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극단은 4일 오전 11시 수원시 휴먼서비스센터를 찾아 기부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된 기부물품과 기부금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에서 공연된 낭독연극 ‘한뼘자리 이야기들’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도문화의전당과 도립극단은 이날 공연에서 관람료 대신 책, 라면, 쌀 한봉지 등을 기부품 또는 1인 3천원의 기부금을 자율적 기부받아 관객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3일간의 공연으로 모아진 기부물품과 기부금은 라면 54봉지, 쌀 14㎏, 책 49권, 옷 70벌과 기부금 총 30만8천원 등으로, 향후 수원시 휴먼서비스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기부물품과 헌혈증 등을 통해 티켓을 할인하는 형태에서 자율적 기부입장, 나아가 야외공연에서 관람료 대신 기부물품 또는 1인 3천원의 모금 방식의 공연 관람이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한걸음씩 실천하는 관객들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립극단의 따뜻한 행보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차례상을 준비할 때면 정성들여 차린 음식을 상 어디에 놓아야 할지로 한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한다. ‘조율이시’나 ‘홍동백서’ 등 익숙한 한자어를 떠올려 보지만 차례상은 지역 또는 집안마다도 차림법이 조금씩 다른 탓에 상에 사람이 모일수록 더욱 헷갈려지기 일쑤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자연스레 어울릴 이야깃 거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도무지 정리가 안될 듯 싶다면 기본 상차림을 참고하자. 추석 차례상의 기본적인 상차림은 다음과 같다. ① 제주가 제상을 바라본 자세에서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다. ② 첫째 줄에 술잔, 송편을 놓는다. 송편은 동쪽에, 술잔은 서쪽에 올린다. 시접(수저를 놓는 빈 대접)은 한 분을 모시는 ‘단위제’의 경우 서쪽 위치에, 두 분을 모시는 ‘양위합제’의 경우 중간에 올린다. ③ 둘째 줄에는 서쪽에서부터 전, 육적(고기류 적), 소적(두부, 채소류 적), 전, 어적(생선류 적)을 놓는다.(魚東肉西, 어동육서) 이때 생선은 머리가 동쪽, 꼬리가 서쪽을 향하게 한다.(頭東尾西, 두동미서) ④ 셋째 줄에는 보통 육탕(육류), 소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열린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예술감독 김철리)가 지난달 17일,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본래 5월로 예정됐던 이번 연극제는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고로 일정을 3개월 가량 연기해 진행됐다. 또 공연 기간 중 태풍의 영향으로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 진행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총 7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지난달 13일을 시작으로 총 5일간 화성행궁 광장을 중심으로 7개 해외작품과 10개 국내작품을 비롯해 수원 인근 10개 대학교가 참가한 대학연극페스티벌과 시민희곡낭독, 시민연극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2014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돌아본다. ▲ 시민이 함께한 축제 올해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특징 중 하나는 시민참여형 공연이 확대된 점이다. 지난해 개막공연에서 에디뜨 피아프의 ‘사랑을 찬가’를 통해 20명의 시민에게 무대를 열었던 재단은 올해는 개막작 ‘100명의 여인들’로 수원과 인근지역 여성 100명의 무대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2013 스페인 바르셀로나 그렉 페스티벌&rs
모든 것이 풍성한 가을이다. 올해 무더위는 사라졌지만 바람이 많아 건조한 가을, 여기저기 골골대는 사람도 많다. 하늘 높고 건조한 가을, 어떻게 준비해야 건강한 가을을 보낼 수 있을까. ▲ 환절기엔 감기와 비염조심. 기온이 큰 폭으로 변하면 면역력이 낮은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체온 관리가 중요하다. 밤낮의 기온차가 크다보니 반팔로 길을 나섰다 밤이 되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외출 시에는 체온 보호를 위한 긴 팔 옷을 한 벌 가지고 나가는 것이 좋다. 또 감기는 주로 손에서 손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어야 한다. 감기에 걸렸거나 의심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또 다른 감염을 막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코를 훌쩍 거리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잦은 재채기는 만성비염 또는 알레르기성비염 증상이다. 어느덧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염 증상은 환절기 뿐 아니라 일년 내 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비염이 많아지고 또 만성화되는 것은 무엇보다 사회와 환경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미세먼지로 오염된 공기와 자동차가 만연한 도시환경, 운동보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생활체육회(회장 이원성)가 주관한 ‘2014 청소년체육활동지원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캠프’가 지난달 14일에 성료됐다. ‘2014 청소년체육활동지원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캠프’는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초·중·고등학생)을 150여명을 대상으로 1기(8월 11일~12일)와 2기(8월13일~14일)로 나뉘어 안성시에 위치한 너리굴 캠핑장에서 진행됐다. 1박 2일동안 진행된 캠프는 오리엔티어링(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야외 스포츠), 수영안전교육 및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협동심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진행됐다. 또 대학자원봉사단(SPOLIGHT) 17명이 참여해 청소년 인솔 및 프로그램 보조로 캠프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원성 도생활체육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건강증진에 힘쓰겠다”고
