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수상작가 더그 에이트킨 국내 첫 전시회 백남준아트센터는 내년 2월 9일까지 2012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작가 더그에이트킨의 개인전 ‘더그 에이트킨: 전기지구(Electric Earth)’를 연다. 지난 6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는 더그에이트킨의 국내 첫 개인전이며, 작품 ‘전기지구’는 더그에이트킨의 비디오 아트의 원형과도 같은 작품이다.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전기지구’展 내년 2월9일까지 영상 8점 어두운 4개 공간에 전시 비연속적 시간·공간, 통감각적 자극 9분50초간 하나의 꿈 보는 듯 백남준 회고전 ‘백남준 온 스테이지’ 젊은 시절 퍼포먼스 결과물 등 전시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통해 처음 소개된 더그에이트킨의 ‘전기지구’는 그에게 황금사자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소개되고 있다. ‘전기 지구’는 총 8점의 영상으로 구성된 다중채널 영상 작품으로, 4개의 공간에 걸쳐 상영된다. 첫 번째와 마지막 공간에는 각각 1점의 영상
인천시립극단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 ‘리어왕’을 선보인다. 2010년 ‘멕베스’를 시작으로 2011년 ‘햄릿’, 2012년 ‘오델로’를 차례로 무대에 올린 인천시립극단은 이번 공연으로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매년 1편씩 제작·공연하는 4년의 장기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어떤 작품보다 비극의 강도가 처절하고 참담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리어왕’은 부모·자식간의 갈등을 보다 다원적으로 전개한다. 늙고 나약한 리어왕은 왕위에서 물러나면서 세 딸에게 자신에 대한 사랑을 말로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에 따라 나라를 분할해 주겠다고 한다. 첫째 딸 거너릴와 둘째 딸 리건은 온갖 감언이설을 늘어놓지만, 가장 사랑하던 막내딸 코딜리어는 아첨하기를 거부한다. 성난 리어왕은 첫째 딸과 둘째 딸에게만 나라를 물려주지만, 두 딸은 아버지를 배신하고 리어왕은 광야에서 미쳐 버린다. 시립극단은 이번 공연도 지난 세 작품과 같이 원작의 기본적인 골격을 그대로 살리되, 언어의 맛을 살리는
80년대 생의 젊은 문학가 김승일·김엄지·박성준, 3인 작가가 한자리 모여 ‘청춘’을 주제로 글을 쓴 지 3년 만에 세상에 나온 산문집. 김승일(시인, 1987년생)은 중학시절부터 자신의 삶을 온통 지배했던 홍대 ‘인디밴드’에 대해, 김엄지(소설가, 1988년생)는 오후 네 시에 아침을 먹는, 소소한 일상생활의 ‘치열함과 무의미’에 대해, 박성준(시인, 1986년생)은 사색공간 ‘시인의 방’에서 끄적거린 ‘잡글’을 시처럼 문학처럼 풀어내고 있다. 김승일 작가는 중학교 때부터 홍대 인디밴드에 미쳐 청춘기를 보냈다. 중학시절 새벽 2시에 신해철이 진행하는 라디오방송 ‘고스트스테이션’을 즐겨 듣던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하는 그는 ‘쌈지스페이스 바람’ ‘클럽 DGBD’ ‘빵’ 등 홍대에 있는 공연장에 드나들면서 아마츄어증폭기, 모임 별, 푸른새벽 등 인디밴드와 어울리며 청춘기를 보내던 흔적을 더듬는다. 김승일은 홍대의 인디밴드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다양한 관점에서 인천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문화의 길’ 총서 여섯 번째 책. 전방위 문화 평론가 정윤수가 ‘공장’이라는 창을 통해 인천의 근현대사를 들여다본다. 1883년 개항 이후, 작은 어촌이던 인천은 급속히 근대도시로 변모한다. 일제 강점기에 정미업을 시작으로 초기 산업화가 이뤄지고, 일제의 대륙 침략이 본격화한 1930년대에는 군수공업화 정책에 의해 인천 일대가 기계·기구 공업지구로 개발됐다. 해방 이후에는 1960년대 중반부터 전개된 국가 주도 산업화 정책에 따라 중화학 공장이 중심이 된 여러 공단이 속속 자리 잡으면서 대표적인 공단 도시가 됐다. 저자는 이러한 산업구조의 변화를 인천의 근현대사, 나아가 한국 근현대사라는 더 큰 맥락 속에서 검토하고 그 의미를 되새긴다. 그리고 인천의 심장이라 할 크고 작은 공장들이 한반도가 경험한 산업화의 생생한 한 축이었다면, 이 공단 지대에서 끈질기게 이어진 노동운동은 한반도의 민주화를 든든하게 받쳐 준 또 하나의 축이었음을 확인한다. 한편, 개발 열풍에 휘말려 몸살을 앓고 있는 인천의 현재를 바라보는 저자는 이런 때일수록 인천이 겪어 온 20세기의 역사를
수원서 볼만한 어린이 전시회 두편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 ‘그림책으로 만나는 우리조상 옛이야기’ 어린이미술체험관, 반려동물 기획전 ‘포우포우,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수원시미술전시관 북수원 분관)과 어린이미술체험관(수원시미술전시관 동수원 분관)은 오는 13일부터 12월 27일까지 ‘이랴!쿵딱! 그림책으로 만나는 우리 조상 옛이야기’ 展과 ‘포우포우,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展을 각각 진행한다.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에서 진행하는 ‘그림책으로 만나는 우리조상 옛이야기’展은 강미애, 양순옥, 이유정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는 작가들의 창작 동화 ‘녹두영감과 토끼’, ‘이랴!이랴?’, ‘우리 집에 사는 신들’ 등 세 가지 이야기 그림책에 맞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옛 생활양식을 살펴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작품 원화와 스케치 과정이 전시됐으며, 그림책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면극과 꼭두각시 놀음 등 전통 극 형태를 차용한 공연도 마련된다. 참여 작가들은 12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5~17일 부천시민회관에서 가족뮤지컬 ‘Why?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을 무대에 올린다. 가족뮤지컬 ‘Why?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은 주인공인 마법사 천지, 마루, 미소가 고구려 봉상왕, 고려 의종, 조선 단종 등 3명의 임금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다룬 공연이다. 