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12일 경기도의회 의원 11명으로 구성된 ‘사업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사업자문위원회는 경기도민과 적십자사를 연결하는 소통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고, 적십자사의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출범식은 사업자문위원 위촉식을 시작으로 적십자사 사업 소개, 자문위원회 첫 회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박창순 의원과 이현호 의원을 각각 사업자문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호선했다. 또 회칙(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위원회의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도내 지역사회봉사, 재난구호활동, 안전강습과 보건교육, 청소년적십자 활동, 국제친선교류, 인도주의 및 적십자 정신 보급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음식점에서 소란을 피우다 격분해 인근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혐의(살인예비)로 기소된 김모(59)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2년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살해할 의사로 칼을 사서 식당에 돌아가는 등 살인을 예비한 것으로 죄질이 나쁘다”며 “다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 4월 25일 오후 12시 41분쯤 화성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 등과 마찰을 빚는 등 소란을 피우다 흉기를 구입해 음식점으로 향한 혐의로 기소됐다./박국원기자 pkw09@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슬픈, 또 한편에선 기쁜 상당히 복잡한 심정에 눈물이 났습니다”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7차 촛불집회에서 만난 세월호 희생자 고 임경빈 군의 어머니 전인숙 씨는 “희망을 보는 것 같았다”며 잠시 눈시울을 글썽였다. 전씨는 “지난 2년7개월 동안 부모들의 가슴에 맺혀 있었던 것, 풀리지 않는 것이 있었다”며 “부모들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즐겁고 한편으로는 슬픈, 복잡한 감정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첫 단추가 잘 끼워진 것 같아 부모들 모두 ‘오늘 만큼은 춥지 않다’는 말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터져나오고 있는 세월호 사고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에 대한 여러 보도들에 대해서는 “(소식을 들은 때마다) 격한 감정이 들고 마음이 더 답답해 진다”면서도 “머리를 했든, 주사를 맞았든, 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왜 구하지 못했고, 304명의 생명을 왜 구제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흔들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만이 넘는 국민들의 촛불이 있었기에 지금의 순간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유가족 모두 처음에
헌법재판소는 9일 청구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 재판관을 강일원(57·14기) 헌법재판관으로 정하고, 박 대통령에게 16일까지 답변서 제출을 요구했다. 헌재 배보윤 공보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전자 배당에 따라 주심을 강 재판관으로 선정했다"며 "강 재판관은 현재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출장을 마치는 대로 귀국 조치했다"고 말했다. 강 재판관은 12일 귀국하며 그 직후 재판관 전원이 참여하는 첫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는 이날 탄핵소추 청구서를 받은 즉시 인편을 통해 피청구인 박 대통령 측의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에게 오후 7시 20분쯤 전달했다. 또 청구서에 대한 박 대통령의 답변서 제출 기한을 7일로 못 박고, 이달 16일까지 헌재에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신속한 진행을 위한 조치다. 이날 접수된 탄핵심판의 사건번호는 '2016헌나 1'이며 사건명은 '대통령(박근혜) 탄핵'이다. 헌재는 국회의 탄핵안 표결 직후 출장 중인 강 재판관과 김이수 재판관을 제외한 7명의 재판관 회의를 열고 법리 검토 등에 착수했다. 재판관 회의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속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대량의 가금류 살처분으로 도내 양계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아 계란값 폭등을 예고한 가운데<본지 7·8일자 1·5면> 소비자들의 닭 수요가 줄면서 AI 피해가 없는 일반 육계 농가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로 육계 공급량이 줄어든데다, 설상가상 소비 위축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8일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이날 육계 생계 시세(운반비 포함/1㎏)는 1천390원으로 지난 1일 시세 1천890원과 비교해 500원이나 하락했고, 냉장 닭고기의 가격(5~6호/1㎏)도 같은 기간 3천600원에서 2천767원으로 떨어졌다. 닭고깃값 하락의 이유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AI 때문에 소비자들이 닭고기 소비를 꺼리고 있는데다 닭고기 재고에 여유가 있다는 점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대형마트는 AI가 확산하기 전인 11월 초와 이번 달 생닭 등 닭고기 매출을 비교했을 때 약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양계협회 한 관계자는 “겨울철의 경우 닭의 보존 기간이 길어서 전체적인 재고가 여유가 있는 상태인데다, AI 등으로 닭고기 소비가 하락하면서 덩달아 가격이 내려
