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독립혁명과 프랑스 혁명 거치며 민주주의 전부인 양 받아들여져 대표자 선출방식은 부르주아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의 산물 대다수 사람들이 소외된 채 ‘지배블록화’…민주주의 외침이 필요 한국사회 전자민주주의는 하나의 대안…온라인 공론장 모색 강조 선거를 통한 대의제 민주주의는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하지도 민의를 반영하지도 못한다. 역사적으로 돌이켜봐도 기껏해야 민주주의의 한 가닥에 불과했을 뿐 핵심가치는 아니었다. 대의제 민주주의는 고대 로마의 원로원과 민회에서 기원해 중세 신분제 의회와 전통적인 귀족 혹은 고전 공화주의가 혼합된 제도적 관성의 결과였을 뿐이다. 그런데 미국독립혁명과 프랑스혁명을 거치며 민주주의의 전부인 양 받아들여지게 됐다. 대표자 선출 방식을 선거로 한정한 것은 평등이라는 근대국가의 공식 이념에도 부르주아가 제3신분 안에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내세운 전략의 산물이었다. 여기에 투표권과 후보 자격의 확대로 대의제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를 전적으로 구현한다는 착시를 불러일으켰고, 기득권 정치 세력이 이런 환경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 공학으로 이용해온 것이다. 저자는 이 모두가 대중을 정치에서
도문화의전당서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 29일 내한공연 ‘스타트’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 내한공연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라틴어로 ‘자유’를 뜻하는 리베라(Libera)는 런던 남부에 있는 성 필립스교회의 성가대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지휘자 겸 음악감독 로버트 프라이즈만이 성가대 단원과 외부의 재능 있는 소년들을 스카우트, 새롭게 리베라 소년합창단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중세음악과 현대음악의 요소를 조화시킨 종교 음악뿐 아니라 대중적인 곡들도 선보여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면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소년 소프라노를 중심으로 높은 음역대로 편곡해 부르기 때문에, 천사의 목소리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것이 특징이다.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부른 ‘Sanctus’, ‘Walking in the Air’, ‘Far away’ 등과 같은 곡들은 ‘대상’에 특유의 신선하고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어 유명 CF광고는 물론 영화와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Sanctus’를 비롯, 엔야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Orinoco Flow’, 중세시대의 신비로운 분위기 위에
청소년·성인 아카데미 개설 수원시립공연단은 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전통 무예와 연기를 지도하는 ‘무예·연기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무예·연기 아카데미’는 최정상의 기량을 갖춘 수원시립공연단 단원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직접 시민들을 지도한다. 무예·연기 아카데미는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무예를 익힘과 동시에 예절교육과 한자교육을 병행하는 ‘무술학교’, 연기 입문단계인 오감 확장과 감정 표현, 신체 움직임을 활용한 ‘배우학교’로 구성됐다. 각 강좌는 ‘중·고등반’과 ‘성인반’으로 분반돼 강좌별·연령별 맞춤 지도가 가능하다. 강좌는 4월 18일부터 15회에 걸쳐 매주 화·목요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무술학교-중·고등반, 배우학교- 중·고등반/성인반)과 화성행궁 신풍루 앞(무술학교-성인반)에서 진행한다. 수강료는 3개월에 중·고등학생 1만원, 성인 3만원이며 수료한 수강생은 공연단이 발급하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다음달 15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수원시립공연단 사무국 방문접수 또는 이메일로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67-1647)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정경자의 개인전 ‘Found’가 다음달 16일까지 파주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자신을 둘러싼 사물들과 스쳐 지나치는 것들과의 우연한 조우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고 있는 사진작가 정경자는 이번 개인전에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해 왔던 시리즈 등 30여점의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의 전통적 기능과 감성이 돋보이는 ‘Story within a Story’ 시리즈와 주변의 사물들을 통해 속삭이듯 이야기하는 ‘Speaking of Now’ 시리즈, 그리고 사라져 가는 사물들 또는 폐허가 된 공간의 모습을 담으며 소멸 속에서 탄생이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는 ‘Language of Time’시리즈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Elegant Town’ 시리즈는 도심 속 인공적 환경과 자연 이미지들의 매치를 통해 내면의 감정을 일렁이게 함으로써, 작가 개인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돌아보게 한다. 전시 관계자는 “싱그러운 봄 날 이국적 풍경의 파주출판도시에서 스쳐 지나친 우리 주변을 산책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일·공휴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
호수를 품에 안고 알프스산 병풍처럼 두른 고색 창연한 세계 아름다운 10대 도시로 꼽혀 생텍쥐페리, 절경 취해 비행항로 이탈 일화도 호텔 가는 길 잃고 헤매도 ‘눈호강’에 감사 골목길 걷다보니 장자크호 루소 머문 집 마주쳐 안시성 거쳐 호숫가 걷다 벤치 누으니 황홀경 오늘은 안시(Annecy) 행이다. 아름답기로 이름난 이탈리아 베니스의 운하와 벨기에 브뤼헤의 조경, 그리고 스위스 루체른의 호수가 가진 아름다움을 모두 갖췄다는 천혜의 도시 안시, 이름마저 친근해 꼭 한 번 가보기를 꿈꾸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왔다. 스위스 접경 지역에 있어 제네바로 들어가기 전에 운좋게도 하룻밤을 지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안시에서 제네바까지의 거리는 불과 35㎞에 지나지 않는다. 예약해둔 오베르쥬 두 리요네(Auberge du Lyonnais)는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데다 수로까지 끼고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안시를 둘러보기엔 안성맞춤이다. 묵직한 리옹의 감동을 뒤로 한 채 안시행 버스에 오른 것은 오전 10시. 이미 3시간 동안의 시내 산책을 마친 후였다. 2박 3일 동안 리옹시내를 많이도 밟고 다녔다. 이제는 안시 차례다. 