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규제 내용을 담은 ‘AI 기본법’이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된 가운데 22대 국회에서도 기약 없는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법령과 자치법규를 통틀어 최초로 AI 기본원칙을 담은 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21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면서 AI 정책·연구지원 근거와 사후규제 원칙 등의 내용이 담긴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안’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된 채로 폐기됐다. 여야가 국회 막판까지 극한 갈등을 이어오다 핵심 산업 분야 법안이 후순위로 밀린 것인데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 속도를 법과 제도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유상선 (사)한국산업보안관리사협회 부회장은 “법과 제도적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AI 공공정책 분야의 학술연구도 활성화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안성진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 교수는 “AI를 규정하는 상위법 제정이 무산됐고 공론화도 부족하다. 이같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개인정보·저작권·기술유출 등 문제가 발생할 수
강순하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29일 경기도청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 경기도청공무원노조 제11대 임원선거에서 강순하 후보가 709표(57.8%)를 득표하며 고상범(518표·42.2%)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에서 강순하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김영건, 임도빈, 이혜원 후보는 각각 수석부위원장, 북부청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제11대 집행부 임기는 오는 7월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만 3년이다. 선거 최종 투표율은 84%로 선거인 1461명 중 1227명이 참여했다. 당선자들은 ▲구내식당 석식 운영·사업소 급식실 설치 추진 ▲경기도청 홈페이지 담당직원 실명 삭제·악성민원 예방과 심리치료 등 지원방안 마련 ▲직원 선호 직위 공모제 부활·장기교육 인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또 ▲휴양포인트 지급 인원 확대·재직기간별 국내외 시찰 인원 확대·실국 이전 추진 통한 후생시설 확보 ▲초과근무수당 제도 개선·특별휴가 확대·노조 상호협력 통한 통합 추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순하 위원장은 “경기도청의 직원분들이 힘을 실어줘서 다시 일어서게 됐다”며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마
경기도의회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2024년 상반기 경기도의회-시군의회 입법지원·예산분석 담당자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워크숍에는 김종석 도의회 사무처장과 도의회·도내 시군의회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입법지원·예산분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생활법률 지식 함양을 위한 소양강의 ▲자치법규 입안 사례 및 실무 ▲AI를 활용한 의정활동 지원 ▲예산결산 분석 및 실무 등 지방의회 직원에게 필요한 주제의 강의가 이뤄졌다. 도의회는 앞서 지난달 16일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군의회 간 업무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종석 사무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 직원의 역량을 제고하고 광역-기초의회 간 긴밀한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정기적인 도의회-시군의회 공동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영역을 세심하게 아우르는 의정지원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 기관의 기능과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올해 하반기 중 ‘경기도 마약중독 치료센터’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마약류 중독에 관한 종합적인 진료 제공 차원에서 도가 운영하는 마약중독 치료보호기관에 전담인력·병상을 추가한다는 것인데, 센터가 제 기능을 할지 여부는 향후 예산 반영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 하반기 내에 도 공공의료기관인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에 마약중독 치료 전담인력 17명을 배치하고 지정 병상을 기존 2개에서 10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는 이같은 확대안이 확정되는 대로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내에서 운영 중인 권역 마약중독 치료보호기관의 명칭을 ‘경기도 마약중독 치료센터’로 명명할 방침이다. 마약중독 치료보호기관 중에서도 ‘권역 치료보호기관’은 지역 마약중독 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범죄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암암리에 이뤄지는 마약중독의 특성상 공공기관의 역할이 크다. 다만 ‘경기도 마약중독 치료센터’ 추진 비용(병원 6억 2600만 원·국비 1억 원) 대부분을 병원이 부담하고 있어 도의 계획이 내년, 내후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마약중독 사례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 반
경기도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효과적인 지방외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와 법·조례 등을 정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자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국제교류 사무가 제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도와 인적·물적 인프라 등이 미비하거나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와 도의회는 23일 오후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열고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도의 발전방향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정책토론의 좌장은 김미숙(민주·군포3) 도의원이 맡고 주제 발표자와 토론패널로 장혜영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와 이성우 경기연구원 글로벌지역연구실장, 심혜정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 팀장, 하태역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국제관계지원실장, 박인성 도 아주협력팀장이 각각 참석했다. 이들은 지자체가 기업유치, 해외사례 연구·도입 등을 통해 지역 경제·사회문제 등을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국제적 역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장혜영 교수는 “국제정치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도시외교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도시 역할이 증대하고 있다”며 “도시외교를 통해 도시는 이제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가를 넘어 홍보도 할 수 있
