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 형사3단독 최우진 판사는 음주측정을 위한 임의동행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 방해 등)로 기소된 주모(3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판사는 “임의동행은 피의자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루어진 경우에만 적법성이 인정되며, 임의동행 요구는 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행과정에서 이탈하거나 퇴거할 자유가 있다”며 “경찰관의 강제성이 보여 적법한 임의동행으로 보기 어렵고, 위법한 공무집행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상해를 가한 것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죄에 대해서는 “위법한 체포상태에서의 음주측정요구는 부당하므로 도로교통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주씨는 지난해 7월 9일 오전 3시30분 쯤 용인시 소재 자신의 집 앞에서 당시 신고를 받고 대기중이던 경찰관 2명에게 음주측정을 요구 받고 동행하던 중 도주, 이를 추격한 경찰관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박국원기자 pkw09@
중소기업청은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 아이템 발굴과 사업화를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 파트너십 사업’에 24억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업 아이템 발굴 기획단계부터 연구·개발(R&D)과 사업화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단계 신규 사업기획 부문 지원 회사로 선정되면 동반성장을 위한 아이템 구상과 전략 구축에 필요한 R&D 사전기획 비용을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2단계 R&D 연계과제 부문 지원 회사가 되면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위해 6억원 이내의 R&D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술매칭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파트너 업체를 찾으려는 중소·중견기업은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자체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중소·중견기업은 4월 18일부터 5월 17일까지 중기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나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이 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성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현재 제출된 증거에 비춰 범죄사실이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 피의자가 일부 시인한 사실 만으로는 구속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1년 개발제한구역 내LPG충전소 인허가와 관련 공무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2012년LPG충전소 인허가 업무처리 중 알게된 내용을 제3자에게 알려준 혐의(부패방지법 상 업무상비밀이용금지)로 이 시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시장은 또 지난 2014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변호사 선임비용 2천만원을 알고 지내던 부동산중개업자에게 대신 내게 한 혐의(뇌물수수·정치자금법위반)도 받고 있다. 지난 해 이 시장 친동생과 인척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한 검찰은 이 시장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
19일 자정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볼링장에서 김모(35)씨가 볼링장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경찰은 당시 볼링장 기계가 작동하지 않자 직원 김씨가 혼자서 수리하던 중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수리하러 들어가기 전 기계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화성사업소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관람객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관람요금을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확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가 하면 관람요금 부과에 부정적인 입장도 여전해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집계된 화성관람객은 32만4천120명으로 수원화성 관람요금으로 걷어 들인 수익은 1억1천3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된 수원화성 관람객은 매표를 진행한 사람들에 한정된 것이어서 실제 관람객 숫자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게 수원화성사업소의 추정이다. 시는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운영조례’에 의거, 장안문을 비롯해 팔달문, 화홍문, 서장대, 동장대 등 5곳의 매표소에서 하절기는 오전 9시에서 18시까지, 동절기는 오전 9시에서 17시까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개인(단체)은 어른 1천(7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700(500)원, 어린이는 500(300)원의 관람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각 매표소 별로 관람요금을 받고 있다 해도 특정구간에서는 확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가 하면 신분증 미지참 수원시민 등에 대한 형평성 논란 등으로 차라리 무료관람이
