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랑 빛이랑’ 놀이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좌측)과 샌드애니메이션 작품(우측).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큐브미술관에서 어린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일깨우는 놀이체험 ‘모래랑 빛이랑’을 진행한다. 샌드애니메이션 작가로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진아 작가의 공연·체험 복합장르 체험전인 ‘모래랑 빛이랑’은 황금동물원, 별빛구름마을, 무지개 바다 등 총 3가지 테마마을로 구성돼 모래와 빛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나가게 짜여졌다. 첫 번째 마을인 ‘황금동물원’은 모래를 이용해 다양한 동물들을 그리는 샌드애니메이션 작가의 공연을 관람한 후 그리미 교사들과 함께 작품의 기법을 직접 배우는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두 번째 마을인 ‘별빛구름마을’은 깜깜한 어둠속에서 빛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이색 미술 퍼포먼스 방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손전등을 가지고 다함께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 마을인 ‘무지개 바다’는 푹신한 패드와 볼풀공이 가득한 공간으로 오감을 열어 마음껏 느끼고, 상상력을 발휘해 각자 재미있는 놀이를 발견하며 뛰어 놀 수 있는 바다놀이터다
의정부를 연고로 활동하고 있는 비보이팀 퓨전엠씨(Fusion M.C)크루가 지난 19일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펼쳐진 ‘배틀 오브 더 이어 2013’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 한국 비보잉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배틀 오브 더 이어’는 1990년을 시작으로 매년 10~11월에 독일에서 열리는 비보이 메이저 대회다. 각 나라의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총 16개국의 대표 비보이팀들이 퍼포먼스와 배틀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비보이팀들이 출전한다. 퓨전엠씨크루는 2009년부터 이 대회의 한국대표선발전에 매년 참가해 왔다. 2009년에는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2010년에 3위에 오른 후 2011년과 201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4일 홍대 V-HALL에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이어 2013’ 한국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하며 ‘배틀 오브 더 이어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 퓨전엠씨크루는 퍼포먼스 부문에서 3위로 입상, 배틀 부문에 진출해 베네수엘라팀 ‘VINOTINO’, 독일의 ‘B-ONE ALLSTAR’, 네덜란드의 ‘RUGGED SOLUSION’을 차례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황정우 퓨전엠씨크루 팀장은 “결승
수원과 수도권에 소재한 요양원과 실버 타운 등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음악으로 봉사하고 있는 ‘우리예술단’이 지난 20일 오후 6시 수원 만석공원 내 제2야외음악당에서 낭만과 감동의 공연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선보였다. 2009년 10월 창단해 지금까지 총 61회의 나눔 봉사공연을 펼쳐 온 우리예술단은 지난해 경기도의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연단체’에 선정됐으며, 올해 수원문화재단의 ‘거리로 나온 예술’공연과 ‘수원화성 성곽작은음악회’공연 등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종합문화예술단체다. 경로의 달이자 문화의 달인 10월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 300여명을 초대해 우리예술단 창단 4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공연은 태평무와 부채춤 등 한국무용과 모던댄스, 시 낭송, 클래식기타앙상블, 색소폰연주 그리고 초대가수 백동의 공연으로 90분간 진행됐다. 특히 우리색소폰동호회원들의 가요합주는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주섭 우리예술단장은 “재능나눔활동은 보람이 크다. 이날 공연도 많은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드릴수 있어 더 없이 좋았다”면서 “다만 재능나눔단체들 중에는 재정이 어려운 곳이 많기 때문에 보다 많은 단체들이 나눔활동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국가와
이 책은 정부의 철도 민영화 계획에 대한 철도 노동 현장의 목소리다. 저자인 박흥수는 18년간 열차를 운전해 온 현장 노동자이자 철도노조 정책연구팀과 사회공공연구소에서 민영화안에 대해 연구해 온 전문가로서 국토부 관료와 국책 연구원의 거짓말과 ‘효율’이란 가면을 쓴 경영 기법의 허상을 현장에서 쌓아온 지식과 관점을 통해 날카롭게 비판한다. 철도노조는 지난 6월 27일, 노조 역사상 가장 높은 89.7%라는 찬성률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 수서발 KTX 경쟁 체제 도입을 시작으로 한 정부의 철도 민영화 계획 때문이다. “2011년부터 추진돼 온 수서발 KTX의 민영화안은 노조와 시민 단체의 끈질긴 반대로 무산됐다가 정권이 바뀐 후, 또다시 ‘경쟁 체제 도입’이란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저자는 “민자 사업은 민영화의 위장잠입 형태”라고 설명하면서 이미 사회 곳곳에 만연한 민자사업의 폐해가 철도로 번져나갈 것을 경계한다. 1부 ‘철도를 보는 새로운 눈’에서 4부 ‘철도민영화 정책 해부’ 등 총 4부로 구성된 내용을 통해 한국 철도의 현
중절모를 쓴 백발의 노신사가 바구니를 들고 나온다. 이 연극의 바람잡이다. 나이가 지긋하다 보니 제법 수위 있는 농을 던지며 분위기를 띄운다. 객석에 관객은 30명 남짓이지만 공연 내내 극장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배우와 관객이 마치 한 식구처럼 울고 웃었다. 지난 19일 대학로 스타시티를 찾아 만난 공연은 평균 연령 70세의 시니어 배우들의 삶과 꿈이 무대를 수놓은 연극 ‘내 나이가 어때서’다. 바람잡이 역으로 나온 노신사가 배우 중 막내다. 올해 나이 68세다. 가장 연세가 많은 분이 올해 90세다. 옛 부터 연극인으로 살아온 분들도 아니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는 공무원, 교육자, 부동산업 출신의 사회 은퇴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배우들이다.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은 연극지만, 뭔가 다른 느낌을 전해 받을 수 있으리란 기대가 결국 발을 잡아 끌었다. 바람잡이 노신사의 퇴장과 맞물려 연극은 어머니의 100세 생신날, 온 가족들이 모여 축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100세의 나이에도 생기 넘치는 어머니는 한 남정네가 처녀라며 같이 가자고 졸라대더라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건은 행상인이 “갈치가 천원” 하는 소리를 오해한 해프닝이다. 한번쯤 들었을 법한 꽁트다.
