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각양각색 ‘송년음악회’ 풍성 연말이면 찾아오는 송년음악회는 단지 좋은 음악을 듣는 음악회를 넘어 한 해의 아쉬움을 정리하고, 새해를 위한 새로운 활력을 전하는 음악회를 의미한다. 사람 모두가 한 해를 보내는 감회가 다르듯 송년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각각의 음악회들도 담는 음악과 모습이 서로 다르다. 저마다의 색깔을 지니고 경인지역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는 송년음악회들을 소개한다. 여주 ‘시승격 경축’ 전영록 등 열창… 불꽃놀이 마무리 용인문화재단 ‘쏠리스트 앙상블’ 환상 하모니 선사 안산문화재단 ‘다시 길 위에서’ 가요·뮤지컬 명곡 퍼레이드 도립국악단 ‘사노라면’ 장사익 등 구성진 우리소리 만찬 부평아트센터 진솔한 메시지 전하는 ‘김창완밴드 콘서트’ ■ 여주시 ‘2013 송년음악회’ 여주시는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시 승격을 경축하는 의미를 담은 ‘2013 송년음악회’를 갖는다. 시 승격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인의 새로운 화합의 자리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수원시미술전시관 북수원 분관)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전시연계 프로그램 ‘그림책 몸짓 공연’을 진행한다. 2013년 일곱 번째 전시 ‘이랴!쿵딱!-그림책으로 만나는 우리 조상 옛이야기’展과 연계해 진행되는 ‘그림책 몸짓공연’은 그림책 작가들이 자신의 창작 그림책 작품으로 1인극 테이블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공연에는 이랴쿵딱 전시에 참여한 양순옥, 이유정, 강미애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 ‘이랴!이랴?’, ‘녹두영감과 토끼’, ‘우리 집에 사는 신들’을 주제로 직접 관객 앞에 선다. 첫 공연 ‘이랴!이랴?’는 20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양순옥 작가가 종이로 제작한 무대와 인형을 활용해 인형극 형식으로 ‘이랴!이랴!’에 얽힌 어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21일 오후 2시에는 이유정 작가의 ‘우리 집에 사는 신들’이 진행된다. 기와집을 배경으로 종이 쇼핑백을 재활용한 신을 나타내는 가면을 만들어 쓰며 가신(家神)을 소개한다.
한류 뮤지컬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싱글즈’가 오는 20~21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을 찾는다. 뮤지컬 ‘싱글즈’는 하루 아침에 애인으로부터 이별을 선고 받고 좌충우돌 고된 직장 생활을 버티는 주인공과 그녀의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2030세대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시련과 방황, 사랑과 결혼에 대해 여태껏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리얼하고 흥미진진하게 무대 위에 풀어놓는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뜬 스물 아홉의 생일날 아침. 주인공 나난은 몇 년째 사귀던 애인에게 갑자기 이별을 선고 받고, 디자이너로 일했던 직장에서는 레스토랑 매니저로 좌천당한다. 고민과 좌절로 최악의 생일을 맞이하게 되는 나난. 그러던 중 훈훈한 외모에 꽤나 능청맞은 증권맨 수헌과 만나게 된다. 한편, 나난의 단짝친구 동미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자 자유연애자이며, 착한 남자 정준은 여우 같은 어린 여자에게 딱 걸린 샐러리맨이다. 보증금이 부족해 남녀 사이지만 룸메이트로 지내는 동미와 정준은 어느 날 티격태격하다 과한 음주로 인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 무엇 하나 내 맘대로 되는 것 없이 나이는 먹어가고, 일들은 점점 더 꼬여만 간다. 극은 남녀
■ 19일 개봉 / 변호인 장르 드라마 감독 양우석 배우 송강호/김영애/오달수/곽도원 부산에서 잘나가는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대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으며 전국구 변호사 데뷔를 코 앞에 둔 그는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으로 국밥집 아들 진우의 면회를 돕는다.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은 송우석은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진우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한다. 18일 개봉하는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던 변호사 송우석은 가족같이 정을 나누던 단골 국밥집 아들 진우의 사건 변호를 맡으며 새로운 전환을 맞기 시작한다. 돈 되는 의뢰만 받아오던 속물 변호사가 생애 처음 돈이 아닌 사람을 변호하며 변화해가는 과정은 따스한 웃음 속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로 가슴을 울린다. 돈은 좀 밝히지만 사람 좋은 넉살과 유머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2013 ‘우수저작…’ 사업 선정작 멕시코, 인종과 문화가 혼합된 진정한 ‘용광로’의 모습과 같아 ‘신화와 종교’ ‘독립과 혁명’ 등 다섯 개 영역으로 멕시코 조명 저자, 서양 중심적 시각 벗어나 독자에게 균형잡힌 시각 제시 ‘우리 시각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 9권. 멕시코의 혼혈 사회적 특징에 주목한 책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3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 사업 선정작인 이 책에서 저자는 멕시코 혼혈 사회 형성 과정이 토착민과 이주자, 토착문화와 외래문화 사이에서 벌어지는 배척과 수용, 반목과 조화의 전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멕시코의 역사를 개괄한다. ‘인종의 용광로’라는 표현은 1908년 미국의 유대인 극작가 쟁윌(Israel Zangwill)이 당시 기회의 땅이라 불리던 미국으로 밀려드는 이민자의 물결을 보고 “미국은 신의 도가니, 유럽의 모든 인종들이 녹아서 개조되는 인종의 용광로(Melting pot of races)다”라고 말
