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챔버 오케스트라(Munchener Kammerorchester, 이하MKO)가 국내 첫 내한 공연을 31일 고양어울림극장에서 갖는다. MKO는 전통적 레퍼토리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독일음악출판협회 ‘베스트 콘서트 프로그램상(Best concert program)’을 두 차례나 수상한 바 있는 차세대 선두주자다. 탄둔(Ten Dun)의 ‘마르코폴로(Marco Polo)’를 비롯해 차야 체모윈(Chaya Czemowyn), 비킨다스 발다카(Vykintas Baltakas)와 같은 현대 작곡가의 곡을 초연해 실험정신을 높이 평가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MKO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작곡가 윤이상의 현악 앙상블을 위한 교착적음향(콜로이드 소노르, Colloides Sonores)과 모차르트, 슈만의 고전 명곡 레퍼토리를 함께 선보인다.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그들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대에는 MKO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알렉산더 라프라이히(Alexander Liebreich, 38세)가 지휘봉을 잡는다. 콘드라신 지휘 콩쿨에서 우승한 재원으로 현재 MKO의 예술감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이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10주년을 기념해 25일 수원화성홍보관 개관식을 갖고 화성의 건축배경과 과정, 화성 시설물의 용도 등을 담은 3D입체영상물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또 2007년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을 함께 갖는다. 수원화성문화재단과 수원예총, 무예24기보존회가 주관하는 개막공연은 25일 오후 2시부터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열린다. 이날 주요 공연으로는 장용영수위의식, 화관무와 부채춤 등 궁중무용, 탈춤, 무예24기 시범, 전통줄타기 시범 등이다. 또 이날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수원화성홍보관에서는 개관을 기념해 기념전시와 입체영상물 상영 등이 펼쳐진다. 수원화성홍보관은 지하2층, 지상2층 규모로 지상1층에는 홍보실, 뮤지엄샵, 관리사무실이 지상2층에는 시련과 미래실, 축성실, 카페테리아 등이 있다. 지하2층에는 수장고가 있으며, 지하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270인치의 대형 스크린과 7.1채널의 웅장한 음향 시스템을 갖춘 65석의 규모의 영상실이 있다. 개관을 기념해 기획전시실에서는 4월 22일까지 초상화(보물제1477호) 및 번암집, 기타문서류 등을 선보이는 개관기념전이 열리고,
“축제는 필이 꽂혀야 성공” 지난 19일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행사 개최 이후 최초로 홍보대사를 임명했다. 2002년부터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의정부시가 후원하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홍보대사를 선정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주최측이 5년동안 축제 성격을 규정하고 방향 설정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대중성 확보에 중심을 두겠다는 의도로 분석할 수 있다. 이같은 기획의도에 따라 선정한 홍보대사가 한국 뮤지컬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최정원인 것이다. “문화는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재미있어요. 인터넷 등 미디어가 발전하면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라이브’의 매력을 접하기 어려워졌죠. 의정부음악극축제가 허상이 아닌 삶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요.” 최정원을 만났다. 한국 대표 뮤지컬 배우가 아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홍보대사인 그녀를 만났다. 2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3층 연습실에서 만난 최 씨는 1월 20일부터 성남에서 열린 오페라 ‘맘마미아’ 장기공연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이야기를 꺼냈더니 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새롭게 준비한 실내악의 성찬, 그 첫 번째가 24일 펼쳐진다. 부천필 단원들로 구성한 실내악 앙상블은 24일 오후3시 GS스퀘어 판타스틱홀에서 실내악 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첫 연주곡은 차이코프스키의 현악4중주 제1번 라장조 작품11로 바이올린 연주자 김명주와 신혜영, 비올리니스트 최지연, 첼리스트 김현아가 무대에 오른다. 또 모차르트의 목관5중주 작은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 K. 265과 드보르작의 현악4중주곡 제12번 바장조 작품 96 ‘아메리카’ 등을 연주한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32-320-3481
경기도 연극인들이 전국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윤봉구)는 오는 5월 경상남도에서 열리는 제25회 전국연극제에 참가할 경기도 대표 극단 선정을 위해 도내 14개 시·군 문화회관 및 공연장에서 경기도연극대회를 연다. 대회는 도내 시군 대표 14개 전문연극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3일부터 4월 2일까지 11일간 펼쳐진다. 이번 대회 심사에는 복진오 연출가, 최송림 극작가, 윤우영 대진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가 참여하며, 수상작은 심사위원 전원 합의제로 결정한다. 심사기준은 전국 연극제 본선과 동일하며, 전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표로 선발할 예정이다. 경기도 연극협회는 14개 단체 공연과 심사가 끝나는 4월 2일 오후 8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폐막식을 갖고, 영광의 수상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회 참가작은 2004년 창단해 창작물 초연작으로 신고식을 치르는 안양 극단 ‘각시’의 ‘동거’를 비롯해 다양한 색깔을 자랑한다. 용인의 극단 ‘개벽은’ 23일 용인문예회관에서 본격적으로 대회 시작을 알리며 ‘가시고기’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아버지의 사랑을 주제로 관객에게 아버지의 역할과 의미를 묻는다. 또 포천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 6회에 걸쳐 대형 가족 뮤지컬 ‘왕자와 거지(The Prince and The Pauper)’를 공연한다. 하늘극단의 작품으로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의 원작 동명 소설을 무대로 가져왔다. 왕자와 거지의 신분이 서로 뒤바뀌게 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권력다툼으로 이어지는 암투, 서민들의 애환과 정을 다뤄 사회 풍자적 요소가 강하다. 30대 이상의 최소 5년 이상 경력을 자랑하는 12명의 배우가 무대에 올라 60분간 춤과 노래, 연기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뮤지컬 30여편에 참여한 의상 디자이너 조혜정과 무대제작 부문에서 우수업체로 꼽히는 (주)종합무대도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관람료는 전석 1만5천원.
