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잔잔하게 흐르는 호수의 물결같이 넉넉하고 푸근한 하모니를 선사해온 수원남성합창단(단장 김순배·지휘 박정수)이 오는 27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제17회 정기연주회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마련한다. 지난 1988년 4월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구성된 수원남성합창단은 그동안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위로음악회,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기금마련 음악회 등 다수의 자선음악회를 통해 감미롭고 달콤한 화음을 선사해왔다. 2008년 창단 20주년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는 학업에 지친, 특히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같은 곡들로 채워진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에는 성악, 바이올린, 민요를 전공하는 3명의 청소년 연주자를 초청해 수원남성합창단과 함께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신고산타령 등의 한국민요와 가곡 강건너 봄이 오듯, 팝송 You needed me, 가요 영일만친구, 최진사댁 셋째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합창단 관계자는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포장하는 마음처럼 오늘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며 “컴퓨터와 온라인 게임 등 오직 눈으로 즐기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가족과 함께 하기에 더없이 좋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아서 밀러 작·김태수 번안)이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립극단(예술감독 전무송)은 연말을 맞아 술자리 대신 가족과 함께, 동료와 함께 공연예술을 관람하는 ‘문화송년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공연한다. 1950년대 미국의 자본주의 사회를 배경으로 늙고 나약한 세일즈맨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장용휘 연출가에 의해 현재의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한국판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무엇보다 3시간 20여분에 달하는 원작의 공연시간을 과감히 압축, 2시간 미만의 빠른 극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장용휘 연출가는 “장황한 대사의 나열을 과감히 생략하고 그 공백을 배우들의 강렬한 내면의 에너지로 채우고자 했다”며 “현대 비극이 갖는 최대의 약점인 내적 정화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무송 예술감독은 “한 해를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품격 높은 음악회가 열린다.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이진배)은 12월15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예술감독 금난새)의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수준 높은 다양한 송년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첫 날인 15일에는 국내 최정상의 연주를 자랑하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겨울의 애상’이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이며 중국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리 신차오(Li Xincao)가 우리나라 첼리스트계의 자존심인 양성원과 함께 숙성된 음악의 묘미를 선사한다. 21일에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서울시합창단, 의정부시합창단, 국내 최정상급 성악 솔리스트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을 수 있는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한다. 이 공연은 사랑티켓 지원사업으로부터 5천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보다 저렴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30일에는 SBS 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가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공연은 차세대 소프라노 박지현, 테너 이재욱이 들려주는 오페라 아리아가 김정택 단장이 이끄는 SBS 팝스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어우
KBS수원센터 내 180석 규모의 연극전용 소극장이 들어선다. 25일 수원시와 KBS 수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팔달구 인계동 KBS 수원센터 내 편의동 상가를 (가칭)KBS 수원아트홀로 리모델링하는 설계 협의를 끝마치고 늦어도 다음달 15일쯤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장에는 공연예술에 필요한 최상의 시설과 연습실·분장실 등 부대시설 등이 들어서고 건물 내·외부에 대한 환경개선공사도 병행, 빠르면 내년 3월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공연장 건립은 지난해 말 KBS 수원센터가 시에 센터 내 휴게·사무공간이었던 지상 1~2층 규모(연면적 1천80㎡)의 편의동 건물을 리모델링해 수원시민을 위한 공연장으로 건립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성사됐다. 이를 위해 시는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앞서 지난 8월 소극장 위탁운영업체로 바이오캠 인터내셔널을 선정했다. 김정수 시 문화관광과장은 “마침 시에서 소극장 건립을 추진하던 차에 KBS의 제안을 받았다”며 “지방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된 만큼 수원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소극장 사용을 원할 경우 대관료 50% 감면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아내이자 예술의 동반자로서 살았던 ‘화가 아내’들의 미술작품전이 열린다. 월간 미술세계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화가의 아내’전을 마련한다. ‘화가의 아내’전은 월간 미술세계가 전국 각 시·도에서 선정된 작가 44명을 초대해 여는 특별 기획전인 ‘코리아아트스페셜페스티벌(KOAS)’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춘기, 하인두, 박길웅, 이응로, 문신 등 작고한 미술가들의 아내인 김재임, 류민자, 박경란, 박인경, 최성숙 등이 참여해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모두 미술을 전공했으나 예술이라는 먼 길을 가는 남편의 외로운 여정에 희생과 헌신으로 일관한 예술적 동반자였다. 고 이춘기의 아내 김재임은 1956년 서울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당시 가난한 화가 이춘기를 만나면서 프랑스 유학을 포기했던 그는 현재 20여차례의 개인전을 연 작가가 됐다. 고 하인두의 아내 류민자(한국화)는 홍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암투병 중이던 남편이 그림을 놓지 않도록 독려하며 화가 류민자이기 이전에 하인두의 아내가 되고자 했다. 고 박길웅의 아내 박경란(서양화)은 1977년 남편이 37세로 요절한 후 지
