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이 클래식과 전통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숲속음악회를 개최한다.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은 오는 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역사박물관 앞 주차장에서 전통연희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전통연희 한마당 공연에서는 광지원농악(광주중앙고 농악단)과 봉산탈춤(봉산탈춤 보존회), 줄타기(남사당 줄꾼 권원태), 난타공연(풍물소리 사위), 전통무예 시연 등 다채로운 전통공연이 마련된다. 광지원 농악은 옛부터 정월대보름 행해지던 민속농악으로 한동안 잊혀져 오다 지난 1997년부터 광주중앙고 농악단이 전승, 광주 전통공연예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줄타기 공연은 안성시립바우덕이풍물단 권원태 상임단원이 벌일 예정으로 권 단원은 2004년 제1회 세계줄타기대회 우승,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공연 등 화려한 경력으로 전통기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수어장대 뒤편에서는 내달 1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12시부터 한시간 동안 오카리나 앙상블(더뮤즈)과 풀피리 연주(풀피리 문화연대), 클래식 앙상블, 사물놀이 등의 공연이 펼쳐져 남한산성의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문의:031-7777-512)
지난 10일 안성 칠성사에서 제1회 칠장사 어사 박문수 전국 백일장이 개최됐다. 가을을 맞아 어사 박문수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천년고찰 칠장사에서 청소년들이 문학적 기량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 안성 칠장사는 지난 10일 전국 학생과 학부모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칠장사 어사 박문수 전국백일장’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모여든 5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은 가을 산사에서 ‘가을편지, 추석, 들꽃, 친구, 소금’이란 시제로 기량을 마음껏 펼쳤고 안성 양진중학교 김금령 양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이날 행사는 백일장 외에도 고은 시인의 ‘문화강연’, 윤민용 문화해설사의 ‘칠장사와 어사 박문수에 관한 이야기’, ‘책 함께 읽자’와 같은 문화와 역사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했다. 또 행사장 입구에 안성 죽산지역 문화재 사진전, 안성마춤 5대 브랜드(쌀, 포도, 배, 인삼, 한우) 상품을 전시해 행사장을 찾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백일장 공동준비위원장인 지강 스님(칠장사 주지스님)은 &ldq
경기도박물관이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올 하반기 다양한 무료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6주 동안 경기도내 거주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주한외국인 우리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주제로 한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외국인 개인 및 20명 내외의 단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각종 전통 명절음식 만들기와 김장 담그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들은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는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박물관은 이와함께 이달 24일부터 11월말까지 한국 문화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저변확대를 위한 ‘박물관 토요강좌’도 무료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강좌는 각분야별 전공지식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경기도박물관의 학예사들이 복식사, 고고학, 불교미술, 도자사, 회화사, 역사학 등을 주제로 직접 강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도박물관은 내달 중순부터 ‘고3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직업인으로서의 박물관인(人)
안산시의 가을 예술축제인 ‘2009 단원예술제’가 지난 9일부터 단원전시관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단원미술제운영위원회와 안산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단원예술제의 화제는 화혼의 전설로 되살아난 단원 김홍도의 걸작 ‘사슴과 동자’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이다. 단원 김홍도가 50대 중엽에 그려진 이 작품은 인물과 산수에 대한 대담하고 섬세한 표현이 보는 이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단원의 도시 안산시를 상징하는 예술품으로 부각 될 김홍도 걸작 ‘사슴과 동자’는 안산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단원전시관에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신예작가들의 등용문인 단원미술대전 선정작가 60인에 대한 개인 부스전이 개최되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개성 넘치는 다양한 현대미술 50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된다. 2009 단원예술제는 다채로운 예술행사와 국화 향기가 어우러져 가족과 함께 가을 나들이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은 가을을 맞이해 음식과 문화를 그린 미술 작품을 ‘식사의 의미 여덟 가지 이야기’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12월 27일까지 전시한다. 올해 인간생활에 가장 밀접한 의(衣), 식(食), 주(住)를 현대미술로 풀어내는 주목할 만한 전시를 기획해 온 아람미술관이 마지막 주제로 음식 즉 ‘식사’를 택한 것. 음식을 요리하고 섭취하는 것은 개체의 보존과 종의 지속을 위한 기본 조건인 동시에 다양한 인간문화를 담아내는 화려한 그릇이기도 하다. ‘만족’과 ‘행복’이라는 본연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오늘날 식사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인간과 인간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의 깊고 은근한 힘을 짚어본다. 이번전시는 여덟 명(이유정, 김계현, 김영섭, 김시하, 김기라, 한윤정, 바바라 카뱅, 송지혜)의 작가들이 음식과 관련된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음식과 문화에 대해 우리들은 공감하거나 적어도 의미 있는 성찰에 잠기게 될 것이다. 이유정 작가는 넘쳐나는 식욕을 삶의 전반에 깔린 욕망의 문제와 연결시키고 있다.
