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라도 우리 아리와 함께 하고 싶어요.”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돼 아이를 낳은 ‘정혜’, 그리고 교도소에서 태어난 아들 ‘민우’의 감동섞인 영화 ‘하모니’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정혜는 교도소에서 민우를 낳아 기르지만 법에 따라 생후 18개월 후면 입양을 보내야만 한다. 어느날 교도소를 방문한 합창단의 공연을 감명 깊게 본 정혜는 교도소장에게 합창단 결성을 제안하게 된다. 이제 민우와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정혜는 합창단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민우와 하루동안 외출할 수 있는 특권(?)을 요구하고 교도소장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누구보다도 합창단을 성공시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자신(정혜)이 음치라는 사실. 합창단의 단원으로 무사히 공연을 마치기 위해 그리고 ‘민우’가 잠들 수 있는 엄마의 자장가를 불러주기 위해 합창 연습에 매진하는 정혜. 영화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동시에 가슴 절절한 열연을 펼친 김윤진과 나문희의 모습이다. 김윤진(정혜 역)은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결성하는 모성 강한 엄마로 등장하고 나문희는 지휘자로 등장해
“‘화합과 상생’이라는 화두로 경기도 미술인이 세계정상까지 설 수 있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17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컨벤션센터에서 30개 지부 148명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6대 (사)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장으로 당선된 장정영(53) 신임 회장의 포부. 장 신임 회장은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98년부터 1년간 한국미협 경기도지회 사무국장과 문인화분과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희대 교육대학원과 중앙승가대학 외래교수 및 경기미술창작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장 회장은 한국미협 경기도지회의 사단법인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단법인을 인가받아 예술인의 경제활동을 좀더 자유롭게 하자는 취지이다. 장 회장은 “앞으로 한국미협 경기도지회의 사단법인화 추진을 시작으로 다양한 변화와 도약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경기도 미술인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발전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이러한 공약은 현재 그가 대표로 있는 경기미술창작연구소에서 시작됐다. 장 대표는 “경기미술창작연구소라는 곳은 미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이 공동대표로 있는 (사)한국다문화센터 산하 ‘레인보우 코리아 합창단’ 단원들이 동두천 지역의 다문화 아동들을 위한 친목과 화합의 한 마당이 펼쳐진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33명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원은 오는 26일 부터 이틀동안 양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겨울캠프에 동두천 덕정초등학교 학생 40명과 1박2일을 함께 지내며 발성 및 화성 연습, 음악 이론, 안무, 합창 등 음악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 행사장에 영어레크레이션 강사들을 파견해 떡메치기, 연 날리기 등 각종 레포츠 활동으로 어린이들의 흥을 돋궈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합창단원은 물론 동두천 지역의 다문화 어린이 40여명도 함께 참여할 예정으로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어린이들이 합창을 통해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다문화센터는 덕정초등학교생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해 재능이 있는 학생을 합창단원으로 선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레인보우합창단은 덕정초등학교와 합동 캠프를 마친 뒤 27·28일 같은 장소에서 합창 단원 간 친목을 다지고 협동심을 높이기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갖는다.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은 지난해 7월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파
매년 음력 12월 8일을 맞아 실시되는 성도재일을 맞아 도내 사찰에서 밤샘 철야정진을 계획하는 등 부처님을 닮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성도재일은 인도 카필라국의 왕자였던 고타마 싣다르타가 6년간의 수행을 끝내고 보리수 나무아래에서 새벽 별빛과 함께 깨달음을 얻어 인천의 스승인 부처님이 된 것을 기념하는 대표적 불교 명절 중 하나이다. 수원 용주사 등 조계종 산하 24개 교구본사들은 성도재일 하루전날인 21일부터 다음날까지 참선 정진을 하고, 부천 석왕사에서는 기도와 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성도재일을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신 날을 맞아 우리 모두 자신을 둘러싼 고통의 원인과 주변의 현실을 고요하고 온전히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부처님께서 깨달은 중도연기(中道緣起)야 말로 나와 이웃, 사회, 뭇 생명과 모든 존재가 행복해질 수 있는 참된 소통의 길”이라고 메세지를 전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 갈등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을 바로 세워 소통과 화합의 큰 물줄기를 함께 만들어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수원대리구는 ‘제1회 가톨릭 공동선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19일부터 오는 3월 18일까지 진행한다. 가톨릭 공동선 아카데미는 ‘그리스도인의 시선으로 세상읽기’, ‘맘몬의 시대, 그리스도 따르기’, ‘생태계 위기와 그리스도교’, ‘가난한 이들의 인권’이라는 4개의 주제로 이뤄 졌다. ‘그리스도인의 시선으로 세상읽기’는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핵심원리, 주요 가르침에 대한 내용으로 심현주 박사가 강의에 나선다. ‘맘몬의 시대, 그리스도 따르기’는 물질만능주의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생태계 위기와 그리스도교’는 정부의 4대강 사업의 폐해와 이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응답을 주제로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가난한 이들의 인권’은 도시빈민들의 삶과 근원적 대안을 제시해 본다. 한편 가톨릭 공동선 아카데미는 수원대리구의 수원대리구의 권선동성당, 북수동성당, 원천동성당, 정자동성당 등 4곳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문의:031-242-8081)
