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그리스도인 일치운동 활성화를 위해 한국천주교, 한국정교회와 함께 ‘한국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이하 한국신앙직제)를 창립한다. 창립총회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다. 한국신앙직제는 2001년 조직된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일치 운동이 교회 일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차원이었던 데 비해 한국신앙직제는 신학적 대화를 포함해 본격적인 일치 증진에 힘을 쏟게 된다. 한국신앙직제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 직제위원회’를 본보기 삼아 운영되며, 가깝게 사귀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 함께 기도하기 등을 통해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와 교파 간의 신앙적 친교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신앙직제는 “올해로 천주교와 개신교가 한국에 들어온 지 각각 230년과 130년이 되지만 선교 전략과 개신교의 교파 분열 등으로 마치 전혀 다른 종교인 것처럼 지내왔다”며 “일치운동 연대의 틀을 강화하기 위해 신앙과 직제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국신앙직제에는 한국정교회, 한국천주교, NCCK와 NCCK 회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기독교대한
롯데갤러리 안양점은 꽃이 만개하는 5월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화양연화(花樣年畵)’展을 개최한다. 꽃이라는 소재는 그 모양과 빛깔, 향기뿐 아니라 개화와 낙화라는 상반된 이미지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술의 소재로, 또 작가의 감성을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는 친밀한 대상으로 사랑 받아 왔다. 일년 중 5월은 꽃이 가장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시기다. 마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만개하는 화려한 꽃에 비유한 ‘화양연화’와도 같은 계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는 7명의 작가(김근중, 김창겸, 양승수, 장준석, 정원연, 허윤희, 홍지윤)가 초대됐다. 김근중 작가는 ‘존재’(natural Being)라는 화제(畵題)로 변함없이 작업한다. 장식성이나 구도의 자율성 못지 않게 해학성(諧謔性)까지도 아우른 그의 화조도(花鳥圖)는 만발한 꽃과 아직 필 듯 말 듯한 꽃봉오리, 말풍선, 고개를 숙인 꽃들로 구성돼 있다. 정면을 향한 꽃의 화려한 자태가 연상시키는 ‘욕망과 화사함’은 마치 우리 인간사의 색정(色情)과 욕망(慾望)을 대변하는
경기도박물관은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선정하는 ‘이달의 유물’의 5월 전시 유물로 ‘용인이씨 호패’를 선정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용인이씨 호패 5점은 용인이씨 판관공 집안에서 기증한 것으로,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귀중한 유물이다. 판관공 집안은 영조 대에서 조선말에 이르기까지 7명의 문과 급제자와 6판서를 배출한 명문가다. 기증받은 호패는 이숭호(1723~1789)부터 이재학(1745~1801), 이규현(1777~1844), 이원응(1795~1832), 이돈상(1815~1882)까지 5대가 사용했던 것이다. 이 중 이재학·이규현은 경기도관찰사를 지냈고, 이숭호·이재학·이규현·이돈상은 한성판윤에 올랐던 인물이다. 오늘날로 치면 경기도관찰사는 경기도지사이고, 한성판윤은 서울시장에 해당한다. 호패는 조선시대에 16세 이상 남자들에게 발급되었던 패로, 착용자의 신분이나 지위를 비롯해 거주지 등의 인적 사항을 담고 있다. 2품 이상과 삼사(三司)의 관원에 한해서는 관청에서 만들어 지급했고, 대부분은 개인이 호패에
리앤박갤러리(헤이리 예술마을 소재)는 오는 18일까지 윤지용 작가의 ‘SLOW ART - LARGO’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체스게임 보드 위의 체스맨(Chessman)들처럼 치열하게 하루라는 일상의 굴레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조금은 천천히, 때로는 깊고 느리게,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로운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사진과 도예 등 총 20점으로 구성된 윤지용 작가의 전시 작품들은 사회라는 거대한 체스보드에서 견제와 방어를 병행하는 체스맨이 돼버린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놀이는 자유롭고, 자발적이며 즐거움을 전제로 하지만 게임에는 엄연히 ‘규칙’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이것을 어기게 되면 그로인한 갈등과 대립이 생겨난다. 규격화된 공간과 한정된 시간 속에서 정해진 규칙을 통해 진행되는 게임의 구조와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상황은 오늘날의 사회구조와 닮아있다. 공격과 방어를 하며 상대의 말을 잡아먹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게임의 법칙이고, 이러한 형식적 룰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먹이사슬과도 같다. 특히 윤 작가가 이번 전시에 처음 소개하는 사진작업 ‘Potterait’는 스스로 작품을 촬영하는 도공, “Potter+Portrait”를
부천문화재단이 부천 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한 야인시대캠핑장에서 오는 24일 초·중고생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농부의 절기별 텃밭요리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번 ‘가족농부의 절기별 텃밭요리 만들기’에서는 쑥을 재료로 하는 다양한 음식들은 만들어 보는 시간을 만든다. 또 28일에는 매달 마지막주에 시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야외행사장에서 오후 7시, 애니메이션 ‘반딧불의 묘’를 상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6월 개장해 현재 부천문화재단이 수탁운영하고 있는 야인시대캠핑장은 전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바로 앞이라는 편리한 교통요건과 특색 있는 문화 프로그램, 주변 볼거리까지 더해진 도심 속 캠핑장이다. 편의시설로는 샤워장과 체육시설 외에도 텐트, 야외테이블, 화덕(화로)을 제공하며, 캠핑장 인근에는 상동 호수공원, 아인스월드 등의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 온라인 예약(www.bccamppark.kr)으로 운영되며 자가구역(45면)은 1만5천, 임대구역(50면)은 3만원에 이용가능하다.(문의: 1899-5584)/박국원기자 pkw09@