빚을 갚으라고 독촉을 하는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졸라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46·중국 국적)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유족들이 평생 치유하기 힘든 정신적 충격을 입었지만 위로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엄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 8월 4일 오전 8시30분쯤 안산의 한 공원에서 여자친구 A씨에게 “돈을 안 갚고 도망다닌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다투다 A씨를 넘어뜨린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박국원기자 pkw09@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임직원 등 5명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8일 수원지법 형사2단독 박판규 판사는 부정 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노모(48)씨 등 4명에게 징역 4~6월에 집행유예 1~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사장 윤모(51)씨에게 징역 5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유출된 LG 자료 중 일부는 비공지성, 경제적 가치성을 갖고 있고 기밀로 관리된 점에 비춰 영업비밀에 해당하고, 영업비밀 자료를 주고 받은 고의 또한 인정된다”며 “범행 가담 정도와 범죄 전력, LG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5~6월 LG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이 포함된 ‘페이스 실(Face seal) 주요 기술자료’ 파일을 이메일로 주고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삼성전자 측과 LG전자 측은 지난해 3월 상호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지만 수원지법은 이 사건이 검찰에서 공소를 취하하지 않는 이상 재판
수원지법은 8일 수원 시민 5명을 명예법관으로 위촉하고 실제 법정에서 명예법관 직무를 수행하는 ‘1일 명예법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녹색어머니연합회 구은주(41·여)씨와 다문화 가정 구성원인 김만(50·여)씨, 수원지법 박광원(56) 조정위원, 경기대 예술대학원 이동숙(46·여) 초빙교수, 전승흡(58) 수원 문화관광해설사 등이 위촉됐다. 이들은 민사부, 형사부 등 다양한 재판부에 각각 베속돼 오전 재판을 방청한 뒤 이종석 법원장과 배준현 수석부장판사, 각 재판부 법관 및 직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민사재판을 방청한 구씨는 “재판부에서 판결보다 당사자들을 설득하고 조정을 권유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고, 재판을 진행하면서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다양한 사회 직역의 시민들을 명예법관으로 위촉해 재판과 법원에 대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참가자분들에게도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뜻 깊은 행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은 8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다산관에서 유치원 교원(원장, 원감, 일반교사, 특수교사)을 대상으로 ‘2016 유치원 통합교육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12일에는 북부청사 김대중홀에서 북부 지역 유치원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발표회가 이어진다. 이번 발표회는 2016년 통합교육 거점 유치원으로 지정된 부천두리유치원, 별망초병설유치원, 백마초병설유치원, 해누리유치원 등 4개 유치원과 통합교육 수업연구회 운영 유치원인 깊은샘유치원에서 1년 동안 운영한 통합교육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로 일반교사와 특수교사와의 협력, 장애이해교육, 체험활동을 통한 통합교육활동 등도 진행된다. 통합교육 거점 유치원 운영에 참여한 부천두리유치원 조은경 교사는 “특수교육대상유아와 일반유아가 숲길에서 어깨동무 걷기를 하고, 낙엽 줍기와 같은 놀이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서적인 유대감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특수교육과 관계자는 “통합교육은 장애학생만을 위한 온정과 배려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인간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배우는 것”이라며, “사고의 틀이 유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일 북부청사에서 ‘초등학교 교장 진로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12일에는 남부청사에서 2회차 연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내 초등학교 교장 1천232명과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가 참가하는 이번 연수는 경기진로교육의 방향, 특강,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연구학교 운영 사례 등이 다뤄진다. ‘제4차 산업혁명과 경기진로교육의 방향’이란 주제로 이태헌 진로지원과장이 미래 사회를 이끄는 경기 진로교육의 방향 및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내 아이가 만날 미래’란 제목으로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의 특강도 진행된다. 이어 김포 고창초등학교와 안산 선부초등학교 교장이 2016년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연구학교를 운영하며 실천한 사례와 발전 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이태헌 도교육청 진로지원과장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초등학교부터 진로중심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 학교진로교육 활성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