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이 시작되는 수원(水源)의 흐름을 따라 바위에 부딛치며 나는 경쾌한 소리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몰다우’, 자유롭고 정열적인 그리고 친근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작품 26 사단조’, 마지막으로 드로르작의 ‘교향곡 9번 작품 95 마단조’가 경기도에 울려퍼진다.끝이라는 것은 곳 또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제 186회 정기연주회 ‘The New Beginning(새로운 시작)’이 오는 3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무대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최연소 교수로 부임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같이 무대에 서서 그 뜻이 깊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982년 4월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창단 후 현재까지 국내 유명한 교향악단으로서 우수한 연주 실력을 뽑내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연 60회 이상 개최하는 등 국내외 실력있는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김대진 상임지휘자는 감성과 논리를 지적으로 조화시켜 단아하면서
간호사와의 사랑을 못잊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고 떠난 예비신랑 칸백작을 찾아 나선 예비신부 프란체스카와 뱀파이어들의 좌충우돌 대한민국 잠입기, ‘안녕, 프란체스카’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루마니아성의 한 결혼식장, 대한민국에 입국했으나 거처할 곳이 없던 뱀파이어들이 모여있다. 뱀파이어들은 우연한 계기로 두일에게 신세를 지게 되지만 미안해 하기는 커녕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두일을 대한다. 그러면서 티격태격하던 프란체스카와 두일 또한 둘만의 사랑 코드를 키워나가게 된다. 그러나 뱀파이어들은 안드레교주의 귀국 명령에 따라 루마니아 고향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이별 순간에 다다른다. 프란체스카는 두일을 물어 사랑을 소유할 것인지, 아니면 두일의 인간으로서의 운명적 삶을 존중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과연 두일과 프란체스카의 사랑은 맺어질 수 있을지…. 인간과 뱀파이어의 금지된 사랑이야기가 오는 5일부터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프리뷰 공연을 갖는다. 특히 이번 ‘안녕, 프란체스카’가 뮤지컬로 탄생되면서 뮤지컬 시카고의 주인공 최정원이 프란체스카로 출연, SG워너비 전 멤버인 채동하 등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또 이
비틀즈의 ‘Hey Jude’, 감미롭고 애처러운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 영화 ‘첨밀밀’의 주제곡인 ‘I‘m still loving you’ 등의 명곡이 경기도문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4일 오전 11시부터 울려퍼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선보이는 상설공연, 경기도립 리듬앙상블과 함께 하는 ‘화려한 외출’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고 특별하게 진행된다. 새로운 장르의 퓨전음악으로 라이브만을 고집하는 리듬앙상블이 이번엔 클래식, 팝, 대중가요, 영화음악 등을 모은 것. 뿐만 아니라 이번공연엔 ‘나 같은건 없는건가요’ 로 중·장년층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추가열이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북유럽풍의 서정적인 포크음악과 퓨전재즈 스타일을 지향하는 추가열이 만드는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여 보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화려함과 잔잔함, 이 둘의 만남이 이색적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가을의 문턱 관객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줄 추억의 팝과 발라드가 바쁜 삶속에서 여유를 누릴 수 없는 현대인들이 삶에
경기도 부천이 ‘로봇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로봇산업을 일찌감치 지역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해 로봇산업 연구단지를 조성했다. 국내ㆍ외 최초의 지능형 로봇 상설전시장을 개설했고 유니쿼터스(ubiquitous) 체험관을 마련하는 등 로봇 산업 부흥에 대한 의지를 키워가고 있다. 아이들의 꿈과 미래가 있는 ‘부천로보파크’를 찾았다.<편집자구> ‘로봇이 길을 안내해주고 그림을 그려주며 공부도 가르쳐주고 집안일까지 도맡아 한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부천 로보파크에 가면 이 모든 일이 현실로 펼쳐진다. 부천 로보파크는 경기도 부천시 산하 부천산업진흥재단이 설립한 것으로 원미구 약대동 공장형 아파트인 부천테크노파크 401동 로봇산업연구단지 1, 2층에 있다. 1천421여m²의 규모의 이 로보파크는 23억원을 들여 만든 국내외 최초의 로봇상설 전시장으로 지난 2005년 12월 28일에 문을 열었다. 부천로보파크는 부천의 미래 산업에 대한 꿈과 희망의 비젼 제시와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해 로봇 기업의 전시 홍보 기능을 겸하고 있는 우리나라 및 세계 최초의 지능형 로봇 상설전시관임으로
경기도립극단이 마련하는 상설공연 아동극 ‘명랑소녀 심청’이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그리고 10월 24, 25일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립극단의 공연으로 중간 중간 어린이들과 온가족이 즐겁게 볼수 있도록 현대적인 음악과 랩스타일의 노래형식을 도입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케로로’와 ‘세일러문’ 등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황비홍의 무술액션이 펼쳐지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한 주인공 심청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고지순한 모습이 아닌 명랑 쾌활한 모습으로 신나는 노래들와 춤을 선보이는 등 즐거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경기도립극단이 새록게 선보이는 야심찬 상설공연작품으로 도립극단의 실력있는 중견배우들 및 16인의 도립단원이 출연해 무대의 힘을 더했다. 관람료 1만원(금요일 오전 11/오후 4시, 토·일 오후 2시/4시). (문의 : 031-230-3440~2)
