세력화한 친문계가 제3의 인물을 후보로 지원할 경우 대권 구도에 파장이 올 수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연구원에 대해 "탄핵 이후 높아진 주권자 의식과 4차 산업혁명, 코로나 시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추천이 무산되면서 여야가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법 개정을 통해 연내 공수처 출범을 관철하겠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있는 현재 정기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은 내달 2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연내 출범시킬 것"이라며 "이제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아 본격적으로 공수처법 개정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공수처법에 보장된 '비토권'이 야당의 지연작전에 악용됐다고 보고 있다. 의결 정족수를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로 완화하거나 추천위원 추천이 늦어지면, 국회의장이 법학교수회장과 같은 학계 인사를 지명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반개혁 세력의 공수처 난도질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비토권을 포함해 합리적 안을 도출해 정기국회 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김용민·박범계·백혜련 의원의 공수처법 개정안과 국
외래종 반려식물로 최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녹조류 모스볼(moss ball)과 마리모가 담수호나 강에서 생태교란과 녹조발생 등의 미칠 영향도 조사되지 않은 채 무차별 수입돼 정밀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내 대학의 한 식물학 전공 교수는 “이 식물들은 전문가조차도 정체를 모르는 가운데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는 가운데 하천과 호수에 버려질 경우 생태교란과 녹조발생등 위험이 있는지 연구한 뒤 수입을 허가해야 한다”며 “잘못하면 생태계를 교란하는 제2의 뉴트리아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모스볼은 동그란 모양의 담수성 녹조류로 생육조건이 좋으며 1년에 평균 직경 1cm까지 자라며 수명은 100년 정도로 길다. 학명은 Acgrophila santere로 시오크사과에 속한다. 영국과 아일랜드 스웨덴 일본 등지에서 자라고 있다.모양이 공모양으로 크면 직경 30㎝까지 자란다. 마리모(학명 .Aegagropila linnaei)는 일본 홋카이도 아칸호수에서 발견이 되며 낮은 온도의 깨끗한 물에서 지내게 해주면 잘 자란다. 아한대성 저수온에서 잘 자라며 햇빛을 좋아하는 두 식물은 최근 국내에서 새우와 민물고기가 든 수족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로 양국간 정상외교를 시작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확정 나흘만인 이날 정상통화가 성사됐다는 점은 한국 정부로서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양측의 통화는 한반도 평화 기조를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한미 간 공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긴밀한 공감대를 이루기 위한첫 단추라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비핵화를 위한 원칙적인 공감대를 쌓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정사통화 결과 발표문에는 문 대통령이 지난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날 양측 통화 내용 중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바이든 당선인이 한미동맹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표현한 점이다. 이런 언급은 바이든 당선인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태평량 전략을 보완해 계승할 가능성도 내포했다. 또 미국의 중국 견제 전략에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로서는 자칫 곤혹스런 위치에 처할 수 있는 입장이다. 이날 통화에서 한일관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와 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과 관련해 각종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새로운 행정부를 준비하는 바이든 당선인 및 주요 인사들과 다방면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평화와 관련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에서 패배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상 간의 굳건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잘 협력해 왔다"며 "미국 민주당 정부는 한국의 민주당 정부와 평화프로세스를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온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축적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날을 교훈 삼으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더 큰 진전을 이루도록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나와 우리 정부는 미국의 차기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국 국민의 단단한 유대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한미 간 튼튼한 공조와 함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오후 대검찰청을 방문, 법무부와 검찰의 특활비 지급논란과 집행서류 검증에 들어갔다. 이날 법사위 특활비 검증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의 특활비 사용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각오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검증에 앞서 "대검이 그동안 특활비를 증빙 없이 사용했다는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며 "특활비를 어디에 썼는지, 증빙이 남아있는지, 적절한 곳에 썼는지를 꼼꼼히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활비가 검찰총장의 정치자금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백혜련 의원도 "특활비는 영수증 없이 쓰는 것이라 국회만이 검증할 수 있다"며 "특활비 배정방식과 사용 적정성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의 편법사용 여부에 주안점을 뒀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법무부도 특활비를 장관의 쌈짓돈으로 쓰는 건 아닌지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가장 큰 권력기관인 청와대의 특활비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또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윤석 총장을 겨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내부적으로는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해임 카드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8일 페이스북에서 "돌아가는 형세가 '정치인 윤석열'은 가망이 없어 보이고 '정치검찰 윤석열'로만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온당치 않은 활동이라고 보고 있다"며 "정상적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원내 관계자도 "핵심은 야당의 고발에 짜고 치는 식으로 윤 총장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지검장이 바로 화답하는 모양새"라며 "이건 그야말로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당내에서는 심각한 사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해임과 관련해 거의 99.999도 정도로 부글부글 끓는 임계점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직접 해임을 건의할 경우 논란을 키우고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법무부가 윤 총장을 겨냥한 감찰과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