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일미술관(가평군 청평면)이 6월 19일까지 휴전 60주년 기획전시 ‘금지된 정원(forbidden garden)’展을 진행한다. 지난달 23일부터 관객을 맞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미술계에 DMZ라는 단어를 각인시킨 분단미술의 대표작가 이반을 비롯해 고정남, 강용석, 김용태, 김태은, 류연복, 손기환, 송창, 황세준 등이 참여했다. 휴전 후 6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DMZ는 종종 생태계의 보고로 인식됐다. 그러나 DMZ는 여전히 분단의 상처와 긴장감이 스며있는 군사적 대치공간이며 외국인들에게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이에 가일미술관은 화가의 시각을 빌어, 우리의 현실 의식이 다시 조망해야 하는 남북분단과 분단의 상징인 DMZ에 대한 다양한 함의를 표현하고 발언하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또한, 폭넓은 세대의 작가들이 DMZ를 주제로 자기세대의 공론을 작품에 표현하고 세대 간의 사상과 개념을 이해하는 기회를 만드는 데도 의의를 두고 있다. 홍성미 가일미술관 전시기획자는 “단절의 공간인 DMZ가 소통의 통로로 바뀔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은 뜻밖에
용인문화재단은 29일까지 ‘2013 용인시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사업의 시민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용인시 예술가와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지원을 통해 문화정책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에 예술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행된다. 선발 된 시민모니터링단은 12월까지 약 6개월간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선정사업 중 2개 이상의 사업에 참여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평가지표 및 평가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진촬영과 더불어 SNS 혹은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 후기 작성이 가능하고, 문화예술 전 분야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모니터링단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www.yicf.or.kr) 및 전화(문의:031-323-6345)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한태숙 연출의 ‘안티고네’를 무대에 올린다. 앞서 4월 예술의 전당 공연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전회 매진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안티고네’는 안산문화재단과 국립극단,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지난해부터 진행한 공동제작 시스템으로 만든 두 번째 작품이다. 연출가 한태숙을 통해 강렬한 이미지로 재탄생한 2013 안티고네는 최고의 배우 신구, 박정자, 김호정이 각각 크레온, 트레시아스, 안티고네를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가 이야기 3부작(오이디푸스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중 내용상 마지막 작품에 해당하는 ‘안티고네’는 앞선 시기의 이야기를 다룬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서 뿌려진 비극의 씨앗이 결실을 맺으며 완성도 높은 비극을 전한다. 아버지에게 저주를 받고 결국 서로를 죽이게 된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 폴로니케스와 에테오클레스의 참극이 그들의 여동생 안티고네를 둘러싼 새로운 비극의 시발점이 됐다. 노회한 정치가 크레온과 가냘프고 연약해 보이지만 예리하고 폭
대안공간 눈에서 오는 23일까지 두 편의 전시회 ‘먹에게 나를 묻는다’ 展과 ‘새벽하늘’ 展이 진행된다. 지난 10일 문을 연 이번 전시회는 구도심으로 하나 둘 문을 닫고 있는 행궁동 일대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 넣고자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한 골목집 프로젝트(커뮤니티 키친) ‘요리를 매개로 한 예술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제1전시실에서 만나게 되는 외현(外玄) 장세훈의 ‘먹에게 나를 묻는다’ 展은 특히 행궁동 벽화골목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금마련 특별전시다. 서정적인 글과, 그림, 전각 등 기증 작품 20점을 포함해 총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장세훈 작가는 특별기획전 ‘먹에게 나를 묻는다’ 展을 통해 “지금까지 걸어온 나의 먹의 길에 있어 고뇌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그저 먹에게 나의 길을 묻고 반추하고자 할 뿐이다”고 전시회의 의미를 전했다. 제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유민서의 ‘새벽하늘’ 展은 은은하게 퍼지는 먹의 농담을 진하게 느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낡은 건물과 철거 직전의 건물을 방문하
경기도립국악단(단장 김재영)의 명품 브랜드 공연, ‘和’의 다섯 번째 무대 ‘만남 그리고 어울림’이 오는 22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과 23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4년간 선보였던 성악, 관악, 현악, 타악의 각 테마별 음악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져 기대를 모은다. ‘만남 그리고 어울림’이라는 주제에 맞게 가야금 협주곡 ‘새산조’, 거문고 협주곡 ‘청우’, 오페라‘잔니 스끼기 中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와 팝페라 ‘넬라 판타지아’, 소나 협주곡 ‘황토정’, 打-棗(대추를 따다), 대금 협주곡 ‘녹아내리는 빙하’ 등 동서양의 악기와 장르가 조화를 이룬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가야금연주자 이은기, 거문고연주자 문수연, 소프라노 김영미, 소나연주자 왕홍쩐(王洪震) 그리고 KBS국악대상 관악상에 빛나는 국내 최고의 대금 연주자 임재원 등이 함께 해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국악관현악