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 그림을 그리는 작가 주성준의 개인전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안양 롯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HAPPY HOYA the white’라는 주제로 호랑이에 대한 친근한 민화 40여 점을 전시한다. 한국화를 전공한 주 작가는 먹과 종이를 떠나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호랑이를 그리고 있다. 현대회화에서 전통민화를 변용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 대부분의 경우 주성준 작가의 호랑이는 의인화 돼있고 고양이과가 가지고 있는 특징 가운데 하나인 날카로운 발톱이 제거되거나 아주 조금만하게 표현해 친근함을 더했다. 작품 속에는 소나무, 모란꽃 등 전통 민화의 상징성을 드러내고 있는 소재가 여전히 등장한다. 캔버스와 아크릴이라는 재료의 확장이 작가가 선택한 현대적 민화의 방식이다. 전시 제목처럼 작품들이 보여주는 이미지들는 ‘기쁨을 주는 호랑이’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까치에 호랑이가 함께 표현되면서 민화에서는 두 동물들이 기쁜 소식을 불러오는 상징으로 표현되고 그 배경에 소나무를 넣고 잡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를 전할 때는 대나무를 배경에 넣었다. 주성준 작가
‘삶을 뒤돌아보았을 때 혹 불필요한 일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건 아닐까.’ 이 모든 의문을 한번에 풀어주는 책 ‘그만두는 힘’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질문 컨설팅 관련 강연을 하는 등 그만두기 메시지 전하기 운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손에서 놓고, 버리고 그만두면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고 주장하고 삶에 뭔가를 채우려는 생각과 행동이 아닌, 뭔가를 과감하게 버리고 그만두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집필하기 전 저자 역시 남들처럼 자신의 삶에 뭔가를 더하는 것에 익숙해 있었다. 하지만 뭔가를 보탤수록 허기만 더해갈 뿐, 그리고 그런 모습 속에서 행복이 아닌 날로 불행해져 가는 자기 자신을 보고 난 후 망가져 가는 자신을 더 이상 용남하지 않고 그만두는 힘을 기르는 데 매진했다. 어려운 실천이 필요했던 건 아니었다. 우리들의 일상 중에서 쉽게 바꿀 수 있는 것들부터 실천해 나갔다. 예를 들어 ‘과거에 얽매이지 않기’, ‘푸념하지 않기’, ‘서투른 일 그만두기’, ‘흔들리지 않기’ 등이다. 이렇듯 저자는 그만두는 일을 실천해 나가면서 뜻밖의 결과에 놀라워 했다. 삶에 행복한 반전이 생긴 것. 저자가 들려주는
탤런트 김현주가 직접 만든 바느질 소품과 그녀의 생각을 글과 사진으로 담은 책. 손으로 만든 에코백과 패브릭 파우치, 앞치마, 뜨개 목도리 등에서 그녀만의 표현방법, 그녀만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특히 직접 만든 소품은 ‘How to make’에 도안을 수록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중학교 시절 가사 시간에 만든 실습용 블라우스가 너무 꼼꼼해 엄마가 해 준 것으로 오해를 받을 정도로 그녀의 손재주는 남달랐다다고 한다. 그 손재주는 배우로 데뷔한 후에도 변하지 않아 스트레스가 쌓이면 말로 다 담지 못한 마음을 모두 담을만한 커다란 가방을 만들고, 복잡한 마음을 풀듯 털실을 풀어가며 스웨터를 뜨고,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만들었다. 책을 보고 독학을 하거나 수예점을 찾아다니며 알음알음 배워나간 것이기에 전문적인 소품은 아니지만 마음에 안 들었던 원단이 멋진 작품으로 변신할 때, 전혀 생각지 못했던 재료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할 때마다 그녀의 정성과 마음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특별한 느낌이 묻어났다. 김현주만의 노하우를 묶어서 만든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이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엄익수)은 수원유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함께할 단원을 다음달 3일까지 모집한다. 재단은 수원의 청소년에게 음악을 통해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수성을 함양하고, 청소년문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청소년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며 응시자격은 수원시에 소재하는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재학생 또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만13세 이상 만24세 미만의 청소년이면 모두 가능하다. 응시원서와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www.sy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응시원서 및 제출서류를 구비해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한다.(문의:수원청소년문화센터 031-215-0405)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2010년도 올해의 작가로 작가 박기원(46)을 선정하고 오는 4월부터 올해의 작가 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의 작가 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95년부터 마련한 전시회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매년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에 크게 기여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줘 향후 한국미술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는 작가를 선정, 발표해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올해의 작가 2010’으로 선정된 박기원은 지난 2008년 공간화랑 재개관 당시 개인전에 초대되는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또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참가에 이어 2006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소피아 국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국내외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기원의 작업은 공간을 다루는 설치작품이 주를 이룬다. 공간의 속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그의 작품은 설치되고 난 후의 작품 자체가 공간의 일부로 새로운 면모를 느끼도록 하는 미적 경험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