경기도의회는 도의회 대표단이 지난 22일 경기도 우호 협력 지역인 프랑스의 일드프랑스를 방문해 일드프랑스주의회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남경순 부의장, 고은정 경제노동위 부위원장 등 도의회 대표단은 이날 일드프랑스주의회를 찾아 안 루이즈 메자디유 일드프랑스주 연대개발 특별대표를 접견했다. 도의회는 양 지역의 공동 발전에 대한 협력 의지를 일드프랑스주의회에 전달했고 두 기관의 교류 확대에도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염종현 의장은 “올 초 경기도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양 지역이 첨단산업과 문화예술, 청년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만큼 도의회도 도 발전의 한 축으로서 일드프랑스와 협력이 구체화되는 것에 호흡을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대 기술 전문 전시회인 ‘비바테크’와 파리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올 한 해 프랑스가 세계에 긍정적 힘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안 루이즈 메자디유 대표는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가 누구보다 도와 교류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 지역의 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2026년은
경기도의회는 22일 경기도 내 11개 시군의회와 디지털 의정활동 활성화를 위한 ‘합동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합동 워크숍은 도의회와 시군의회가 협력해 디지털 의정을 활성화하고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김종석 도의회 사무처장과 도의회·도내 11개 시군의회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최신 디지털 정책 추진 현황과 AI 분야의 트렌드를 점검하며 도의회 정보시스템 활성화와 지방의회 간 협력 방안을 강구했다. 김종석 사무처장은 “지방의회가 지속 협력해 디지털 의정활동 체계를 강화하길 바란다”며 “도의회는 디지털 의정 활성화를 통해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지방의회 담당자들이 모여 디지털 의정활동을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해 도의회와 시군의회가 함께하는 디지털 비전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제주도에 머무르며 카카오와 제주알마켓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김완규(국힘·고양12)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은 22일 정부에 상습침수지역인 고양 장월지구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신규사업 지정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고양상담소에서 열린 정담회에서 “장월지구는 2018년, 2020년에도 피해가 발생했던 상습침수지역으로 고양시에서도 재해예방사업 추진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장월지구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한 후에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국비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 1월 ‘장월지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3월에는 ‘재해위험지역 신규사업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고양시로부터 장월지구 사업계획을 접수한 도는 이 사업을 우선순위로 지정한 뒤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장월지구 사업계획(안)은 장월지구 일대 ▲하천정비(장월평천) L=3048m, 교량 재가설 1개소 ▲간이배수펌프장 2개소 ▲배수문 2개소 등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25억 92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 위원장은 “고양시는 신규사업 선정 시 50% 국비와 25% 도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3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를 맞아 “국민 참여가 정치와 역사의 거대한 물결을 바꿀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국민은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있고 추모의 발길은 멈추지 않고 있다”며 “시대가 노무현 정신을 다시 불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에 대해 “참여와 자치, 평화와 번영, 노동과 인권, 분권과 소통이 꽃피는 대한민국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원칙과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노 대통령에 대한 추모는 그리워하거나 슬픔을 나누는 것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진정한 추모는 노무현 정신을 되살려 역사의 발전을 향해 전진할 수 있는 힘이 돼야 한다”고 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국민들에게 “국민의 참여와 실천이 조금씩 역사를 바꾸고 있다. 이제 정치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성찰하고 실천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정기조를 바꾸고 채상병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비롯한 국민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도의회 민주당
경기도의회가 요양시설, 노인복지센터, 방문요양센터 등 장기요양기관 평가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형 돌봄인증제’ 도입을 추진한다. 최종현(민주·수원7)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22일 경기도 장기요양기관 돌봄인증 제도 도입 근거가 담긴 ‘경기도 장기요양기관 돌봄인증 조례 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해당 조례안은 경기도지사가 ‘장기요양기관 돌봄인증’과 ‘돌봄인증기관 지원’ 내용이 담긴 ‘경기도 돌봄인증 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돌봄인증기관 지원이란 돌봄인증을 받은 장기요양기관에 도가 ▲시설 개보수 ▲보장구·편의장비 ▲기관 종사자 처우 개선 ▲기관 홍보 경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대신 도는 돌봄인증기관이 인증 기준에 적합하게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조사하고 인증 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면 인증기관 장에게 시정을 통보할 수 있다. 기관은 이에 따른 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인증기준에 들지 못하면 인증이 취소될 수도 있다. 돌봄인증은 기존 장기요양기관 평가 제도를 보완하고 도에 인증을 받은 기관을 지원해 장기요양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취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장기요양기관 평가는 3년마다 이뤄지며 평가 기관에 최우수(A등급)·우수(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