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경찰서가 지난 14일 동두천시 롯데마트 시외터미널에서 동두천알뜰맘이 주최한 벼룩시장과 함께 ‘찾아가는 지문사전등록서비스’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문사전등록제는 만 18세 미만의 아동과 장애인(지적·자폐성·정신), 치매질환자 중 보호자가 원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사전에 지문 사진과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놓고 실종 등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사건을 처리하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등의 범죄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문사전등록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경찰청에서 신규로 제작·배포한 ‘안전드림’이라는 어플을 활용하면 경찰관서를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보호자가 직접 사진 및 지문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동두천=김홍민기자 wallace@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지난 14일 강원도 화천군 소재 화천천에서 개막한 ‘2017 화천 산천어 축제’에 외사경찰과 미2사단 미군 장병 150여 명이 공동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지난해 외국인 참여객만 7만8천여 명에 달하는 겨울철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이번 공동 참가는 화천군청의 지원으로 양기관간 상호협력을 통한 정보교류와 한·미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이뤄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 축제에 보안과 외사계 및 국제범죄수사대 경찰관 10여 명이, 미2사단은 헌병대·정보대·민사처·미육군범죄수사대·연합사단 소속 미군 14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 썰매, 얼음 축구, 얼음 조각 광장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함께 나누며 돈독한 우호관계를 보였다. 축제에 참가한 한 미군 장병은 “산천어 맨손잡기는 미국에서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라며 “한국 경찰이 멋진 추억을 만들어줬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의정부=김홍민기자 wallace@
의정부지방법원은 지난해 7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교한 ‘희망의 학교I WISH CAMPUS’의 일환으로 ‘2017년도 상반기 검정고시 대비 공부방’(희망의 학교 공부방)을 운영한다. 16일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17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운영되는 공부방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7∼9시에 운영되며 보호소년 9명(중졸반 3명, 고졸반 6명)이 검정고시를 준비한다. 이 역시 전국에서 처음 운영되는 것이다. 또 대학생 4명과 공익근무요원 2명, 의정부시청 직원 1명 등 총 7명이 전 과목을 나눠 지도한다. 희망의 학교는 소년원 등 보호 시설 내 보호소년뿐만 아니라 자택에서 생활하며 보호 관찰 등을 받고 있는 보호 소년에게도 연중 지속적으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의정부지법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보호시설 내 보호 소년과는 달리 자택에서 생활하는 보호 소년의 경우 부모의 독려나 본인이 의지를 갖고 인터넷 강의 등을 수강하지 않으면 사실상 희망의 학교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공부방 운영을 기획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보호 소년들은 희망의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인터넷 강의와 강의 교재로 선행 학습 후 공부방에
의정부경찰서는 12일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특별 단속 강화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진종근 서장을 비롯해 교통경찰 및 의정부시청 교통기획과,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지사,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지역 관계기관에서 7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의정부서는 음주운전 피해 조기 차단을 위해 주요 교차로에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시내 곳곳에 위치한 전광판 등을 적극 활용해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또 교통경찰 및 지역경찰을 최대한 노출시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가시적 단속 근무로 교통사고 예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근길의 한 시민은 “음주운전에 대해 평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것을 보니 음주운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진종근 서장은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도 피해를 입히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새겨 더욱 안전한 의정부를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의정부=김홍민기자 wallace@
