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출신인 김강욱(56·사법연수원 19기) 신임 의정부지검장은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 검찰에 입문했다. 온화하며 신중한 성품으로 알려진 김 지검장은 상주 지청장, 대검 중수2과장,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 민정2비서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대볍인,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안양지청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청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뛰어난 판단력과 기획력을 가진 검찰내 특수통으로 통하는 김 검사장은 성실성과 책임감이 매우 뛰어나며 희생정신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현석)는 5일 안 시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함께 기소된 손경식 부시장과 담당국장에게는 각각 벌금 150만원,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안 시장은 시장직을, 손 부시장 등 2명은 공무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이 의정부경전철 경로 무임승차제 시행과 관련, 법적 뒷받침이나 예산 확보 없이 선거에 임박해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와 손실 분담을 협의하는 등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러나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제도 조기 시행으로 기부행위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추상적 이득에 불과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안 시장 등은 6·4 지방선거 기간인 지난해 5월30일 ‘의정부경전철 경로 무임승차제’를 시행,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등 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당시 시장 후보로서 직무 정지 상태였던 안 시장이 직·간접적으로 제도 시행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안 시장을 비롯
의정부시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4일 의정부3동 화재사고 피해주민 돕기 성금 700만원을 의정부시청 본관 1층 로비에 마련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또한, 한국자유총연맹 의정부시지부도 성금 100만원을 기탁해 화재피해주민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빨리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원했다. 이날 박범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은 의정부시 15개동 340여명의 주민자치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면서 “불의의 화재로 실의에 빠진 이웃들을 돕기 위해 정성을 모아 고통을 나누고자 한다”며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주민과 더불어 사는 의정부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 주민자치위원회는 그동안 화재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스마트폰 액정을 판매한다고 속여 중국인 휴대전화 부품중개업자를 유인해 야구 방망이로 폭행하고 현금 1억여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4일 휴대전화 판매업자 황모(33)씨와 직원 조모(31)씨 등 모두 5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7시 45분쯤 의정부시 송산동의 한 노상에서 휴대전화 액정을 판매하기로 약속해 만난 중국인 2명을 야구 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뒤 현금 1억여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황씨는 휴대전화 판매점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사채까지 쓰고 빚이 10억원에 이르는 상황에 물리자 범행을 꾸몄다. 사전 답사까지 해 폐쇄회로(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곳을 골라 중국인 피해자들을 유인했고, 대포차와 대포폰을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중국인들이 거액이더라도 현금으로만 거래한다는 점을 노렸다”면서 “범행 전체를 계획한 주범 황씨까지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의회 김현주 의원이 최근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정부시에 지원이나 위로전문 한통 보내지 않는 의정부시와 자매·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해외 도시들에 대해 성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자치행정위원회 총무과 업무보고회 자리에서 “의정부시는 일본 시바타시, 중국 단둥시, 베트남 하이증시, 러시아 비로비잔시, 미국 리치몬드시 등 5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번에 화재를 당한 의정부시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섭섭함을 금할 수 없다”며 “말로만 우호도시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화재가 발생한 지 벌써 22일이 지났음에도 시가 이들 국가들로부터 위로전문조차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서 시는 이들 국가와의 우호를 위해 연간 1억9천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며 공식 사절단을 파견해왔다. 특히 하이증시와 비로비잔시의 경우 의료봉사와 중증환자 수술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펼쳐오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교류를 하고 있는 도시가 위로의 전문조차 보내지 않고 있다는 것에 섭섭함을 표하고 “이는 그동안의 교류가 일방적인 교류였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은 교류는 정리해야 하지 않겠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3일 돈을 받고 대학 편입과 토익시험을 대리 응시한 혐의(업무방해)로 김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김씨에게 이를 의뢰한 윤모(55)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월 아들의 대학 편입 대리시험을 의뢰한 윤씨로부터 200만원을 받고 대리 시험을 치는 등 총 3회에 걸쳐 대학 편입시험과 토익 시험을 대신 쳐준 혐의다. 김씨는 인터넷에 ‘돈을 주면 토익 고득점과 명문대 편입 합격을 보장한다’는 글을 올려 의뢰인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편입시험이나 토익시험의 경우 응시생 수가 많아 신분증만 있으면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고 시험을 칠 수 있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 김씨는 서울 지역 대학 2곳의 편입 시험에 대리 응시해 1곳은 합격, 1곳은 불합격했다. 대리로 응시한 토익 시험에서는 980점의 고득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가 대리로 응시해 편입에 합격한 학생에 대해서 해당 대학 관계자는 “경찰의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학교 규정에 따라 해당 학생에게는 입학 취소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서울 지역 유명 사립대를 졸업한 김씨는 현재 모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 캠퍼스 조성과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을지재단이 지난달 10일 발생한 의정부 화재 피해주민 돕기 성금으로 1억 원을 기탁했다. 을지재단 홍성희 이사장과 조우현 을지대학교 총장은 3일 의정부시청을 방문, 안병용 의정부 시장 및 시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1층 로비에 마련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모금창구를 통해 성금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을지재단의 성금 기탁은 산하 기관인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그리고 을지대학교병원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을 하면서 이뤄졌다. 이는 최근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 건립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의정부시 및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지역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을지재단 홍성희 이사장은 “불의의 사고로 실의에 빠진 이웃들을 돕기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과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대학교와 서울 을지병원,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그리고 강남을지병원 등을 운영하는 을지재단은 오는 2018년 의정부 캠퍼스 조성에 이어 1천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 주한미군 공여지에 을지대학교 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이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의정부 캠퍼스 조성과 1천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을지재단의 계획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일 을지재단 측은 “교육부의 최종승인 결정이 공식 통보됐다”며 “이는 을지재단의 발전뿐만 아니라 의정부시와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와 교육 불균형 해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을지재단은 2018년까지 성남, 대전에 이어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에 8만9천660㎡ 규모의 을지대학교 제3 캠퍼스를 조성하게 된다. 의정부 캠퍼스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 등으로 구성되며 700여명의 학생이 다니게 된다. 재단은 캠퍼스 조성에 이어 2019년에는 1000여병상의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건립도 함께 추진,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을 보건의료산업 융합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재단의 캠퍼스와 병원 건립은 상대적으로 의료와 교육 시설이 부족한 경기북부 지역의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개발이 묶여있던 주한미군 공여지에 처음으로 대학과 병원을 동시 추진하는 대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지역 경제
“無에서 有를 창조해내고 싶다.” 대한장애인협회 제5대 회장에 국은주(사진) 전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협회 출범 이후 첫 여성 장애인 회장으로 최근 당선됐다. 여성이면서 장애인이란 핸디캡을 뛰어 넘어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이 이번 당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 회장은 공약으로 ▲국가대표선수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국고예산 확보 ▲각 시·도 실업팀 육성 예산확보 ▲각 시·도 전문 강사 파견 ▲임원진 워크숍 개최 및 전국협회 순회 ▲사무국 운영 활성화 도모 등을 내걸었다. 한편, 국은주 회장은 26년간 보건복지부 중앙부처 공무원생활을 역임하며 행정을 배웠고, 제6대 의정부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성과를 인정받아 4차례나 의정대상을 수상한 적극적인 여성이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사업’에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부터 지역의 공연예술축제 지원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을 육성하고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표적 공연예술제로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올해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14회를 맞는 올해 축제는 5월 8∼17일 ‘삶을 연주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독일, 프랑스, 칠레 등 5개국 60여 개 작품이 공연된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는 지난 13년 간 품격 있는 프로그램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했다”며 “2015년 축제 역시 예술성과 축제성을 조화시켜 대중적인 문화예술 축제가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