교육예술가 손채수 작가가 개인전 ‘가이아 마고 프로젝트(Gaia Mago Project)’를 오는 17일까지 행궁 커뮤니티아트센터(행궁동레지던시)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선사시대 동굴벽화를 연상시키는 걸개 그림 연작인 ‘춤추는 별’과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트 프로젝트 ‘생명의 수호천사 원탁회의’로 구성됐다. 1부인 ‘춤추는 별’에는 지구의 동식물들이 제 삶을 제대로 살고, 각자 자기다운 삶을 맘껏 누렸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겼다. 손 작가는 “뭇생명들이 지구별 곳곳에서 빛공해, 로드 킬(Road Kill), 축산공장 등으로 고통받으며 하루에 한종씩 사라지고 있는 지금, 사람들이 자연친화적 삶을 회복하고 동식물과 공생할 수 있기를 염원하며 작업한 그림들”이라고 소개했다. 2부는 지난 7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된 아트 프로젝트 ‘생명의 수호천사 원탁회의’의 결과물을 확인해 보는 자리다. 수원 지역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 17명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동식물을 하나 선택하고, 말 못하는 동식물의 ‘생명의 수호천사’가 된 어린이들이 원탁에 둘러 앉아 자신이 정한 동식물의 마음을 대변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아
선천성 조로증 걸린 아이와 17살에 아이를 가진 철부지 부모 비극적 상황속 삶의 희망 보여줘 김애란 작가의 인기소설 원작 한 때 헛발 왕자로 불리던 태권도 유망주 대수와 아이돌을 꿈꾸던 당찬 성격의 미라. 하지만 이들은 17살에 아이를 가져 불과 서른 셋의 나이에 16살 아들 아름이의 부모가 돼 있다. 남들보다 빨리 늙는 선천성 조로증인 아름이의 신체 나이는 여든 살. 어리고 철없는 부모지만 대수와 미라는 아름이와 씩씩하고 밝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고, 하루하루 늙어가는 것이 전부였던 아름이에게 두근거리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2011년, 출간 직후 3개월 만에 14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그 해 ‘올해의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김애란 작가의 첫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을 원작으로 한다. 선천성 조로증으로 인해 80살의 신체나이를 갖게 된 16살 소년 아름이와 이제 막 서른 셋의 나이를 맞은 어린 부모 대수와 미라. 함께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한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유쾌한 시선
경기도문화의전당 법인화 10주년 주역 10인 릴레이 인터뷰 최 성 태 경기팝스앙상블 총무 ‘소수 정예’ 경기도문화의전당 산하 5개 예술단체 중 막내격으로 지난 1999년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 리듬앙상블로 출발한 경기팝스앙상블(이하 ‘팝스’)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다. 원영조 단장을 필두로 트럼본, 트럼펫, 베이스기타, 드럼, 건반 등 7명의 연주자가 활동하고 있는 경기팝스앙상블은 매혹적인 선율과 파워풀한 리듬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퓨전 음악으로 매년 초청의뢰와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도내 곳곳을 찾고 있다. “새로운 단장을 맞아 경기팝스앙상블이 진화하고 있다. 올해는 나의 세번째 터닝포인트.” 올해 8년차로 팝스의 총무를 맡고 있는 드러머 최성태 총무를 만났다. 원영조 단장·연주자 7명 팝스 구성 드러머 8년차… 팝스 총무로 활동 인생의 전환점들 고교시절 친구들 밴드공연 보고 충격 부모 반대 무릅쓰고 음악인의 길 선택 20대 음악적 성장·금전적 고민하다 28살 대학입학… 2007년 팝스 입단 성장하는 경기팝스 문화 불모지 &ls
수원문화재단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중 대표 상설공연을 지속 운영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꾸준한 즐거움을 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먼저 화성 행궁 신풍루 앞에서 만날수 있는 화성의 대표 상설 브랜드 공연인 무예24기 시연이 추석 당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박진감 넘치는 시연으로 매 회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무예24기 공연은 권법은 물론 활쏘기, 베기 시연과 함께 장창과 낭선, 쌍검 등 다양한 무예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토요상설공연도 6일 오후 2시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진행된다. 이날 공연에는 밀레니엄 플루트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앙상블 공연과 장정희 무용단의 전통춤 공연이 이어진다. 또 한가위를 맞아 아슬아슬한 무동놀이와 특유의 춤사위로 흥을 돋우는 전통 사자춤 공연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대체 휴일인 10일에는 화성행궁 내 봉수당 앞에서 ‘이야기가 있는 행궁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날 행궁음악회는 조선 정조대왕 시절 화성유수를 지냈던 조심태의 ‘곤장 한 대’ 이야기가 퓨전국악, 전통무용과 함께 어우러진다. 재단 관계자는 “대체 휴일제의 첫 시행으로 최
수원미술전시관 어린이분관 어린이미술체험관과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이 오는 3일부터 10월 24일까지 2014년 네 번째 기획전을 진행한다.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예술적 상상을 펼쳐볼 수 있는 ‘구름찾기 - 하늘 속 상상을 만나다’展(이하 ‘구름찾기’展)을 연다. ‘구름찾기’展은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을 하늘과 구름의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내는 이흙 작가가 참여해 토끼-구름, 상어-구름, 양떼-구름 등 누구나 한번쯤 떠올려 보았을 상상 속 하늘 풍경이 담긴 회화 작품 약 16점을 선보인다. 각 작품은 눈에는 보이지만 잡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 같던 하늘과 구름을 예술적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고, 하얀 구름을 보면서 떠올렸던 상상을 펼쳐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이흙 작가의 작품으로 제작된 영상도 만날 수 있다.(문의 : 031-211-0343)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은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초록생각2014’展을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는 ‘초록생각’展은 해마다 가을에 진행하는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정기 기획전이다. 올해는 10명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