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박근혜 대통령 측이 이달 10일 전후로 대면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가운데 박 대통령 측이 관련 사안의 전면 비공개는 물론 사후 보안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와 관련한 조율 과정에서 특검 측에 조사 내용은 물론 일정, 장소 등을 모두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은 또 진술 내용이 외부로 공개되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나 최순실(61)씨 등 ‘국정농단’ 주요 피고인들의 법원 재판에서 박 대통령 쪽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듯 대면조사 이후 보안 문제도 협상 대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진술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질 경우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고, 혹여 악화한 여론의 불똥이 탄핵심판 등에 옮겨붙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특검은 이러한 박 대통령 측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심하는 분위기로, 이번 주 대면조사 성사를 목표로 하는 만큼 특별히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청와대의 요구는 받아들이고 가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특검은 대면조사 조기 성사라는 원칙에 따라 날짜나 장소 등을 비롯한 세부 조건은 상당 부분
여주교육장으로 서길원(57·사진) 교육장이 부임했다. 서 교육장은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안평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서 교육장은 남한산초등학교, 번천초등학교, 성남북초등학교 교사를 지냈으며, 2009년 보평초등학교 교장, 경기도교육청 학교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박국원기자 pkw09@
검찰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개발지원금을 받은 일부 업체가 지원금을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7일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도내 업체 3곳의 관계자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최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받은 기술개발지원금을 기술개발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업체들이 기술개발지원금을 받게되는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던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지원금 사용 현황 자료를 토대로 지원금 유용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술개발지원금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상태지만,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기술개발지원금을 받은 업체들이 지원금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중간·최종 점검을 해 유용이 확인되면 환수 조치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검찰로부터 연락받은 내용이 없어 현재 파악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일명 ‘블랙리스트’) 정책에 관여한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7일 구속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피의사실을 함께 기재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에 관한 내용이 “공소장 내용에 피의사실로 일부 포함돼 있다”며 박 대통령이 공모자로 적시돼 있음을 시사했다. 특검은 앞서 블랙리스트 운용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기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기재했으며 이번에도 박 대통령의 공모 혐의가 공소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특검보는 일정 조율 등의 문제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최순실 씨에 대한 조사가 미비하며 피의사실 공표 논란이 있을 수 있어 공소장 자체를 지금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전 장관 등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으
현 정부 국정 농단의 핵심인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그의 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더블루K의 실제 운영자가 누구였는지를 놓고 법정에서 상반된 진술을 내 놓았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씨는 “내 회사였으면 내가 잘릴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최씨에 의해 더블루K에서 속칭 잘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증인이 더블루K 운영자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인가’라는 이어진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또 회사내에서 최씨의 사무실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했고, 조성민·최철 등 전·현직 대표도 ‘바지사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고씨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해 7∼8월쯤 언론이 미르재단을 둘러싼 최씨의 비리 의혹을 보도하자 최씨는 고씨에게 더블루K 이사 사임서를 내라고 지시했다. 고씨는 또 “조성민 전 대표가 체육에 대해 잘 모르는데, 기업에 미팅을 가서 체육 매니지먼트에 대해잘 알지도 못하고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니까 최씨에게 혼이 많이 나고 무시도 당했다”며 “나중에는 조 전 대표가 자존심이 많이 상해 그만둔 걸로 안
<속보>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한 화성 동탄신도시 내 66층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부속 상가 화재가 점포 중앙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합동감식 결과가 나온 가운데(본보 2월 4일·5일 보도) 관리업체 관계자들이 사고 수일 전에 스프링클러와 급배기 팬 등 소방시설 꺼놨던 것으로 확인돼 예건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화성동부경찰서는 6일 상가 관리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전날 이 업체 직원들이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상황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직원 일부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이달 1일 오전 10시쯤 수신기 제어를 통해 경보기, 유도등, 스프링클러 등을 작동정지 시켜놨고, 화재 직후인 4일 오전 11시 4분쯤 다시 켰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작업 과정에서 오작동이 일어나 입장객과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돼 소방시설을 꺼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당시 관리업체가 정지시킨 방재시설에는 경보기, 스프링클러, 유도등에 더해 스프링클러 배관에 물을 공급하는 밸브와 급배기 팬, 방화 셔터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 사망자들이 유독성 가스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관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연장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신청 검토’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특검보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 14가지의 수사 상황이 아직 조금 부족한 상태로 판단된다”며 “현 상황에서 말씀드린다면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검법에 규정된 특검의 1차 수사 기간은 총 90일로, 1차 수사 기한은 이달 28일에 끝난다. 다만, 이 때까지 수사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연장 신청은 수사 기한 종료 3일 전인 이달 25일까지 해야 한다. 이 특검보의 발언은 주요 사안의 수사가 미진해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21일 공식 수사 착수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간 커넥션을 둘러싼 뇌물 의혹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연루된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특검은 또 청와대 측의 승인
경기지역 최초로 유치원 원장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일 오전 부천시청에서 김만수 부천시장,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경자(58·여) 멘사유치원 원장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가입식으로 1억원은 약정기부한 김 원장은 경기 122호, 부천 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자, 경기지역 유치원 원장으로는 첫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경자 원장은 “오래 전부터 나눔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이번에 딸의 결혼식을 ‘작은결혼식’으로 진행하면서 절감된 비용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을 결심했다”며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의 뜻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원장이 전달한 성금은 향후 부천시로부터 추천받은 관내 저소득 가정에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친구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6일 수원정보과학고 특수학습 학생 21명으로 부터 ‘2017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특별회비는 학생들이 교내 카페 물품 판매 수익금과 외부 화장품 회사의 포장 작업 등으로 마련됐다. 이 회비는 향후 재학생들의 장학금과 수업 재료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세라 담당교사는 “항상 도움만 받는 존재로 인식돼 온 장애학생들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학생들과 의논한 후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특별회비를 전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유성렬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은 “학생들의 마음 씀씀이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하고, “앞으로도 이웃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인성교육을 실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르네상스포럼은 7일 오후 7시 수원 더함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르네상스포럼의 올해 2번째 ‘희망포럼’이기도 한 이날 초청 강연회에서 염태영 시장은 ‘2017년 수원의 길을 묻는다-시민의 시대, 시민의 정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염 시장은 지난달 2일 수원역 대합실에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2017년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부’의 근간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접 민주주의 실현을 지향하는 ‘시민의 정부’는 시민이 능동적 주체로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고 시민의 권리가 살아 숨 쉬는 지방정부로 참여와 협동, 포용을 바탕으로 한다. 또 지난달 말 시내 4개 구청을 순회하며 진행한 ‘2017 시민과 함께하는 구·동 방문 열린 대화’에서도 재차 “‘수원 시민의 정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