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배춘희(91)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진 성남시 야탑동 분당차병원 장례시장 7호실에는 8일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는 스님들의 목탁소리가 하루종일 울려퍼졌다. 배 할머니의 영정 앞에는 생전에 할머니가 그린 그림이 담긴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화보와 평소 할머니가 사용한 1천알 짜리 염주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날’의 기억을 화폭에 옮겨놓은 배 할머니의 그림은 영정 속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의 모습과 대조를 이뤄 조문객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1930년대 뜻하지 않게 정신대에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하게 된 배 할머니는 광복 후 1980년대가 돼서야 고국으로 돌아왔으나 오랜 시간 홀로 살았다. 1997년이 되어서야 광주 나눔의 집에 들어와 같은 아픔을 지닌 할머니들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 박재홍 나눔의 집 과장은 “그나마 하나뿐인 오빠도 오래전 세상을 떠나 혈혈단신 혼자 남았던 것으로 안다”며 “최근 3∼4년 동안 매년 나눔의 집에 계시던 할머니들을 한분씩 떠나보내면서 당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되내이셨는데…&rdq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4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최대 글로벌 연례미팅 ‘사파이어 나우’에서 하나(HANA) IT 이노베이션 어워드 ‘소셜히어로’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부문 수상자 총 9개 기관 중 의료기관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유일하고,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수상국이다. ‘하나 IT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차세대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하나 데이터베이스를 가장 잘 사용한 기관에 주는 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개발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에 세계 최초로 빅데이터-인메모리 기술의 하나 DB를 적용해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한 공로로 ‘소셜히어로’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기존의 임상연구 검색 위주의 데이터 웨어하우스에서 진일보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 높이 평가됐으며, 실제 본 기술 도입 이후 기존의 병원 내 항생제 사용이 적정 수준으로 줄어든 사례를 제시, 주목을 받았다. 황희 의료정보센터장은 “최근의 화두인 의료 영역에서의 빅데이터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지속해 한발 앞선 세계 수준의 스마트 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구리시는 자체 또는 유관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맞춤형 무한돌봄 서비스의 질 제고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또 시는 위기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 시민 위한 복지 구현을 실천해 보이고 있다. 시는 특히 효과있는 무한돌봄 복지증진 차원에서 클린멘토단, 구리시목민복지회, 통장, 적십자 회원 등 자원봉사자들과도 수시로 봉사활동을 펴 규모가 큰 생활방해 시설들을 말끔히 청소하는 등 환경개선에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또 구리시목민봉사회는 집수리 봉사와 함께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가구와 냉장고, 생필품들을 후원하기도 한다. 이어갈 예정이다. /구리=노권영기자 rky@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제작한 ‘2014년도 사용자시설 제작사 A/S 정보안내’ 책자 8천400부를 관내 전 사용자에게 2부씩 무상으로 배부한다고 4일 밝혔다. 안내책자에는 열교환기, 열교환기 제어장치, 차압유량 조절밸브, 세대난방 계량기, 팽창 탱크, 콤팩트 설비유니트, 흡수식냉동기 등의 사용자시설 유지관리에 필요한 제작업체별 부품단가, A/S 조직, 출장비 및 연락처 등 정보를 상세히 수록했다. 제공 정보는 열사용시설 제작사 주요 5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 기준 업체별 모델단가 및 각 제품 규격별 취급현황을 반영한 것으로 사용자 시설 제작사의 정보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다수의 지역난방 사용자들에게 알권리를 충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용자설비 운영 및 관리요령, 에너지 절감 방법, 난방비 과다세대 점검요령, 관련법규 및 규정 등의 정보를 부록에 담아 입주민과 관리자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성남시청소년재단 판교청소년수련관은 지난 3일부터 중국 네이멍구 다라터치시에서 ‘환경프로젝트 해외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봉사는 ‘환경’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이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간 미래 지향적인 우호 협력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34명은 오는 7일까지 사단법인 미래 숲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과 연계해 황사 발원지로 알려진 쿠부치사막을 찾아 환경보호활동을 펼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참가자들의 안전관리 차원에서 사전안전 교육을 실시하며 위급상황 발생에 대비, 현지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망을 상시 가동한다. 이종림 관장은 “양국 청소년들이 환경에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사회와 환경 문제에 대해 큰 관심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이재명(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성남시장 후보는 3일 정책자료를 통해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지역경제, 전 세대 행복 아우르기 정책,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우선 ‘프로야구단 유치’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프로야구단 유치는 통합을 골자로 하는 역동적인 시 위상을 다져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 도시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야구경기가 열리는 날 차 없는 거리를 비롯해 베이스볼 데이 등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본시가지 골목상권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또 ▲산단 하이테크밸리 업그레이드 ▲판교테크노밸리-분당벤처밸리 SW산업중심 구축 ▲백현지구 대기업 R&D센터 유치 등을 꾀하는 한편 행복아우르기 정책으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구리시는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최근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교육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고구려대장간마을 지원 사업은 ‘고구려로 떠나는 시간여행’ 제목의 프로그램으로 계층별로 3가지 형태로 진행됐다. 아차산 고구려 유적지 보존 캠페인 활동 ‘고구려대장간마을 청소년 서포터즈’를 비롯, 초등학교생 대상 ‘우리는 아차산박물관 탐험대’, 다문화가족 대상 ‘다문화가족 역사교육’ 등이다. 평가단은 고구려로 떠나는 시간여행 프로그램이 지역 연계 교육과 현장 역사교육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진취적 기상을 떨친 고구려의 후예로서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시켰다고 호평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는 아차산 박물관 탐험대’의 호응도와 공익적 효과를 고려해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구리=노권영기자 rky@
박영순(사진) 새정치민주연합 구리시장 후보를 비롯한 지역 광역의원 후보들은 3일 세월호 참사 49일째를 맞아 아직 돌아오지 못한 16명의 실종자를 잊지 말자는 다짐으로 오전 10시부터 16분간 선거운동 활동 중인 장소에서 저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표기된 피켓을 들고 침묵 유세전을 폈다. 이날 박영순 구리시장 후보는 당시간대에 활동 중이었던 구리시 노인회관의 현관에서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침묵 유세전에 참여했다. /구리=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