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200년 전 경기도의 고지도와 지리지 속에 담긴 5천 여 한자지명의 순 우리말 이름과 현재 위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고지도를 통해 본 경기지명연구’ 서적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지도를 통해 본 경기지명연구’는 그동안의 지명은 모두 한자의 뜻과 소리를 빌려 표기했고 일제강점기와 경제 발전기를 지나면서 한자로 표기된 지명을 한자의 소리로만 읽는 습관이 돼 100년도 되지 않은 시간 속에서 순우리말 지명의 90% 이상이 사라져버렸다. 이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소장 고지도를 중심으로 순우리말 지명을 되살려내는 연구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는 경기도의 고지도와 지리지 속에 담긴 지명 연구의 결과를 ‘고지도를 통해 본 경기지명연구’로 발간하게 됐다. 이번의 발간 자료에서는 경기도 38개 고을의 그림식지도 속에 담긴 한자 지명에 대해 한자의 소리가 아닌 순우리말 이름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789년의 ‘호구총수(戶口總數)’에 수록된 경기도 모든 고을의 면과 마을의 한자 지명에 대해서도 순우리말 이름과 현재의 위치를 일일이 찾아서 정리했다. 고지도와 지리지 속에 담긴 경기도 각 고을의 역사, 고을 읍치(邑治)의 이동과정, 도시의
수원시 행궁동 주민과 수원KYC 화성길라잡이, 대안공간 모임인 행궁길발전위원회가 오는 25일까지 수원화성 역사문화예술 마을만들기 레지던시 프로그램 4기 작가를 모집한다. ‘상상은 자유! 현실이 되다’라는 주제로 모집하는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는 공간 배정 및 작가 공간 꾸미기, 자유 창작 활동 및 지역 문화 교류 사업(마을만들기 참여) 입주 작가전 및 교류전, 오픈 스튜디오, 레지던시 활동 보고서 발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공모 대상은 행궁동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본인의 작품 뿐 아니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 체험, 기획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진행할 수 있는 작가면 된다. 레지던시 건물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위치한 동네인 행궁동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개발에 어려움이 있고 철거대상지역이기도 하다. 접수는 웹하드(webhard.co.kr) 4기 레지던시 폴더 ID와 비밀번호(동일) ‘spacenoon’을 이용하고 문의는 레지던시 총감독 이윤숙 대표(010-4723-4519)에게 하면 된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극동방송 5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주신 애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2012년은 대한민국에 대망의 한해가 될 것을 믿으며 극동방송이 송출하는 순수 방송이 그 역할을 더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애청자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극동방송이 올해로 55주년을 맞이해 지난 8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축하 리셉션을 개최했다. VOA(미국의 소리방송), BBC(영국 국영방송), 라디오 모스크바와 함께 세계 4대 방송망 가운데 하나인 극동방송의 이날 축하 리셉션은 지난 55년간의 방송의 현장들을 돌아보는 기념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극동방송 전속 어린이합창단의 공연과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목사의 개회기도,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축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격려사,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를 맡은 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극동방송을 이 만큼 일궈온 김장환 이사장님과 직원들에게 애청자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극동방송은 그동안 삶에 지친 이들에게는 위로를, 희망을 잃
영화 ‘약속’, ‘아홉 살 인생’, ‘신기전’의 작가 이만희와 안경모 연출이 새롭게 선보이는 연극 ‘늙은 자전거’가 17일~18일 이틀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대학로 대표 극단 ‘이랑씨어터’의 레퍼토리 ‘불 좀 꺼주세요’, ‘용띠 위에 개띠’를 잇는 화제작 ‘늙은 자전거’는 수년 동안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살아온 괴팍한 할아버지 강만과 사고뭉치 손주 풍도가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진정한 가족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티격태격 하는 그들의 한판 승부를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 그리고 갈등과 화해를 진솔한 감성으로 그려냈다. 시골장터를 배경으로 개성 강한 각각의 인물들이 하나의 앙상블을 이루어 볼거리와 이야깃 거리를 가득히 풀어놓은 연극 ‘늙은 자전거’는 오래된 앨범을 보듯이 아련한 추억이 남겨지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석 2만원.(문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032-427-8401)
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시리즈Ⅲ’공연이 16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2011년 한 해 동안 실시한 ‘오페라 친해지기 프로젝트’의 마지막 무대인 이번 공연은 푸치니의 ‘라 보엠’이다.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의 생활정경’을 소재로한 ‘라보엠’은 푸치니 자신의 어려웠던 청년시절의 체험을 적절하게 가미해 무대화한 작품이다. 사실적인 기법으로 그린 등장인물의 성격과 생생하게 묘사한 정경, 성악부에 흐르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선율, 색채감 있는 관현악, 뛰어난 무대효과 등 드라마의 내용을 잘 살리면서 풍부한 시적정서로 꾸며져 있다. ‘라 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푸치니의 세 걸작 중 하나이다. 더불어 이번 연주에서는 특히 유명한 ‘그대의 찬 손’과 ‘내 이름은 미미입니다.’, ‘오 사랑스런 아가씨’, ‘무제타의 왈츠’ 등 오페라의 하이라이트를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한편 지난해 10월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에 취임한 한국이 자랑하는 지휘자 금난새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늘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
