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경기북부 전기안전공사, 연천군청과 함께 지난 18일 연천군 왕징면에서 ‘접경지역 안전마을 만들기’ 행사를 추진했다. 이번 행사는 상대적으로 각종 안전에 취약한 접경지역에 소방 및 전기안전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재해 없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안전마을로 선정된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는 총 185세대로 ▲주택용 소방시설 사용법 ▲119신고요령 등 소방안전교육 ▲전기설비 안전점검 ▲전기안전사용요령 및 절전기법 등 북부소방재난본부와 전기안전공사의 합동 안전점검 컨설팅을 받았다. 김일수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재난취약지역에 소방 및 전기안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마을 주민분들의 자율안전의식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업체 선정 대가로 뇌물을 받아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전 간부의 항소가 기각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최성길)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A(54)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무원으로 의제되는 신분으로 공정하게 조합 업무를 처리해야 하지만 거래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죄질이 좋지 않다”며 “1심 양형이 부당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A씨는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 간부로 근무하던 2015년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조합이 선정한 친환경 업체로부터 1천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천600만원, 추징금 1천3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앞서 “조합장이 돈을 받아오라고 지시했다”며 조합장을 고발하기도 했으나, 해당 조합장은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됐다. 이후 1심이 선고되자 A씨는 재차 “조합장 지시로 뇌물을 받아 전달한 것에 불과하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올해 두 번째 진행된 ‘DMZ 청소년 탐험대’ 행사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연천·파주 등 경기북부 DMZ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DMZ 청소년 탐험대’는 지난 2013년부터 경기도에서 처음 개최한 행사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DMZ 일원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분단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DMZ의 자연을 경험하는 행사다. ‘청춘, 평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1차 행사는 지난 7월27~28일 양일간 전국 중·고·대학생 2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된 바 있다. 이번 2차 행사에는 중·고·대학생 및 동 연령대 청소년 참가자 229명이 참가한 가운데 8월9~11일 2박3일 동안 DMZ 일원을 누비며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출정식을 시작으로 연천 평화누리길 자전거투어, 평화누리길 도보탐방을 통해 DMZ 주변 지역의 모습을 눈에 담는 시간을 보냈다. 또 민통선 내 마을인 해마루촌에서 방울토마토와 블루베리를 직접 수확해보는 농촌 체험활동을 수행하며 주변 지역의 자연을 체험하고 느꼈다. 그리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
의정부경찰서가 경찰서 자체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의폴 공병나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의폴 공병나눔 프로젝트’는 환경부에서 자원을 아끼고 환경보호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공병보증금 반환제도’를 활용해 무심코 버리는 빈 병을 경찰관서에서 일괄 수거한 후 교환해 기금을 마련, 사각지대에 있는 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공병보증금 반환제도’는 반복 사용이 가능한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모든 주류나 청량 음료류의 판매 가격에 공병(빈용기) 값을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판매한 후 소비자가 공병을 소매점에 반환할 때 보증금을 환불해 주는 제도다. 의정부경찰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빈 병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빈 병을 담을 수 있는 파우치를 무료 제공했다. 유모 경찰관은 “‘공병보증금 반환제도’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교환하러 가기도 귀찮고 빈 병 담는 바구니도 따로 없고 해서 그냥 분리수거해서 버렸었는데, 경찰서에서 좋은 일에 쓰여진다고 하고 게다가 공병을 담는 파우치도 무료로 줘 이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최근수 이사장은 “범죄피해자의 고통과 어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9일 오전 의정부소방서에서 신규 하트세이버로 선정된 77명의 유공자에 대해 인증서와 엠블럼을 수여했다. 하트세이버는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란 뜻으로 경기도에서 심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놓인 환자를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소생시킨 구급대원이나 일반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인증서를 받은 유공자들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할 소방관 73명과 일반인 4명이다. 이들은 심정지 환자들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등을 이용해 심장을 다시 소생하게 한 공로로 영광의 엠블럼을 가슴에 달게 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북부장애인인권센터와 대한법률구조공단 의정부지부가 경기북부 장애인들의 인권보장을 법률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해 8일 공단 의정부지부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금지와 인권보장을 위해 전문적인 인권상담 및 법률지원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북부장애인인권센터는 차별과 학대 등으로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에게 인권상담과 법률정보 제공, 사례지원 및 관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또 대한법률구조공단 의정부지부는 인권진정사건·범죄 피해자에 대한 무료 법률상담, 가정폭력 등 가정법률 관련 사던에 대한 1차 무료상담, 소송대리 비용 무료 혜택(또는 일부지원) 등의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원활한 법률지원을 통해 다양한 범죄와 차별에 노출되어 피해를 입은 장애인들의 권리회복과 실질적인 피해구제 및 권리보장시스템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병태 센터장은 “다양한 차별에 노출되어 있는 장애인에 대한 무료법률상담 및 소송비용 무료 등의 혜택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구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장애인인권센터는 경기도가 20