두 시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가 펼치는 마스터시리즈IV ‘영웅의 생애’가 오는 23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를 주제로 5번의 마스터시리즈를 선보이는 경기필은 말러, 브루크너, 슈트라우스, 알반 베르크 등 바그너와 멘델스존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다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바그너의 ‘파르지팔’ 3막 중 ‘성 금요일의 음악’,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전체 6부로 구성된 ‘영웅의 생애’는 슈트라우스의 자전적 작품으로 작곡가 자신을 나타내는 ‘영웅’ 테마로 시작해 ‘영웅의 적들’, ‘영웅의 반려자’, ‘전쟁터의 영웅’, ‘영웅의 업적’으로 이어지다가 ‘영웅의 은퇴와 완성’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제5부에는 ‘돈 후안’, &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꿈을 여는 ‘개(開)꿈 프로젝트’에 참가 할 청소년 및 학교를 모집한다. 개꿈 프로젝트는 성공한 멘토들의 강연이 아닌 청소년 또래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한 편협한 생각을 깨우고 다양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소통·공감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학교로 찾아가는 개꿈 콘서트’, ‘또래연사양성소’, ‘고마워♡힘내♡토크 콘서트’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학교로 찾아가는 개꿈 콘서트는 콘서트를 당일 진행하는 ‘기본형’과 사전준비 과정(또래연사 발굴)을 거쳐 교내 행사와 연계해 진행하는 ‘연계형’이 있으며, 센터와 함께 할 수원 소재 중·고등학교 25곳을 모집한다. 또래연사양성소는 TV속 강연자들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보통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또래 친구들에게 꿈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줄 청소년 연사를 발굴 및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발굴된 연사 5명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준비돼 있으며, 2016년에도 멋진 강연을 펼칠 새로운 연사를 모집한다. 연말에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고마워♡힘내♡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ycc.or.kr)를 확인하면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 장르 : 드라마 감독 : 자비에 지아놀리 출연 : 까뜨린느 프로/앙드레 마르콩/미셸 포/크리스타 테렛 1920년 파리, 음악을 사랑하는 남작 부인 마가렛트의 자선 음악회가 열린다. 참석한 손님들은 그녀의 노래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지만 이들에게는 숨길 수 없는 비밀이 있다. 바로 마가렛트가 이제껏 들어본 적 없는 최악의 음치라는 것. 급기야 신문에까지 그녀의 공연이 소개되고, 이에 용기를 얻은 마가렛트는 정식 콘서트를 열겠다고 선언한다. 영화 ‘마라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은 ‘들어줄 수 없는 목소리’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1920년대 미국 사교계 인사인 플로렌스 젠킨스의 실화를 담았다. 음표 빼고는 다 부를 줄 알았다는 그녀는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어서 누가 뭐라 하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했다고 알려져 있다. 급기야 세계 최고의 무대인 카네기 홀에서 정식 공연을 갖게 됐고 그녀의 목소리를 궁금해 한 관객들이 모여들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자비에 지아놀리 감독은 10년 전 라디오에서 플로렌스 젠킨스의 ‘밤의 여왕’을 듣고 폭소를 터뜨렸다. 하지만 단순히 웃긴 여자라고 치부하기엔 어딘가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 그녀에
경기도립무용단이 펼치는 ‘환희, 그 미래를 보다’가 오는 26일부터 5번에 걸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도립무용단이 첫 선을 보인 기획공연 ‘환희, 그 미래를 보다’의 하이라이트 작품을 엄선해 준비한 이번 공연은 오는 26일을 시작으로 4월 30일, 5월 28일, 7월 23일, 8월 20일에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올해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폭넓은 레퍼토리 구성과 함께 무대 전체를 가득 채울 영상까지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농악무, 진도북춤, 장구춤 등 흥겨운 무대와 오고무, 부채춤 등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까지 다양하게 구성,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우리춤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아름다운 의상과 함께 펼치는 전통무용을 통해 우리춤의 멋과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또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회자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에게 유익함을 전한다. 도립무용단 관계자는 “주요 레퍼토리 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최고의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공연을 저렴한 티켓가격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공연의 문턱을 낮추고, 경기도민들에게 순수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려 한다”며 “우리춤의 맥을
성남문화재단은 책테마파크에서 열릴 ‘문학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성남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성남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문학 아카데미’는 시인과 작가 등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나서 시민들의 문학적 감성과 글쓰기 실력을 한층 키우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전반기(4~6월), 후반기(9~11월) 두 차례로 진행되며, 일반부는 국립 목포대 명예교수인 허형만 시인과 함께 하는 시 창작 강좌(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12시)와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인 박덕규 작가가 지도하는 소설창작+수필창작(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12시) 강좌로 진행된다. 청소년부는 박준 시인이 강사로 나서 시 창작+글쓰기 개론 강좌(매주 화요일 오후 6시~8시 30분)를 진행한다. 각 분야별 30명 정원으로 선착순 마감하며, 전화나 책테마파크에 방문해 현장 접수하면 된다. 성남사랑상품권도 사용 가능하며, 총 12회 강의 중 10회 이상 참석 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명의의 수료증도 발급한다. 한편, 다음달 1일 오후 4시 ‘문학 아카데미’ 개설기념 행사로 정호승 시인의 특별강연이 책테마파크 북카페에서 열린다.(문의: 031-708-3588)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