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술에 취해 타인의 자동차를 훼손하고 맥주병으로 지나가던 시민을 위협한 혐의(재물손괴·특수협박·공무집행방해 등)로 한모(35)씨를 구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장안구의 한 골목에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의 사이드 미러를 부순 뒤 맥주병을 깨 지나가던 시민을 위협한 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얼굴을 이마로 들이받은 혐의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의 진술과 손상된 물건 등 증거가 충분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달리는 광역버스 안에서 20대 남성의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은 3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배윤경 판사는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33)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배 판사는 “버스 내에서 피해자를 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초범이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 4월2일 오전 1시4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톨게이트를 지나는 광역버스에서 옆에 있던 남성 승객인 A(27)씨의 허벅지를 4∼5차례에 걸쳐 손으로 쓰다듬은 혐의로 기소됐다./박국원기자 pkw09@
최근 의왕에서 이혼 소송 중 숨진 채 발견된 부부 사건은 남편 A(58)씨가 평소 알고 지낸 여성과 아내를 차례로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22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정오쯤 장안구 소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뒷좌석에서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해외 출장 중인 B씨 남편으로부터 “18일 마지막 통화하고 19일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B씨의 아파트를 수색하던 중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돗자리에 덮인 채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B씨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은 B씨가 끈으로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경찰은 B씨가 살해된 것으로 판단, 통화내역을 추적하는 한편 B씨가 지난 18일 오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지난 20일 의왕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56)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이 확보한 B씨 아파트 CCTV에는 B씨가 18일 오전 9시 43분쯤 외출한 뒤 귀가하는 모습은 담기지 않았지만 A씨가 19일 오후 4시쯤 이곳을 찾아 B씨 차량을 운전해 나간 뒤 4시간여 만에 돌아온 장면이 촬영됐다. 경찰은
화성시의 한 대규모 요양병원이 입원환자가 투약할 약 조제를 위해 병원내 약국을 운영하면서 정작 약사의 상시근무를 위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감독기관인 화성시보건소는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시정은 커녕 사실상 묵인하고 있어 특혜·유착의혹마저 커지고 있다. 22일 화성시보건소와 A요양병원 등에 따르면 A요양병원은 지난 2011년 화성시 우정읍에 지하2층~지상8층, 연면적 1만24㎡규모 250병상을 갖추고 개원해 운영중이다. 그러나 A요양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입원환자 등을 위한 병원내 약국을 운영하고 있지만 상시근무 약사가 아닌 월·수요일 2차례 근무하는 시간제 약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한국병원약사회 등에서조차 의료법 상 최소기준조차 지키지 않아 약사의 업무 공백으로 간호사의 불법 조제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가 하면 환자의 건강을 해칠 위험도 있다는 지적이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실제 현행 의료법 상 200병상 이하의 경우에만 주 16시간 이상 근무하는 시간제 근무 약사를 허용, A요양병원은 주5회 근무하는 1인의 약사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감독기관인 화성시보건소는 이같은 위법 사실을 이미 파
파전 등 구수한 먹거리 제공 각종 이벤트 부스 발길 잡아 밸리댄스·초대 가수 축하 공연 10대-80대 게임대결 진풍경도 수원 전통시장의 멋과 흥을 알리기 위해 열리고 있는 ‘2016 길따라 맛따라’ 사업의 세번째 행사가 21일 수원 정자시장에서 ‘고객감사축제’로 개최됐다. 시장상인회와 경기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재범 정자시장 상인회장과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을 비롯해 인근 시장 상인회장단과 지역 주민과 상인 등 3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재범 상인회장 인터뷰 11면 정자상인회 부녀회가 준비한 파전을 비롯해 상인들이 저마다 마련한 먹거리의 구수한 냄새와 캐리커쳐, 손글씨체 도장 제작 등 참여자들을 위한 이벤트 부스 등이 마련돼 참여자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특히 타로카드 점 보기와 삐애로의 풍선아트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밸리댄스 공연과 초대가수 공연 등이 펼쳐져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메인행사로 마련된 즉석시민노래자랑에는 주민들의 참여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20여명의 주민들이 차례로 올라 이웃들과 즐거움을
