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연병장을 주민들의 체육시설로 개방하고, 군부대 도서관을 민간에 개방하는 등 군부대와 민간의 벽이 점차 좁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중 육군 제20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사단의 주요시설을 안보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연병장을 상시 개방하고 인조잔디구장 조성, 야간조명 설치, 주차장 정비, 병영도서관 개방 등을 추진한다. 또 기존 안보교육관, 샤워장, 화장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군부대를 안보테마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도와 군은 이번 안보테마공원이 도민들에게 생활체육과 가족단위 휴식처로 활용돼 일반 도민이 갖고 있는 군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군과 더욱 친밀해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군 출신 장성들로 구성된 군협의 전문 상담팀을 구성하고 경기북부 지역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출장상담을 실시하는 등 군과의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도 군관협력담당 관계자는 “각종 군사관련 규제와 안보문제로 지역주민들과 군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생활 속의 안보’를 실현하고 지역주민의 신뢰 속에 군의 안보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군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
경기도북부청은 포천ㆍ연천지역에서 연쇄적으로 폐사한 소와 염소에 대해 보상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구제역 등 법정전염병이 아닌 질병으로 폐사한 가축에 대한 보상은 처음이라고 경기도북부청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북부청은 6억6천700만원을 확보했으며 폐사가 종료되는 데로 해당 축산농가에 보상하기로 했다. 현재 보상기준을 마련 중이며 경기도북부청은 1마리당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포천ㆍ연천지역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한우와 젖소, 염소가 갑자기 주저앉아 일어서지 못하고 폐사하고 있다. 이날까지 포천지역 345마리, 연천지역 8마리 등 총 353마리가 폐사했다. 방역당국은 ‘보튤리즘’을 폐사 원인으로 추정하고 소가 감염될 수 있는 B형과 CㆍD 혼합형 백신을 접종했으며 항체 형성 등 경과를 지켜보는 상태다. 경기도북부청의 한 관계자는 “일부 농가는 구제역 피해를 본데다 이번 폐사까지 겪어 피해를 다소나마 줄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지난 5일 서울시와 시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폐열을 서울 노원지역 난방열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민간투자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서 체결은 지난해 6월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사업 타당성 용역 및 실무 협상을 벌여 사업에 필요한 세부 사안을 확정, 체결한 것으로 오는 10월 열 공급을 목표로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에따라 그간 소각열을 이용한 발전뿐만 아니라 발전 후 버려지는 소각폐열을 다시 지역난방 열원으로 재활용하게 됨으로써,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부터 15년간 매년 10억원 안팎의 수열비를 받게 되는 등 지방재정 확충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의정부 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은 연간 6만Gcal 규모로 약 6천세대의 공동주택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서울시도 상대적으로 비싼 LNG난방 비용을 줄이게 됨으로써 난방비 인하 등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등 자자체간 협력사업으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재 의정부시 청소행정과장은 “앞으로도 바이오가스 등 각종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 발굴해 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을 선도해 나가겠다”
경기도가 경기 북부지역에 추진 중인 말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5일 도 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말산업 육성을 위한 ‘2012년 마필산업 육성사업’으로 양주시 승마장 조성계획을 선정하고 올해 15억원을 투입한다. 양주시 은현면에 조성되는 승마장에는 실내마장(1천500㎡), 실외마장(3천300㎡), 보조마장(750㎡), 마사(200㎡), 관리사(100㎡), 외승코스(1.2km) 등 말 관련 시설 1만3천606㎡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청소년 승마강습과 재활승마 치료, 승마인력 양성 등 공익적 기능도 강화된다. 도 북부청 관계자는 “주변 관광시설인 감악산, 송추유원지, 농촌체험마을 등과 연계해 말산업을 지역대표 관광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북부지역 축산농가가 구제역 피해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옴에 따라 새로운 신성장 활력사업의 일환으로 말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말산업 생산기지, 승마·재활치료, 부산물이용, 말고기 활용 등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 우창혁(사진) 경장이 스위스로 입양된 후 40년만에 한국을 찾아온 중년 여성에게 추억을 되찾아준 선행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40대 중반의 여성이 외국인 가족들과 함께 가능지구대를 찾아와 어린시절 자신이 살던 집을 찾아주길 희망했다. 6세때 스위스로 입양된 후 40년만에 한국을 찾은 이 여성은 부모와의 상봉을 기대했지만 양친 모두 이미 오래전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유년시절을 보낸 집이라도 찾아가 지나간 추억이라도 되새기고 싶다”며 지구대를 찾아온 이 여성은 낡은 사진 1장을 내보이며 서툰 한국말로 간곡한 호소를 해왔다. 