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새무용시리즈의 세번째 그룹 ‘김성용댄스컴퍼니 무이(MOO-E)’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화려한 댄스타임을 선보인다.
새라새무용시리즈는 ‘새롭고도 새로운’이라는 의미로 새라새극장에서 폭넓은 공연장르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기획한 무용시리즈이다.
이번 무용시리즈에서는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으면서 무용장르의 최대 숙제인 대중성 또한 함께 가지고 있는 현대의 주요 젊은 작가군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이해준의 ‘드림홀-트라우마’, 류석훈의 ‘변신’ 등 실험적이고 검증된 공연을 선보여 호응 받기도 했다.
이번 세번째 그룹의 안무가 김성용은 예민한 춤 테크닉으로 정평이 나있는 무용수이다.
한양대학교 현대무용 동인그룹인 가림다현대무용단의 주역으로 순발력 있으면서 감수성 짙은 춤들을 무대에 보여 왔다. 그가 결성한 댄스컴퍼니 무이(MOO-E)는 티벳의 고어로 ‘흔적들’, 또는 ‘발자욱’이라는 뜻이다. 다섯 명의 남성무용가가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그동안 선보여온 작품 중 해외에서 호평받은 ‘return to return’, ‘달팽이 벽’, ‘Don’t’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무이가 처음 선보이는 ‘상호유도’라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사회규범을 끌어낸 작품인 ‘상호유도’는 인간이 자기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 구상한 안무로 두 개의 코일이 인접해 있을 때 한 코일에 흐르는 전류의 변화가 다른 코일로 유도하는 현상을 보여준다.
한편 그간 김성용 안무가와 작업을 같이 해온 일본 정상급 무용수들도 초청돼 한·일 무용수들의 작품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다.(문의:고양문화재단 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