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영상미디어센터는 오는 20일과 21일 마을극장 은하수홀에서 수원여성회와 함께 ‘2014 수원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여성의 몸 그리고 나이듦’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장편, 단편 영화 상영과 감독, 초청인사와 함께하는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편 상영작 ‘할머니와 란제리’는 80살이 된 마르타 할머니를 중심으로 스위스 작은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양 성간의 전쟁을 다룬 코미디 영화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시골 마을의 분위기에 맞서 속옷 가게를 준비하고 지켜내는 마르타와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영화는 개인의 독립과 자긍심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실현돼야 하는 자연스러운 욕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단편 섹션에는 여자, 엄마 그리고 몸이란 연결고리를 연대라는 시각으로 풀어낸 최혜정 감독의 ‘딸들에게 기적이’와 초경, 첫사랑, 질투 등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를 사랑스럽게 풀어낸 변현아 감독의 단편 ‘죽어도 좋은날’이 상영된다. 각 상영이 끝난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이야기 나눔 등의 연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여성의 몸’을 주제한 전시프로그램과 천 생리대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내 고향 자궁’에게 말을 거는 이야기 프
여름철 배앓이 원인과 예방법 기력 약한 아이, 소아장염에 취약 적당한 운동과 활동 유지해야 설사할 때 바로 지사제 먹이면 세균·독소 배출 못해 ‘주의’ 찬 음식 먹는 횟수 줄이고 먹은 후엔 미지근한 물 마셔야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배앓이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온도가 올라가 음식은 쉽게 상하게 되고, 특히나 무더위로 인해 얼음이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것들을 자꾸 찾게 되기 때문이다. 여름철, 아이들이 복통을 호소하는 원인인 소아장염, 식중독, 배탈설사 등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냉장고를 과신하지 말자. 음식 창고라고 할 수 있는 냉장고의 냉장실 온도는 보통 5℃ 전후로 유지된다. 그런데,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은 냉장실 같은 저온에서도 잘 자라는 균이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상할 리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여름에는 더 자주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 몸 속의 더운 기운을 식히기 위해 찬 음식을 많이 찾게 된다. 하지만,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은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장이 냉해지면서 기능이 저하 돼 주하병(더위 먹는 병)에 걸리게 된다. 기력이 약하면 소아장염 더
지난 5월, 정도 600년을 맞은 경기도는 ‘통일한국 중심의‘경기도 600’을 선언했다.2014년 현재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2만6천여명(14년 3월말 기준)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중 경기도에서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은 전체의 약 26%에 해당하는 6천935명이다. 북한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지리적 위치와 함께 많은북한이탈주민의 거주는 다른 시도에 비해 경기도가 통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지난 12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를 통해 이명숙, 이순옥 주무관과 김형수 통일교육위원(19기)을 만났다. 스스로가 북한이탈주민이기도 한 이들은 도여성비전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업무와 통일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이명숙 주무관(38·여)은 함경북도 연사군 출생이다. 지난 2004년 9월부터 한국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2년 3월 도여성비전센터로 발령받아 현재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 및 직업교육훈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밤중에도 취업 됐다고 기뻐하시며 전화가 오기도 해요. 저라는 한 사람을 통해 누군가 혜택을 보는 것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물론 이는 저
수원문화재단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은 지구살리기 환경캠페인 ‘놀라지구’ 사업 일환으로 1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MBC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 송인혁 촬영감독의 황제펭귄 사진전시회를 갖는다. ‘놀라지구’는 영어의 ‘knowledge’와 ‘지구’의 합성어로 지구를 바로알고 보호하자는 의미에서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이 선정한 슬로건이다. 이번 전시회는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의 송인혁 촬영감독이 300일간에 걸쳐 생생히 기록한 황제펭귄의 생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황제펭귄에 대한 취재는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다섯 번째다. 송 촬영감독은 남극대륙에서 황제펭귄의 신비한 탄생과 성장의 한 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그는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100㎞를 걸어 지구에서 가장 춥지만 가장 안전한 극지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에게 체온을 나눠주며 생명을 키우는 황제펭귄의 고귀한 삶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아무런 두려움 없이 취재팀에게 뚜벅뚜벅 걸어와서 인사를 건네던 황제펭귄, 우리네 아버지의 뒷모습처럼 진한 희로애락이 느껴지던 실루엣, 그 추운 벌판에서 발등 위에 제 새끼를 올려놓고 망부석처럼 묵묵히 고난을 견디던 모습, 극한의 환경에서 무기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오는 19일까지 북한이탈여성을 대상으로 남한사회 정착 지원을 위한 비폭력대화법 교육생을 모집한다. 비폭력 대화(NVC, Nonviolent communication)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구체적인 말하기와 듣기 대화방법이다. 이번 교육에는 남한 주민 참여자 10명(비폭력대화 지도자 과정 수료생)이 교육생으로 참여해 북한이탈여성과 우리나라 사회에서 겪는 관계의 어려움 등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동료학습’도 실시한다. 북한이탈여성 모집 인원은 20명이며, 한국 입국 2년 이상 거주자면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수료하면 한국NVC 비폭력대화 1단계 수료증이 발급된다. 교육은 말하기, 듣기, 솔직한 자기표현법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3시간씩 총 6회에 걸쳐 도여성비전센터(수원시 팔달구 소재)에서 진행된다. 비전센터 관계자는 “북한은 서로 상대를 비판하는 ‘호상비판’이 일상화돼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다른 사람과 원만한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편안하게 말하고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교육 필요성을 설명했다. 교육을 희망하는 북한이
