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스 사업(PF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민간사업자를 선정, 뇌물을 주고 구속된 건설업자(본보 2004년 11월15일자 15면)가 내세운 건설업체 선정을 취소치 않고 수백억원의 이익을 얻도록 도와준 사실이 밝혀졌다. 국회 건설위 소속 열린우리당 장경수 의원(안산 상록갑)의원에 따르면 "토지공사 PF사업단장에게 뇌물을 주고 용인 동백지구 PF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건설업체가 사업을 계속 시행, 결국 토공이 주도하는 PF사업이 완결될 경우 수백억원의 이익을 얻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은 작년 11월 14일 H공영 김 모 대표가 용인동백지구 PF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을 대가로 5억원의 사례금을 토지공사의 PF사업단장 김모 부장에게 제공한 혐의로 각각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또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7일 토지공사의 김모 부장에게 뇌물죄를 인정해 징역 6년과 추징금 5억원을 선고했다. PF사업은 토지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시행하는 프로젝트 회사가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건설회사는 PF사업이 토지 무상임대 후 분양을 통해 건설자금과 토지자금을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는데다 사업 종료 후 토지대금을
좌파 또는 사회주의 계열이라는 이유로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에서 제외됐던 독립운동가들이 해방 60년만에 포상을 받게 됐다. 22일 국가보훈처는 86돌을 맞는 올해 3.1절을 계기로 일제에 항거하여 3.1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김진영, 배희두 선생 등 108명과 국내외에서 항일운동을 벌인 여운형, 권오설, 조동호 선생 등 57명의 독립유공자를 포함한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5명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의 훈격은 건국훈장 35명(대통령장 1, 독립장 2, 애국장 4, 애족장 28), 건국포장 29명, 대통령 표창 101명이다. 특히 이번 포상자 가운데는 여운형 선생을 비롯, 권오설(건국훈장 독립장), 조동호(건국훈장 독립장), 구연흠(건국훈장 애국장), 김재봉(건국훈장 애국장) 등 그동안 좌파 또는 사회주의 계열이란 이유로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에서 제외됐던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번 포상자 가운데 생존자는 박용신(1916~.서울 은평구) 선생으로 경성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해외단파방송을 통해 국제정세를 밀청.녹취해 국내 언론인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펼친 공로로 건국포장을 수상한다. 또 3.1만세 운동에 가담, 서울 남대문 역전에
판교신도시에 장묘공원과 소규모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2일 "판교신도시 공원부지에 5천여평 규모의 장묘공원을 설치하는 문제를 현재 경기도와 성남시 등과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신도시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해 판교신도시에 소규모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 지역에 추모공원과 쓰레기 소각장 등 공익시설이 들어서면 주변 지역 주민 편의는 물론 과열된 부동산 투기열기를 식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판교에 들어서는 추모공원의 구체적인 규모와 설치장소 운영주체 등은 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내달중엔 결정될 예정이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21일 "유효일 국방차관이 80년 5.18 당시 진압군 대대장으로 참여한 사실을 차관 임명 당시 몰랐으며, 현재 당시 행적 등을 상세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임명 당시엔 유 차관의 정확한 행적을 모르고 넘어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조사 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 "유 차관이 국방부의 군내 과거사 진상 조사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지만 과거사 가운데 광주항쟁과 관련된 부분은 관여치 말도록 우선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유 차관의 5.18 진압군 참여 사실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것과 관련, "최근 공개된 검찰 수사기록을 보면 기소된 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와 있지만 이전엔 당시 행적이 미미한 상황만 드러나 인사 참고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차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와대가 작년 차관 임명 당시 문제가 있었음을 공식 인정하고 심층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거취에 변화가 생길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유 차관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작년 8월 국방차관에 임명됐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21일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하는 글을 보내기로 한 것은 좋은 일이고, 바람직한 실험이 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 의장은 이날 집행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봄나물처럼 상큼한 기획"이라며 "일부러 칭찬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기도 하지만 우리 정치가 워낙 칭찬이 인색한 만큼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칭찬의 목적이 화합과 상생에 있다면 국회 운영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기본으로 다수결의 원칙이 적용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부동산 투기가 재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는 활성화돼야 하나 투기만은 확실하게 잡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당으로선 부동산 거래가 활기차게 이뤄지고 건설 경기도 살아나기를 바라고 있지만 투기가 재연돼선 안된다는 생각으로 정부와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쟁점법안을 비롯한 주요 법안 처리와 관련,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법안을 처리키 위해선 국회 일정을 감안, 최소한 23일까진 상임위 처리를 끝내야 한다"며 소속 의