경기도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평화통일의 꿈을 그려보는 ‘2017 북중러 접경지역 평화통일 답사 프로그램’이 5박6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평화교육센터가 주관한 이 ‘북중러 접경지역 평화통일 답사 프로그램’은 통일 미래세대인 도내 청소년들에게 통일한국의 주역으로써 통일 리더십 역량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고등학교 15명, 중학생 15명 등 도내 청소년 30명이 북한, 중국, 러시아 접경지역의 항일 유적지, 고구려 유적지 등을 돌아보며 평화통일의 꿈을 그렸다. 이들은 6일 동안 신한촌, 이상설 선생 유허지, 최재형 선생 생가, 안중근 단지 동맹비,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동북지방에 소재한 항일 유적지 등을 돌아보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졌던 순국선열들의 기상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광개토대왕릉비, 장수왕릉(장군총) 등 고구려 유적지를 돌아보며 역사의식을 고취한 데 이어 백두산과 두만강, 압록강 등 접경지역에서 북한 땅을 조망하며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러시아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들과의 간담회였다. 참가자들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고려인 문화센터 등을 방문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냉각국면인 한·중관계가 의정부시에 설치된 ‘안중근 동상’으로 개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의정부역 앞 광장에 조성중인 근린공원에 안중근 동상을 전격적으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제막식 일정을 조율중인 가운데 특히 중국 측에서 기증한 안중근 동상이라는 점을 감안, 양국 고위 관료가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동상은 2.5m 높이의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자 달려가면서 품 안에서 총을 꺼내는 형상이다. 안중근 동상은 중국 내 유력 민간단체인 차하얼(察哈爾) 학회가 쌍둥이 동상을 만들어 한 개를 시에 기증했다. 동상은 차하얼 학회가 제작비와 운송비용을 부담, 지난 5월 11일 인천항을 통해 의정부에 도착했으나 의정부시는 그동안 차하얼 학회와의 약속 때문에 공개하지 않다가 안병용 시장이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을 언급해 알려지게 됐다. 안 시장은 지난 6월 서울에서 한팡밍(韓方明) 차하얼 학회 주석을 만나 동상 제막식 때 고위 관료 참석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그는 “당시 안중근 동상을 한중 우호관계 물꼬로 만들자는 얘기를 했다”며 “한 주석이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태도 불량으로 법정 구속된 유명 성악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2단독 김태은 판사는 8일 사기와 임대주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악가 장모(42)씨에게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추가해 총 징역 1년2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현재까지도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고, 피해자 또한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다만 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최근 2천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2014년 12월 이모(35) 씨에게 파주시에 있는 자신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 아파트를 “하자가 전혀 없는 집”이라고 속여 전세계약을 체결, 보증금 1억1천만 원을 가로채고, 임대주택법상 인정되는 근무, 질병 치료, 생업 등 정당한 사유 없이 이씨와 부동산 전세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았다. 또 앞서 지난해 5월 17일 이씨와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직후, 고양시에서 운영 중이던 자신의 음악학원을 폐업 신고해 강제집행을 피하고 재산을 숨기려 한(강제집행면탈) 혐의도 받았다. 한편, 당초 불구속 기소됐던 장씨는 지난 5월 30일 법정에서 증인 신문 중이던 이 씨를 향해 웃거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창형)는 자신의 인생에 모든 것을 간섭한다는 생각에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재판에 넘겨진 A(34)씨에 대해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인생의 모든 일에 부모가 간섭한다는 생각에 원망이 폭발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오랜 기간 자신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를 살해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패륜적이고 반사회적인 범죄”라고 판시했다. 다만 “A씨가 정상적인 판단력이 결여된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 가족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덧붙였다. 법원에 따르면 조현병을 앓아 오던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4시57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B(61)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어머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이날 자신의 집을 방문한 어머니를 보자 홧김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