대주단 이사회 전원 찬성 의결 파산신청서 서울중앙지법에 제출 市와 환급금 2256억 소송 불가피 시, 연 300억정도 분할지급 대책 “어떤 경우에도 경전철 안세워 위탁운영·새 사업자 선정 추진” 수도권 최초 경전철 운행으로 기대를 모았던 의정부경전철이 4년만에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의정부경전철㈜은 11일 대주단인 GS건설, 이수건설, 고려개발 등 재적 이사 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전원 찬성으로 파산 신청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 의정부경전철 대주단은 지난 2일 출자사들에 경전철 파산 신청과 이사회 개최 등 파산 관련 절차 이행에 관한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GS건설을 중심으로 설립된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2012년 7월 개통 당시 예상했던 승객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4년6개월여만에 누적적자가 2천152억원에 달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초 1일 평균 7만9천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초기 이용객이 1만5천명 수준에 불과했고 자구책으로 시행한 수도권 환승 할인과 경로 무임승차에도 이용객은 3만5천명을 웃도는 수준에
13만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군사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주한 미군 2명이 적발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신승희)는 10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주한미군 제2사단 소속 A(19) 일병을 구속기소하고 B(19) 일병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일병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의 부탁으로 B일병의 군사우편함을 통해 필로폰 4㎏(시가 130억원 상당)을 들여온 혐의다. 적발된 필로폰은 한꺼번에 13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A일병은 필로폰을 들여오는 대가로 이 남성에게 350만원을 받기로 했으며 B일병에게는 1천달러의 댓가를 구두로 약속하면서 “사정이 있으니 우편함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필로폰은 인천공항 세관이 우편물 X-레이 검색 도중 적발했으며 발신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였다. 검찰은 A일병의 필로폰 반입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A일병에게 필로폰을 부탁한 남성을 쫓고 있다./김홍민기자 wallace@
고양시 한강 하류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행주 어민들이 9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시 물재생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서남환경과 서울시 직영 난지물재생센터의 A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찬수 고양어업계장과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심화식 한강살리기 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서남물재생센터가 최근에도 정상처리하지 않은 하수·분뇨를 한강에 무단 방류했다며 업무방해와 사기, 수질조작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난지물재생센터 A소장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한강은 어민들의 생활터전인데 이들 2곳은 심야 등에 미처리된 분뇨와 하수를 수시로 버려 한강 하류를 심각하게 오염시켰다”면서 “최근에도 이런 사례가 발생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 행주 어민들은 수년 전부터 한강 하류에 끈벌레가 출현하고 녹조가 발생, 어획량이 급감했다면서 이는 이들 물재생센터가 분뇨와 하수를 무단 방류해 수질오염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양경찰서는 지난해 6월 서남환경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를 벌여 같은해 11월
특별한 이유없이 노숙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50대 남성이 홧김에 술 취한 행인을 밀쳐 넘어뜨려 숨지게 해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허경호 부장판사)는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5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폭력 행위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재차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를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나 유족과 합의하지 못한 점 등에 비춰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6월 11일 오후 5시쯤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가능역 옆 도로를 지나던 중 의자에 누워 있는 노숙자를 깨우다 말리는 A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마구 때리고, 7월 24일 오후 6시 20분쯤 가능역을 지나던 중 술 취한 B(49)씨가 아무 이유 없이 자신에게 욕을 하자 B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뒤 넘어뜨리고, 발길질을 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홍민기자 wallace@
변호사나 법무사 명의를 빌려 파산, 등기 사건 등을 맡아 수임료를 챙긴 사무장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변호사법 위반, 법무사법 위반 등 혐의로 변호사 사무장 정모(42)씨를 구속 기소하고, 변호사·법무사 사무장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황모(40)씨 등 변호사 2명과 김모(68)씨 등 법무사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 등 변호사 사무장 2명은 2012∼2016년 황씨 등의 명의를 빌려 개인회생·파산·등기 사건을 380여건 처리하고 수임료로 모두 3억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사 사무장 3명은 2009∼2015년 김씨 등의 법무사 등록증을 빌려 자격 없이 등기 사건을 처리하고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변호사 2명은 명의 대여 대가로 수임료의 50%를 받거나 사무실 임대 편의를 봐줬고, 법무사 2명 역시 대가로 매달 300만∼500만원을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사무장이 변호사나 법무사 명의 또는 등록증을 빌려 사건을 처리하는 사례가 관행처럼 퍼져 있다”며 “명의나 등록증을 빌려 사건을 처리한 사무장들이 법원 주변에 더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