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마련해 가축 전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28일 도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철새가 많아지는 겨울철 발생 위험이 크고 최근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최근 인접 지역인 강원도에서 4건이 발생하면서 이 같은 대책이 마련된 것이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의 농가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 도래지 축산차량 통제구역(17개 구간 101개 지점) 감시와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가금농가 집중 소독, 축산차량 거점 세척·소독 시설 확대(24곳→33곳) 등을 추진한다. 농가에선 생석회 도포, 소독필증 확인·보관, 일회용 난좌(산란계) 사용, 왕겨 살포기 세척·소독, 분동통로 운영(오리)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행정명령 및 공고 총 19건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산란계 취약 농장(48곳)에 통제 초소를 설치해 차량·방문자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포천 산란계 밀집사육단지와 특별 관리지역 6개 시·군(포천·안성·이천·여주·화성·평택)에 대한 상시예찰 및 방역 점검을
반도체 인력 육성 의지를 보이는 경기도가 한국나노기술원과 함께 도내 전문학사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공정·장비 교육생을 다음달 11일까지 모집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시행 도가 지원하는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현장기술인력 지원을 목적으로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첨단설비·장비, 전문 인력을 활용해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전문학사 교육생은 240여 시간 동안 나노 및 반도체공정 기술 전반에 관한 교육을 받으며 관련 업계 취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 하반기 교육에는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업체인 ‘스태츠칩팩코리아’ 채용약정형 과정과 취업지원형 과정이 동시에 운영된다. 채용약정형 과정 수료자는 전원 해당 기업에 채용될 예정이다. 취업 지원형 과정 수료생은 반도체 관련 기업 취업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교육은 전액 무료이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경기도지사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도는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시설 장비와 연구개발 인력을 활용해 2011년부터 실습 중심의 인력양성교육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축적된 반도체
경기도와 오산시가 다음 달 8일부터 이틀간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 3층에서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식물의 힘’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식물 본연의 특징과 생명의 힘에 깊이 빠져보는 사색과 명상의 시간을 갖도록 마련됐다. 박람회를 통해 식물과 정원이 코로나19 시대에 지친 일상을 치유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돌아보고, 생명의 힘에 집중하는 데도 초점을 뒀다. 박람회 첫날인 8일에는 명인정원 초청 작가 김봉찬 더 가든 대표를 비롯한 조경·건축·예술분야 전문가들과 명인정원 작품 ‘숲의 기억’을 통해 ‘자연에서 배우는 식물의 힘’을 주제로 전문가 세션을 진행한다. 김 대표는 ‘자연에서 배우기’를, 차재 스튜디오 음머 대표(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정원과 예술, 일상의 경계’를, 이현주 무구 대표(플로리스트)는 ‘마음을 움직이는 꽃’에 대한 발표를 한다. 다음 날인 9일에는 ‘식물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주제로 누구나 공감할 친근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를 풀어보는 ‘대중 세션’을 진행한다. 전국 숲을 탐사하며 식물의 흔적을 기록하는 허태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보전복원실 연구원은 ‘식물 연애담’을 공개한다. 또 ‘내 반려식물을 소
경기도가 오는 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염소 등 우제류에 대한 백신접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구제역 특별 방역 대책 기간’에 맞춰 도내 농가에 항체형성율을 향상해 구제역 발생을 사전 차단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접종 대상은 도내 소·염소 등 사육 농가 전체(9481호, 51만5000마리)로, A형과 O형이 혼합된 2가 상시 백신을 투여할 예정이다. 우제류에 속하는 돼지의 경우는 기존 백신 접종 날짜에 맞춰 농장에서 자체 접종하면 된다. 이중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염소 전 농가)에 대해선 시·군에서 백신을 일괄 구매해 무료로 배부하고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축협동물병원 등에서 직접 구매하되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누락 개체 방지를 위해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공수의사를 파견해 백신접종 시술을 지원한다. 또한, 전업 규모 이상 농가지만 고령 등의 이유로 접종이 어려운 곳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해당 시술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도는 이번 일제 접종이 완벽히 이행되도록 축산물 이력제를 통해 개체별 접종 이력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또 농장별
26일 오후 1시30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의 한 묘지 앞.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시신 150여 구가 묻힌 것으로 조사된 이곳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작고 낮은 봉분 하나에 30cm가량 흙을 퍼내자 누군가 땅을 파고 어린 유해를 묻었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선감학원 희생자 시굴을 진행한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와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진실화해위원회(진화위) 관계자, 시굴 작업 조사단 등이 굴착기 대신 작은 호미와 삽을 들고 40여 분간 봉분 해체 작업을 벌인 결과 마침내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증언이 확인된 것이다. 우 원장은 “유해를 묻기 위해 땅을 팠던 흔적이 확인됐다”며 “후속 작업을 통해 땅을 판 범위나 규모, 유해 존재 유무 등을 파악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감학원 희생자들 증언의 상당 부분은 현재까지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당시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된 아동집단수용시설이다. 