이에 우 경장은 40년동안 변화된 의정부를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상의 배경과 비슷한 장소를 찾아나서 2시간여를 헤매던 끝에 원형이 보존돼 있는 사진 속 집을 찾을 수 있었다. 우 경장의 도움으로 소중한 추억을 되찾은 이 여성은 “한국 경찰관의 적극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고 가족들에게 한국인으로써의 자부심을 느끼게 한 소중한 순간이었다”며 “비록 부모님은 뵙지 못했지만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경기경찰청 제2청(이하 제2청)은 지난 27일 오후 청사 강당에서 경기도청 및 도교육청 북부청사 관계자, 협력단체 인사, 제2청 산하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과 학교폭력전담경찰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예방교실 우수강사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7명의 경찰관들이 약 10여분 간의 시범강의를 통해 각자의 숨은 실력을 겨룬 뒤,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남양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임선영 경관이 최종 우승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하태훈 장학사는 “강의기법이 우수한 경찰관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며 “학교 측의 강의 요청 시 대회에 참석한 경찰관들을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청은 앞으로 대회참가자 및 우수자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범죄예방교육을 전담할 ‘우수 강사 인력풀’을 구성해 적극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 동·북부지역 10개 시군 공무원들이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집단행동에 나섰다. 공무원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집단적으로 의사 표현하기는 처음이다. 경기 동·북부권대표자협의회는 지난 16일부터 시군별로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협의회는 포천, 구리, 남양주, 동두천, 성남, 광주, 이천, 하남, 여주, 양평 등 10개 시군의 공무원노조 또는 직장협의회 대표로 구성된 단체이며이달 말까지 서명운동을 벌여 서명부를 행정안전부에 제출, 법 개정을 청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주5일제 전면시행에 따른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사업 활성화와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꿈나무안심학교 방과후 보육사업 관계자 직무연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연수회는 꿈나무안심학교 담당교사, 보육교사, 시설장, 시·군 담당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운영계획과 전문가 특강, 우수 운영 사례발표, 효율적 운영방안 등에 대한 분임토의 등이 이뤄졌다. 최일선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대한 특강에서 “학교의 질 수준 향상과 주5일 수업과 연계한 우수 주말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꿈나무안심학교의 특성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5일제 전면시행에 따른 대처방안 등에 대한 분임토의에서는 ‘효율적 운영방안’, ‘꿈잡고, 희망잡고, 미래잡는 토요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뤄지는 등 꿈나무안심학교 관계자들의 열정과 관심이 뜨거웠다. 꿈나무안심학교는 맞벌이·저소득 가정의 보육 및 교육부담 해소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해 교과부가 시행한 ‘종일 돌봄 교실’의 기본모델이 됐으며, 지난해에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로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박인식 부장판사)는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피고인 홍모(33·공무원)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민등록 발급 업무를 하는 공무원이 지위를 이용해 어린 청소년에게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불량해 엄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홍씨는 휴일인 지난해 8월14일 오후 주민등록증을 받으러 오라며 A(18)양을 동사무소로 유인해 감금한 뒤 양손에 수갑을 채우고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1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뉴타운사업 찬 반투표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법에 따라 시장은 출구 대책을 검토하게 규정돼 있다”며 “6~7개월 내에 용역결과를 토대로 의정부뉴타운 지역의 별도의 난개발 대책 프로그램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기자실에서 예정됐지만 뉴타운 지구 일부 주민들이 시장의 답변을 듣고 싶다는 요구에 따라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병용 시장은 ‘뉴타운사업 찬·반 주민의견조사 담화문’을 통해 “주민 의견조사 결과 토지등소유자의 25% 이상 반대 의견이 나온 구역에 대해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25% 이상 반대가 나오지 않은 금의 1·2구역에 대해서는 지구지정 변경과 이에 따른 용역을 수립해 지정권자인 경기도지사에 신청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타운사업의 찬·반을 둘러싼 갈등은 더 나은 의정부시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시에서 이번 주민 의견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재산권 행사에 지장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뉴타운 추진측이 비용으로 지출한 매몰 비용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