이재범 수원 정자시장 상인회장 “아파트촌에 둘러싸인 우리 정자시장은 앞으로 젊은 상인들의 유입을 통해 더욱 젊은 시장으로 거듭날 겁니다.” 21일 ‘고객감사축제’를 개최해 시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수원 정자시장 이재범(사진) 상인회장은 “앞으로 전통시장도 젊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2~3년 안에 젊은 상인들을 얼마나 우리 시장으로 유입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장 상인들간 친목회를 조직해 활동해온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정자시장 상인회 조직을 주도하면서 1대 상인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어 두차례의 연임을 거쳐 현재까지 상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시장 발전에 매진해 온 이 회장은 상인의 단합과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시장은 인근 아파트촌에 1만5천세대가 살고 있고 타 시장과 달리 대형마트와도 거리가 있어 상권 자체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며 “때문에 주민과의 소통과 상인들의 친절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녀회를 시작으로
수원구치소(소장 오홍균)는 23일 오후 2시~4시까지 구치소 내 강당에서 출소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출소예정자 34명과 사회적 기업인 ㈜영광산업 등 지역사회 우수기업 8개 업체가 참여 한다. 수원구치소는 이번 행사에서 기업체가 현장에서 진행하는 면접심사에서 심도 있는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취업과 구인 기회를 충분히 제공, 출소예정자와 기업체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는 법무보호복지공단, 신용회복위원회도 참여해 보호제도(숙식지원), 신용회복절차 등 다양한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좋은시정위·시민단체·일반시민 참여 내일부터 이틀간 ‘열린정책 한마당’ 수원 최초 발견 청개구리 상징화 市 상징캐럭터 ‘수원이’ 첫 선 수원형 청년정책토론·인문학 특강 진행 간부와 1:1 논의 ‘정책사랑방’도 운영 ‘시민참여, 시민공감, 정책 스타트 업’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2016 열린정책 한마당’이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수원시청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수원시의 ‘열린정책 한마당’은 좋은시정위원회, 시민사회단체, 일반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축제다. 이번 행사는 ‘생생토크’, ‘수원형 청년정책 토론회’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토론회가 마련됐으며, 시민의 정책 제안의 장인 ‘정책사랑방’, ‘시민사회단체 정책제안 한마당’, ‘시민창안대회 본선발표회’와 공감의 장인 ‘정책홍보체험부스’, ‘명사특강’, ‘열린무대공연’도 준비돼 있다. 행사 첫 날인 24일 오전 10시30분 시청앞마당에서 열리는 열린정책 한마당 선포식에서는 수원시 상징캐릭터인 ‘수원이’가 첫 선을 보인다. ‘수원이’는 전 세계에서 국내에만 서식하고 있으며 수원에서 최초로 발견된 수원청개구리를 상징화했다. 선포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는 2016 열린정책 한마당의 중심주
현재 나이에 맞춰 얼굴을 변환할 수 있는 3D 몽타주시스템인 폴리스케치 기술로 38년간 헤어졌던 가족이 극적으로 상봉했다. 폴리스케치 기술로 제작된 몽타주를 근거로 장기실종자를 찾은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 사례다. 2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78년 7월 10일 수원에서 실종된 장기실종아동 A씨(당시 13세)는 폴리스케치 기술로 제작된 몽타주를 본 제보자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 26일 가족과 38년만에 만났다. A씨의 모친은 아들의 실종 후 3년간 실종된 아들을 찾다가 한차례 포기했으나 지난 2013년 “죽기 전에 아들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다시 경찰을 찾아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수원중부서는 A씨의 남동생에게 받은 실종 전 사진을 바탕으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에 폴리스케치 기술을 이용해 현재 얼굴을 추정할 수 있는 몽타주를 작성해 줄 것을 의뢰해 전단지를 제작, 청평유원지를 중심으로 배포했고 지난 4월 22일 3통의 제보전화를 받아 실종자를 찾았다. A씨와 가족은 부친의 기일인 지난달 26일 만남을 가졌으며, 이후 중부서를 방문해 감사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만남이 다른 장기실종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되리라 믿
부하 여군에 대해 성차별 발언을 하는 등 품위유지·성실 의무를 위반한 해군 대대장에게 내려진 정직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2부(최복규 부장판사)는 해군의 한 무기지원대대 대대장 A씨가 “정직 1개월의 징계처분을 취소하라”며 해군2함대 사령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4년부터 대대장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부대를 방문한 참모장에게 옆에 있던 부하 여군을 가리키며 “여군이라 과장 노릇을 못하고 과원 통제가 안 되며 일을 못하고 무능하다”고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 또 부하 장교들과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회식을 하면서 동성 중위를 성추행하고 부대 워크숍 기간 부하 장교들에게 여성의 성기를 빗댄 단어를 사용해가며 노래방에 가자고 하는 등 품위유지의무(성관련 규정)를 수차례 위반했다. 그는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오전 2시에 숙소에서 자던 부하 장교를 불러내 자신의 차를 운전하게 하는 등 성실의무(직권남용)도 위반한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4월 해군2함대 사령관으로부터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A씨는 단순 질책일 뿐 성차별적 발언이 아니며 동성 중위 성추행 등은 이미 구두경고를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