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명점식)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지방자치단체장 후보 공천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새누리당 노철래(66) 전 의원을 10일 구속기소했다. 노 전 의원은 2014년 경기 광주시장선거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양모(68)씨에게 시장 후보 공천 대가로 2012년 3월∼2013년 9월 여섯 차례에 걸쳐 1억2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새누리당 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했다. 양씨와 양씨에게서 공천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별도로 500만원을 받은 당협 관계자 이모(52)씨 등 2명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노 전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지난 4월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왔으며 지난 1일 노 전 의원을 구속 수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역사탐방 수원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발자취를 따라서 백두산 일정으로 한차례 숨을 고른 필동 임면수 선생 역사탐방단은 민족교육의 산실로 불리는 용정시를 거쳐 연길시와 도문시를 차례로 방문했다. 연변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마을마다 세워진 열사비들을 눈에 새기며 일송정을 찾은 탐방단은 용정중학교(옛 대성중학교 터)와 15만원 탈취지, 윤동주 생가, 봉오동전투 전적지 등을 찾았다. 또 연길에서 대련으로 돌아가는 18시간의 기차길과 이번 탐방의 대미를 장식한 여순감옥과 관동법원에서 학생들은 머릿속을 채운 많은 생각을 주고 받으며 이번 역사탐방의 의미를 되새겼다. 우리 민족의 위인을 배출한 용정중학교서 숙연함 느껴 열사들이 생을 마감한 여순감옥·관동법원 방문땐 먹먹 동료의배신으로 실패한 15만원 탈취사건 일화에 울분 윤동주 생가·봉오동전투 전적지 찾아 ‘탐방 의미’ 새겨 어느새 전환점을 돈 4일차, 일송정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탐방단 학생들은 가곡 ‘선구자’ 연습에 열중했다. 이성호 경기민예총 이사장의 선창을 따라 한구절 한구절씩 나눠 불러보면서 차곡차곡 가락을 입에 붙였다. 노래 소리가 끊어질 때면
5살 난 의붓아들을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바닥으로 집어 던져 숨지게 한 계부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9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계부 신모(29)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또 아들이 사고사로 숨진 것처럼 수사기관에 허위로 진술한 혐의(범인도피 등)로 기소된 친모 전모(29)씨에게는 징역 1년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5살에 불과한 피해 아동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범행을 저질러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죄질이 매우 나빠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친모 전씨에게는 “친아들을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수차례 학대하고 게임에 빠져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방치한 데다 피고인 신씨를 위해 허위진술하고 아들의 죽음을 사고사로 꾸미려 했다”며 “친모로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신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2시 50분쯤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 A(5)군의 얼굴과 배 부위를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으로 2차례 집어 던져
수원서 계몽운동 벌이다 일제에 강점된 후 만주로 망명 임 선생, 신흥강습소 운영비 조달 … 한때 교장 맡기도 독립운동의 역사 속에 임면수 선생 새겨넣는 시간 가져 고구려의 역사 확인… 북한 바라보며 분단 현실 재확인 수원을 대표하는 계몽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인 필동(必東) 임면수(林冕洙) 선생의 자취를 확인하기 위해 구성된 역사탐방단 26명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대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역사탐방은 임면수 선생이 수원 지역의 계몽운동에 헌신해 오다 일제에 의해 조선이 강점된 후인 1912년 만주로 망명한 뒤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엿보기 위해 마련됐다. 탐방에 나선 학생들은 앞서 알고 있던 선조들의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 속에 새로이 임 선생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1천500년전 만주 일대를 호령한 고구려의 역사를 확인하고,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의 북한을 바라보면서 분단의 아픔을 재 확인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역사 탐방 첫날인 8월 1일, 필동 임면수 선생 역사탐방단은 예정된 집합시간을 한시간 앞둔 오전 9시부터 인천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 이번 역사탐방에 대한 기대와
