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으로 재연된다.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에프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주제로 완성한 오케스트라 모음곡 1~3번을 재구성, 음악회로 선보인다. 공연은 관현악적 장점과 셰익스피어의 연극적 면모가 적절히 조화돼 펼쳐진다. 특히 음악 중간에는 전문 배우 배상돈씨가 원작에서 발췌한 대사를 연극적 나레이션으로 들려주는 이색 볼거리를 선사한다.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1만원~10만원. 문의)02-501-1330.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21일 경기도국악당 토요상설공연장에서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음악가 8명이 꾸미는 ‘8人8色 거문고 연주회’를 연다. 경기도립국악단이 꾸미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흥겨운 탈춤과 거문고 2중주가 어우러진 ‘탈놀이’, 개량된 10현 거문고 2중주 ‘개미의 춤’, 재즈 피아노와 함께하는 ‘거문고 산조’를 들을 수 있다. 이밖에 베이스 기타와 거문고가 만나는 ‘찬송가 214장’, 북한 거문고곡 ‘출강’ 등 이색적인 8가지의 거문고 연주가 펼쳐진다. 21일 오후 3시30분. 5천∼7천원. 문의)031-289-6400 .
후텁지근한 여름 온 가족이 다함께 어린이들이 선사하는 천상의 하모니에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고양어울림누리는 오는 21일 소녀 합창단 특유의 음색으로 세계 어린이 합창계에 급부상하고 있는 ‘헝가리 칸테무스 어린이 합창단’을 초청,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이번 칸테무스 어린이 합창단 초청 공연은 고양어울림누리가 국내·외 합창공연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천상의 하모니 시리즈’ 첫 무대이다. ‘천상의 하모니 시리즈’는 종교곡으로부터 각국의 민요, 합창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악을 만나보는 재미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린이 합창단의 특징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헝가리 졸탄 코다이 초등학교 출신의 16세부터 22세의 소녀단원들로 구성된 칸테무스 어린이 합창단은 탄탄히 다져온 합창실력과 소녀 합창단 특유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세계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어린이 합창계에 무섭게 급부상 중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홀스트, 오토피셔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아베마리아를 비롯해 바르토크, 코다이 등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곡을 통해 맑고 순수한 천사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특
우리 기술로 제작한 로봇들 감미로운 선율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줄 재미있고 신나는 음악선물이 펼쳐진다. 고양문화재단은 공연문화 활성화와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21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007 아람누리 가족음악회’를 연다. 지난 5월 개관한 고양아람누리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평소 공연 관람의 기회가 적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를 선물한다. 오는 21일 선보일 첫 공연은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로봇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Dancing, Talking, Singing’. 이번 공연에는 로봇과 노래하는 로봇, 사회 보는 로봇 등 한국 과학이 낳은 최고 수준의 로봇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과 감미로운 클래식을 들려주는 등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가족음악회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9월과 10월, 12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공연되며 지휘는 어린이음악회 전문지휘자로 이름을 알린 이종진씨가, 해설은 뮤지컬 배우 이지해씨가 맡는다. 21일 오후 3시. 전석 1만5천원. 문의)1577-7766.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0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말러 교향곡 제6번 ‘비극적(Tragic)’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부천필이 ‘말러 인 부천’이라는 타이틀로 말러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연주하는 세번째 공연으로 임헌정씨가 지휘한다. 부천필은 지난 2005년부터 ‘말러 인 부천’ 시리즈를 시작, 음악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후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은 그의 교향곡 제6번은 수수께끼로 가득하다. 비극을 암시하는 화음 변화, 악마적인 스케르초(경쾌하고 해학이 넘치는 기악곡)에 끼어든 오보에 솔로, 레퀴엠을 연상시키는 트럼본의 울림 등은 마치 암호처럼 느껴진다. 말러가 숨겨 놓은 이 음악적 기호들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해답은 이번 말러 교향곡 연주회에서 찾을 수 있다. 오후 7시30분. 5천원∼1만5천원. 문의)032-320-3481.
