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대성동마을에 소재한 대성동초등학교가 지난 14일 제45회 졸업식을 열고 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성동초등학교는 우리나라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안에 위치한 작은 학교로, 통일과 세계평화의 상징성으로 인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졸업과 입학에 관심을 보여 왔다. 이날 졸업식에는 경기도교육청북부청 서현상 부교육감을 비롯, 유엔사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육군 제1사단장 등 군관계자와 각계각층의 인사 및 마을 주민, 학부모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의 학교생활 모습을 담은 추억의 영상과 각계 각층에서 보내온 축하영상을 함께 감상하고,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준비한 노래와 악기 연주 공연을 즐겼다. 서현상 부교육감은 졸업식 축사를 통해 4명의 졸업생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하며 “꿈과 희망을 간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하고,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피는 학교 관계자 및 유엔군 사령부 관계자, 마을주민과 학부모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여상훈(57·사진) 신임 의정부지방법원장은 13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법률서비스를 제공,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 신임 법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의정부지법 중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사회 질서 유지”라며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당사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사법교육 및 사법 참여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의 법원 운영 참여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에게 법원의 진솔한 모습을 올바로 알리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면 효과적인 소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갈등 치유와 화합을 위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법원의 신뢰도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친절함”이라며 “밝은 얼굴로 다가가 친절하게 설명하면 감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법원장은 “소통과 나눔, 화합과 존중의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여 법원장은 경북고와 서울대를 나와 사
경기북부 11개 시·군을 관할하는 의정부보훈지청 정해주〈사진〉 신임 지청장이 지난 12일 취임했다. 1979년 안동보훈지청에서 보훈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 국가보훈처 복지사업국, 제대군인국, 보훈선양국, 보훈심사위원회 등에서 근무한 정해주 지청장은 평소 국가유공자의 명예선양과 복리증진 향상, 제대군인 지원, 국민 애국심 함양을 위해 헌신해 왔다는 정평이다. 정 지청장은 이날 오후 4시 의정부시 현충탑 참배 후 지청에서 간소한 취임식을 가졌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재석 부장판사)는 13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50) 전 한국도로공사 건설사업단 운영팀장에게 징역 2년 6월에 벌금 5천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4천850만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준공무원으로서 직무집행의 공정성과 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 점, 뇌물 액수가 적지 않고 업무 관련성이 높은 점, 분묘보상금에 관한 범행을 저지르면서 부하 직원에게 압력을 넣는 등 죄질이 나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사기 범행에 대한 피해가 회복되고 중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도로공사 재직 당시 동서 관계인 건설업자 이모(55)씨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3천150만원을 받고 건설업자 이씨의 조카 채용 청탁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1천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오는 1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도민들이 강씨봉자연휴양림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씨봉휴양림은 수도권 최고의 청정지역인 가평군 북면 적목리 도유림에 위치해 있다. 이날 연구소는 이용객과 함께 하는 윷놀이를 비롯해 소원지태우기, 부럼 깨기 행사 등을 준비하고, 윷놀이 우승가족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해 가족의 화목과 이용객간 친목을 도모할 계획이다. 심해용 연구소장은 “도유림에 조성된 풍부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숲을 통한 양질의 산림휴양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도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도민들 편의를 위해 시설의 확충·관리 및 다채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휠체어 탑승설비 등이 장착된 차량(콜택시)을 기존 19대에서 3대를 추가로 늘려 11일 ‘행복콜 차량 증차 운행식’을 갖고 본격 확대 운행에 들어갔다. 행복콜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위해 지난 2009년 개소한 이동지원센터는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며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장애인(1~2급)이면 언제나 이용이 가능하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달 경전철 장애인 무임할인 시행과 함께 올해 행복콜 법정대수 확보로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이동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교통약자들이 불편 없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복콜은 전화(☎1577-2515) 또는 인터넷(http://uihappy.kr)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수도권 최고 휴양지인 가평·남양주지역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제철을 맞아 농·산촌 지역주민의 농한기 소득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10일부터 4월30일까지 가평군 화악산, 명지산을 비롯해 남양주 지역의 도유림 내 고로쇠나무 자생지에서 지역주민들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도유림 내 고로쇠 자생지 228㏊ 중 휴식년제를 제외한 192㏊, 1만220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8만7천ℓ의 수액을 채취할 수 있게 돼 5천800만원의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8만8천ℓ의 수액을 채취해 6천3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고로쇠 수액은 가슴 높이 지름 10㎝ 이상 나무에서만 채취가 가능하며, 나무 지름에 따라 1~3개의 구멍을 뚫어 나무와 나무를 호스로 연결해 산 아래 대형 물통에 수액을 받는다. 고로쇠나무는 해발 100~1천800m 사이 계곡부의 습윤지에서 잘 자라는 단풍나무과 식물로,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은 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여성산후증 등에 효능이 있다고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