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나만 혼자 뚝 떨어져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사는 건 너무 힘든 데 기댈 곳도 없다. 이럴 때 우리들은 ‘죽고 싶다’고 말한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지난 2006년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공지영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여주인공 유정(이나영)은 삶이 괴로운 사람이다. 어린시절의 상처를 안고 사는 그녀는 그 아픔을 어쩌지 못하고 세 번이나 자살을 감행한다. 삶의 기쁨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그녀는 정말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던 그녀가 교도소에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수녀인 고모로 인해 사형수 윤수(강동원)를 만나게 된다. 가난이 만들어낸 기구한 운명으로 살인자가 된 윤수 역시 삶은 절망이다. 가족에게 버림받고, 친구에게 배신 당한 그는 어서 빨리 사형이 집행 되기만을 기다린다.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세시간 동안 서로 얼굴을 맞대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서로의 상처를 조금씩 공유하기 시작하며 둘의 관계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영화는 이렇게 살아있다는 사실을 증오하는 두 남녀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모색한다. 가장 밑바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간의 만남을 통해 인간을 사랑하는 법과 용서하는
2010년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한국 영화 ‘용서는 없다’는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시체에 남겨진 단서를 추적해야 하는 부검의와 연쇄 살인을 예고하는 의문의 살인마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렸다. 주인공의 직업이 부검의인만큼 영화는 기존의 한국영화와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부검장면과 과학수사 현장을 리얼하게 담아 화제가 되고 있다. ‘용서는 없다’는 한국영화 최초로 대한민국 과학수사 현장을 실감나게 담았다. 2년여에 걸친 기획으로 탄생한 시나리오는 철저한 과학수사대원과 부검의의 인터뷰, 방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대사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살아 숨쉬도록 했다. 또 대한민국 최고의 부검 전문의 ‘한길로’ 박사의 엄격한 자문을 거쳐 영화의 작은 부분까지 사실감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부검의로 나오는 설경구는 직접 ‘한길로’ 박사에게 부검 트레이닝을 받으며 프로페셔널한 부검의로 거듭났다.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부검 장면은 김우형 촬영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촬영으로 관객들에게 실감나는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실과 분석실을 완벽 재현한 세트와 토막 난 여성의 시체까지 리얼하게 표현한 프로덕션 디
인천광역시립박물관(관장 김용길)은 오는 9일부터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2010년 박물관 시민강좌’를 운영한다. 금년 시민강좌는 ‘한국사 미스터리, X파일’을 주제로 한국의 역사·문화와 관련하여 일반시민들이 흥미로워하고 궁금해 하는 여러 가지 논쟁과 미스터리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각 주제에 적합한 대표적인 명사들을 초빙하여 특강형식으로 매월 1회(첫째 주 토요일)운영할 예정이다. 첫 번째 미스터리 파일은 “미실과 화랑세기”이다. ‘화랑세기’는 신라시대 화랑들의 이야기로, 역사학계에서 진위여부를 둘러싸고 가장 큰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화랑세기’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미실이라는 여성은 기존의 역사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소설, 연극, 드라마의 소재가 되고 있다. 이번 강좌는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미실이라는 인물과 화랑세기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들을 통해 당시의 신라인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번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수강신청과정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배려·감사의 미덕 넘치는 ‘虎談之鄕’ >> 마을에 내려오는 전설 뱃속의 아기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양소를 공급해 줄 수 있는 탯줄(배꼽)이다. 그만큼 배꼽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일부분이다.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한반도. 이 한반도에도 배꼽이 있다. 2010년 경인년(庚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아 한반도의 배꼽인 연천군 왕징면 동중리 마을을 찾았다. 연천군은 호랑이 형상을 한 한반도 중에서도 중심에 해당한다. 이중 왕징면 동중리는 호랑이의 배꼽에 위치해 있다고 해 호랑이 배꼽마을로 불리고 있다. 호랑이 배꼽마을은 휴전선이 걸쳐 있는 고왕산 밑에 자리잡고 있다. 연천군에서는 가장 높은 분지형태의 항아리 속 같은 아늑한 마을로 임진강으로 에워 싸여져 있다. 인적이 드문 호랑이 배꼽마을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에도 마을이 형성되지 않았다가 1969년부터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현재 이 마을은 서울에서 약 60㎞거리에 있으며 105가구 233명의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이곳 동중리는 예로부터 동막이라는 마을과 중방이라는 마을이 합져지게 되면서 생긴 마을로 앞글