수원구치소는 지난 4~5일 직원 자녀 및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봉사활동과 연계한 준법교실’을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봉사활동과 연계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악행에 대한 법집행 과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법질서 준수 교육과 교정홍보 동영상 시청, 교도관과의 대화 시간, 구치소 내외의 교정시설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직업으로서의 교도관’을 주제로 한 특강과 교정시설 견학을 통해 교도관이라는 직업과 수용자들의 생활상 및 교정행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전했다. 수원구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준법교실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올바른 인격 형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법무부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9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법무부에 설치된 사면심사위원회는 법무부 및 검찰 인사로 채워지는 내부위원 4명과 외부위원 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맡으며, 내부위원에는 이창재 법무부 차관, 안태근 검찰국장, 김해수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이 포함돼 있다. 외부위원은 기존 박창일 전 건양대 의료원장, 배병일 영남대 교수, 김수진 변호사 외에 이날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손창용 서울대 교수가 합류해 5명이 됐다. 법무부 장관은 심사위원회의 심사·의결을 거쳐 정해진 특별사면, 감형 및 복권 대상자를 대통령에게 상신(上申)하고 대통령 재가를 받게 된다. 이후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확정·공포한다. /박국원기자 pkw09@
도내 아파트 단지의 어린이 놀이시설 대부분이 시설 검사 표시를 부착하지 않거나 검사 내용이 적혀있지 않아 안전성을 둘러싼 부모들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국민안전처와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어린이 놀이시설의 효율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어린이 놀이시설 이용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 놀이시설은 안전검사업체를 통해 안전성과 유해성 검사를 받아 관리사무소 등의 ‘관리주체’는 ‘검사번호, 시설명, 관리주체, 검사내역 등을 담은 ‘설치검사 및 정기시설검사 결과에 대한 표시’를 부착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난 7일 수원 영통의 A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는 놀이터 안전수칙 표지판 하단에 표시 부착에도 공란인 상태여서 검사여부 자체를 확인할 수 없었고, 장안구의 B아파트 단지에는 이 표시가 부착조차 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또 용인 수지와 화성 동탄1신도시 아파트 단지 놀이시설 역시 공란인 표지만 붙어 있거나 표지를 발견할 수 없어 이용자와 부모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 이모(41·여·수원시)씨는 “표시가 없다보니 우리 놀이터는 관리가 안 되
소속 기획사의 신인 배우와 배우 지망생을 성폭행한 유명 연예기획사 팀장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홍순옥)는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전 팀장 정모(3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자고 있던 피해자를 유사강간하고 이 피해자가 자리를 피하자 또 다른 피해자를 강간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신입 연예인의 오디션 일정 및 영업 업무를 담당하던 정씨는 지난 2월28일 양평에 있는 연예기획사 본부장의 별장에서 술을 마시고 잠든 배우 지망생 B(21·여)씨의 가슴 등을 주무르는 등 유사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B씨가 몸을 피하는 등 반항하자 옆에 누워 있던 신인 배우 A(22·여)씨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소방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안전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8일부터 3주간 화재예방활동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수원소방서는 이번 예방 활동을 통해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사회복지시설 등 화재취약대상 현장 안전컨설팅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신고포상제 운영 ▲안전점검의 날 ‘생명의 문 비상구’캠페인 실시 ▲연휴기간 특별경계근무 및 긴급구조·구급대응 체계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경남 수원소방서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는 비상구의 불법 물건적재 등과 같은 화재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여 단속할 것처럼 겁준 뒤 마사지업소 여성 종업원을 성추행한 30대가 법원에서 7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박성인)는 공무원을 사칭해 여성 등을 감금하고 강제추행한 혐의(공무원자격사칭·감금·감제추행 등)로 기소된 유모(3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단속권한이 있는 공무원을 사칭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고인의 범행으로 출입국관리사무소 업무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며 “반성의 기미가 없고, 당시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이었으나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새벽 지인 A씨와 군포의 한 간판 없는 태국마사지업소에서 업주 B씨에게 자신과 A씨를 각각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라고 속여 B씨를 폭행하고, 외국인 여성 종업원 2명을 인근 호텔로 데려가 감금하고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