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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도는 ‘화폭 맛집’

‘식사의 의미…’展 15일부터 고양 아람미술관
여덞명 작가 자전적 경험 토대 이야기 풀어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은 가을을 맞이해 음식과 문화를 그린 미술 작품을 ‘식사의 의미 여덟 가지 이야기’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12월 27일까지 전시한다.

올해 인간생활에 가장 밀접한 의(衣), 식(食), 주(住)를 현대미술로 풀어내는 주목할 만한 전시를 기획해 온 아람미술관이 마지막 주제로 음식 즉 ‘식사’를 택한 것.

음식을 요리하고 섭취하는 것은 개체의 보존과 종의 지속을 위한 기본 조건인 동시에 다양한 인간문화를 담아내는 화려한 그릇이기도 하다.

‘만족’과 ‘행복’이라는 본연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오늘날 식사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인간과 인간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의 깊고 은근한 힘을 짚어본다.

이번전시는 여덟 명(이유정, 김계현, 김영섭, 김시하, 김기라, 한윤정, 바바라 카뱅, 송지혜)의 작가들이 음식과 관련된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음식과 문화에 대해 우리들은 공감하거나 적어도 의미 있는 성찰에 잠기게 될 것이다.

이유정 작가는 넘쳐나는 식욕을 삶의 전반에 깔린 욕망의 문제와 연결시키고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으로 가득한 ‘바벨탑’연작은 덧없는 인간의 욕망을 조금만 지나치면 무너져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공든 탑의 형상으로 그려진다.

또 김계현 작가의 조립아트는 예술적인 창조를 위한 핵심적 방법이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작가는 마치 다양한 자연물을 이용해 요리를 완성하는 것처럼 결합하고 조립하여 창조적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요리는 자연으로부터 얻어낸 재료에 인간의 문화를 녹여 넣어 지역마다 나라마다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음식은 특정문화의 정체성을 대변하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혼합과 변형 속에 새로운 문화적 현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중의 일상인 식사를 주제로 인간의 오감을 충분히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작가와 요리전문가가 추천하는 볼만한 음식영화 상영 및 음식명소의 식사티켓이 주어지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관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단위의 미술관나들이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그리고 전시기간 동안 평일에 미술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위하여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료 일반 3천원, 19세미만 2천원, 20인 이상 단체 1천원.(031-960-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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