추위에 예민해지게 만드는 질병들 갑상선기능저하증·우울증·비만 등 한여름에도 한기 느끼게 하는 질환 체온 적정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근력운동·반신욕·스트레칭 등 도움 ▲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우울증 갑상선은 목과 어깨 사이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나비의 날개를 펼친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은 체온조절, 호흡, 각종 호르몬 대사, 심장 수축 등 인체의 전반적인 대사과정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돼 갑상선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추위에 예민해지는 것으로 수족냉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대사량이 크게 떨어져 에너지를 소모하지 못하고, 체내 열 순환도 영향을 받아 맥박이 느려지고 그에 따른 식욕 부진, 만성피로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갑상선 기능저하가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는 우울증 역시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하는 질환 중 하나로, 인체에서 열을 발산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서 추위를 심하게 느끼게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우울증은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 나타나기 쉬운
‘인간중독’ 14일 개봉 ‘정사’와 ‘스캔들’의 각본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며 세상을 놀라게 한 김대우 감독은 ‘음란서생’과 ‘방자전’을 연출, 센세이션 한 소재와 짜임새 있는 각본으로 발칙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또 섬세하고 매혹적인 연출력까지 증명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色을 아름답게 그리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352만 명), ‘음란서생’(250만 명), ‘방자전’(303만 명) 등 세 작품은 역대 19금 멜로 흥행순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김대우 감독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19금 멜로의 흥행 신화’로 인정받고 있다. ‘19금 멜로 흥행 신화’ 김대우 감독이 이번에는 한국영화 사상 한번도 다루지 않았던 ‘1969년 군관사’를 배경으로 만나서는 안될 두 남녀의 파격적인 사랑을 담은 ‘인간중독’으로 돌아왔다.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지배되는 군관사 안 모두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 중인 교육대장 ‘김진평(송승헌)’과 남편을 장군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가진 ‘진평’의 아내 ‘이숙진(조여정)’. 어느 날, ‘김진평’의 부하로 충성을 맹세하는 ‘경우진(온
인류가 수억 년에 걸쳐 이룬 지적능력을 초월하고 자각능력까지 가진 슈퍼컴 ‘트랜센던스’의 완성을 목전에 둔 천재 과학자 ‘윌’(조니 뎁)은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멸망이라 주장하는 반(反) 과학단체 ‘RIFT’의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는다. 연인 ‘에블린’(레베카 홀)은 윌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시켜 그를 살리는데 성공하지만, 또 다른 힘을 얻은 그는 온라인에 접속해 자신의 영역을 전 세계로 넓혀가기 시작한다. ‘인셉션’과 ‘다크 나이트’ 시리즈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을 맡고 할리우드 최고의 명배우 조니 뎁이 주연을 맡으며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인셉션’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최고의 촬영감독 월리 피스터의 연출 데뷔작이다. 극영화 최초로 아이맥스(IMAX) 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한 그는 2000년 ‘메멘토’를 시작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의 모든 연출작의 촬영을 맡아 ‘크리스토퍼 놀란의 눈’이라고 불리는 베테랑 촬영감독이다. 영화 ‘트랜센던스’는 눈부시게 성장하는 과학기술의 명암과 컴퓨터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세상 속에 놓인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영화 제목인 ‘트랜센던스(transcendence)’
부평구문화사랑방은 14일 오후 7시30분 부개문화사랑에서 샌드아트와 버블쇼가 함께 하는 유쾌한 공연 ‘샌드아트 & 환상의 버블쇼’를 무대에 올린다. 이어 16일에는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진쇠 & 연희’ 예술단의 사물놀이 한바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14일의 ‘샌드아트 & 환상의 버블쇼’는 화면 가득 채워지는 모래그림으로 관객과 함께 이야기 하고, 재미있는 게임과 비눗방울들을 만져보고 터뜨려보는 버블쇼로 구성돼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다. 1부의 샌드아트로 바다 속 육지동물이야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재미있는 동화친구들 이야기를 전하는 공연은 2부 환상의 버블쇼를 통해 다채로운 비누방울 묘기를 펼쳐보인다. 16일 부평문화사랑방 무대에 오르는 ‘진쇠 & 연희’ 예술단은 제3회 전라예술제 대통령상 수상, 네 번째 세계사물놀이겨루기 대통령상 수상, 광복50주년 UN총회 축하공연 사물놀이를 위한 심포니 “마당협주곡”, 중남미 수교 40주년 및 2002 월드컵 홍보대사 5개국 순회공연 등을 가진 명인 단체다. 이들은 이날 전통연희의 동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곡선의 아름다움, 화려함, 역동성 등이 조화된 한국 연희의 특징적 모습과
부천문화재단은 시민 주도의 마을 만들기를 위한 매개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힐링하고 희망 찾는 나의 삶 이야기, 휴먼북’을 운영한다. 오는 27일부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를 매개로 지역 적재적소에 사람과 자원, 콘텐츠를 연결해 문화로 하나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자서전 쓰기에 관심 있는 학부모 및 만 40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내 인생 연대기표 만들기, 감정 연상하기, 시 감상 등을 통해 삶의 시간 속 사건과 환경을 돌아보며 나자신을 이해하고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사진으로는 2012년 부천문화재단의 자서전 강사교육과 연구과정을 이수한 문화기획자 및 예술활동가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인 ‘작은 나무들의 지혜’ 멤버들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 참가접수는 오는 15일부터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 및 전화, 방문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문의: 032-320-6328~9)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