용인여성회관이 2010년에 지역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감상의 장으로 청소년방학시리즈 공연 ‘마티네 콘서트’를 운영한다.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상 하반기에 걸쳐 각각 4회씩 총8회 열릴 예정이며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건전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풍토를 조성할 계획이다. 겨울방학 마티네 콘서트는 내년 1월 16일부터 2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여성회관 작은어울마당에서 열린다. 금관10중주단, 국악퓨전그룹, 사물놀이팀 등이 출연해 금관악기, 목관악기,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로 잘 알려진 유명곡들을 들려주며 매회 해설자들이 악기에 대한 이해와 연주곡의 감상을 도울 예정이다. 먼저 16일에는 브라스 앙상블콘서트로 SW금관10중주단이 연주한다. 23일에는 국악 퓨전 아나야 앙상블 콘서트가 준비된다. 30일에는 에보니 앙상블, 2월 6일에는 사물놀이 한울림이 출연해 전통문화예술 체험콘서트를 진행한다. 다자녀 가정의 경우 20%, 65세 이상 어르신과 등록장애인은 50%, 청소년은 30% 각각 할인된다. 여성회관 매표소(031-324-8994, 평일 10시∼17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 전석
천주교 수원교구는 2009년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천주교 수원교구의 2009년 한해는 이용훈 주교가 착좌식에서 부터 바오로 해 폐막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천주교 수원교구가 주목한 10대뉴스를 들여다 보자. ▲교구청·대리구청 편제 개편 교구청과 대리구청 편제가 9월 1일부로 개편됐다. 1처 5국 1회(사무처, 관리국, 복음화국, 청소년국, 사회복음화국, 성소국, 사회복지회)로 개편된 교구청 편제에 따라 사회복지회가 사회복음화국과 분리돼, 교구는 사회복지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사회복음화를 위한 업무는 보다 전문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성남·평택·안양 신임대리구장 착좌 성남·평택·안양대리구가 제2대 대리구장 시대를 열었다. 신임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가 각각 착좌했다. ▲해외 복음화 해외 선교를 위한 활동도 활발했다. 청소년 중심의 교구 첫 해외봉사단인 ‘대건청소년회 해외자원봉사단’은 8월 라오스 방비엔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교구는 또 김요한세례자 신부를 중국에, 김영관 신부를 파리외방전교회에 파견했다. 2년차를 맞이 하는 수단 선교도 순항 중이다.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설립 40주년 19
광명시 남광교회는 27일 오후 3시 조석규 담임목사의 원로·공로목사 추대 예배가 열렸다. 조 목사는 지난 47년간 지방교회 목회와 전도에 전념해 왔다. 1986년 서울 대치동에 남광교회를 개척해 90년 현재 자리로 옮겨 광명시의 대표적인 교회로 부흥시켰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부흥전도단장, 총회 전국복음화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등 대외 활동도 활발했다. 이진섭 고촌중앙교회 목사는 노회 공로목사 추대사에서 “교회와 노회, 여러 부서에서 헌신하며 노회원들에게 모본이 되셨다”고 밝혔고, 노회장인 김태용 삼보교회 목사는 추대패를 증정했다. 남광교회 박현수 장로는 원로목사 추대사를 통해 “86년 교회에 부임한 뒤 오늘날까지 23년을 안식년도 없이 교회를 위해 생명의 말씀을 전하셨고, 기도와 봉사와 선교를 쉬지 않고 진심으로 노력하셨다”고 말했다. 조 목사의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들이 복음성가 ‘해같이 빛나리’를 부르며 조 목사의 성공적인 목회 완수를 축하했다. 조 목사는 “세월이 참 빠르다”며 “저같이 부족한 사람을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사했다. 그는 부인 권정자 사모에게 감사를
이 책은 대한민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의미로든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자전적 이야기다. 17인의 필자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인생의 본보기라든가 특출한 재능, 대단한 출세요령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 이른바 ‘헛된 꿈’을 포기하지 못해 자기다운 삶을 찾아온 이들의 솔직하고 담담한 고백이다. 여기에는 남모르는 성공비결도, 뻔한 젊은 날의 깨달음도 없다. 삶이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때로는 우리를 찾아오는 것이다. 인생은 정답과 그 개수, 푸는 방식까지 정해진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서로 다른 위치에서 힘껏 살아온 17인의 공통점은 자신과 꿈에 대해 진지하게 물으며 살아왔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이것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의 자화상이며, 우리 시대의 증언이다. 이 책은 기쁨도 슬픔도 아직은 시퍼런, 불황의 시대를 헤쳐나가야 할 청춘을 위한 친절한 인생을 설명해주고 있지 않다. 또 이미 세상에는 축복도 저주도 없음을 깨달은, 삶의 고비를 힘겹게 넘은 어른들을 위한 유쾌한 인생 위로기도 아닌 그저 하루하루를 고단하게 살아가고 있을 동병상련의 우리들을 향한 소소한 응원이다. 여기 담긴 삶들이 특별하지 않고 유일한
이 책은 작품만큼이나 개성 있게 살았던 대가들 19명의 인생을 조근조근 소개하면서 속 깊은 멘토링을 전한다. 현대 문명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기기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미 수백 년 전에 내놓았던 천재 레오나르도. 보통 천재 하면 떠오르는 건 뱅글뱅글 돌아가는 두꺼운 안경과 부스스한 머리, 뭔가에 몰두해서 나사가 빠진 듯한 표정. 한마디로 그다지 패셔너블하지 않다. 그러나 레오나르도는 달랐다. 그가 살던 16세기에는 긴 수염이나 머리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긴 옷이 유행이었다. 그러나 그는 긴 수염과 머리칼을 우아하게 날리며 무릎 길이의 장밋빛 옷을 입고 다녔다. 게다가 균형 잡힌 몸매까지 갖추어서 그의 지성뿐 아니라 외모까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름 하여 이미지 포지셔닝의 선구자였다. 팝아트의 아이콘 앤디 워홀. 지금도 미술가였는지 미술 마케팅 전문가였는지 논란이 분분하지만, 어쨌거나 그로 인해 팝아트가 현대인들에게 각인이 된 건 분명하다. 그는 유명인들과 어울리기 좋아했고 스스로도 연예인처럼 살았다. 자신을 유명인으로 포지셔닝했기에 그의 작품도 인기를 누렸다.
티브로드(Tboad)의 ‘TV로 보는 신문’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TV로 보는 신문’은 경기신문 등 도내 각 신문사의 1면 및 사회면 주요기사 등 특종에 관련된 기사들을 앵커의 소개와 신문의 실사 화면영상을 통해 진행한다. 현재 티브로드는 채널 4번에서 수원, 화성, 오산, 용인, 이천, 평택, 안성,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안산, 시흥, 광명 등 14개 권역에서 방송을 하고 있다. 한편 ‘TV로 보는 신문’은 오전 9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오후 12시에 재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