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서 여성 무참히 살해 시민들 자발적 포스트잇 추모 경향신문사회부 포스트잇 촬영 외벽붙은 메모 문자화 전수조사 가장 많은 비중 차지한 내용‘추모’ 2016년 5월 17일, 23세의 한 여성이 강남역 인근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 그녀를 살해한 남성은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8일 오전부터 그녀가 살해된 곳과 가까운 강남역 10번 출구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포스트잇 추모’가 시작됐다. 출구의 외벽은 사건과 관련한 글이 담긴 포스트잇으로 뒤덮였고, 화환도 줄을 이었다. 서울의 한복판인 강남역 10번 출구는 피해자를 추모하면서 한국 사회의 여성 혐오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됐다. 5월 23일, 다음 날 비가 올 것이 예보되면서 이곳의 포스트잇은 보존을 위해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으로 옮겨졌고 경향신문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은 포스트잇이 옮겨지기 전, 강남역 10번 출구의 외벽에 붙은 포스트잇 1004건을 일일이 촬영한 후 문자화하는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은
현직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퇴임을 몇 달 앞두고 지난 40년을 돌아보며 기록한 동화 같은 이야기다. 선생님 다니기 편하라고 이른 아침 등굣길에 낫을 챙겨 나와 풀을 베어준 아이, 산으로 들로 함께 그림 그리러 다녔던 아이들, ‘꽃이 참 예쁘다’는 선생님의 혼잣말에 절벽까지 올라가 꽃을 꺾어 안겨주던 아이 등 저절로 따뜻한 미소가 떠오르는 그 옛날 푸근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스물둘 어린 나이에 첫 교사 발령을 받았기에 모든 게 낯설고 서툴던 시절, 넘쳐나는 의욕과 과도한 애정으로 저지른 실수들도 있다. 아이의 관심과 흥미 정도를 고려하지 못해 아이를 채근하다 아이가 교실 밖으로 뛰쳐나간 경우도 있었고, 추운 겨울 홑겹 바지에 구멍 난 양말,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이 안쓰러워 털장갑과 두툼한 양말을 선물했다가 외면당한 일도 있었다. 선생으로서 아무리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에게 온갖 정성을 쏟는다 해도 완벽할 수는 없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호흡하면서 서로 성장해나간다. 그래서 저자는 지난 교사생활을 되돌아보며, ‘나를 키운 건 8할이 아이들이다’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이 책은 단순히 한 교사의 과거 이야기만
스페인의 대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뛰어난 통찰력과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직설적인 조언을 담은 자기계발서다. 17세기 유럽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며 칭송받았던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명언이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회자되는 이유는 그의 말에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공감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가 편역한 독일어 원서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들만 따로 추려낸 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목차를 완전히 재구성했다. 따라서 관념적인 인생 조언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는 생생하고 구체적인 수칙들이 담겨 있다. 그라시안이 살았던 17세기의 스페인은 빈곤과 타락, 위선으로 가득한 세계였다. 이런 사회에서 그라시안은 자신의 본모습을 잃지 않으면서 대중들에게 높이 평가받고, 행복을 지켜나가기 위해 알아야 할 지혜로운 조언들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자 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이 책에는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말들로 가득하다. 존경받는 인물이 되기 위한 인간적인 미덕과 품위를 강조하면서도, 때로는 자신이 돋보이도록 상대방과 친구까지도 적절히 이용해야 하고, 그럴 수 있는 환경을 찾아서 과감히 떠나야 한
▲ 빨라진 호흡과 청색증-폐렴 기침, 가래가 계속되고 몸이 춥고 떨리는 데다 38.5도 이상의 고열, 객담, 가슴 통증, 호흡곤란 증세가 계속되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호흡 횟수가 1분에 25회 이상이고 숨을 쉴 때마다 코를 벌름거리며 손톱,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면 폐렴일 확률이 높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질환을 철저히 치료하고, 영양 상태를 잘 유지하면서 금연해야 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가능하면 모든 사람이 독감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노인과 소아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나 이차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폐렴에 걸릴 수 있으므로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 충혈된 눈과 근육통-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이다. 감기처럼 열이 나기도 하며 근육통을 동반하는데, 무엇보다 감기와 구별되는 점으로는 눈이 가렵고 붓고 충혈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감기는 열흘 정도면 나아지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약을 먹어도 증상이 계속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단백질 고단백 식품으론 다슬기 매실,피로회복·위장장애 효과적 에어컨 청소 안하면 호흡기 질환 선풍기,날개 먼지 제거 후 사용 배는 항상 따뜻하게 찬 음료 멀리 냉장고 꺼내 30분 두었다 먹어야 가벼운 스트레칭·걷기운동 부터 면역력 도움… 각종 질병 이겨내 기상청은 다음 달에도 중국에서 다가오는 뜨거운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6월은 예년보다 심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선조들은 이맘때를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중오절(重午節)·천중절(天中節)·단양(端陽)이라고 했다.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이 된다.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이뤄졌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양기가 왕성해지는 6월에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