건설교통부가 안산 지역의 오랜 숙원이자, 민원이었던 수인선화물선 전용선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작년 12월 기획예산처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국회 건교위 소속 열린우리당 장경수 의원(안산 상록갑)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수인선 지하화와 화물전용선 건설’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건교부 장관이 작년 국정감에서 화물선 전용선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약속, 정부가 민원해결 및 사업의 조기 집행을 위해 전용선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인선 화물전용선 예비타당성조사는 장래 야목~예산간 노선계획에 따른 수송수요증가와 야목~예산간 노선계획중 안산선 활용구간인 한대앞~오이도구간의 병목구간 해소 및 선로용량 확보가 주된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물전용선이 건설될 경우 장래 서해안축의 연계수송능력 확보는 물론 안산지역의 원활한 도심기능 유지와 도심지 철로주변 지역의 주민 생활환경 개선 및 소음, 분진으로 인한 민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장경수 의원은 “주민들과 지자체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사업이 집행되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건설비용의 확보방안을 안산시와 경기도,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협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1일 "홍준표(JP)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에 내정한 것은 경륜과 개혁의지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원 회의에서 이가타이 밝히고 "홍 의원은 3선 의원으로 풍부한 경륜을 갖췄고 당 개혁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점 때문에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혁신위원회는 특위형태로 구성되기 때문에 홍준표 의원은 인사위원회 없이 의원총회와 운영위, 상임운영위 추인을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전여옥 대변인은 "혁신위엔 선진화추진위원 1명과 여의도연구소 1명, 사무부총장, 당 정치발전위 소속 원외 2명, 여성 30%, 당외인사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오는 4월 중순까진 공천제도와 당명개정 등 연찬회에서 논의된 모든 사항을 수렴, 당 개혁의 틀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표는 행정수도 후속 대책과 관련, "경제부처를 이전하면서 과천시의 성장이 정지된 문제나 위헌요소는 걸러내야 될 문제"라며 "행정수도 후속대책에 대한 여야합의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어 여야가 좀더 심도있게 논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여야협상에서 답이 안 나올 경우에 대비해 공론화시키는 것도 한 방법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 소음 발생에 따른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평택을)은 21일 국회 건교위 전체회의에서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화성과 평택 등 경기지역에서 소음발생에 따른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소음측정 결과 화성시가 82곳으로 가장 많았고, 평택시 12곳, 고양시 2곳, 시흥시와 안산시 각각 1곳 등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민원지역에 대한 철도시설공단측의 소음측정 결과 화성시 양감면과 평택시 고덕면 등 2곳만 소음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고속철 소음기준의 준거인 프랑스의 소음기준을 적용할 경우 주간의 경우 전체 조사지역의 12.5%가 초과하고 있고, 야간의 경우는 48.6%가 초과한 것으로 이같은 결과는 우리나라 시험구간과 시험선 외곽간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에 따라 "프랑스 기준 적용시 불만족 개소는 열차 운행 회수 증가에 따라 협의 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므로 방음벽 설치 및 방음벽 보완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야간소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전권이 부여된 당 혁신위원장에 비주류인 홍준표 의원을 내정해 당내 역학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박 대표는 이미 지난주 초, 당내 핵심 비주류로 분류되는 홍준표 의원에게 당 혁신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고, 실질적인 당 혁신을 위해선 혁신위에 전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홍의원의 입장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혁신작업은 당주류는 물론 당내 범 계파가 참석한 가운데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홍 의원은 그동안 2007년 대선에 대비해 당 혁신위는 모든 계파 대표를 참여시켜 당의 체질을 전면 개편하는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구체적 개혁방안엔 "당권, 대권분리"와 "당 조직의 전면개편", "진성당원제 도입" 등을 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권, 대권분리 쪽으로 갈 경우 관리형 대표와 함께 실권을 갖는 최고위원들로 집단지도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직접 혁신위원장을 맡으려던 박 대표가 당내의 예상을 깨고 의외의 인물을 위원장으로 내정함으로써 당내 역학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당 운영과 관련해 제기돼 온 불만이 혁신위로 수렴되면서 박 대표와 계파간에 형성
한나라당 내 각 그룹들이 이달초 제천 연찬회를 기점으로 세력화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 내기를 자제해온 중도그룹들의 세력화가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된다. 4월 재보선과 5월 원내대표 경선, 그리고 당내 대권주자들의 행동 반경 넓히기 등 각종 정치적 일정들이 각 그룹의 세력화를 부채질 하고 있다. 당내 최대 중도그룹이면서도 친목모임 수준에 머물러 있던 '국민생각'(회장 맹형규 의원)은 지난 17일 총회를 열어 '행동하는 모임'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국민생각이 당의 불모지대인 호남지역과의 1:1 자매결연 맺기 등을 통해 외연을 넓혀나가기로 한 가운데 김형오 전 사무총장과 나경원 의원이 국민생각에 신입회원으로 가세했다. 이같은 국민생각의 세력화는 고문인 강재섭 의원과 회장인 맹형규 의원이 오는 5월 원내대표 경선출마를 준비 중인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특히 강재섭 의원은 지난 설연휴 대구경북지역 의원들과 골프 회동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최근 당소속 의원들과 접촉빈도를 늘리며 원내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또 다른 원내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의원(부천 소사)도 김정훈, 임태희 의원(성남 분