고전발레의 걸작 ‘백조의 호수’가 현대적 감각의 가족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평촌아트홀은 오는 21일과 22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뮤지컬 ‘백조의 호수(극단 문예)’를 무대에 올린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명작을 재해석한 뮤지컬 ‘백조의 호수’는 마법에 걸린 오데트 공주를 구하기 위해 마법사와 맞서는 지크프리트 왕자의 아름다운 사랑을 아름답게 풀어냈다. 공연 내내 선보이는 입체적이고 화려한 무대는 마치 동화책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42인조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음색은 어른과 어린이의 동심을 잇는 따뜻한 감성을 전해줘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벅찬 감동을 선물할 절호의 기회다. 21~22일. 전석 1만원. 문의)02-2654-6854.
잘 알려진 전래동화에 국악의 묘미를 더한 ‘국악 그림자극’ 한 편이 이번 주말 성남 관객들을 찾아간다.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그림자극의 진수를 보여줄 ‘햇님 달님’을 무대에 올린다. 극은 기본적으로 민화에 나오는 호랑이, 수탉 등 동물들의 이미지를 섬세한 그림자로 만들어 표현한 그림자극 형식을 띠지만 중간중간 실제 배우도 등장, 그림자와 조화를 이룬다. 또 미니어처 무대와 OHP 배경으로 사용된 그림들은 한 무대에서 그림자극과 인형극, 배우극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민속동요를 들려줘 어린이들에게 구성진 우리 가락을 함께 느끼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림자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할 국악 전래동화 ‘햇님 달님’은 오는 2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오전 11시, 오후 2시·4시. 전석 1만5천원. 문의)02-2654-6854.
수원시립합창단은 27일 오후 8시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음악회’를 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수원시립합창단의 열린 음악회는 해마다 특색 있는 기획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을 비롯해 국립오페라단 테너 류정필, 중국 최고의 소프라노 한선녀씨 등 국내외 최정상의 음악가가 대거 출연, 밤하늘을 수놓는다. 수원시립합창단과 국립경찰교향악단이 함께 꾸미는 올해 음악회는 아나운서 이숙영씨가 진행을, 수원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민인기씨가 지휘를 맡아 환상의 무대를 펼친다. 우천시도 공연. 전석 무료. 문의)031-228-2813~6.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는 오는 24일 특수교육기관인 수원 자혜학교에서 장애우를 대상으로 ‘사랑의 미술캠프’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수원지역 특수교육기관 자혜학교, 서광학교, 수봉재활원 특수학급학생 100여명이 참여한다 미협 수원지부는 이날 일반인과 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초적인 관계를 형성해주기 위해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과 재활적응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협 수원지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우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켜주길 바란다”며 “특히 이들이 미술 활동을 통해 자기 표현과 자아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극단 마임은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클라운 마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시 남구에 위치한 연극전용극장 ‘작은극장 돌체’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2007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자유로운 자아 표현을 위한 ‘행동하기(마임)’와 신체를 활용해 집중력을 키우는 ‘저글링(공돌리기)’, 감성을 자극하는 마술,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할 요술 풍선접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요리 속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을까?’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과학연극 ‘올커니 할머니의 요리쿡 과학COOK(극단 아이터)’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올커니 할머니…’는 일상에 숨어있는 과학을 재미있고 신나는 연극으로 재구성한 새로운 형태의 과학 체험극이다. 학교에서 돌아온 으뜸이는 아토피 대마왕의 꼬임에 빠져 화학조미료가 잔뜩 들어있는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다. 때 마침 나타난 올커니 할머니는 마법으로 각국의 요리사를 불러내 으뜸이에게 신나는 춤과 요리를 선보이며 요리 과정 속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나타난 아토피 대마왕이 올커니 할머니를 납치하고, 으뜸이마저 자신의 아토피 감옥으로 납치하려 하는데…. 궁지에 빠진 으뜸이는 과연 아토피 대마왕을 물리칠 수 있을까.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4시, 일요일 오후 2시·4시. 전석 1만5천원. 문의)080-07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