창단 1년 맞은 수원시립공연단 “수원 대표 콘텐츠 만들겠다” 정조대왕 일대기에 픽션 가미 80여명 출연진 화려한 볼거리 7월 13~17일 수원SK아트리움 수원시립공연단 창작뮤지컬 ‘정조’가 오는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창단 1주년을 맞은 수원시립공연단은 정조의 역사적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정조’를 제작, 수원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정조는 효의 상징이며 서얼과 노비를 없애려한 평등주의자였다.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는 진정한 군주이자 학문과 무예에도 관심이 많은 왕이었다. 또한 수원화성을 축성했을 뿐 아니라 정조때 국왕의 호위부대인 장용영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진정한 군주로서의 면모를 조명하는 뮤지컬 ‘정조’는 정조대왕의 일대기에 픽션을 가미해 새롭게 재구성, 30곡이 넘는 뮤지컬 넘버와 8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영조의 계비였던 정순왕후와 정조의 대립구도를 중심으로 사도세자의 이야기, 조선왕조와 노론 대신들의 권력싸움, 혜경궁 홍씨를 위
어린이 국악뮤지컬 ‘곰돌이의 여행’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경기도립국악단이 기획한 곰돌이 여행은 ‘모모’로 유명한 독일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미하엘 엔데(Michael Ende)’의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을 모티브로 삼아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함께 우리 악기와 민요가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를 선물한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동생들을 위해 언니가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주는 에피소드로 시작되는 공연은 도깨비들이 이야기를 훔치러 이야기할머니 집에 갔다가 할머니에게 들키게 되고, 할머니가 도깨비들에게 곰돌이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있는 다중적인 구조로 전개된다. 문을 닫은 장난감 가게에 낡은 곰돌이 인형이 진정한 친구를 찾고자 여행을 다니며 파리, 쥐, 암탉, 백조, 돼지, 벌, 뱀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과 만나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전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군포어린이연극단 ‘새옴다옴’이 출연, 어린이, 병아리, 어린 백조 역할로 등장해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최
영은미술관 28일~6월 19일 정지연의 ‘Com·respond’展과 배남경의 ‘새 옷 춤 빛’ 展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정지연은 물질 소리 빛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변주되는 공감각적 지각에 초점을 맞춰 융합적인 구성작업을 선보인다. 높이가 다른 유리판 조형물이 서로 긴장감을 유지한 채 세워져 있는 ‘Com·respond’시리즈는 유리조형 표면의 음각을 통해 투영된 빛으로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합생(concrescence)’은 스테인레스의 물질적 특성을 활용한 키네틱 소리 설치 작업으로 내부로부터 생성되는 소리들이 숨을 쉬는 듯한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또한 보석의 중량 단위를 뜻하는 ‘카라트’ 작품은 10개의 소리관과 9개의 씨앗 형체의 유리들로 구성, 형체들이 만들어내는 빛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2전시실에서 열리는 ‘새 옷 춤 빛’전은 평면성이 강한 목판화 작업에 회화적 깊이를 더해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살아가며 만나는 상황과 사람들을 소
‘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 ‘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김소라 프로젝트’ 展이 오는 7월 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과천관 30년 특별전’으로 진행되는 전시는 개념미술작가 김소라 작가가 참여, 시각 이미지를 배제하고 ‘소리’만으로 구성된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김소라 작가는 관계 맺기와 소통 과정을 비디오,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등을 통해 표현하며 인간과 주변 세계에 대한 열린 해석을 시도해 오고 있다. 전시 제목이자 작품 제목인 ‘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는 김소라 작가가 작성한 글자악보(텍스트 스코어)이면서 동시에 여덟 명의 음악가들의 퍼포먼스를 위한 일종의 지침이다. “소리를 낸다는 것은 우주적인 사건이자 지극히 신체적인 방식으로 다다른 정신적인 영역”이라고 밝힌 김소라 작가는 소리가 온전히 신체를 관통하는 ‘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를 만들어주기를 음악가들에게 요청, 황병기, 강태환, 계수정, 박민희, 방준석, 손경호, 최태현, 알프레드 하르트작가와 협업해 가야금, 색소폰, 피아노, 정가, 전자기타, 드럼, 전자음악 등 각기 다른 사운드 퍼포먼스를 만들어 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덟 개의 소리는 음
세계 최고의 앙상블을 자랑하는 ‘모스크바 남성합창단’ 공연이 다음달 8일 오후 7시 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모스크바 남성합창단’은 1988년 러시아 정교회 천년을 기념해 모스크바시 문화성이 주관해 만들어진 합창단으로, 러시아공훈예술가인 ‘발레리 리빈’이 예술감독으로 합창단을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러시아 최고의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실력있는 남성합창단이다. 이들은 정교회 음악을 바탕으로 클래식과 러시아 전통음악, 러시아 작곡가들의 음악세계와 현대합창 음악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고 폭넓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전 러시아와 세계 여러 나라의 국제합창 페스티벌에 러시아를 대표하는 합장단으로 초청돼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2부로 진행되는 공연은 스트라우스 ‘푸른 다뉴브’, 브람스 ‘헝가리 춤곡’, 차이콥스키 ‘나폴리 사람들의 노래’를 비롯해 ‘저녁 종소리’, ‘마부는 말의 멍에를 풀고’, ‘스텐카라진’ 등 러시아 민요도 선보인다. 한편 오산문화재단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공연예술 관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본 공연에 한해 초중고생 모두에게 ‘스쿨티켓-5천원(2층 S석에 한함)’을 적용해 판매한다.(문의 및 예매: 031-379-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