‘많은 것들이 어지럽게 변해 가는 세상 속에서 최근에는 자연이나 풍경을 향한 그리움이나 향수를 느끼는 마음 또한 늘어가는 것 같다. 미래를 꿈꾸는 일은 가능하지만 그 시점에서는 아직 불확실한 것이라, 어디까지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과거의 추억, 우리들이 실제 경험해 온 정경은 틀림없는 진실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사람이 편안했던 추억의 정경만을 가득 상기해 내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는 매우 행복한 일일 것이다’ -유키구라모토 20주년 기념앨범 ‘노스탤지’ 서문 중에서 침묵과 고요만 있을 것 같은, 마치 우주에 떠 있는 듯한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물의 요정’, 사랑에 대한 인상적인 여운을 안겨주는 ‘로망스’, 소극적이면서도 차분한 배려가 나타나는 ‘따사로운 사랑’, 부드러운 현악합주와 함께 탁 트인 시원함을 선사하는 ‘고요한 호수’. 밝은 햇살과 평화로운 아침을 연상시키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감성의 세계를 투명한 피아노 선율로 표현해내고 있는 ‘투명한 피아니즘’ 유키 구라모토의 연주가 오는
도시민에겐 휴식처… 아이들에겐 학습공간 ‘하늘거리는 갈대숲을 거닐며 사색에 빠진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갈대 등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처리식 하수종말처리장으로 103만7천500㎡ 크기의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이다. 자연 속에서 휴식은 물론 생태계를 이루는 생물들이 어떻게 서식하는지를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갈대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걷노라면 세상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든다. 가지가지의 꽃들도 많고 운이 좋으면 갈대 사이로 희귀한 철새의 둥지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교육공간으로도 좋고 천천히 거닐며 휴식하기 참 좋은 곳이다. 습지공원은 갯개미취,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자생식물과 마타리, 벌개미취, 구절초, 범부채, 원추리, 꽃창포 등의 야생화와 논병아리, 쇠백로, 저어새, 물까치, 개개비 등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습지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습지의 얕은 물과 수초지대는 물고기들이 알을 낳고 어린 물고기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새들에게도 쉬거나 먹이를 구할 수 있는 장소
‘우리 모두 김장, 김치와 함께 동굴 속 거북이의 등을 타고, 바다 속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요!’ 김장이와 김치는 사촌지간으로 서울에 사는 김치가 시골에 사는 사촌오빠 김장이네로 놀러 간다. 김장이는 서울에 온 김치를 위해 재미있는 놀이를 보여주고 산 속에 있는 개울에 가재를 잡으러 가기도 한다. 개울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사이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며 소나기가 내린다. 김장이와 김치는 비를 피해 주변에 있는 동굴을 발견해 들어 가는데, 그 곳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살고 있던 거북이를 만나게 된다. 그 동굴 속은 바다로 통하는 길이 있고, 거북이는 김장, 김치와 또 연극을 보러 온 친구들과 바닷 속으로 신나는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정감 넘치는 시골에서의 놀이와 상상력 가득한 바다 속 모험이야기 ‘동굴속 거북이’가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을 찾는다. 오는 29일부터 3일간(평일 11시/오후4시, 주말 오후1시/3시)하는 공연으로 어린아이들에게 도시에서 경험하기 힘든 자연과 함께 하는 뮤지컬이 펼쳐진다. 자연을 묘사하는 다양한 의태어 의성어의 아기자기한 언어들을 사용해 어린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표현력
‘Thanks 용인! I♡수지’ 용인시여성회관이 개관 4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개관 4주년 공연은 수지구와 같이 주최하는 무대로 용인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용인시여성회관이 시민들을 위해 탁트인 야외에서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Thanks 용인! I♡수지’라는 타이틀로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공연은 수지체육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무료로 펼쳐지게 된다. 5일 ‘Thanks 용인!’에서는 손미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음악회의 형식의 무대를 만든다. 1부 ‘클래식의 향연’은 방성호 씨가 지휘하는 용인심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용인시 여성회관 혼성합창단, 바리톤 임재현, 소프라노 박문주 등이 무대에 올라 오페라 ‘팔리아치’, ‘에르나니’ 중 유명아리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All I ask of you’,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중 4악장 등을 들려준다. 2부(한 밤의 열기 속으로)에서는
‘그는 어디론가 가고 있었지만 그곳이 어딘지, 또 자신이 어디서 출발했는지도 말할 수 없었다.’ 무료한 일상을 살아오던 택시기사 세포 소르요넨, 88세의 치매 노인 타베티 뤼트쾨넨의 만남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다. 차길 한복판에서 감각이 둔해져 있는 손으로 타이를 매느라 자신이 어디에 서있는지 신경쓸 여유가 없는 뤼트쾨넨. 그 광경을 치켜보던 소르요넨은 늙은 전차병에게 호기심이 발동하고 그의 기억을 찾는 ‘묻지마 여행’에 동참한다. 그리고는 핀란드의 한 여름, 자아를 찾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는데…. 핀란드판 돈키호테 ‘웃는 암소들의 여름’이 출간됐다. 한때 전쟁영웅이었던 전차병 뤼트쾨넨는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갈등하며 풍차에게 덤벼들던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닮았다. 망각의 현실과 과거의 기억 사이에서 자아를 찾으려 애쓰는 퀴르쾨넨의 곁에서 소르요넨은 노인의 기억파편을 찾아주려 한다. 기억을 상실한 채 어뚱한 일을 벌이는 뤼트쾨넨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펼치는 사건과 행동은 기이하고 익살스럽기 까지 하다. 곧 이들은 ‘행복의 대장간&r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