김철리 감독, 준비과정 설명 영상물 통해 작품 소개도 지난해 분산됐던 공연장소 화성행궁 광장 일대로 집약 넓은 공간서 무료공연 선봬 수원문화재단이 14일 오전 11시 문화재단 지하 1층 영상실에서 2013 수원화성연극제 기자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브리핑은 라수흥 대표이사의 인사말과 김철리 예술감독의 공연 내용 브리핑,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라수흥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수원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인과 수원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지역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17회를 맞아 시민들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철리 예술감독은 영상물을 통해 공연 작품들을 설명하면서 “흥겹고 재미있는 연극제를 준비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수원화성연극제와 차별화된 색다른 축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특히 지난 해까지 수원 화성 일대에서 분산돼 진행됐던 공연장을 행궁광장 일대로 집약한 점에 대해 설명했
도민 예술교육 20일부터 모집 잠재된 능력 개발·끼 발산하며 활력 넘치는 특별한 일상 즐겨 어린이부터 실버까지 전 연령대 연극·악기·무용 등 전문강좌 다양 K팝 댄스 가족강좌·문화나눔 눈길 경기도문화의전당 예술교육 강좌 ‘예술가꿈’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주최하는 2013년 제2기 ‘예술가꿈’ 강좌의 수강생 모집이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예술가꿈’은 우수 강사진과 전문적인 교육내용으로 차별화시켜 특별한 일상을 꿈꾸는 경기도민에게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제공하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전문 예술교육 강좌다. 특히, 2013년 제2기에는 가족 강좌와 문화나눔 강좌가 눈에 띈다. 가족강좌는 토요일 오전 부모와 자녀가 신나는 댄스로 하나가 되는 특별한 강좌로 스트레스는 없애고 특별한 가족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문화나눔강좌는 경기도내 저소득층, 문화배려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향유와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수강료가 무료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어린이강좌, 청소년 및 성인강좌, 실버강좌가 다양하게 준비됐다. ▲어린이 강좌 (초1~6학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오는 18일 오후 5시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숨은 음악 찾기’로 관객을 맞는다. 제이아츠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조재혁만의 창의적인 관점으로 음악 속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사실과 연관성들을 풀어냄과 동시에 연주도 선보인다. 음악적인 전문 지식이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전달하기 보다는 작품에 사용된 화음들이 주는 느낌, 작품과 작품, 작곡가와 작곡가 사이의 연관성 등을 새롭게 끄집어냄으로써 관객에게 클래식음악의 묘미를 선사한다. 바흐, 모차르트, 쇼팽, 리스트(슈만의 곡을 편곡), 드뷔시, 발라키레프 등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를 거쳐 러시아 국민악파까지 총망라한 폭넓은 음악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조재혁은 각종 방송활동을 비롯해 1년에 80회가 넘는 왕성한 공연활동을 통해 “전문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잘 이룬, 이 시대가 원하는 클래식 뮤지션의 새로운 전형”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가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숨은 음악 찾기’는 숨겨져 있던 클래식음악의 상큼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대한역사바로찾기 범국민운동본부(대표 박성수·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오는 18일 오후 2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환단고기’의 역주자 안경전을 초청해 북콘서트를 연다. 지난 해 10월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 대전 등에서 진행된 바 있는 이번 북콘서트는 올해 전주, 광주, 인천을 거쳐 수원을 찾았다. 환단고기는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이유립(1907~1986)이 그의 스승 계연수(?~1920)로부터 전수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사의 상고 및 고대의 역사, 신앙, 풍습, 정치, 경제, 예술, 철학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콘서트는 환단고기를 통해 우리 역사의 실태를 재고하고, 우리 민족 본래의 정신문화의 회복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극단은 오는 18일부터 6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과 함께 극단 고선웅 단장이 연출한 연극 ‘부활’을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CJ토월극장 재개관을 기념하는 ‘토월연극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인 ‘부활’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부활’은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와 함께 톨스토이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1899년 발표 당시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구조를 통렬하게 비판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문제작이다. 방탕한 젊은 시절을 보낸 네흘류도프 공작이 배심원 자격으로 찾은 법정에서 매춘부로 전락한 과거의 여인 카츄샤 다시 만나게 되면서 귀족사회와 제도의 불합리함을 깨닫고 참회를 통해 영혼의 부활을 느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선웅 연출은 러시아 관객을 대상으로 짜여진 극본 ‘부활’의 함축된 극전개가 오늘의 우리 관객에게 맞지 않다고 판단,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이라도 작품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대본을 각색해 고전이 전하는 메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