한국관광공사와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세계 5대 비보이 페스티벌 ‘R16 KOREA 2014 세계 비보이 대회’에 출전할 한국 대표가 최종 선발됐다. 지난 14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R16 KOREA 2014’ 한국 대표 선발전, 비보이 크루(B-BOY CREW)부문은 ‘겜블러즈 크루(GAMBLERZ CREW)’가 우승을 차지해 한국 대표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 팝핑 솔로(POPPING SOLO)부문은 ‘팝핀 디에스(POPPIN DS)’가 락킹 솔로(LOCKING SOLO)부문은 ‘락킹 칸(LOCKING KHAN)’이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달 5일과 6일 열리는 ‘R16 KOREA 2014 세계 비보이 대회’ 본선에서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최정상의 비보이와 경합을 벌일수 있는 참가 자격을 차지했다. 한편, 국내 유일 비보이 페스티벌인 ‘R16 KOREA 2014 세계비보이대회’는 올해 8회째 진행되고 있으며, 매해 세계 최정상급 비보이들의 열정 넘치는 댄스배틀을 선보이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할리우드와 모나코 왕실을 모두 가진 단 한 명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다룬 감동 드라마. 니콜 키드먼이 그레이스 켈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 텔링과 함께 여배우를 비상시키는 감독으로 평가 받는 올리비에 다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인공 그레이스 켈리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우아한 여배우로 기억된다. 그러나 모나코 공국의 레니에 3세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할리우드를 떠나기까지 그가 배우로 활동한 기간은 5년에 불과하다. 그 짧은 기간 동안 그레이스 켈리는 총 11편의 영화에 출연해 세련되고 도도한 도시 여성부터 헌신적으로 남편을 내조하는 수수하고 조신한 아내까지 다양한 배역을 넘나들며 오스카 여우주연상과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특히 그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가장 사랑한 여배우로 영화 ‘다이얼 M을 돌려라’(1954)에 캐스팅 된 후 ‘이창’(1954), ‘나는 결백하다’(1955)까지 히치콕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히치콕의 뮤즈로도 명성을 날렸다. 히치콕 감독은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의 왕비가 되며 할리우드를 떠난 후에도 ‘마니’(1964)의 시나리오를 들고
우리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주역들이 협연하는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젊은 소리 2014’가 오는 21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가 기획하는 ‘젊은 소리 2014’는 차세대 주역의 신예 음악인재 발굴 및 육성,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취지로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오디션을 거쳐 올해의 무대에 오르는 최종 선발된 협연자와 연주곡은 최민아의 가야금협주곡 ‘새산조’, 양영렬의 대금협주곡 ‘대바람소리’, 배고운의 해금협주곡 ‘탱고를 위한 Dance of The Moonlight’, 윤지훈의 아쟁협주곡 ‘아라성’, 진미림의 가야금협주곡 ‘찬기파랑가’, 박열기의 소금협주곡 ‘파미르고원의 수상곡’ 등이다. 또 서도민요협주곡 ‘금다래타령, 느리개타령, 싸름타령, 풍구타령’ 등을 함께 부르는 이나라와 장효선, 정은지, 류지선 등 각 분야의 젊은 예인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한편, 이에 앞서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는 18일, 김포 푸른솔초등학교를 찾아 눈높이 해설 음악회 ‘동행(同行)’ 공연을 갖는다. 올해 경기도의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돼 김포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눈높이 해설 음악회 ‘동행’은 우리음악을 보고, 듣고
13년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세종실록’ 을 읽으며 세종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세종 연구의 권위자이자 세종 리더십 전도사인 저자 박현모 교수의 책. 저자는 세종이 이룬 위대한 업적을 ‘세종실록’에서 찾아내고 연구, 분석해 소개하고 있다. 서장과 종장, 그리고 총 3개의 부로 구성돼 있는 이 책들은 ‘세종실록’을 1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읽으며 누구보다도 깊이 ‘세종’을 연구한 저자가 발견한 ‘세종’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세종이라면’의 서장에서는 실록에 적힌 세종의 사망기사를 실마리로 삼아 세종의 생애를 사계로 나눠 그 속에 담긴 세종의 도전과 좌절, 고뇌와 결단의 순간들을 살펴보면서 균형 잡힌 나라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 세종의 모습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어 제1부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거나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세종시대의 국가경영 이야기를 7가지 항목으로 세분해 소개한다. 제2부는 ‘국운융성을 이끈 6가지 전략’, 즉 비전을 세우고, 소통하며, 국가의 줏대를 세우며, 국격을 향상시키며,
중앙일보 영화 담당 기자. 언론사 합격 수기를 담은 책 ‘언론사 합격의 모든 것’의 공동저자. 칼럼 연재와 라디오 출연 등. 프로필만으로 보면 앞뒤 재는 것 없이 처음부터 ‘기자’라는 꿈을 정해두고 달렸을 것 같고, 두려움이나 낯가림 없이 새로운 현장과 낯선 사람들을 능숙하게 상대할 듯하다. 하지만 기자의 길로 접어든 것은 원래의 꿈이 좌절된 이후 찾은 우연의 접점이었다. 다 컸다고 생각했지만 어린 아이로 머무르는 것 같은 자신에 대한 성찰, 변하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단상,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연애의 기록, 인내심과 열정을 버티는 일과 꿈에 대한 이야기들을 소녀와 어른을 오가는 속내로 솔직히 털어놓은 글들은 한발 더 나아가면, 서른 즈음의 여자가 비밀스레 써내려간 일기들의 묶음이다. 친근하고 발랄한 그녀의 글은 학교에서 만난 맘 좋은 선배, 혹은 유쾌한 또래친구와 조곤조곤 얘기하듯 흘러 들어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떠밀리듯 살아가는 사람들, 나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두리번거리는 사람들에게 잠시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웃을 수 있게 하는 공감과 위로를 준다. 판박이 같은 삶이 중복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