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마다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주민세를 앞다퉈 부과, ‘주민세 1만원 시대’를 돌파하면서 주민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도내 지자체들마다 관할구역 내 세대주를 대상으로 주민세(지방교육세 포함)를 부과했다. 특히 올해는 복지 수요 증가로 인한 재원확보 등을 이유로 성남(4천원), 고양(4천원), 평택(1만원), 의정부(8천원), 광명(8천원), 하남(7천원)을 제외한 대다수 지자체들이 전년보다 두배나 많은 주민세를 부과하면서 누진세 폭탄 우려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 수원과 용인, 화성, 안양 등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복지 수요 증가로 인한 재원확보’, ‘중앙정부의 보통교부세 배분의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등을 이유로 기존 5천원이던 주민세를 1만2천500원으로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박모(35·여·화성)씨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에 세금에 정말 칼만 안들었지 강도나 다름없다”며 “서울이나 성남은 그대로 유지하는데 소리소문없이 두 배나 넘게 인상하면서 정부의 압박을 주민에게 떠넘기다니 울화가 치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선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4일 북부청사에서 ‘위탁형 다문화 대안학교 담당자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25밝혔다.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사례 나눔과 다문화의 이해 및 교류를 위해 마련된 이날 워크숍은 위탁형 다문화 대안학교 7개교 담당 교사 및 학생 120여 명이 참여해 ‘다문화 청소년의 이해, 우리는 한마음’이라는 주제로 7개 대안학교 우수프로그램 발표와 문화교류의 장을 펼쳤다. 학교별 우수프로그램으로 다문화 청소년들의 공교육 진입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중도입국 청소년 예비교육, 진로진학, 예술·체육 등 교육 프로그램, ▲한국어 교육과정(KSL), 한국 사회·문화 이해 등 적응 프로그램, ▲심리 및 정서 안정을 위한 대안교과 운영, 개별 및 집단 심리 상담·치료, 수련 활동 및 체험 활동 등 심리 프로그램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문화교류 시간에는 지구촌 다문화에 대한 공감적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준비한 관현악, 연극·영화, 방송 댄스, 영상 홍보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쳤으며, 실천하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르는 학교별 봉사활동 사례도 소개됐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교총’)은 25일 오후 도교육청 사일륙홀에서 ‘2016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장병문 회장을 비롯한 경기교총 교섭위원과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교섭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경기교총으로부터 총 17개조 21개항의 교섭협의 요구안을 받아 4차례에 걸친 실무교섭을 통해 보칙 포함 총 15개조 19개항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서에는 ▲교원 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 ▲교권 및 교원 전문성 신장에 관한 사항, ▲교육환경 개선, ▲전문직 교원단체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됐다. 이재정 교육감은 “교섭협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돼 좋은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교총이 제시한 교섭협의 내용이 학교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돼 선생님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경기교육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립성남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친구야, 우리 책 친구하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10월 18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희망대초등학교 김연우 학생을 시작으로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 2권을 읽고 다음 사람에게 추천 엽서를 써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총 50일간 진행된다. 김연우 학생은 “평소에 읽은 책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같이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참가소감을 밝혔다. 초등학생 개인 또는 단체 모두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책 소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모든 참여자는 ‘선물번호 뽑기’ 추첨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성남도서관 홈페이지(www.snlib.or.kr) 또는 방문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전화(031-730-3559, 3561)로 문의하면 된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28일인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시행일을 앞두고 청탁금지법 이해와 실천, 청렴경기교육 실현을 위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종합추진계획을 통해 전 기관 홈페이지에 ▲청탁금지법 안내코너 별도개설 및 각종 안내자료 탑재 ▲질의답변 코너 개설 ▲부정청탁신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 기관에 청탁금지법 교육·상담, 신고·신청 접수 및 조사 등을 담당하는 ‘청탁방지담당관’을 지정하고 감사관실 내에는 ‘청탁금지법 전담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각 부서에서 법 시행이후 발생 가능한 청탁유형을 발굴해 소속 직원들이 부정청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교방문하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학부모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우리사회의 폐습으로 작용하는 부정청탁과 금품수수의 관행이 개선되기를 바라며, 부정·부패 없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는데 