안양문화예술재단이 9일 평촌아트홀에서 첼리스트 양성원과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의 공연을 준비했다. ‘fun한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과 프랑스의 클라리넷과 유머러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Les Bons Becs)이 만나 흥미로운 무대를 만들어 낸다. 이번 공연은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슈베르트의 곡부터 남미의 탱고, 삼바 음악 등의 춤곡과 크리스마스 캐럴 등 다양한 곡들을 중후하고 아름다운 첼로 선율과 클라리넷의 흥겹고 매력적인 앙상블이 함께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꾸며진다. 양성원 첼리스트는 2006 올해의 예술상, 2009년 제4회 대원음악연주상, 제1회 객석예술인상을 수상하고 파리 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에서 수학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을 취득했고, 프랑스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은 마임들의 퍼포먼스 연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피아니스트 야마구치 히로아키가 이번공연에 특별 출연한다. R석 3만원, 행복석 1만원(전화 031-687-0500/0555)
소설 출판 이후 드라마로 제작되어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우며 큰 인기를 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연극으로 펼쳐진다.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나이도 몸무게도 많은 파티쉐’ 김삼순이 까도남 남자주인공 장도영을 만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일상 생활에서 더욱 공감 가는 삼순의 이야기는 다 알면서도 허우적거리는 사랑을 담고 있다. 7살 초등학생에서 부터 노년의 삼순이 엄마 캐릭터까지 다방면으로 변신해가며 웃음을 선사하는 1인 8역의 멀티맨, 멀티걸은 관객과의 대화에 직접 나서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6시 관람석 3만원/032-427-8401)
맥간공예연구원 ‘예맥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수원 가족여성회관 해피갤러리에서 올해 열 한번째 전시 ’화려한 외출’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예맥회’ 회원 50여 명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이며 작가 백송(白松) 이상수은 ‘용’ 작품을 통해 전설속에서 새들의 왕은 봉황이지만 실제로 하늘을 지배하는 것은 ‘용’이라는 것을 표현했다. 특히 입에는 기묘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여의주를 물고 있으며 또한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 주며 벽사와 길상의 상징으로 디자인 한 작품이다. 작가 김무생은 ‘치광대진정미’ 작품에서 넓고 큰뜻을 이루려면 작은 일에 정성을 다하라는 의미의 글귀며 집안에 들어오는 잡귀를 쫓아내는 주술적인 의미를 지닌 그림을 선보인다. 또 작가 한숙영의 ‘잉어’는 물결문양이 같이 있는경우 과거급제를 의미했다. 물고기는 알을 많이 낳으므로 자식을 많이 두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으며 금붕어는 금이 많다는 중국어의 발음과 같기 때문에 금은보화를 쓰고도 남을 만큼 큰 부자가 되라는 뜻에서 많이 사용됐다. 이밖에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을 종이에 찍어낸 기명절지도와 취보분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수진 회장은 “가을에 일본의 전통문화 예술의도시 카나자와시를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총연합 수원예총이 6일부터 12일까지 ‘미술, 수원에서 길찾기’ 전을 연다.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며 총 3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오늘’이라는 주제를 통해 수원지역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수원의 미술경향을 점차 명료하게 드러내고, 수원에서 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방향및 초대 작가들의 작품을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전시한다. 전시작품은 전부 구작(舊作)들이며, 수원 작가들의 기존 작품들을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취지를 담고있다. 이번 행사의 운영위원회를 맞고있는 start(Suwon Tomorrow Art)는 수원을 활동 거점으로 삼는 시각예술가들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예술 활동의 의미를 스스로 개발하고 찾아내고자 그 뜻을 모으기 위해 모였으며 그 첫 걸음에 맞추어 자축의 의미로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악계 내로라하는 명인들과의 만남을 기획해 온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오는 10일 토요일 ‘명인을 만나다’ 네 번째 무대로 전통타악의 대부 김덕수 선생과의 공연을 기획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 흥겨운대극장(용인 한국민속촌옆)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김덕수의 콘서트라마(콘서트와 드라마의 합성어)‘겨레의 혼 아! 아리랑’이라는 타이틀로 관객과 마주한다. ‘겨레의 혼 아! 아리랑’은 총 6장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으며 가락에 스며있는 리듬이 날개를 달아 어깨춤을 들썩이게 하고 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스토리로 연결시켜 소리와 이야기가 혼합된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질 전망이다. 너와 나,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다양한 복합장르로서 엮어내어 탈과 사람, 가락과 몸 그리고 동서양의 만남과 세계를 어우르고자 하는 기상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식민지, 광복, 분단, 격동의 현대사 등 우리 역사 속에 존재하는 아픔과 상처에 희망을 실어 미래를 향한 어우름을 각 장마다 ‘아리랑’속에 담아내고 있다. 또 예비 예인들이 있는 한국종합예술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작품이라는 점도 눈여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