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7일 의정부와 양주 통합안에 대해 “통합 대상인 지자체보다 정부가 나서야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의정부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자체 통합을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정부의 통합권고가 필요하다”며 “(과거 통합논의 당시) 통합안에 대해 지자체에서는 검토를 끝냈고 정부가 권고만 하면 됐었는데 결국 통합 권고를 하지 않아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에서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하고 정부가 권고를 하지 않는 이상 지자체 단체장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권 3개시 통합 문제는 2010년 본격 논의돼 2012년 통합 여론조사가 시행되고 통합관련 민간단체 지원 조례까지 제정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2013년 당시 안전행정부가 지역 내 반발 여론 등을 이유로 통합권고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무산됐다. 의정부시는 지난 4월 총선 때 동두천이 연천과 선거구가 합쳐지며 통합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동두천을 제외한 의정부·양주 통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양주시는 통합 논의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의 한 독지가가 무더위를 맞은 저소득층을 위해 선풍기 100대(480만원 상당)를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독지가 김모씨는 지난 23일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층이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에 선풍기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대학교를 명예 퇴직한 교수로 알려진 김씨는 2013년 7월에도 의정부시의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선풍기 40대를 기증한 바 있으며, 2015년 7월에 선풍기·에어컨 등의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등 지난 5년간 크고 작은 기부를 계속해왔다. 김씨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어려운 이웃들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사랑의 뜻을 전달했다. 유호석 의정부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선풍기조차 없어 부채 하나로 한여름 무더위에 맞서고 있는 소외계층의 여름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지난 24일 의정부경찰서와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찰서가 관내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관한 정보를 신속하게 교류하고,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신체·정신·경제적 안정 및 피해회복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앞으로 의정부경찰서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할 나갈 계획이며,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권 의정부경찰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정부시와 경찰의 상호협력 하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과 범죄피해자들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여 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23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지방자치발전에 관한 토론회에서 “시·군 통합이 통합지역 내 도시와 농촌 간 균형적 발전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홍준현 중앙대 교수는 이날 ‘시군구 통합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자치현장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통합시 지역의 인구 증가가 비통합시 지역보다 더 빠르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홍 교수는 “시·군 통합의 경제성장 효과가 단기적으로는 미미하지만 경제성장 잠재력은 통합시가 비통합시보다 상당히 높다고 판단된다”며 “통합시는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성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성장률 예측 분석에서는 통합시가 비통합시보다 연평균 성장률이 8.6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며 “다만 각 자치단체의 성장잠재력을 면밀하게 측정해 어떤 자치단체가 통합돼야 지역경쟁력 강화라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김승렬 성결대 교수는 “의정부·양주·동두천이 통합되면 ‘미군부대 입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창출한다”며 “자체 발전계획을 세울 수 있고 경제유발효과는 10년간 10조
국내 첫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인 의정부시 직동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직동공원 조성 사업은 지자체의 재원 부족으로 미개발된 땅의 80%를 민간이 공원으로 만들어 기부하는 대신 20%에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 정부도 큰 관심을 보였던 터라 의정부시가 수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직동공원 개발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의정부시청 소속 A팀장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2010년부터 민간개발 방식으로 직동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3개 업체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했고 1∼3순위 업체가 정해졌다. A팀장은 1순위 업체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사업 협의 때 관련 서류가 담긴 봉투를 받았는데 나중에 열어보니 돈이 있어서 바로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1순위 업체는 사업자금을 제때 입금하지 않아 자격 미달로 탈락했고, 현재 직동공원 조성 사업은 2순위 업체가 맡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A팀장의 시청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
회사 땅을 판 돈의 일부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대기업 임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21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한진중공업 임원 심모(54)씨를 벌금 2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심씨는 2011년 2∼3월 회삿돈 3억4천500만원을 몰래 빼돌려 처남의 사업자금과 자신의 골프회원권 등을 사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한진중공업은 1990년대말 아파트를 건설하고자 남양주시내 임야와 농지를 사들였다. 이 가운데 농지 8천700㎡는 회사가 직접 살 수 없어 다른 임원의 부인 명의로 샀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에 아파트 건설 사업으로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해 이 땅을 내놨고, 2010년 11월∼2011년 1월 수도권의 한 사립대가 이를 매입했다. 심씨는 이후 임원 부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된 농지 매각 대금 16억원 가운데 3억4천5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학 총장 등 관계자 2명 역시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땅을 사면서 교직원 명의로 산 혐의(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약식기소돼 각각 벌금 2천만원을 냈다. 한진중공업 측도 아파트를 지으려고 임원 부인의 명의로
의정부 신곡1동 새마을부녀회가 갓 담근 열무김치를 관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함을 전했다. 이날 부녀회원들이 담은 열무김치(2㎏ 100여팩)는 관내 홀몸 어르신 100여 가구에 전달됐다. 한진숙 회장은 “약소하나마 동네 어르신들에게 갓 담근 열무김치를 전달하여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저소득 어르신들과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수시로 사랑의 반찬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왕춘식 신곡1동장은 “동네 어르신들에 대한 이같은 훌륭한 섬김 사례가 확산되고 이어져 우리 지역이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사건의 피의자 정모(45·일용직 근로자)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의정부경찰서는 20일 오전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정씨에게 강도살인 혐의 외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의정부지검으로 송치했다.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사패산 호암사 100여m 부근 바위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할 목적으로 정모(55·여)씨에게 접근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피해여성의 뒤로 다가가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여성의 상·하의를 벗기는 등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가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미동이 없자 지갑만 챙겨 달아났다. 그는 지갑에 있던 현금 1만5천원만 챙기고 신용카드와 지갑은 하산하면서 등산로 미끄럼방지용 멍석 아래 숨긴 채 도주했다. 정씨의 범행은 숨진 피해여성의 시신이 다음날인 8일 오전 7시 10분쯤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목이 졸려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1차 검시 결과가 나오자마자 수사 전담팀을 꾸려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가 많지 않고 등산로가 여러 군데라 뾰족한 단서를 잡지 못한 채 자칫 장기화할 뻔한 경찰 수사는 정씨가 자수하면서 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북부사업본부는 최근 고양시 소재 일송정에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간담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광재 경기북부 아너 소사이어티 대표를 비롯한 경기 북부지역의 아너 회원들과 신혜영 경기북부사업본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북부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회원 소개 및 회원 현황, 경기 북부 아너 소사이어티 운영계획 및 추진계획, 향후 주요 일정, 기부문화 활성화 논의 등이 진행됐다. 신혜영 경기북부본부장은 “경기북부지역의 나눔 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경기북부지역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 활발해 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분할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경기북부지역에는 총 17명(경기지역 총 105명)의 회원이 있으며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년 기념 국제전시회가 오는 21~25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 원형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7개국 106명의 작가가 참가해 안중근 사상과 행적들을 그래픽, 회화, 조소, 서예 등의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또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 수상작과 독립기념관에서 제공한 안중근 의사 관련 자료 20여점도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의정부 예술의전당과 ㈔한국정보문화디자인포럼이 주최·주관하고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이 후원했다. 예술의전당은 그동안 몰랐던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행적들이 전시회을 통해 알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