22~28일 소상공인 주간 행사 올해 처음 지정된 소상공인 주간을 맞아 전국 소상공인 1만여명이 참여하는 행사가 열린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연합회는 제1회 ‘소상공인 주간’을 기념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우리동네 소상공인 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개막에 앞서 시민들은 행사 참여 가게를 방문하고 찍은 인증샷을 행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3천여명)을 받을 수 있다. 행사기간에는 각 업종 소상공인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각종 무료서비스와 할인행사, 사은품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나들가게(골목슈퍼)를 포함한 슈퍼마켓은 인기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이발소는 청소년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꽃집과 목욕탕, 컴퓨터판매점, 주유소, 학원 등도 행사에 참여한다. 소상공인 주간 첫날인 22일에는 전국 11개 지역에서 소상공인들이 직접 생산한 계란·과자·핸드크림 등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소상공인 알리기 나눔 행사가 열린다. 23일부터는 ‘소상공인 활성화 포럼’이 대전(23일/소상공인연합회), 인천(24일/남동구 문화예술회관), 서울(25일/신용보증재단), 경남 창원(26일/경남중기청)에서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창업 실패 경험과 기술을 자산으로 재창업을 돕는 ‘패키지형 재도전 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수한 사업계획을 보유한 (예비)재창업자는 재창업교육과 멘토링, 사무공간과 사업화자금 등 재창업에 필요한 도움을 전반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실패원인 분석과 사업계획 고도화를 위한 재창업교육 공통과정(20시간 내외)을 실시하고 재창업 아이템의 난이도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최대 1억원(총 사업비의 70% 이내)의 사업화비용을 지원한다. 해외연수, 투자유치 설명회(IR) 등 후속 지원도 이뤄진다. 예비 재창업자이거나 재창업 3년 이내인 기업의 대표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www.k-startup.go.kr)나 재도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rechallenge.or.kr)에서 하면 된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 복귀 명령에 이어 사무실 퇴거와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18일 “교원노조법 등 관련법상 노조 아님이라는 항소심 판결에 따라 단체협약 효력이 상실됐으며 노조 사무실을 퇴거해달라고 17일 공문으로 전교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단체협약은 경기도교육감과 전교조가 2012년 11월 28일 노조 활동 보장, 전임자 처우, 행·재정적인 지원, 업무경감 등 84개항에 걸쳐 체결한 내용이다. 남·북부 2곳에 있는 전교조 사무실은 5억4천만원(남부 3억8천만원, 북부 1억6천만원)의 전세보증금을 지원해 교육감 명의로 임차계약된 상태다. 도교육청은 사무실 퇴거 시점을 ‘조속한 시일 내’라고만 통보하고 퇴거 시한을 못박지 않았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전교조가 신청한 법외노조 통보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항소심 판결에 따른 이번 후속조치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리모델링 3월 말 완공 ‘순조’ 수원역 지하상가 리모델링이 오는 3월말 완공을 앞두면서 해당 상가 상인들도 생업 복귀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18일 수원시와 ㈜수원역전지하도상가 상인회 등에 따르면 팔달구 덕영대로 907-65에 위치한 수원역전 지하상가 3천393.96㎡에 대한 개·보수 공사가 오는 3월 31일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가운데 현재 골조 개·보수 등 건출 관련 공정의 68%, 소방·통신 등 기계·설비의 80%가 완료돼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4개월이 넘는 휴업 기간을 감수하며 리모델링에 완공을 기다려 온 해당 상가 상인들은 점포 인테리어 및 운영 계획을 세우며 재개장 준비에 한창이라는 것이 상인회의 설명이다. 이번 공사의 명예감독관으로도 참여하고 있는 이정구 ㈜수원역전지하도상가 시장 상인회장은 “시가 냉난방 설비를 중앙제어 방식에서 점포별 개별난방 방식으로 개선해 달라는 상인들의 요청도 적극 수용했고, 공정도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되는 등 현재까지 만족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공일이 다가오면서 그간 휴업을 감수하며 기다려온 상인들도 새롭게 점포 운영 계획을 세우는 등 생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며 “수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배우 성현아(41)씨가 대법원 판결로 혐의를 벗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18일 사업가에게 거액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성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성씨가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사업가 A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자신을 경제적으로 도와줄 재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 개의치 않고 성관계를 하고 금품을 받을 의사로 A씨를 만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성씨가 당시 재혼 상대를 원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점, 지인에게 결혼 상대로 A씨가 어떤지 물은 점, A씨와 성관계 없이도 몇 차례 만난 점 등이 근거가 됐다. 성씨는 2010년 2∼3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세 차례 성관계한 대가로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 위반)로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으나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1·2심은 “A씨의 진술이 일관되고 형사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성매매를 스스로 인정해 성씨를 모함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성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