마법학교에서 캡틴마법사가 되고 싶은 주인공과 친구들은 신비의 책 ‘와이책’의 마법에 걸려 시간의 문을 통해 역사 속 쫓겨난 임금을 만나게 된다. 역사 속에서 쫓겨난 임금들을 만나는 동안 주인공 일행은 인정받는 리더의 조건을 깨닫게 되면서, 캡틴마법사 역시 단순히 마법에 능숙할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도와주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함을 깨닫는다. 역사와 궁궐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법’ 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시공을 넘나드는 시간여행으로 풀어낸 공연은 재미와 판타지, 교육이라는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 또 최근 한국사가 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한국사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요즘, 아이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어넣기에도 안성맞춤인 공연이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문의(032-320-633
시향, 차이콥스키 마지막 공연 생 마지막 초연된 ‘비창’ 등 선봬 시합, 미 순회공연 기념 음악회 핵심 영상 상영·합창 공연 등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12일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226회 정기연주회이자 수원시향이 2013년 선보이고 있는 차이콥스키 사이클의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피아노 협주곡 제2번 G장조, 교향곡 제6번 B단조 ‘비창’ 등이 관객을 맞는다. 차이콥스키의 창작력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에 탄생한 협주곡 2번은 풍부한 색깔 만큼이나 피아니스트의 화려한 테크닉이 중시되는 명곡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올리버 케른’이 협연한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비창’은 차이콥스키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기 9일 전 초연된 곡이다. 비극적 죽음을 미리 예감하듯 곡 전체에서 차이콥스키의 희열과
운치있는 안뜰·아담한 갤러리 인상 제1·2 전시실로 나뉘어져 구성돼 창작그룹 ‘다락방’·오은주 작가 등 오는 21일까지 작품 전시 한창 무더위에 내리는 비는 어디론가 피해버리고 싶지만, 공기를 서늘하게 식히는 비가 내릴 때면 유독 밖으로 나서고 싶어진다 특히 이런 날은 어느 정도 개방성을 갖춘 공간에 들어서고 싶다. 비는 피하되 공기는 공유할 수 있는 곳. 넓은 창문 밖으로 비내리는 풍경을 바라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즐겁다. 가을비가 내리던 지난 토요일, 수원천 변을 지나다가 문득 행궁동에 자리한 전시공간 ‘대안공간 눈’이 머릿 속에 떠오른것은 이런 연유다. 행궁동 벽화골목 한 켠에 자리한 대안공간 눈은 운치 있는 안뜰과 아담한 갤러리, 그리고 무수한 작품들이 오밀조밀하게 어우러져 벽을 장식하고 있는 찻집이 인상적이다. 마침 하루 전인 금요일 새로운 전시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한 터라 차가워지는 공기를 따라 행궁동 벽화 골목으로 들어섰다. 안뜰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하얀색 2층 건물이 갤러리다. 왼편 깊숙한 곳으로 문이 보이는 것이 제 1전시실이고 바로 오른편에 위치한
‘고(故) 김규동 시인 다시 읽기-2주기 추모 기념 문학 강연 및 시 낭송회’가 지난 9일 용인시 기흥구 삼정문학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인의 차남인 김현(법무법인 세창 대표 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씨 등 유가족과 문인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맹문재(안양대) 시인의 사회로 열린 이 행사에서 민영 시인은 ‘내가 만난 김규동 시인’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이어 권성훈 시인의 고인의 시 ‘청춘은 번개처럼’ 낭송, 문창길·박몽구·박설희·박재웅·박홍점·정정례 시인 등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맹 시인은 “김규동 선생님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임시 수도로 결정된 부산에서 박인환, 김경린, 조향, 김차영, 이봉래 등과 함께 ‘후반기’ 동인을 결성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며 “특히 모더니즘 시 운동과 아울러 비평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구해 오늘날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토양을 마련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한편, 1925년 함북 종성에서 태어났으며 1948년 예술조선에 시 ‘강’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고인은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민족문학작가회 고문을 역임했으며 시집에는 ‘나비와 광장’(1955), ‘현대의 신화’(1958), ‘죽음 속의
“첫 출전인 만큼 욕심을 내진 않았지만, 역시 지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내년에 다시 도전해 꼭 입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지난 9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과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오픈탁구대회의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하시모토 나오(40·안산여류·일본) 씨의 소감. 평소 탁구를 즐겨온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2009년 탁구를 시작한 나오 씨는 타고난 운동신경과 남편의 외조 덕분에 동호회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이날 여자 5부 단식 16강전에서 아쉽게 진 나오 씨는 “앞으로 실력을 쌓아 내년에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