치매미술치료협회장으로 노인과 함께 호흡해 온 신현옥 회장이 오랜만에 서양화가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낸다. 신 회장은 오늘부터 5월 30일까지 수원구치소 내 소원갤러리(수원시 우만동 소재)에서 초대전 ‘벽과 사다리’전을 갖는다. 전시 타이틀의 벽은 갇힌 공간, 다시 말해 구치소를 상징하고 사다리는 소통과 희망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연의 생명력이 돋보이는 풍경화와 가족애 등 사람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인물화 등 모두 20점이 걸린다. 신 서양화가는 “구치소에서 기획한 초대전으로 저는 물론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전시회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을 통해 삭막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그 안의 모든 이에게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은 오늘 오후3시 소원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031-236-1533
가벼운 기분으로 거리를 나선다. 따사로운 햇살과 따뜻한 봄바람이 온 몸을 휘감는다. 봄을 맞아 들뜬 마음으로 나섰던 나들이가 흔적을 남긴다. 즐거운 외출 그러나 집에 돌아와 거울을 보면 추억이 아니라 속상함만이 남는다. 하얀 피부 위에 거뭇거뭇한 기미와 주근깨가 내려앉은 것이다. ‘피부’는 봄을 싫어한다. 봄에는 겨울철에 움츠렸던 피부가 활동을 재개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피부의 한선과 피지선의 입구가 열리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겨울철보다 왕성해진다. 또 외부로부터는 먼지와 꽃가루, 황사, 자외선 등의 자극이 많아지는 시기로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여드름, 기미, 주근깨 등이 쉽게 늘어날 수 있다. 다시말해 봄은 덥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나 춥고 건조한 겨울보다도 더욱 피부에 주의해야 하는 계절인 것이다. 봄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우선 자외선을 피해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화상과 기미, 검버섯,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 질환과 피부주름과 같은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이를 막기 위해 외출 시에는 모자와 양산을 가지고 외출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자외선 피해가 없더라도, 쌓이고 쌓여 빠른 피부노화, 피부
아이들이 잔기침을 할 때 땅콩을 의심하라?!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 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팀은 최근 기도 내 이물질을 제거한 소아환자 120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86.6%가 36개월 이하였으며, 그 중 60%가 견과류 중 땅콩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 다음 잘 발견되는 기도 이물에는 음식류, 금속, 플라스틱 순으로 남아(69.2%)가 여아(30.8%)보다 잘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도이물이란 호흡을 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숨길(기도)을 이물이 가로 막는 것으로, 주로 유소아에서 발생하며 급성호흡부전과 심각한 폐합병증으로 갑작스러운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는 질환. 증상으로는 기침(35%)을 하거나 호흡곤란(21%), 발열(11.1%), 숨막힘(11.1%) 등이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기침과 발열, 호흡부전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아무 물건이나 입에 넣는 어린 나이에는 기도의 방어 기전이 미숙하고, 어금니가 없어 씹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는 “만 36개월 이하, 특히 만 24개월 이하의 유소아에서 견과류를 먹일 때는 세심한 주의를 하거나 가급적 견과류를 덩어
“춤이란 마음으로 추는 것이며 살아있는 혼과 영적인 신의 움직임이 육체를 통해 드러나는 것이며…. 한 시대 춤꾼의 춤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책을 출간한다” - 발문 가운데- 경기도립무용단 조흥동(66) 예술감독이 한량무 무보집 ‘조흥동의 한량무’를 펴냈다. 중진 전통춤꾼인 조 감독은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춤사위로 한국춤의 남성미를 정착시키고, 한량무의 고결한 맛을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주인공. 남성춤의 대명사로 꼽히는 한량무는 계급 사회를 풍자하고 서민 의식 속에 잠재된 한과 흥의 정서를 담아낸 춤으로 경상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3호다. 책에는 조흥동 한량무의 춤사위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무보와 한량무의 전승 과정을 담은 글, 한량무 연보, 조흥동 한량무 평론 등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