바다로! 포구로! 소래로! 일상 벗어나 밀려든 체험 추억 낚으러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인천소래포구축제가 오는 16일부터 4일간 소래포구 수변광장 및 소래습지 생태공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더불어 이번 인천소래포구축제는 축제 메인무대인 소래 논현택지개발 지역인 한화지구내 수변부지 5천여평의 축제전용광장을 최근 보도블럭으로 포장을 완료하고 축제에 참여하는 관객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바다로! 포구로! 소래로!’를 주제로, ‘싱싱한 해산물·포구의 낭만이 넘치는 소래에서 만나요’를 부제로 마련됐다. 특히 수도권 천혜의 재래어항인 소래포구의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 및 각종 체험행사가 5개 부문 75개 행사로 진행된다. 축제의 메인무대에서는 1일차인 16일 ‘소래의 비밀’이라는 테마로 소래포구축제 개막을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기 위한 주제공연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미2사단 군악대 공연, 전통 무형문화재 공연인 남사당놀이가 열리게 된다. 17일에는 ‘화합과 어울림’을 테마로 전국의 중요 무형문화재 공연팀이 참가하는 전국 바닷가 노래 큰 잔
시흥시미술협회 염상욱 조각가의 ‘자의식(Self-Consciousness)’이 일본 제23회 우베 국제조각 비엔날레(일본현대조각전)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우베 국제조각 비엔날레는 일본에서 가장 긴 역사와 현대조각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공모전으로 지난 1961년 야마구치현의 토키와 뮤지엄에서 시작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한 조각가 염상욱 씨는 천을 소재로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가와 대학교 환경조각 대학원을 졸업, 지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발표를 시작해 지금까지 개인전 3회를 비롯해 50여차례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한편 연상욱 조각가가 대상을 받은 우베 국제조각 비엔날레에는 전세계 42개국 392점의 응모작이 출품됐다.
경기아이누리가 오는 15일까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다문화가정 어린이 여행지원 캠페인을 개최한다. 전국의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그리기 대회는 ‘우리는 한국인’, ‘함께하는 다문화’를 주제로 한 그림이면 형식에 상관없이 접수가 가능하다. 응모기간은 오는 15일까지이로 대상 1명, 우수상 5명, 참가상 5명을 선정 경기관광공사 사장상과 한국삐아제 어린이 전집등 푸짐한 상품이 수여될 예정으로 시상식은 오는 24일 경기아이누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이누리 홈페이지(www.inoori.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031-259-6963)
새라새무용시리즈의 세번째 그룹 ‘김성용댄스컴퍼니 무이(MOO-E)’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화려한 댄스타임을 선보인다. 새라새무용시리즈는 ‘새롭고도 새로운’이라는 의미로 새라새극장에서 폭넓은 공연장르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기획한 무용시리즈이다. 이번 무용시리즈에서는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으면서 무용장르의 최대 숙제인 대중성 또한 함께 가지고 있는 현대의 주요 젊은 작가군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이해준의 ‘드림홀-트라우마’, 류석훈의 ‘변신’ 등 실험적이고 검증된 공연을 선보여 호응 받기도 했다. 이번 세번째 그룹의 안무가 김성용은 예민한 춤 테크닉으로 정평이 나있는 무용수이다. 한양대학교 현대무용 동인그룹인 가림다현대무용단의 주역으로 순발력 있으면서 감수성 짙은 춤들을 무대에 보여 왔다. 그가 결성한 댄스컴퍼니 무이(MOO-E)는 티벳의 고어로 ‘흔적들’, 또는 ‘발자욱’이라는 뜻이다. 다섯 명의 남성무용가가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그동안 선보여온 작품 중 해외에서 호평받은 ‘return to return’, ‘달팽이 벽’, ‘Don’t’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무이가 처
오는 10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부산’은 막장인생을 살아가는 부산남자들의 거친 운명과 뜨거운 가족애를 다룬 액션드라마이다. ‘부산’은 한 번도 제대로 된 아비 노릇 해본 적 없는 양아치 강수(고창석)가 아들(유승호)을 살리기 위해 18년간 숨겨온 친아버지 태석(김영호)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쓰레기 같고 무책임한 양아버지 강수와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는 친아버지 태석, 그리고 방치된 채로 두 아버지의 삶을 쫓아가는 소년이라는 흔치 않은 상황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유승호가 이번 영화에서 분한 인물은 18살에 삼류인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종철 역. 일찍 엄마를 잃은 종철에게 남은 가족은 아빠인 강수뿐이지만 그는 술과 도박에 빠져 매일을 인간처럼 생각조차 못하는 아빠다. 그리고 친아버지인 보도방 사장 태석 역시 종철에게는 분노의 대상이다. 그가 더욱이 참을 수 없는 것은 자신 역시 이런 어른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분노는 바로 이 몹쓸 어른들에게 거침없는 도전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의 의도 때문에 주인공들의 세상은 지금 이 사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