1982년까지 40여 년간 부랑아나 빈민 아동 갱생 등의 명분을 내세워 강제 연행해 격리 수용했다. 최소 4600여 명의 원생들이 강제노역에 동원되거나 폭력, 고문 등 인권 침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굴 작업은 2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신임 사무처장에 이재휘(57) 중앙당 국제국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사무처장은 포천 출신으로, 중앙대 경영학과 학사 및 중앙대 행정대학원 복지행정 석사를 졸업했다. 국회정책연구위원(2급), 국회 원내행정국장, 평가감사국장, 국제국장, 민주연구원 전략연구실 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사무처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참여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 많은, 더 고른 기회’라는 도정 핵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회소득’이라는 신(新)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회소득은 일회성 지원인 기본소득과 달리 ‘소득 보전’의 성격이 짙다. 김 지사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도 보상받지 못하는 문화예술계부터 시작해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확장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기회소득 제공을 위해선 관련 예산 마련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지원 예산 근거를 두는 법령·조례 등의 검토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의 답변에서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기회소득 개념을 도입하려 한다”며 “이는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 보전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기회소득 제도를 문화예술인 분야부터 도입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예술창작 활동을 하더라도 시장의 인정을 받지 못해 보상을 못 받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문화예술인에 대한 소득 보전은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예술인 창작지원금’의 첫 시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기도청에서 만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25일 경기도와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대표를 비롯한 박홍근 원내대표, 임종성 도당위원장, 정청래 최고위원, 우원식 예산결산위원장 등 민주당 인사들이 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와 염태영 경제부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김달수 정무수석 등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다. 이번 협의회에선 도 현안 및 지역 우선사업 등이 논의될 예정인데 주요 의제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중단된 지역화폐 관련 예산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민주당 측에 증액 방안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역임할 당시 지역화폐를 적극 추진했던 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지역화폐 관련 국비 증액을 목표로 했다. 올해 도 지역화폐 예산 규모는 3873억 원(도 1회 추경 기준 국비 1060억 원, 도비 1351억 원, 시·군비 1462억 원)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의결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반영하지 않으면서 도를 비롯한 전 지자체가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지역화폐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공여지, 농
경기도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대중교통 이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중인 교통비 지원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사업은 만 13~23세 청소년이 사용한 교통비를 연 12만 원(반기별 6만 원 한도)까지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것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15일까지 지원 사업 이용자 3198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 87%가 ‘만족한다(매우 만족 37%, 대체로 만족 51%)’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11%,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은 2%에 그쳤다. 세부항목별 만족도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사업정보 이해 용이성(77점) ▲사업 대상(만 13~23세 청소년) 적절성(76점) ▲신청기간(1.5개월) 충분성(76점) 순이었다. 또 신청할 것인지, 주위에 본 사업을 추천할 것인지를 묻는 ▲재이용 의향(93점) ▲추천 의향(90점) 항목 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반면 ▲사업내용(연 최대 12만 원 지원) 만족도(58점) ▲사업이용(지역화폐로 지급받아 사용) 편리성(64점) 부분에선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박노극 도 교통국장은 “이번 조사로 수혜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사업에 대한 강한 지지를 확인했
남북관계 경색 국면 속에서 남북교류협력 재개에 대비해 경기도는 해마다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으로 지자체도 교류협력사업 추진 자격을 갖게 되면서 도는 다양한 방식의 풀뿌리 교류협력 방안을 구상 중이다. 도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DMZ(비무장지대) 관련 학술·도민포럼 및 체육 행사를 개최하고, 작은 통일 공간을 마련한 전시 행사 등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와 국내외 남북교류협력 단체 관계자 등을 초청해 ‘주한 외국 대사관 간담회’를 열고 남북협력사업 경험 공유와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8년에는 평화부지사 직제 신설과 도 평화협력국을 따로 구축하고, 경기국제평화센터를 국 산하 남북협력 전담 조직으로 만들어 국제 평화교류 사업 기획·추진과 함께 DMZ 국제 행사와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긴 거리의 접경 지역이 존재하는 도는 2001년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의 증진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해 보건·의료·농림·축산·인도적 지원, 말라리아 공동방역 등을 비롯해 통일교육과 탈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