국민 모두가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수사할 ‘윤갑근 특별수사팀’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부와 조사부 등 최정예 검사들로 진용을 갖추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특별수사팀장으로 임명된 윤갑근(52·사법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은 24일 이헌상(49·23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 김석우(44·27기) 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중심으로 특수2부와 특수3부, 조사부 검사, 일부 파견 검사 등 7명 안팎으로 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팀은 이날 중앙지검 11층 등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수사의뢰 및 기존 고소·고발 사건 등을 모두 넘겨받아 검토하는 등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팀장은 “검찰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이 어렵다. 그런 문제를 수사한다는 것이 엄청난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범위와 관련, “고소·고발, 수사의뢰된 사건은 함께 한다고 보면 된다”며 “고소·고발, 수사의뢰된 사건을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는 더 수사할 수 있는지, 요건이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본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수사팀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대언론 창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봉)는 낳지도 않은 딸에 대해 허위로 출생신고서를 작성한 혐의(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등)로 A(61·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6일 수원시 한 주민센터를 방문해 출생신고서에 2012년 9월 26일 23시 19분, 전남 완도군 00리 00번지에서 딸을 출산한 것으로 기재한 뒤 담당 공무원에게 제출, 공무원이 이 사항을 가족관계등록 시스템에 기록하게 한 혐의다. A씨의 범행은 올해 초 평택 원영이 사건을 계기로 이뤄진 영유아 점검과정에서 A씨가 출생신고 한 아이에 대한 예방접종 등 의료기관 이용 기록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긴 해당 주민센터 공무원이 아동 방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정환 판사는 경찰과 소방서에 수차례 허위 신고를 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용모(55·여)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판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이종범죄로 벌금형을 두차례 받은 것 이외에 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용씨는 지난 5월 21일 오후 7시55분 쯤 수원의 자신의 집에서 119에 전화해 “어떤 남자가 노인을 칼로 찔러 죽이고 5층으로 올라갔다”고 허위 신고해 소방인력 9명과 경찰인력 13명이 출동하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또 앞서 2015년 9월과 2016년 2월에도 각각 112와 119센터에 “같이 사는 남자가 사람을 길바닥에 패대기쳐 놓았다”, “살인자를 봤다”는 등 허위 신고를 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도 받았다. /박국원기자 pkw09@
지인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경기도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유영근 영장전담판사는 24일 도내 모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A경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강제추행 및 고의의 범죄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한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A경정은 올해 2월부터 6월 말까지 자신의 차량 등에서 지인인 여성 B(20대)씨의 손을 만지거나 허리를 감싸 안는 등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감찰부서는 지난달 11일 B씨로부터 신고를 받아, 다음날 A경정을 대기 발령한 뒤 성범죄수사부서에 직무고발 조치했다. A경정은 성범죄 혐의뿐 아니라 근무태만 의혹도 있어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여성과 청소년 관련 범죄, 성범죄를 수사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부서로, A경정은 이 부서 책임자이다. 이 사건을 맡은 경기남부청 여청수사계는 현직 경찰관 성범죄를 엄단한다는 취지로 구속 수사방침을 정한 바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영화배우 엄태웅(42)을 고소한 전직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이 과거 유흥주점 업주들을 상대로 속칭 ‘마이낑(선불금)’ 사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성폭행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고소인 A(35·여)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경기와 충북에 있는 유흥주점 등 모두 7곳에서 3천300여만원의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뒤 잠적했다. 여러 업주가 고소해 수사가 시작됐고 법원은 고소사건을 병합해 심리, 지난달 12일 A씨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 전에도 A씨가 평택, 여주, 강원 원주, 충남 부여 등 여러 곳에서 비슷한 사기행각을 벌인 적이 있다는 얘기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A씨는 업주들에게 사기행각을 벌여 변제해야 할 금액 외에도 개인적인 채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이라고 해서 성폭행 주장을 사실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범죄전력이나 수법, 경제적인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무고 사건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범죄자라 하더라도 성폭행 사건에선 고소인 신분인 만큼 선입견을 품고 수사하진 않는다. 다만 실체적 진실 확인을 위해 무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다각도로 수사할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