경기도와 신한은행은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 최상운 신한은행 부행장, 전두환 신한카드 부사장, 씨티엘네트웍스 유병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땡큐카드를 출시기념식을 가졌다. 땡큐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의 기능인 주유, 영화, 테마파크, 외식, 대형마트 쇼핑 뿐만 아니라 경기도 여행이나 문화공연 관람시 포괄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다. 특히 12월 말 경기관광공사가 오픈하는 경기관광 온라인통합시스템(www.ethankyou.co.kr)을 통해 숙박, 음식점, 테마파크, 관광지 입장료 등을 예약할 경우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카드발급은 지난 7월 경기관광공사와 신한-CTL 컨소시엄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공사는 온라인예약시스템 협력업체와 회원확보 및 마케팅을, 신한-CTL컨소시엄은 가맹점을 대상으로 경기관광인터넷예약 사이트 결제시스템 지원 및 현장 할인결제 지원, 영업점과 연계한 홍보 및 회원 확보 등을 맡았다. 한편 12월 말 오픈하는 경기관광예약시스템은 경기도 맛집, 여행지, 숙박시설 등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와 연계코스를 제공한다. 문의)031-259-6949.
“올해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한해였다면 내년은 이를 발판으로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회장 남궁원·이하 경기예총)의 함남득 사무처장. 그에게 있어 올 한해는 그 어느 해보다 바쁘고 알찬 한해였다. 올 초 10여 년간 몸 담았던 정든 방송계를 떠나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한 남궁원 회장과 함께 경기예총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올 한해를 땀으로 적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동분서주했다. 21일 경기예총 사무실에서 만난 함 사무처장은 “올 한해는 예총의 위상을 재정립한 뜻 깊은 한해였다”며 “많은 변화를 시도한 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고 말했다. 경기예총은 올해 경기예술인대회(8월 17~18일), 경기종합예술제(9월8일~10월23일)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규모 있게 치러냈다. 또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협약을 맺고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동에 동참했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통해 내년 경기종합예술제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경기종합예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은 오는 27일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하는 ‘정명훈&서울시립교향악단, 브람스를 만나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는 세계가 사랑하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한층 깊어진 음악적 교감 및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기회. 특히 이번 공연에는 드라마틱한 음성과 넓은 음역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해외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예 소프라노 김영미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독일 낭만주의 종교음악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독일 레퀴엠’과 브람스 유일의 관현악적 변주작품인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서울시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올라 유려한 관현악 선율과 장엄한 합창이 어우러지는 브람스 레퀴엠의 정수를 선사한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브람스가 마흔 살 나던 해인 1873년 여름 뮌헨 근교의 피서지인 투칭에서 작곡한 곡으로, 브람스가 남긴 관현악곡들 가운데 가장 우아하고 유려한 기품을 지닌 곡으로 꼽힌다. 당대 최고의 비평가인 한슬릭으로부터 극상의 찬사를 이끌어냈던 ‘독일 레퀴엠’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소프라노 김영미 호흡… 독일 레퀴엠 등 선사 안양 롯데화랑은 23일부터 28일까지 서양화가 김용현의 다섯번째 개인전 ‘아버지의 정원’전을 마련한다. 롯데화랑 창작지원전의 세번째 초대작가로 초대된 김용현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연의 이미지를 화폭에 담은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회 주제인 ‘아버지의 정원’에서 ‘아버지’는 작가의 아버지를 포함한 모든 인간을, ‘정원’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을 의미한다.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만큼 작품의 주재료 역시 자연 그대로의 것들을 사용했다. 작가는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황토, 숯, 돌가루, 중이죽 등을 활용해 인간이 살아가는 자연의 의미를 안정적인 구도와 편안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자연적인 질감과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은 마치 고향으로 돌아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23~28일. 문의)031-463-2715.
“행복한 가정, 아버지 카운슬러대학에서 함께 만들어요.”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는 오는 28일부터 가족 내 아버지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자녀와의 효율적인 의사소통방법을 돕기 위한 ‘아버지 카운슬러대학’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버지들에게 자신의 참 모습을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소중한 가족에게 사랑과 행복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28일부터 12월13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23일까지 전화로 접수하면 되며, 참가비는 5만원(부부가 함께 참석할 경우 9만원)이다.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정효경 상담원은 “최근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아버지들이 자녀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머니들의 역할을 넘어선다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원하는 아버지들을 위한 이번 강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31-212-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