수원시미술전시관은 2013년 상반기 커뮤니티아트프로젝트로 진행한 ‘손끝시네마’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박정심(고려대학교 대학원 재학·사진) 씨가 연출, 촬영하고 비시각장애인 이제희(숭의여자대학교 영상콘텐츠전공 조교수) 씨가 편집한 단편영화 ‘리나’가 제13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NeMaf)에서 뉴미디어대안영화제 부문 글로컬 파노라마 상영작으로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수원시미술전시관이 진행한 ‘손끝시네마’는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함께한 단편영화제작프로그램으로 4개월간 총 4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리나’는 박정심 씨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프레임 안에 담아낸 26분짜리 단편영화로, 중도실명 후 안내견 리오를 만나 삶을 함께하는 조금은 다르지만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일상들이 펼쳐진다. 영화의 제목도 안내견의 이름인 리오와 누나를 합쳐 ‘리나’라고 붙였다. 리나는 지난 19일 한차례 저녁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상영됐으며,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한차례 더 상영될 예정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차이콥스키 사이클’의 다섯 번째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의 곡 중 발레모음곡 ‘백조의 호수’, ‘피아노협주곡 제3번’,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교향곡 4번’ 직전에 작곡된 ‘백조의 호수’는 모든 발레음악의 대표작으로, 차이콥스키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발레모음곡 중 가장 유명한 ‘정경’과 ‘왈츠’가 무대에 오른다. 함께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단악장으로 이뤄진 독특한 구성을 갖춘 곡으로,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해인 1893년 작곡됐다.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협주곡으로 기록된 이 곡은 피아니스트 김진욱<사진>이 협연한다. 김진욱은 2012년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인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후,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로부터 “연주 그 자체가 승리”라는 극찬을 받았다. 얼마 전 도문화의전당이 주최한 &l
안양문화예술재단은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전문센터 ‘안양파빌리온’을 오는 26일 안양예술공원 내에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제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일환으로 설립된 안양파빌리온은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시자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건축물이다. 그동안 그의 이름을 따 ‘알바로시자홀’로 불리며 전시 공간으로 운영돼 온 이 곳은 2014년 열리는 4회 APAP 공식개막에 앞서 26일 ‘안양파빌리온’으로 개칭, 새롭게 오픈된다. 안양파빌리온에는 공공예술 관련도서 2천여권이 구비된 국내최초 공공예술 전문 서가인 ‘공원도서관(ParkLibrary)’이 자리잡고 있으며 공예, 전자회로, 3D프린팅 등 여러 가지 과학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각종 워크샵이 진행될 ‘만들자연구실’이 들어선다. 또 2005년부터 시작된 APAP에서 만들어진 예술작품의 관련 자료들이 정리 돼 있는 ‘아카이브’도 마련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새롭게 개관한 안양파빌리온은 지역 시민뿐 아니라 타지역 시민 모두에게 여러 가지 공공예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는 오는 31일까지 11월 중 두차례 진행하는 ‘하반기 아버지 카운슬러대학’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강의를 통해 자녀의 학습과 진로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아버지들의 이해를 돕고, 자녀의 진로 멘토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1월 9일에는 이명경 소장(한국집중력센터)이 ‘집중력! 행복을 부르는 습관’, ‘아빠의 자기주도적 학습 코칭’이라는 주제로 학습에 관한 강의를 한다. 강의 전 자녀들의 ‘주의집중력 능력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자녀들의 집중력과 학습상태를 파악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16일은 김주후 교수(아주대학교)의 진로에 관한 강의가 진행된다. ‘아빠 카페, 진로 트랜드’, ‘현명한 아빠의 자녀 진로 프로젝트’라는 주제의 강의는 진로 트랜드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녀의 진로 탐색 과정을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며, 부부가 함께 참여 할 경우 5만원으로 접수 가능하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지역 순회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민인기 상임지휘자와 40여명의 연주단원들이 참여한 이번 미국 순회연주회를 통해 합창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프로합창단의 음악을 세계무대에 소개하고 문화예술의 도시 수원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한류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수원시립합창단은 국내 연주활동은 물론 세계합창심포지엄과 오레곤 바흐 페스티벌 등에 참여했으며 지난 2003년과 2008년에는 영국합창지휘자협회 초청으로 유럽순회연주회를 진행한 바 있다. 또 2011년에는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해 합창음악을 통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문화예술의 도시 수원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문화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합창단은 지난 15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메이슨대학교 아츠콘서트홀에서 워싱턴 음악인협회의 주관으로 ‘한미수호 60주년 기념 수원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를 가졌다. 현지 언론의 꾸준한 소개에 힘입어 1천여 석의 객석이 교민들과 워싱턴 인근에 거주하는 현지인들로 붐빈 이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