20일부터 안양아트센터 관악홀 열려 내년 2월 초연 뮤지컬 음원 최초 공개 음악감독 선우정아 ·주종혁 캐스팅 안양문화예술재단과 HJ컬쳐주식회사가 공동 제작한 창작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프리뷰 콘서트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내년 2월 초연 예정인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음원을 국내 최초로 단독 공개하는 자리다. 프리뷰 콘서트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진다. 개성 강한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2013년 가장 주목 받는 여성 뮤지션’으로 꼽히는 선우정아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From. 빈센트 반 고흐’, ‘수습사원 빈센트’ 등의 삽입곡을 직접 소개한다. 또 캐스팅이 확정된 주종혁(라이언), 김보강, 김태훈 등 뮤지컬 배우들의 하이라이트 무대와 보컬 그룹 유리상자의 이세준과 싱어 송 라이터 이영훈 등이 뮤지컬 삽입곡을 새롭게 편곡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코리아 갓 탤런트 2’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한 비보이 그룹 ‘애니메이션 크루’가 무대에 올라 고흐의 그림을 춤으로 승화시킨 새로운 아트 퍼포먼스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편, 내년 2월 서울에서 공연될 뮤지컬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는 18일 오후 7시 인천 부개문화사랑방에서 ‘캐롤과 함께 돌아온 메리 크리스마스!’공연을 선보인다. 그룹 ‘아카시아’는 가장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악기인 사람의 목소리로 소소한 일상의 공감들을 한국적인 색채와 감성으로 풀어내는 아카펠라 그룹이다.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아카시아0.5’, ‘청춘예찬’ 등 두 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정규음반 ‘아카시아 ONE’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아카시아는 ‘소나무 (O Tannenbaum)’, ‘작은별’, ‘크리스마스엔 축복을’ 등 캐롤과 ‘아름다운 세상’, ‘붉은 노을’ 등 귀에 익숙한 가요를 비롯해 드라마 주제곡 메들리 등 다양한 곡들을 아카펠라의 오묘한 화성으로 빚어낼 예정이다. 관람료는 3천원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문화사랑방 홈페이지(www.bpc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사랑문화인협의회는 최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제2회 2013년 겨울 수원 화성행궁 시 낭독 축제’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동호 회장(고려대 명예교수·경남대 석좌교수)과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강은교·송수권·임보·김구슬·김명인·서안나·박슬희 시인과 수원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지난 8월 고려대를 정년퇴임하고 고향에 내려와 수원을 문학의 도시로 꽃피우고 있는 최동호 시인께 수원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함께 손잡고 수원을 인문학 도시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최 교수는 “남창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 수원중학교에 입학했다가 부친의 직장관계로 2학년 때 전학해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그러나 수원중학교에서 내년 2월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겠다는 통보를 받아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수원의 문학과 인문학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애향심을 표현했다.
■ 모차르트 웹 게임 음악회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타악기 오케스트라와 웹 게임이 합쳐진 멀티 예술교육프로그램 ‘모차르트 웹 게임 음악회’를 연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번 음악회는 모차르트와 미션을 수행하며 우주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국내 최초로 유아 음악시장을 만들어 낸 ‘딱따구리 음악회’가 매년 업그레이드 된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는 작품이다. 무대의 연주자들 뒤로 마련된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게임 장면은 어린이를 위한 음악경연대회로 시작된다. 참가자인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우승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치게 되고 매번 모차르트에게 아쉽게 1등을 내준 살리에리는 질투심으로 가득 차게 된다. 이때 질투를 좋아하고 꿈과 웃음을 먹고 사는 검은 별의 왕, 루시퍼가 나타나 살리에리를 납치해 가고 연주자 모두를 고약한 마법에 빠뜨린 채 사라진다. 모차르트는 어린이들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하며 악당퇴치를 위해 우주 모험을 떠나게 된다. ‘높은음자리별’, ‘낮은 음자리별’, ‘도돌이표별’ 등
전시공간 ‘유리섬’, 모준석·김현정 작가 개인전 갑작스레 내린 눈에 몸이 움찔했다. 추워지는 날씨로 한껏 움추러들었던 몸이 경직의 정점을 찍은 날이었다. 그 반동이었을까. 눈발이 주춤해 지자 어디로든 시원하게 내달리고 싶었다. 나갈 생각을 하니 탁 트인 겨울바다가 생각났다.불어오는 바람에서 숨은 바다의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 조그만 건물 몇 채가 옹기종기 모인 마을을 지나고서 잠시간 풍경이 한산해 졌을때 비로소 말쑥한 건물이 모인 전시공간 ‘유리섬’ (안산시 대부도 소재) 미술관에 다다랗다.공원 앞으로 펼쳐진 겨울바다가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다. 옷깃을 여미고 난간에 기대어 잠시간 겨울 바다의 바람을 온 몸으로 맞이했다. 구석구석에 온기로 둔갑해 자리잡은 나태함이 쓸려내려가는 느낌에 몸이 한 결 가벼워짐을 느꼈다. 유리 박물관 ,유리로 만든 작품 전시 김현정 작가 ‘TEUM 그리고…’展 스테인드글라스 형식 작품들로 구성 즐겁게 춤추는 아이의 형상 부터 종비배·집 등 일상적인 대상 눈에 띄어 바닥 타일 형태의 작품들도 마련 ▲ 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